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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Is ?] 김대일 펄어비스 이사회 의장
임재후 기자  im@businesspost.co.kr  |  2019-11-29 10: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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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대일 펄어비스 이사회 의장.

◆ 생애

김대일은 펄어비스 이사회 의장이다.

자수성가한 게임업계 대표 기업인으로 PC온라인 대규모 다중접속 역할수행게임(MMORPG) ‘검은사막’을 만들었다.

새 게임들을 내놔 글로벌 게임회사로 도약할 준비를 하고 있다.

1980년 1월26일 전라남도 완도에서 태어났다.

한양대 컴퓨터공학과에 진학했다가 가마소프트에서 입사 제안을 받고 게임 개발에 뛰어들었다. 3차원 다중접속 역할수행게임 ‘릴 온라인’ 개발을 주도했다. 

NHN으로 자리를 옮겨 PC온라인게임 ‘R2’와 ‘C9’를 개발했다. C9로 2009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 ‘올해의 개발자상’을 받기도 했지만 “유행을 따르지 않고 만들고 싶은 게임을 만들겠다”며 NHN을 떠났다. 

펄어비스를 세워 자체 게임엔진과 검은사막을 개발하는 데 4년을 들였다. 다시 게임 개발에 몰두하겠다며 정경인 펄어비스 대표이사에게 경영권을 넘기고 이사회 의장으로 물러났다. 

검은사막 지식재산을 모바일과 콘솔플랫폼, 해외로 넓히는 동시에 차세대 게임엔진과 신규 게임들을 제작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

개발자로 최대한 오래 남는 꿈을 갖고 있다. 

◆ 경영활동의 공과

△신규게임 개발
김대일은 ‘검은사막’을 이을 신규게임 4종을 개발하는 데 직접 참여하고 있다.

펄어비스는 2019년 11월14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국제 게임전시회 ‘지스타 2019’에서 ‘플랜8’과 ‘도깨비’, ‘붉은사막’, ‘섀도우 아레나’ 등 새 게임을 최초로 공개했다.

플랜8은 대규모 다중사용자(MMO) 총게임으로 콘솔과 PC플랫폼에 맞춰 제작하고 있다. 

도깨비는 수집형 대규모 다중사용자게임이다. 펄어비스의 게임들은 대부분 분위기가 무겁고 사실적 그림체를 채택하는 반면 도깨비는 아기자기한 외형을 적용했다. 

가족 구성원들이 다함께 즐길 수 있는 게임으로 만든다는 목표를 잡았으며 2020년에 시범운영을 한다는 계획을 세워뒀다.

도깨비는 애초 모바일게임으로 개발을 시작했으나 콘솔과 PC플랫폼에 먼저 내놓기로 전략을 바꿨다. 펄어비스는 모바일게임시장은 포화상태여서 세계시장에서 검은사막으로 노하우를 쌓은 결과 PC와 콘솔환경에서 지식재산 인지도를 올리는 방향이 바람직하다고 판단했다는 설명을 내놨다.

붉은사막은 대규모 다중사용자 역할수행게임(MMORPG)이다. 펄어비스는 차기 고급형 대규모 다중사용자 역할수행게임으로 붉은사막을 내세운다.

붉은사막 역시 콘솔과 PC플랫폼에 먼저 출시한다는 목표를 잡았으며 2020년 시범운영을 진행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플랜8과 도깨비, 붉은사막은 모두 펄어비스의 차세대 게임엔진을 적용해 개발 중이다.

섀도우 아레나는 검은사막의 일부 콘텐츠인 ‘그림자 전장’을 단독으로 떼어낸 게임이다. 배틀로얄장르로 50명이 근접 전투를 벌여 최후 1인을 가린다.

펄어비스는 2019년 11월21~24일 한정적 시범운영(CBT)을 진행했다.
▲ 펄어비스 연결실적.
△펄어비스캐피탈
펄어비스는 자회사 펄어비스캐피탈을 통해 벤처투자에 진출한다.

금융감독원은 2019년 11월8일 펄어비스캐피탈이 신청한 신기술사업 금융업 등록신청을 받아들였다.

신기술사업 금융기업은 신기술을 개발하거나 응용해서 사업화하는 중소기업에 투자하거나 융자할 수 있다.

펄어비스캐피탈의 자본금은 200억 원이다. 신기술사업 금융업 자격요건인 100억 원을 충족한다.

김경엽 펄어비스캐피탈 대표이사는 게임 및 정보통신기술 전문 투자심사역으로 스톤브릿지캐피탈과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에서 펄어비스를 찾아냈다. 넥슨코리아에서 일하기도 했다. 

펄어비스에서 김경엽 대표 이외에도 정경인 펄어비스 대표이사와 조석우 펄어비스 최고재무책임자(CFO)도 벤처투자업계 출신이다. 펄어비스는 최형규 데브시스터즈벤처스 대표이사도 사외이사로 선임해뒀다.

△과천 신사옥 건립
펄어비스는 2022년 2월 완공을 목표로 과천지식정보타운에 새 사옥을 세운다.

펄어비스는 신규시설 투자에 1천억 원을 들인다고 2019년 11월6일 밝혔다. 2019년 12월1일 투자를 시작해 2022년 5월31일 끝낸다는 계획을 세웠다.

투자목적은 “사옥 신축을 통한 업무 효율성 증대”라고 설명했다.

펄어비스는 신사옥 건립을 위해 2018년 8월8일 과천시로부터 과천지식정보타운 지식기반산업 용지를 238억 원에 구입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취득한 부지는 과천지식정보타운 지식기반산업용지 7014㎡로 주소지는 과천시 갈현동 12-1이다.

△‘검은사막’ 영토 확장
김대일은 PC온라인 대규모 다중사용자 역할수행게임(MMORPG) ‘검은사막’을 내놓은 뒤 플랫폼을 모바일과 콘솔로 확장하는 데 힘을 쏟았다.

펄어비스는 ‘검은사막 모바일’ 운영지역을 세계로 넓혀가고 있다.

펄어비스는 2019년 12월11일 ‘검은사막 모바일’ 글로벌판을 내놓는다. 150여 개 나라를 대상으로 영어와 독일어, 러시아어, 태국어, 중국어 등 9개 나라의 언어를 지원한다.

펄어비스는 2019년 9월27일 검은사막 모바일 글로벌판 사전예약을 시작했는데 한 달 반 만에 사전예약자 300만 명을 모았다.

2019년 10월24일 캐나다와 호주, 아일랜드 등 7개 나라에 게임을 예비적으로 출시해 현지 반응을 살펴보고 마지막 담금질을 했다.

펄어비스는 검은사막 모바일 글로벌판을 내놓기 전 검은사막 모바일을 한국과 대만, 일본에 차례로 출시했다.

2018년 2월 한국에 출시한 뒤 2018년 8월 대만, 2019년 2월 일본에 내놨다.

다만 운영지역 확장세와 달리 매출순위는 차츰 떨어지고 있다. 2019년 11월21일 기준 검은사막 모바일은 한국 구글플레이 매출순위 13위로 나타났다. 2019년 초 3위를 유지하던 데서 10계단 정도 떨어졌다.

