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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톡톡]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 연임 전선에 이상은 없나
김용원 기자  one@businesspost.co.kr  |  2019-12-02 10: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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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병 신한금융지주 대표이사 회장이 어려운 경제환경에도 신한금융지주의 국내 금융지주 선두자리를 지킨 공을 인정받아 연임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 방송 : CEO톡톡
■ 진행 : 곽보현 부국장
■ 출연 : 김용원 기자

곽 : 인물중심 기업분석 CEO톡톡. 안녕하십니까. 곽보현입니다.

오늘은 신한금융지주 회장으로 연임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는 조용병 회장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금융업계를 덮친 여러 악재에도 신한금융그룹은 올해 실적이 상당히 좋았습니다. 그러한 이유로 조용병 회장이 내년 3월에 임기를 마쳐도 연임을 이어갈 것이라는 관측들이 많이 나오고 있는데요. 이 이야기를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와 함께 이야기 나누어 보겠습니다.

김: 안녕하세요.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입니다.

곽: 단도직입적으로 물어보죠.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내년에 연임을 할 수 있을까요?

김: 당장 조용병 회장 연임 이야기를 하기엔 조금 이르다고 생각이 됩니다.

조용병 회장 연임을 결정하는 신한금융지주 회장후보 추천위원회가 아직 본격적 평가와 논의를 시작하지 않은 시점이라 (연임에 대한 예측은) 내년 1월쯤 정확한 윤곽이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하지만 그동안 조용병 회장의 경영성과, 신한금융지주의 올해 상황 등을 놓고 보면 연임이 유력하다고 생각됩니다.

곽: 연임이 유력하다고 예측되는 이유 가운데 첫번째는 올해 신한금융지주의 실적으로 볼 수 있는 거죠?

김: 신한금융지주는 올해 3분기까지 누적 순이익에서 라이벌인 KB금융지주를 제치고 1위를 지켰습니다. 세계 경기와 금융시장 상황이 전반적으로 좋지 않은데 조용병 회장이 방어전략을 아주 잘 세웠다고 평가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회장을 새로 뽑는다는 것은 회사 입장에서 큰 리스크가 될 수 있기 때문에 무리하게 회장 교체를 추진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곽: 신한금융그룹이 올해 금융권에서 터진 파생결합상품 손실사태, 펀드 환매 중단사태와 같은 큰 사건에서 거의 벗어나 있었습니다. 그래서 ‘무풍지대’에 있었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는데, 이런 것들도 회장 연임에 작용하지 않나 생각되는데요.

김: KEB하나금융과 우리금융그룹 같은 경우에는 이런 사건들이 고위경영진들 입지에 큰 불안요소로 자리잡고 있는데요. 신한은 이런 사태에서 자유롭습니다.

곽: 그런데 사실 조용병 회장은 채용비리 혐의와 관련해서 재판이 아직 진행 중인데요. 이 이야기를 안 할 수는 없을 것 같은데, 이 요소가 연임 관련해서 어떤 영향을 미칠까 궁금합니다.

김: 조용병 회장이 신한은행장으로 있을 때 직원 채용 과정에서 특정인을 우대하거나 학력과 성차별이 있었고 조용병 회장이 여기에 개입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는데요. 1심 재판 결과에 따라 연임에 결정적 변수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곽: 이 재판결과가 신한금융그룹과 조용병 회장에게 큰 부담으로 작용할 것 같습니다.

만약 1심 판결에서 유죄가 나온다면 이미지에 타격일 수밖에 없고 만약 대법원 최종심에서 유죄가 확정된다면 연임을 이어가는 것은 불가능할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김: 조용병 회장 측은 이런 혐의에 무죄를 주장하고 있습니다.

1심에서 무죄가 나온다면 연임에 사실상 문제는 없고, 집행유예 판결이 나오더라도 최종 판결이 나올 때까지 무죄 추정의 원칙에 따라서 회장 선임에 결격 사유가 되지는 않습니다.

곽: 하지만 금융당국과 관계를 고려하지 않을 수 없는데요.

비슷한 상황에 있는 채용비리 재판을 받는 함영주 전 KEB하나은행장 사례를 보면 1심 판결이 나오지 않았지만 금융당국이 우려를 보이면서 결국 은행장 연임을 스스로 고사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조용병 회장은 그런 부분에서는 큰 문제가 없을까요?

김: 금융당국에서도 그 문제의 형평성 등을 고려해서 상당히 고민스러울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느 정도 압박이 있지 않겠느냐는 시각도 있는데 신한금융지주 회장 선임은 결국 이사회가 모든 권한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이런 상황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조용병 회장 연임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곽: 재판은 진행 중이니까 저희들이 예단을 해서 이야기할 수는 없을 것 같고요. 어떤 결과가 나올지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렇다면 재판 이야기는 접어두고 조용병 회장 외에 신한금융그룹 내부에서 회장후보로 거론되는 인물들이 있나요?

김: 신한금융그룹은 주요 계열사 CEO를 회장 후보군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주요 계열사 사장급인 진옥동 신한은행장,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 성대규 신한생명 사장, 김병철 신한금융투자 사장 등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곽: 지금 회장에 올라도 손색이 없는 후보라고 볼 수 있는 건가요?
 
김: 물론 사장 선임 과정에서 능력을 검증받은 인물들이지만 아직 조용병 회장과 비교하면 경력이나 성과 등을 따져볼 때 시간이 조금 더 필요하다는 시각이 우세합니다.
 
곽: 위성호 전 신한은행장도 잠재적 후보에 들어갈 수 있다고 생각되는데요.

'남산 3억 원 사건'에 관련한 의혹으로 물러나기는 했는데 최근 검찰에서 무혐의 판정을 받았기 때문에 위성호 전 행장이 (신한금융지주 회장 후보로) 다시 나오지 않을까 하는 관측도 나오고 있거든요.

김: 위성호 전 행장은 이전에 경영성과와 같은 부분에서 충분히 인정을 받았고 본인의 도전 의지도 강력한 걸로 알려져 있어서 충분히 후보에 포함될 수 있습니다. 

곽: 네. 알겠습니다. 

오늘은 1위 신한금융그룹에서 조용병 회장이 과연 내년에 회장 연임이 가능한지 대내외적인 상황을 살펴봤습니다. 

사실 신한금융이라고 하면 10여 년 전에 있었던 ‘신한사태’로 안 좋은 인상을 주기도 했었는데요. 조용병 회장이 취임하면서 이 사건에 종지부를 찍고 조용하지만 착실하고 과감하게 일들을 추진했기 때문에 오늘의 1위 신한금융지주가 있었다고 봅니다. 

그리고 2019년 대부분의 금융회사들은 큰 사건들로 시끄러웠지만 신한금융그룹은 이런 사건에서 벗어나 ‘무풍지대’에 있었다는 평가도 있습니다. 

물론 채용비리 혐의 재판은 아직 진행 중이라 지켜봐야겠지만 시장에서는 조용병 회장 연임이  무난하게 이뤄질 것이라고 예측합니다.

CEO톡톡은 이것으로 마무리하겠습니다.
 
다음 시간에서는 조용병 회장 임기 3년 동안 어떤 일들을 해왔고 그 중에서 잘해온 것과 미흡한 것들, 그리고 앞으로 남은 과제들에 대한 부분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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