Cjournal
Cjournal
정치·사회  정치

청와대 "민정비서관실은 법에 따라 업무, '별동대' 의혹 사실 아니다"

은주성 기자 noxket@businesspost.co.kr 2019-12-02 18:17:56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청와대가 김기현 전 울산시장의 경찰수사에 청와대 민정수석실이 개입했다는 ‘하명수사’ 의혹과 관련해 민정비서관실 민정비서관이 ‘별동대’를 가동했다는 보도를 놓고 사실이 아니다고 반박했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2일 서울 청와대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민정비서관실의 특별감찰반이 '직제상 없는 일을 했다'든지 또는 '민정비서관의 별동대였다' 든지 하는 등의 보도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며 “당시 특수관계인 담당을 했던 두 명의 특별감찰반원은 대통령 비서실 직제령 등 법과 원칙 따라 업무를 수행했다”고 말했다.
 
청와대 "민정비서관실은 법에 따라 업무, '별동대' 의혹 사실 아니다"
▲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

고 대변인의 브리핑은 백원우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이 특별감찰반 가운데 2명을 ‘별동대’로 가동해 김 전 시장의 첩보를 수집한 뒤 경찰에 정보를 넘겼다며 일부 언론이 직권남용 의혹을 제기한데 대응한 것이다.

고 대변인은 “민정비서관실 특별감찰반은 대통령 비서실 직제 7조 1항 3호에 대통령 친인척 및 특수관계인 감찰업무를 담당하며 고인이 된 특별감찰반원은 특수관계인을 담당했다”며 “민정비서관실 특별감찰반원은 특수관계인 담당 뿐만 아니라 민정비서관실 직원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그는 “민정비서관실은 민정수석실 선임 비서관실로 일부 사례를 제외하고 민정수석실 조력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특수관계인을 담당하는 특별감찰반원이 울산으로 내려간 것은 김 전 시장사건이 아닌 ‘고래고기사건’을 파악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고래고기사건은 2017년 울산 경찰이 불법 포획을 이유로 압수한 고래고기를 검찰이 한 달 뒤 포경업자에게 돌려줘 경찰과 검찰이 갈등을 빚은 사건이다.

고 대변인은 “2명의 특별감찰반원이 울산시장사건 수사를 점검했다는 언론 보도 역시 전혀 사실이 아니다”며 “행정부 기관 사이의 이해충돌 실태를 점검하는 과정에서 두 명의 특별감찰반원은 울산을 방문해 울산 고래고기사건과 관련된 의견을 들은 뒤 서울로 돌아온 것”이라고 말했다.

하명수사 의혹에 연루됐다는 의혹으로 검찰조사를 받을 예정이던 전 민정비서관실 특별감찰반원 A씨가 숨진 채 발견된 사건과 관련해 철저한 수사를 강조했다.

A씨는 1일 검찰 조사를 3시간 앞두고 지인의 사무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고 대변인은 “고인의 명복을 빈다”며 “일어나서는 안 될 일이 일어났다”고 말했다.

그는 “과도한 오해와 억측이 고인에 대한 심리적 압박으로 이어진 게 아닌지 숙고하고 있다”며 “극단적 선택을 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가 낱낱이 밝혀져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은주성 기자]

최신기사

개인정보보호위 KT 무단 소액결제 개인정보 유출 2차신고 접수 '총 2만30명'
중국 8월 희토류 수출량 역대 최대치로 늘어, 미국과 '무역 전쟁' 완화 신호
HD현대그룹 올해 1800명, 향후 5년간 1만명 신규 채용
현대차그룹 올해 7200명 신규 채용, 내년 1만명 확대 검토
롯데카드 "해킹 공격으로 회원 297만 명 정보유출, 피해 발생하면 전액 보상"
[18일 오!정말] 이재명 "국장 복귀는 지능 순이라는 말이 생길 수 있도록"
중국 전기차 '미국에 공장 건설' 가능성에 씽크탱크 경계, "공급과잉 불가피"
서울 아파트값 상승폭 2주 연속 확대, 성동 마포 중심으로 오름세
KT "불법 기지국 해킹 2차 피해 전액 보상, 복제폰 정황 없어"
'이재명 파기환송' 진실공방 치닫는 민주당 vs 조희대, '스모킹 건'이 판가름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