허진영 펄어비스 최고제품책임자(CPO)는 2019년 11월8일 “새 게임 출시로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순위가 하락했지만 매출 차이는 근소한 것으로 파악한다”며 “일본 매출이 하향화하는 추세는 4분기에 마무리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검은사막 모바일은 2019년 11월21일 구글플레이에서 매출순위 일본 40위를 보였다. 

중국에 진출할 채비도 한다. 

펄어비스는 중국 게임회사와 검은사막 모바일을 현지에 배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2019년 3월28일 밝혔다.

주요 계약조건은 비밀유지 조항을 이유로 공개하지 않았다. 계약금액은 최근 사업연도(2017년) 매출의 10%가 넘는다. 펄어비스는 2017년 매출 523억8400만 원을 냈다.

펄어비스는 검은사막을 콘솔 플랫폼에 이식하면서 북미와 유럽지역 이용자를 늘렸다.

2019년 3월 ‘검은사막 엑스박스원’을 북미와 유럽시장에 내놨다. 엑스박스원은 마이크로소프트의 콘솔게임기기다. 마이크로소프트에서 제안을 해 엑스박스원에 맞춰 게임을 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2019년 8월 ‘검은사막 플레이스테이션4’를 내놨다.

펄어비스는 2014년 12월 한국을 시작으로 검은사막을 출시해 일본과 러시아, 북미와 유럽, 대만, 남미, 터키와 중동, 태국 및 동남아시아 등 150여 개 나라로 운영지역을 넓혔다.
▲ 김대일 펄어비스 이사회 의장(오른쪽)이 2012년 12월13일 '검은사막' 국내 배급계약 조인식에서 최세훈 다음커뮤니케이션 대표와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검은사막’ 운영권 되찾아와
펄어비스는 '검은사막’을 직접 배급하는 방식으로 차츰 바꾸고 있다.

펄어비스는 2019년 5월30일 검은사막 한국 배급권을 카카오게임즈에서 되찾아왔다.

카카오게임즈는 2014년 12월부터 4년4개월 동안 검은사막 배급을 맡았다. 계약이 끝나면서 카카오게임즈와 펄어비스는 서비스를 이관하는 데 합의했다. 

검은사막을 처음 내놓을 때는 회사 규모가 작아 게임을 자체적으로 홍보하고 운영할 여력이 없었지만 회사가 성장한 만큼 게임을 직접 운영하면서 이용자들 요구에 빠르게 대응하고 배급 수익도 직접 챙기려는 것이다.

펄어비스에 따르면 자체운영을 시작한 날 신규 이용자와 복귀 이용자는 기존과 비교해 각각 10배, 15배 늘었다. 하루 이용자 수도 2배 정도 증가했다.

김대일은 2019년 6월8일 펄어비스가 연 검은사막 이용자 간담회 ‘하이델 연회’에 깜짝 등장해 “5주년을 맞이한 검은사막이 이제 큰 변화를 시작한다”며 “이용자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겠다”고 말했다.

김대일은 공식석상에 좀처럼 모습을 나타내지 않는데 펄어비스의 첫 게임인 검은사막을 자체 배급하게 된 만큼 애정을 표출한 것으로 보인다. 김대일은 검은사막 서비스 이관 동영상광고에 직접 출연하기도 했다.

펄어비스는 게임을 자체 배급하는 비중을 점차 높일 채비를 하고 있다.

2017년 1월 대만에 검은사막을 출시할 때부터 직접 배급에 도전했으며 이후 터키와 중동, 태국과 동남아시아 등에 게임을 직접 출시했다. 

2018년 11월에는 러시아 검은사막 배급권을 현지 배급사 싱코페이트로부터 찾아왔다.

남미는 예외적으로 레드폭스게임즈를 통해 출시했는데 이 배급사는 펄어비스가 2017년 5월 지분 20%를 확보한 곳이다.

△자체 게임엔진 활용
김대일은 게임을 제작하는 데 자체 개발한 게임엔진을 고집스럽게 사용한다.

처음 회사를 세우고 검은사막을 만들 때 게임엔진을 만드는 일에 먼저 착수했다. 

대부분 게임회사들은 게임 출시까지 걸리는 시간을 줄이려 유니티테크놀로지스의 ‘유니티엔진’이나 에픽게임즈의 ‘언리얼엔진’ 등 상용엔진을 사용하는 것과 달리 김대일은 ‘돌아가는 길’을 선택했다.

대신 게임을 제작하는 데 유연성을 발휘할 수 있게 됐다. 자체 엔진을 보유하면 게임을 원하는 형태로 구현하는 데 유리하다. 게임엔진회사들에 수수료를 지불하지 않아도 돼 영업이익률을 높게 유지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김대일은 처음 개발한 게임엔진에 만족하지 않고 차세대 게임엔진을 만드는 데 공을 들였다.

차세대 게임엔진은 PC와 콘솔, 모바일플랫폼에 맞춰 게임을 교차로 만드는 데 유리해 펄어비스가 새 게임을 개발하고 플랫폼을 확장하는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파악된다.

정경인 펄어비스 대표이사는 2019년 3월7일 열린 펄어비스 기자간담회에서 “5년에서 10년을 내다보고 엔진을 새로 만들고 있다”며 “세계시장에서 특급 게임과 경쟁하려면 한 단계 도약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정 대표는 “지금에 만족하지 않고 이용자들이 놀랄 만한 품질을 선보이려 차세대 엔진을 개발하는 것으로 이해해달라”고 말했다.

다만 펄어비스는 차세대 게임엔진을 새 게임들에 적용하면서 신규 게임 출시가 미뤄졌다. 플랜8과 도깨비 등은 2019년 출시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2020년에야 시범운영을 진행할 수 있게 됐다.

정 대표는 2019년 2월14일 열린 펄어비스 2018년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신규 엔진 적용에 따라 공개와 출시 일정은 게임 개발 진행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김대일 펄어비스 의장이 사무실에서 게임을 개발하고 있다. <연합뉴스>
△‘릴’ 상표권 이전
김대일이 ‘릴’을 다시 품에 안았다.

세시소프트는 2019년 2월12일 릴 상표권을 놓고 권리 전부이전등록 절차를 마쳤다. 펄어비스는 릴 상표관과 관련한 모든 권한을 보유하게 됐다.

릴은 김대일이 사회생활을 시작한 가마소프트에서 처음으로 개발에 참여한 게임이다. 나중에 개발총괄까지 맡았다.

릴 온라인은 출시 당시 타격감을 놓고 특히 호평을 받았다.

펄어비스가 릴 상표권을 어떤 방식으로 활용할지는 아직 구체적으로 나타나지 않고 있다.

△CCP게임즈와 넷텐션 인수
펄어비스는 외부 기업을 인수해 사세를 넓히고 기술을 확보했다.

펄어비스는 2018년 9월 아이슬란드 게임회사 CCP게임즈를 자회사로 편입했다. 지분 100%를 2524억 원에 인수했다.

CCP게임즈는 우주 공상과학 대규모 다중사용자 역할수행게임 ‘이브온라인’을 운영한다. 2019년 11월14일 이브온라인 한글판을 내놨다.

