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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 가양동 부지 매각 순항, CJ그룹 전방위적 자금확보 추진
최석철 기자  esdolsoi@businesspost.co.kr  |  2019-11-18 15:4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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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그룹이 재무 건전성을 개선하기 위해 ‘현금’을 마련하기 위한 카드들을 동시다발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재무 건전성 및 수익성 강화를 뼈대로 하는 내실경영을 새 경영전략으로 잡은 만큼 서울 가양동 부지 등 유휴자산 매각과 각 계열사의 해외법인 지분 유동화작업 등을 올해 마무리하겠다는 의지가 엿보인다.
 
▲ 서울 중구 CJ그룹 사옥 전경. <연합뉴스>

18일 업계에 따르면 CJ그룹은 재무 건전성 불안이 불거진 데다 최근 국내외 경기가 악화되고 있는 만큼 내실을 다지기 위해 ‘현금’을 마련하기 위한 각종 작업들을 추진하고 있다.

CJ제일제당과 CJ대한통운, CJCGV 등 CJ그룹 주요 계열사의 핵심사업과 관련 없는 유휴자산 및 비주력사업부문들을 팔거나 정리하는 수순이다.

가장 큰 규모의 현금을 손에 넣을 수 있는 카드로 꼽히는 CJ제일제당의 서울 가양동 부지 10만5762㎡의 매각절차는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이 부지를 자체적으로 개발한 뒤에 매각하는 방안을 검토해왔지만 서울시 의회에서 도시계획 조례 개정안을 부결하면서 그냥 부지를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올해 매각을 마치는 것으로 목표로 일정을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예상했던 것보다 입찰 경쟁이 뜨거운 것으로 알려지면서 예상 매각대금 7천억~8천억 원을 웃도는 돈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점쳐진다.

CJ헬로 매각 작업도 마지막을 향해 가고 있다.

CJENM은 CJ헬로 지분 ‘50%+1주’를 8천억 원에 LG유플러스에 매각하기로 했다.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심사에 걸려 예상보다 일정이 미뤄지긴 했지만 조건부 승인을 받은 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심사를 앞두고 있다.

다만 ‘알뜰폰 분리 매각 여부’가 마지막까지 쟁점으로 부각된 만큼 거래종결까지는 지켜봐야 한다는 시각이 우세하다.

CJENM은 CJ헬로 매각이 마무리되면 매각대금 대부분을 차입금 상환에 사용될 것으로 점쳐진다. CJENM의 단기차입금 규모는 9월 기준으로 7457억 원이다.

CJ는 3분기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해외 자회사를 통한 외부 자본 조달전략을 확대하겠다는 계획도 내놓았다.

CJCGV가 해외법인 지분을 유동화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데 여기에 이어 새 작업을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CJCGV는 중국·베트남·인도네시아 법인들을 특수목적법인(SPC) 한 개로 묶고 지분 58.57%를 2억8600만 달러(3336억 원)에 MBK파트너스와 미래에셋대우 컨소시엄에게 매각했다.

CJCGV와 비슷한 방식으로 해외법인 지분 유동화작업을 진행할 유력한 후보로는 올해 7월 CJ제일제당에서 사료사업부를 떼어내 만든 CJ생물자원이 꼽힌다.

CJ제일제당은 CJ생물자원 몸값을 1조7천억~1조9천억 원 가량으로 평가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CJ생물자원의 해외사업부문이 전체 매출의 70%를 차지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1조 원 내외의 자금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점쳐진다.

11월에 기업분할 된 CJ올리브영의 활용방안에도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시장에서는 CJ가 CJ올리브영을 기업공개(IPO)하거나 일부 지분을 매각하는 방식으로 자금을 마련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한 가운데 일부 매체를 통해 CJ올리브영 일부 지분 매각설이 불거졌다.

CJ는 ‘사실무근’이라며 선을 그었지만 올해 1월에 불거진 투썸플레이스 매각설에도 ‘사실무근’이라고 해명했다가 3개월 뒤 엥커에쿼티파트너스에 투썸플레이스 지분 45%를 매각했던 전력 때문에 시장의 의구심은 가라앉지 않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각 계열사 차원에서 추진되고 있는 자금 확보작업이 모두 마무리되면 3조 원 내외의 자금이 그룹에 수혈될 수 있다”며 “자금수혈이 순조롭게 이뤄져야 내년부터 추진될 수익성 강화 전략에 힘이 붙을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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