‘이브’ 지식재산을 활용한 게임의 누적 가입자 수는 4천만 명으로 나타난다. 관련 소설도 11권 이상 발간됐다.

CCP게임즈는 매년 이브온라인 이용자들을 위한 축제 ‘이브 팬페스트’를 연다. 게임이용자 2천 명 정도가 아이슬란드에 모인다. 2016년 당시 아이슬란드 대통령 오라퓌르 라그나르 그림손도 참여했다.

정경인 펄어비스 대표이사는 2019년 3월7일 펄어비스가 개최한 ‘펄어비스 X CCP 미디어토크’에 참석해 “CCP게임즈는 다국적 지식재산권을 보유하고 있으며 대규모 다중접속 역할수행게임을 향한 열정과 자체 게임엔진을 둔 자부심 등 펄어비스와 닮은 점이 많다”고 말했다.

펄어비스가 세계시장으로 게임 운영을 확장하는 데 CCP게임즈의 노하우가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펄어비스는 게임서버 개발사 넷텐션을 100% 자회사로 두기도 했다. 2017년 7월 인수했다.

넷텐션은 게임서버엔진 ‘프라우드넷’을 개발하고 운영한다. 프라우드넷은 펄어비스의 ‘검은사막 모바일’ 뿐만 아니라 넥슨의 ‘마비노기 영웅전’, 넷마블의 ‘몬스터 길들이기’와 ‘세븐나이츠’, ‘마블 퓨처파이트’ 등 게임 250여 개가 사용했다.

넷텐션은 프라우드넷 다음 서버엔진을 개발하고 있다.

△정경인 대표이사 선임

김대일은 전문경영인 체제를 갖추면서 이사회 의장으로 경영일선에서 한 발 물러났다.
 
▲ 정경인 펄어비스 대표이사.

김대일은 2016년 6월 정경인 펄어비스 대표이사를 선임했다.

정 대표는 그전까지 LB인베스트먼트에서 부장을 지내고 있었다.

그는 펄어비스 투자심사를 맡은 인연으로 2015년부터 펄어비스 사외이사직을 맡았다.

정 대표는 LB인베스트먼트에서 네시삼십삼분, 코코모, 팩톨얼게임즈, 엔터메이트, 엔진 등 게임부문 투자심사를 이끌었다.

정 대표는 서울대학교 재료공학부를 졸업한 뒤 2003~2006년 태산LCD, 2007~2010년 한국휴렛패커드에서 일했다.

△펄어비스 설립
김대일은 2010년 8월 NHN을 나와 게임의 개발과 운영을 자유롭게 하고자 게임개발회사 펄어비스를 설립했다. 

김대일은 “유행에 따르지 않고 내가 만들고 싶은 게임을 만들겠다”고 생각해 회사를 직접 세웠다.

펄어비스는 ‘어둠 속에서 빛나는 진주’를 뜻한다.

초기 인력은 10여 명 규모였다.

당시 NHN이 김대일이 설립한 펄어비스에 지분투자를 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시선을 끌었다. NHN은 1대주주인 김대일의 경영권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수준으로 투자했는데 자세한 투자 방식과 지분 규모는 공개하지 않았다. 

웹젠도 초기 펄어비스에 투자했다.

△펄어비스 창립 전
김대일은 한양대학교 2학년 때 그를 눈여겨보던 게임개발사 가마소프트에 입사했다. 처음에는 학교를 휴학했지만 그뒤 중퇴를 하고 게임 개발에 전념했다.

입사 몇 개월 만에 팀장 직함을 달고 3년 만에 게임총괄을 맡았다. 20대 초반에 3차원 다중접속 역할수행게임(MMORPG)인 ‘릴 온라인’을 만들며 게임업계에서 주목받았다.

그 뒤 NHN으로 이직했고 PC온라인게임 ‘R2’와 ‘C9’를 개발했다. 

C9는 높은 완성도로 게임업계에서 극찬을 받았다. 김대일은 C9로 2009년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 올해의 개발자상을 받았다. 

다만 C9는 김대일의 뒷심 부족과 퇴사로 흥행을 끌어가지 못했다.

◆ 비전과 과제

김대일은 새 게임들을 내놓고 인기를 모아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펄어비스는 CCP게임즈를 인수하며 ‘이브’ 지식재산 게임들을 확보하긴 했지만 자체 개발한 지식재산은 아직 ‘검은사막’ 하나에 그치기 때문이다. ‘원 게임 리스크’, ‘원 히트 원더’ 지적을 여전히 받고 있다.

펄어비스는 ‘프로젝트V’와 ‘프로젝트K’로 각각 알려졌던 ‘도깨비’와 ‘플랜8’을 2019년 안에 내놓을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차세대 게임엔진을 적용한다는 이유로 2020년에야 시범운영을 진행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주주들도 게임 출시가 미뤄지는 데 답답함을 나타내고 있다. 

펄어비스는 게임전시회 ‘지스타 2019’에서 새 게임 4종을 공개했다. 게임 영상을 본 관람객과 게임이용자들은 환호를 쏟아낸 반면 시장은 펄어비스가 게임들을 내놓은 수준이 소개 영상에 그치고 구체적 출시 일정은 보이지 않아 실망감을 나타냈다.

새 게임들을 공개한 날 펄어비스는 공매도 과열종목으로 지정됐다.

김대일은 새 게임들로 펄어비스를 한국 주요 게임회사를 넘어 글로벌 게임회사로 도약하겠다는 의지를 품고 있다.

◆ 평가

김대일은 인재 영입에 돈을 아끼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게임사업은 성공하면 직원들에 보상을 충분히 지급할 수 있다고 보고 최고 수준 연봉과 복지제도를 제시하며 뛰어난 인력을 채용하려 한다.

김대일은 2018년 3월 ‘카운터스트라이크’로 유명한 개발자 민 리를 개발기술고문으로 영입했다. 리 고문은 펄어비스에서 대규모 다중사용자 총게임 ‘플랜8’을 개발하는 데 참여하고 있다.

리 고문이 카운터스트라이크로 세계적 총게임을 개발하고 운영하면서 쌓은 노하우를 이식해 플랜8을 한국이나 아시아시장뿐 아니라 세계시장에서 인기를 끌도록 제작하겠다는 포부를 읽을 수 있다.

김대일은 김광삼 청강문화산업대학 게임학과 교수도 2018년 초 영입했다.

김광삼 펄어비스 프로듀서는 지스타 2019에서 열린 공동인터뷰에서 펄어비스에 합류한 배경을 설명했다.

김 프로듀서는 “오래 게임을 개발했지만 항상 세계 꼭대기를 노리겠다고 생각했다”며 “어느날 김대일 의장이 ‘최정상에 도전해볼 생각이 없나?’라는 질문을 해줬고 정상에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강해졌다”고 말했다.

김 프로듀서는 “한국 최고 자리는 관심이 없다”며 “그 이상으로 올라가고 싶고 이는 펄어비스와 방향이 같다”고 덧붙였다.

김대일은 개발에 전념하겠다며 좀처럼 공개석상에 나오지 않는다. 2016년 7월 대표이사직도 정경인 펄어비스 대표이사에게 넘겼다.

하지만 검은사막을 펄어비스가 직접 운영하게 되면서 연 이용자 간담회에 깜짝 등장해 펄어비스의 첫 게임 ‘검은사막’에 애정을 나타내기도 했다. 그는 본행사를 시작하기 전에 행사장을 떠났다.

2017년 12월13일에는 문재인 대통령 경제사절단으로 중국을 방문했다. 김대일은 중국 국빈관 조어대에서 열린 한중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 문 대통령 및 주요 기업 총수 15명과 함께 참석했다.

김대일은 중학생 때부터 게임과 컴퓨터에 빠져 살았다. 게임을 만들려면 프로그래밍 언어를 알아야 한다는 사실을 깨닫고 학업을 제쳐둔 채 프로그래밍 언어를 공부했다.

한양대 컴퓨터공학과에 진학했지만 게임회사 가마소프트에서 입사 제안을 받고 대학을 그만둔 뒤 21살 실무에 뛰어들었다. 23살에 개발총괄 직함을 달았다.

김대일은 수천억 원대 자산가가 됐는데 대학 졸업장 없이 성공을 거뒀다는 면에서 ‘제2의 방준혁’이라는 수식어가 붙는다.

학력 카르텔이 강력한 한국 게임업계에서 실력으로 자수성가에 성공했다는 면에서 방준혁 넷마블 이사회 의장과 닮았다는 것이다.

◆ 사건사고 
▲ 김대일 펄어비스 이사회 의장(오른쪽에서 세 번째)과 정경인 펄어비스 대표이사(왼쪽에서 세 번째)가 2017년 9월14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서에서 열린 펄어비스 코스닥시장 신규상장기념식에 참석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한국거래소>
△코스닥 상장 당시 고평가 논란
펄어비스는 코스닥 상장 때 고평가 논란에 휘말렸다.

펄어비스는 2017년 9월14일 코스닥시장에 입성했다.

그러나 펄어비스는 공모 과정에서 기업가치를 지나치게 높게 산정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펄어비스는 기관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를 공모희망가 최상단인 10만3천 원으로 정했다. 기업가치를 1조 원이라는 상징적 수치에 맞췄다는 말도 나왔다.

일반투자자들을 상대로 실시한 일반공모에서 경쟁률 0.43 대 1로 미달사태가 일어났다. 기관투자자들이 잔여 공모주를 모두 사들이면서 실권주는 발생하지 않았다.

펄어비스는 상장 첫 날 주가가 공모가를 밑돌면서 체면을 구겼다.

펄어비스 주가는 상장 첫날 공모가보다 4.15% 낮은 9만8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주가는 다음날 9.2% 반등하며 2018년 초까지 가파르게 올랐다. 펄어비스 주가는 2018년 3월9일 28만7100원으로 최고점을 찍었다. 당시 펄어비스 시가총액은 3조7천억 원에 이르렀다.

그러나 주가는 이후 2019년 11월까지 완만한 내림세를 유지하고 있다. 2019년 11월 들어서만 22일까지 세 차례 공매도 과열종목으로 지정됐다.

2018년 11월21일 기준 펄어비스 시가총액은 2조3600억 원 수준으로 코스닥시장 4위에 올라 있다.

◆ 경력

2000년 2월 게임회사 가마소프트에 입사했다. 

2003년 8월 NHN으로 옮겼다.

2010년 9월부터 2016년 6월까지 펄어비스 대표이사를 지냈다.

2016년 7월부터 대표이사에서 물러나 펄어비스 이사회 의장을 맡고 있다.

◆ 학력

1999년 한양대학교 컴퓨터공학과에 입학했다가 2000년 휴학한 뒤 중퇴했다.

◆ 가족관계

◆ 상훈 
▲ 2017년 12월5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17 대한민국 콘텐츠 대상 시상식에서 김대일 펄어비스 이사회 의장(오른쪽에서 세 번째)과 방시혁 빅히트엔터테인먼트 대표이사(오른쪽에서 두 번째) 등 대통령 표창, 대통령상 수상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연합뉴스>
2009년 대한민국 게임대상 우수개발자상을 받았다.

2017년 12월 검은사막 해외진출 성과로 대한민국 문화콘텐츠 해외진출 유공자 포상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 기타

2018년 9월30일 기준 펄어비스 지분 36.17%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2019년 11월21일 기준 지분가치는 8380억 원 수준이다. 

포브스가 선정하는 한국 50대 부자 목록에 2018년부터 이름을 올리고 있다. 김대일은 2019년 7월9일자로 자산 9억 달러, 46위로 집계됐다. 50대 부자 가운데 가장 어리다(만 39세).

◆ 어록

"검은사막을 사랑해준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 5주년을 맞이한 검은사막이 이제 큰 변화를 시작한다. 게임이용자들에게 더욱 가까이 다가가겠다." (2019/06/08, 검은사막 이용자 간담회 '하이델 연회'에서)

"게임이라는 것은 일정 수준 이상 성공하면 직원들에게 충분히 보상해줄 만큼 돈은 벌 수 있다. 그래서 연봉이 높더라도 아주 뛰어난 직원을 채용하자는 방침을 세웠다. 같은 인력이라도 뛰어난 직원과 일반 직원의 성과가 몇 배 이상 차이난다."

"사실 검은사막에 개발비가 엄청나게 투입된 것은 아니다. 개발비용을 아끼기 위해 개발과정을 엄청나게 개선했다. 내부 논의 를 수없이 거치고 순간적 판단을 많이 내렸다."

"회사 기조가 '일단 만들고 보자'다. 일단 어디로든 가야 한다는 뜻이다. 그만큼 시행착오도 많았는데 얼마전에 깨달았다. 시행착오도 결국은 쌓이고 나중에 쓸 데가 있다는 것을." (2017/12/06, 인벤과 인터뷰에서 PC온라인게임 검은사막의 개발과정을 묻자)

"세계 시장에서 통하는 게임을 내놓기 위해 콘셉트를 다양하게 두고 있다. 새로 만드는 게임은 중세시대 배경 아니고 모든 연령층을 대상으로 하는 게임이 될 것." (2017/12/06, 인벤과 인터뷰에서 검은사막 이후에 작품에 대해 이야기하며)

"어렸을 때 컴퓨터 학원을 다녔다. 짝수 홀수 출력하는 프로그램을 만들어 오래서 처음으로 스스로 해냈다. 지금 생각하면 엄청 단순하지만. 이 프로그램을 만들고 나서 성취감이 보통이 아니어서 그 느낌을 잊지 못해 계속 개발자로 일하게 됐다. 코딩도 하고 게임도 만들고." ((2017/12/06, 인벤과 인터뷰에서 게임개발로 진로를 잡은 이유를 설명하며)

“한국인은 동양의 무협과 서양의 중세식 판타지를 골고루 소비하잖아요. 국산 게임에도 동서양의 세계관과 취향이 녹아들어 글로벌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죠.” (2017/08/25, 경기 안양시 펄어비스 본사에서 인터뷰를 갖고 국산 게임의 강점을 분석하며)

"쉽지 않은 때였습니다. 담배값도 없이 빈곤했던 시기니까요. 그 느낌을 아는 사람이라면 '헝그리 정신' 쉽게 이야기하지 못할 겁니다."

"게임이라는 것이 콘텐츠를 계속 만드는 것도 한계가 있다. 이용자들에게 최대한의 자유를 주고 싶다. 하지만 아직 만족할 수 없다."

"이용자들이 모여 길드를 하나 만들고 '삼국지' 게임처럼 성, 스팟을 차지해 가면서 서로 뺏고 뺏기는 스토리텔링이 이뤄져야 한다. 그런 가운데 이용자를 끌어들이기도 하고 배신도 일어난다. 재야의 고수들이 나와야 'R2'의 이야기 전개가 재미있어 지기 때문이다." (2006/07/19, 디스이즈게임과 인터뷰에서 당시 PD던 김대일이 PC온라인게임 'R2'를 만든 이유를 묻자)

◆ 경영활동의 공과

△신규게임 개발
김대일은 ‘검은사막’을 이을 신규게임 4종을 개발하는 데 직접 참여하고 있다.

펄어비스는 2019년 11월14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국제 게임전시회 ‘지스타 2019’에서 ‘플랜8’과 ‘도깨비’, ‘붉은사막’, ‘섀도우 아레나’ 등 새 게임을 최초로 공개했다.

플랜8은 대규모 다중사용자(MMO) 총게임으로 콘솔과 PC플랫폼에 맞춰 제작하고 있다. 

도깨비는 수집형 대규모 다중사용자게임이다. 펄어비스의 게임들은 대부분 분위기가 무겁고 사실적 그림체를 채택하는 반면 도깨비는 아기자기한 외형을 적용했다. 

가족 구성원들이 다함께 즐길 수 있는 게임으로 만든다는 목표를 잡았으며 2020년에 시범운영을 한다는 계획을 세워뒀다.

도깨비는 애초 모바일게임으로 개발을 시작했으나 콘솔과 PC플랫폼에 먼저 내놓기로 전략을 바꿨다. 펄어비스는 모바일게임시장은 포화상태여서 세계시장에서 검은사막으로 노하우를 쌓은 결과 PC와 콘솔환경에서 지식재산 인지도를 올리는 방향이 바람직하다고 판단했다는 설명을 내놨다.

붉은사막은 대규모 다중사용자 역할수행게임(MMORPG)이다. 펄어비스는 차기 고급형 대규모 다중사용자 역할수행게임으로 붉은사막을 내세운다.

붉은사막 역시 콘솔과 PC플랫폼에 먼저 출시한다는 목표를 잡았으며 2020년 시범운영을 진행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플랜8과 도깨비, 붉은사막은 모두 펄어비스의 차세대 게임엔진을 적용해 개발 중이다.

섀도우 아레나는 검은사막의 일부 콘텐츠인 ‘그림자 전장’을 단독으로 떼어낸 게임이다. 배틀로얄장르로 50명이 근접 전투를 벌여 최후 1인을 가린다.

펄어비스는 2019년 11월21~24일 한정적 시범운영(CBT)을 진행했다.
▲ 펄어비스 연결실적.
△펄어비스캐피탈
펄어비스는 자회사 펄어비스캐피탈을 통해 벤처투자에 진출한다.

금융감독원은 2019년 11월8일 펄어비스캐피탈이 신청한 신기술사업 금융업 등록신청을 받아들였다.

신기술사업 금융기업은 신기술을 개발하거나 응용해서 사업화하는 중소기업에 투자하거나 융자할 수 있다.

펄어비스캐피탈의 자본금은 200억 원이다. 신기술사업 금융업 자격요건인 100억 원을 충족한다.

김경엽 펄어비스캐피탈 대표이사는 게임 및 정보통신기술 전문 투자심사역으로 스톤브릿지캐피탈과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에서 펄어비스를 찾아냈다. 넥슨코리아에서 일하기도 했다. 

펄어비스에서 김경엽 대표 이외에도 정경인 펄어비스 대표이사와 조석우 펄어비스 최고재무책임자(CFO)도 벤처투자업계 출신이다. 펄어비스는 최형규 데브시스터즈벤처스 대표이사도 사외이사로 선임해뒀다.

△과천 신사옥 건립
펄어비스는 2022년 2월 완공을 목표로 과천지식정보타운에 새 사옥을 세운다.

펄어비스는 신규시설 투자에 1천억 원을 들인다고 2019년 11월6일 밝혔다. 2019년 12월1일 투자를 시작해 2022년 5월31일 끝낸다는 계획을 세웠다.

투자목적은 “사옥 신축을 통한 업무 효율성 증대”라고 설명했다.

펄어비스는 신사옥 건립을 위해 2018년 8월8일 과천시로부터 과천지식정보타운 지식기반산업 용지를 238억 원에 구입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취득한 부지는 과천지식정보타운 지식기반산업용지 7014㎡로 주소지는 과천시 갈현동 12-1이다.

△‘검은사막’ 영토 확장
김대일은 PC온라인 대규모 다중사용자 역할수행게임(MMORPG) ‘검은사막’을 내놓은 뒤 플랫폼을 모바일과 콘솔로 확장하는 데 힘을 쏟았다.

펄어비스는 ‘검은사막 모바일’ 운영지역을 세계로 넓혀가고 있다.

펄어비스는 2019년 12월11일 ‘검은사막 모바일’ 글로벌판을 내놓는다. 150여 개 나라를 대상으로 영어와 독일어, 러시아어, 태국어, 중국어 등 9개 나라의 언어를 지원한다.

펄어비스는 2019년 9월27일 검은사막 모바일 글로벌판 사전예약을 시작했는데 한 달 반 만에 사전예약자 300만 명을 모았다.

2019년 10월24일 캐나다와 호주, 아일랜드 등 7개 나라에 게임을 예비적으로 출시해 현지 반응을 살펴보고 마지막 담금질을 했다.

펄어비스는 검은사막 모바일 글로벌판을 내놓기 전 검은사막 모바일을 한국과 대만, 일본에 차례로 출시했다.

2018년 2월 한국에 출시한 뒤 2018년 8월 대만, 2019년 2월 일본에 내놨다.

다만 운영지역 확장세와 달리 매출순위는 차츰 떨어지고 있다. 2019년 11월21일 기준 검은사막 모바일은 한국 구글플레이 매출순위 13위로 나타났다. 2019년 초 3위를 유지하던 데서 10계단 정도 떨어졌다.

허진영 펄어비스 최고제품책임자(CPO)는 2019년 11월8일 “새 게임 출시로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순위가 하락했지만 매출 차이는 근소한 것으로 파악한다”며 “일본 매출이 하향화하는 추세는 4분기에 마무리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검은사막 모바일은 2019년 11월21일 구글플레이에서 매출순위 일본 40위를 보였다. 

중국에 진출할 채비도 한다. 

펄어비스는 중국 게임회사와 검은사막 모바일을 현지에 배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2019년 3월28일 밝혔다.

주요 계약조건은 비밀유지 조항을 이유로 공개하지 않았다. 계약금액은 최근 사업연도(2017년) 매출의 10%가 넘는다. 펄어비스는 2017년 매출 523억8400만 원을 냈다.

펄어비스는 검은사막을 콘솔 플랫폼에 이식하면서 북미와 유럽지역 이용자를 늘렸다.

2019년 3월 ‘검은사막 엑스박스원’을 북미와 유럽시장에 내놨다. 엑스박스원은 마이크로소프트의 콘솔게임기기다. 마이크로소프트에서 제안을 해 엑스박스원에 맞춰 게임을 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2019년 8월 ‘검은사막 플레이스테이션4’를 내놨다.

펄어비스는 2014년 12월 한국을 시작으로 검은사막을 출시해 일본과 러시아, 북미와 유럽, 대만, 남미, 터키와 중동, 태국 및 동남아시아 등 150여 개 나라로 운영지역을 넓혔다.
▲ 김대일 펄어비스 이사회 의장(오른쪽)이 2012년 12월13일 '검은사막' 국내 배급계약 조인식에서 최세훈 다음커뮤니케이션 대표와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검은사막’ 운영권 되찾아와
펄어비스는 '검은사막’을 직접 배급하는 방식으로 차츰 바꾸고 있다.

펄어비스는 2019년 5월30일 검은사막 한국 배급권을 카카오게임즈에서 되찾아왔다.

카카오게임즈는 2014년 12월부터 4년4개월 동안 검은사막 배급을 맡았다. 계약이 끝나면서 카카오게임즈와 펄어비스는 서비스를 이관하는 데 합의했다. 

검은사막을 처음 내놓을 때는 회사 규모가 작아 게임을 자체적으로 홍보하고 운영할 여력이 없었지만 회사가 성장한 만큼 게임을 직접 운영하면서 이용자들 요구에 빠르게 대응하고 배급 수익도 직접 챙기려는 것이다.

펄어비스에 따르면 자체운영을 시작한 날 신규 이용자와 복귀 이용자는 기존과 비교해 각각 10배, 15배 늘었다. 하루 이용자 수도 2배 정도 증가했다.

김대일은 2019년 6월8일 펄어비스가 연 검은사막 이용자 간담회 ‘하이델 연회’에 깜짝 등장해 “5주년을 맞이한 검은사막이 이제 큰 변화를 시작한다”며 “이용자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겠다”고 말했다.

김대일은 공식석상에 좀처럼 모습을 나타내지 않는데 펄어비스의 첫 게임인 검은사막을 자체 배급하게 된 만큼 애정을 표출한 것으로 보인다. 김대일은 검은사막 서비스 이관 동영상광고에 직접 출연하기도 했다.

펄어비스는 게임을 자체 배급하는 비중을 점차 높일 채비를 하고 있다.

2017년 1월 대만에 검은사막을 출시할 때부터 직접 배급에 도전했으며 이후 터키와 중동, 태국과 동남아시아 등에 게임을 직접 출시했다. 

2018년 11월에는 러시아 검은사막 배급권을 현지 배급사 싱코페이트로부터 찾아왔다.

남미는 예외적으로 레드폭스게임즈를 통해 출시했는데 이 배급사는 펄어비스가 2017년 5월 지분 20%를 확보한 곳이다.

△자체 게임엔진 활용
김대일은 게임을 제작하는 데 자체 개발한 게임엔진을 고집스럽게 사용한다.

처음 회사를 세우고 검은사막을 만들 때 게임엔진을 만드는 일에 먼저 착수했다. 

대부분 게임회사들은 게임 출시까지 걸리는 시간을 줄이려 유니티테크놀로지스의 ‘유니티엔진’이나 에픽게임즈의 ‘언리얼엔진’ 등 상용엔진을 사용하는 것과 달리 김대일은 ‘돌아가는 길’을 선택했다.

대신 게임을 제작하는 데 유연성을 발휘할 수 있게 됐다. 자체 엔진을 보유하면 게임을 원하는 형태로 구현하는 데 유리하다. 게임엔진회사들에 수수료를 지불하지 않아도 돼 영업이익률을 높게 유지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김대일은 처음 개발한 게임엔진에 만족하지 않고 차세대 게임엔진을 만드는 데 공을 들였다.

차세대 게임엔진은 PC와 콘솔, 모바일플랫폼에 맞춰 게임을 교차로 만드는 데 유리해 펄어비스가 새 게임을 개발하고 플랫폼을 확장하는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파악된다.

정경인 펄어비스 대표이사는 2019년 3월7일 열린 펄어비스 기자간담회에서 “5년에서 10년을 내다보고 엔진을 새로 만들고 있다”며 “세계시장에서 특급 게임과 경쟁하려면 한 단계 도약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정 대표는 “지금에 만족하지 않고 이용자들이 놀랄 만한 품질을 선보이려 차세대 엔진을 개발하는 것으로 이해해달라”고 말했다.

다만 펄어비스는 차세대 게임엔진을 새 게임들에 적용하면서 신규 게임 출시가 미뤄졌다. 플랜8과 도깨비 등은 2019년 출시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2020년에야 시범운영을 진행할 수 있게 됐다.

정 대표는 2019년 2월14일 열린 펄어비스 2018년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신규 엔진 적용에 따라 공개와 출시 일정은 게임 개발 진행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김대일 펄어비스 의장이 사무실에서 게임을 개발하고 있다. <연합뉴스>
△‘릴’ 상표권 이전
김대일이 ‘릴’을 다시 품에 안았다.

세시소프트는 2019년 2월12일 릴 상표권을 놓고 권리 전부이전등록 절차를 마쳤다. 펄어비스는 릴 상표관과 관련한 모든 권한을 보유하게 됐다.

릴은 김대일이 사회생활을 시작한 가마소프트에서 처음으로 개발에 참여한 게임이다. 나중에 개발총괄까지 맡았다.

릴 온라인은 출시 당시 타격감을 놓고 특히 호평을 받았다.

펄어비스가 릴 상표권을 어떤 방식으로 활용할지는 아직 구체적으로 나타나지 않고 있다.

△CCP게임즈와 넷텐션 인수
펄어비스는 외부 기업을 인수해 사세를 넓히고 기술을 확보했다.

펄어비스는 2018년 9월 아이슬란드 게임회사 CCP게임즈를 자회사로 편입했다. 지분 100%를 2524억 원에 인수했다.

CCP게임즈는 우주 공상과학 대규모 다중사용자 역할수행게임 ‘이브온라인’을 운영한다. 2019년 11월14일 이브온라인 한글판을 내놨다.

‘이브’ 지식재산을 활용한 게임의 누적 가입자 수는 4천만 명으로 나타난다. 관련 소설도 11권 이상 발간됐다.

CCP게임즈는 매년 이브온라인 이용자들을 위한 축제 ‘이브 팬페스트’를 연다. 게임이용자 2천 명 정도가 아이슬란드에 모인다. 2016년 당시 아이슬란드 대통령 오라퓌르 라그나르 그림손도 참여했다.

정경인 펄어비스 대표이사는 2019년 3월7일 펄어비스가 개최한 ‘펄어비스 X CCP 미디어토크’에 참석해 “CCP게임즈는 다국적 지식재산권을 보유하고 있으며 대규모 다중접속 역할수행게임을 향한 열정과 자체 게임엔진을 둔 자부심 등 펄어비스와 닮은 점이 많다”고 말했다.

펄어비스가 세계시장으로 게임 운영을 확장하는 데 CCP게임즈의 노하우가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펄어비스는 게임서버 개발사 넷텐션을 100% 자회사로 두기도 했다. 2017년 7월 인수했다.

넷텐션은 게임서버엔진 ‘프라우드넷’을 개발하고 운영한다. 프라우드넷은 펄어비스의 ‘검은사막 모바일’ 뿐만 아니라 넥슨의 ‘마비노기 영웅전’, 넷마블의 ‘몬스터 길들이기’와 ‘세븐나이츠’, ‘마블 퓨처파이트’ 등 게임 250여 개가 사용했다.

넷텐션은 프라우드넷 다음 서버엔진을 개발하고 있다.

△정경인 대표이사 선임

김대일은 전문경영인 체제를 갖추면서 이사회 의장으로 경영일선에서 한 발 물러났다.
 
▲ 정경인 펄어비스 대표이사.

김대일은 2016년 6월 정경인 펄어비스 대표이사를 선임했다.

정 대표는 그전까지 LB인베스트먼트에서 부장을 지내고 있었다.

그는 펄어비스 투자심사를 맡은 인연으로 2015년부터 펄어비스 사외이사직을 맡았다.

정 대표는 LB인베스트먼트에서 네시삼십삼분, 코코모, 팩톨얼게임즈, 엔터메이트, 엔진 등 게임부문 투자심사를 이끌었다.

정 대표는 서울대학교 재료공학부를 졸업한 뒤 2003~2006년 태산LCD, 2007~2010년 한국휴렛패커드에서 일했다.

△펄어비스 설립
김대일은 2010년 8월 NHN을 나와 게임의 개발과 운영을 자유롭게 하고자 게임개발회사 펄어비스를 설립했다. 

김대일은 “유행에 따르지 않고 내가 만들고 싶은 게임을 만들겠다”고 생각해 회사를 직접 세웠다.

펄어비스는 ‘어둠 속에서 빛나는 진주’를 뜻한다.

초기 인력은 10여 명 규모였다.

당시 NHN이 김대일이 설립한 펄어비스에 지분투자를 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시선을 끌었다. NHN은 1대주주인 김대일의 경영권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수준으로 투자했는데 자세한 투자 방식과 지분 규모는 공개하지 않았다. 

웹젠도 초기 펄어비스에 투자했다.

△펄어비스 창립 전
김대일은 한양대학교 2학년 때 그를 눈여겨보던 게임개발사 가마소프트에 입사했다. 처음에는 학교를 휴학했지만 그뒤 중퇴를 하고 게임 개발에 전념했다.

입사 몇 개월 만에 팀장 직함을 달고 3년 만에 게임총괄을 맡았다. 20대 초반에 3차원 다중접속 역할수행게임(MMORPG)인 ‘릴 온라인’을 만들며 게임업계에서 주목받았다.

그 뒤 NHN으로 이직했고 PC온라인게임 ‘R2’와 ‘C9’를 개발했다. 

C9는 높은 완성도로 게임업계에서 극찬을 받았다. 김대일은 C9로 2009년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 올해의 개발자상을 받았다. 

다만 C9는 김대일의 뒷심 부족과 퇴사로 흥행을 끌어가지 못했다.


◆ 비전과 과제


김대일은 새 게임들을 내놓고 인기를 모아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펄어비스는 CCP게임즈를 인수하며 ‘이브’ 지식재산 게임들을 확보하긴 했지만 자체 개발한 지식재산은 아직 ‘검은사막’ 하나에 그치기 때문이다. ‘원 게임 리스크’, ‘원 히트 원더’ 지적을 여전히 받고 있다.

펄어비스는 ‘프로젝트V’와 ‘프로젝트K’로 각각 알려졌던 ‘도깨비’와 ‘플랜8’을 2019년 안에 내놓을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차세대 게임엔진을 적용한다는 이유로 2020년에야 시범운영을 진행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주주들도 게임 출시가 미뤄지는 데 답답함을 나타내고 있다. 

펄어비스는 게임전시회 ‘지스타 2019’에서 새 게임 4종을 공개했다. 게임 영상을 본 관람객과 게임이용자들은 환호를 쏟아낸 반면 시장은 펄어비스가 게임들을 내놓은 수준이 소개 영상에 그치고 구체적 출시 일정은 보이지 않아 실망감을 나타냈다.

새 게임들을 공개한 날 펄어비스는 공매도 과열종목으로 지정됐다.

김대일은 새 게임들로 펄어비스를 한국 주요 게임회사를 넘어 글로벌 게임회사로 도약하겠다는 의지를 품고 있다.


◆ 평가


김대일은 인재 영입에 돈을 아끼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게임사업은 성공하면 직원들에 보상을 충분히 지급할 수 있다고 보고 최고 수준 연봉과 복지제도를 제시하며 뛰어난 인력을 채용하려 한다.

김대일은 2018년 3월 ‘카운터스트라이크’로 유명한 개발자 민 리를 개발기술고문으로 영입했다. 리 고문은 펄어비스에서 대규모 다중사용자 총게임 ‘플랜8’을 개발하는 데 참여하고 있다.

리 고문이 카운터스트라이크로 세계적 총게임을 개발하고 운영하면서 쌓은 노하우를 이식해 플랜8을 한국이나 아시아시장뿐 아니라 세계시장에서 인기를 끌도록 제작하겠다는 포부를 읽을 수 있다.

김대일은 김광삼 청강문화산업대학 게임학과 교수도 2018년 초 영입했다.

김광삼 펄어비스 프로듀서는 지스타 2019에서 열린 공동인터뷰에서 펄어비스에 합류한 배경을 설명했다.

김 프로듀서는 “오래 게임을 개발했지만 항상 세계 꼭대기를 노리겠다고 생각했다”며 “어느날 김대일 의장이 ‘최정상에 도전해볼 생각이 없나?’라는 질문을 해줬고 정상에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강해졌다”고 말했다.

김 프로듀서는 “한국 최고 자리는 관심이 없다”며 “그 이상으로 올라가고 싶고 이는 펄어비스와 방향이 같다”고 덧붙였다.

김대일은 개발에 전념하겠다며 좀처럼 공개석상에 나오지 않는다. 2016년 7월 대표이사직도 정경인 펄어비스 대표이사에게 넘겼다.

하지만 검은사막을 펄어비스가 직접 운영하게 되면서 연 이용자 간담회에 깜짝 등장해 펄어비스의 첫 게임 ‘검은사막’에 애정을 나타내기도 했다. 그는 본행사를 시작하기 전에 행사장을 떠났다.

2017년 12월13일에는 문재인 대통령 경제사절단으로 중국을 방문했다. 김대일은 중국 국빈관 조어대에서 열린 한중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 문 대통령 및 주요 기업 총수 15명과 함께 참석했다.

김대일은 중학생 때부터 게임과 컴퓨터에 빠져 살았다. 게임을 만들려면 프로그래밍 언어를 알아야 한다는 사실을 깨닫고 학업을 제쳐둔 채 프로그래밍 언어를 공부했다.

한양대 컴퓨터공학과에 진학했지만 게임회사 가마소프트에서 입사 제안을 받고 대학을 그만둔 뒤 21살 실무에 뛰어들었다. 23살에 개발총괄 직함을 달았다.

김대일은 수천억 원대 자산가가 됐는데 대학 졸업장 없이 성공을 거뒀다는 면에서 ‘제2의 방준혁’이라는 수식어가 붙는다.

학력 카르텔이 강력한 한국 게임업계에서 실력으로 자수성가에 성공했다는 면에서 방준혁 넷마블 이사회 의장과 닮았다는 것이다.

◆ 사건사고 
▲ 김대일 펄어비스 이사회 의장(오른쪽에서 세 번째)과 정경인 펄어비스 대표이사(왼쪽에서 세 번째)가 2017년 9월14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서에서 열린 펄어비스 코스닥시장 신규상장기념식에 참석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한국거래소>
△코스닥 상장 당시 고평가 논란
펄어비스는 코스닥 상장 때 고평가 논란에 휘말렸다.

펄어비스는 2017년 9월14일 코스닥시장에 입성했다.

그러나 펄어비스는 공모 과정에서 기업가치를 지나치게 높게 산정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펄어비스는 기관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를 공모희망가 최상단인 10만3천 원으로 정했다. 기업가치를 1조 원이라는 상징적 수치에 맞췄다는 말도 나왔다.

일반투자자들을 상대로 실시한 일반공모에서 경쟁률 0.43 대 1로 미달사태가 일어났다. 기관투자자들이 잔여 공모주를 모두 사들이면서 실권주는 발생하지 않았다.

펄어비스는 상장 첫 날 주가가 공모가를 밑돌면서 체면을 구겼다.

펄어비스 주가는 상장 첫날 공모가보다 4.15% 낮은 9만8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주가는 다음날 9.2% 반등하며 2018년 초까지 가파르게 올랐다. 펄어비스 주가는 2018년 3월9일 28만7100원으로 최고점을 찍었다. 당시 펄어비스 시가총액은 3조7천억 원에 이르렀다.

그러나 주가는 이후 2019년 11월까지 완만한 내림세를 유지하고 있다. 2019년 11월 들어서만 22일까지 세 차례 공매도 과열종목으로 지정됐다.

2018년 11월21일 기준 펄어비스 시가총액은 2조3600억 원 수준으로 코스닥시장 4위에 올라 있다.


◆ 경력


2000년 2월 게임회사 가마소프트에 입사했다. 

2003년 8월 NHN으로 옮겼다.

2010년 9월부터 2016년 6월까지 펄어비스 대표이사를 지냈다.

2016년 7월부터 대표이사에서 물러나 펄어비스 이사회 의장을 맡고 있다.

◆ 학력

1999년 한양대학교 컴퓨터공학과에 입학했다가 2000년 휴학한 뒤 중퇴했다.

◆ 가족관계

◆ 상훈 
▲ 2017년 12월5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17 대한민국 콘텐츠 대상 시상식에서 김대일 펄어비스 이사회 의장(오른쪽에서 세 번째)과 방시혁 빅히트엔터테인먼트 대표이사(오른쪽에서 두 번째) 등 대통령 표창, 대통령상 수상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연합뉴스>
2009년 대한민국 게임대상 우수개발자상을 받았다.

2017년 12월 검은사막 해외진출 성과로 대한민국 문화콘텐츠 해외진출 유공자 포상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 기타

2018년 9월30일 기준 펄어비스 지분 36.17%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2019년 11월21일 기준 지분가치는 8380억 원 수준이다. 

포브스가 선정하는 한국 50대 부자 목록에 2018년부터 이름을 올리고 있다. 김대일은 2019년 7월9일자로 자산 9억 달러, 46위로 집계됐다. 50대 부자 가운데 가장 어리다(만 39세).


◆ 어록


"검은사막을 사랑해준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 5주년을 맞이한 검은사막이 이제 큰 변화를 시작한다. 게임이용자들에게 더욱 가까이 다가가겠다." (2019/06/08, 검은사막 이용자 간담회 '하이델 연회'에서)

"게임이라는 것은 일정 수준 이상 성공하면 직원들에게 충분히 보상해줄 만큼 돈은 벌 수 있다. 그래서 연봉이 높더라도 아주 뛰어난 직원을 채용하자는 방침을 세웠다. 같은 인력이라도 뛰어난 직원과 일반 직원의 성과가 몇 배 이상 차이난다."

"사실 검은사막에 개발비가 엄청나게 투입된 것은 아니다. 개발비용을 아끼기 위해 개발과정을 엄청나게 개선했다. 내부 논의 를 수없이 거치고 순간적 판단을 많이 내렸다."

"회사 기조가 '일단 만들고 보자'다. 일단 어디로든 가야 한다는 뜻이다. 그만큼 시행착오도 많았는데 얼마전에 깨달았다. 시행착오도 결국은 쌓이고 나중에 쓸 데가 있다는 것을." (2017/12/06, 인벤과 인터뷰에서 PC온라인게임 검은사막의 개발과정을 묻자)

"세계 시장에서 통하는 게임을 내놓기 위해 콘셉트를 다양하게 두고 있다. 새로 만드는 게임은 중세시대 배경 아니고 모든 연령층을 대상으로 하는 게임이 될 것." (2017/12/06, 인벤과 인터뷰에서 검은사막 이후에 작품에 대해 이야기하며)

"어렸을 때 컴퓨터 학원을 다녔다. 짝수 홀수 출력하는 프로그램을 만들어 오래서 처음으로 스스로 해냈다. 지금 생각하면 엄청 단순하지만. 이 프로그램을 만들고 나서 성취감이 보통이 아니어서 그 느낌을 잊지 못해 계속 개발자로 일하게 됐다. 코딩도 하고 게임도 만들고." ((2017/12/06, 인벤과 인터뷰에서 게임개발로 진로를 잡은 이유를 설명하며)

“한국인은 동양의 무협과 서양의 중세식 판타지를 골고루 소비하잖아요. 국산 게임에도 동서양의 세계관과 취향이 녹아들어 글로벌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죠.” (2017/08/25, 경기 안양시 펄어비스 본사에서 인터뷰를 갖고 국산 게임의 강점을 분석하며)

"쉽지 않은 때였습니다. 담배값도 없이 빈곤했던 시기니까요. 그 느낌을 아는 사람이라면 '헝그리 정신' 쉽게 이야기하지 못할 겁니다."

"게임이라는 것이 콘텐츠를 계속 만드는 것도 한계가 있다. 이용자들에게 최대한의 자유를 주고 싶다. 하지만 아직 만족할 수 없다."

"이용자들이 모여 길드를 하나 만들고 '삼국지' 게임처럼 성, 스팟을 차지해 가면서 서로 뺏고 뺏기는 스토리텔링이 이뤄져야 한다. 그런 가운데 이용자를 끌어들이기도 하고 배신도 일어난다. 재야의 고수들이 나와야 'R2'의 이야기 전개가 재미있어 지기 때문이다." (2006/07/19, 디스이즈게임과 인터뷰에서 당시 PD던 김대일이 PC온라인게임 'R2'를 만든 이유를 묻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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