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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Who] 방준혁, 넷마블 '웰메이드'로 게임 줄여도 성장 확신하다

임재후 기자 im@businesspost.co.kr 2019-11-15 13:0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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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준혁 넷마블 이사회 의장이 '웰메이드' 개발전략으로 출시게임을 줄이면서도 넷마블 성장을 계속해서 이끌어낼 수 있을까?

15일 게임전시회 ‘지스타 2019’ 넷마블 전시장을 찾은 관람객들은 넷마블이 준비한 게임들이 대체로 만족스럽다는 반응을 내놓고 있다.

넷마블은 이번 지스타에 ‘A3: 스틸 얼라이브’와 ‘제2의 나라’, ‘매직: 마나스트라이크’, ‘세븐나이츠 레볼루션’ 등 아직 출시하지 않은 게임 4종을 시연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넷마블이 준비한 250여 시연대는 관람객들로 가득 찼다. 특히 세븐나이츠 레볼루션과 A3: 스틸 얼라이브에 대기줄이 길게 이어지고 있다.

한 직장인 관람객은 A3: 스틸 얼라이브에 높은 점수를 줬다. 

이 관객은 “게임들이 실제로 나오면 A3: 스틸 얼라이브‘를 할 것 같다”며 “일 때문에 게임을 할 시간이 많지 않은데 게임 한 판 한 판이 짤막하게 끝나는 점이 좋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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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준혁 넷마블 이사회 의장.

다른 10대 관람객은 제2의 나라에 기대감을 내비쳤다. 

그는 “그래픽과 그림체가 특히 눈에 띄었다”며 “요즘 할 만한 게임이 없었는데 상당히 기대된다”고 말했다.

방 의장과 권영식 넷마블 대표가 내세운 ‘웰메이드’ 전략이 지스타에서 게임이용자들에게 긍정적 반응을 얻어내는 것으로 파악된다. 

방 의장은 전날 넷마블 전시장을 둘러본 뒤 기자들을 만나 “전에는 게임을 좀 더 빠르게 만들고 장르를 선점하는 전략으로 게임을 내놨다면 지금은 웰메이드 게임을 만드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게임을 급하게 내지 않고 시간이 걸리더라도 품질을 충분히 끌어올린 뒤 출시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이다. 

실제로 A3: 스틸 얼라이브는 출시일정을 미뤘다. 지난해 지스타 때 선보인 뒤 올해 출시한다는 계획을 세웠는데 2020년 1분기로 일정을 다시 잡았다.

권영식 대표는 14일 콘퍼런스콜에서 “A3는 콘텐츠를 보강하느라고 일정이 밀렸다”며 “지금은 완성도를 높이는 마지막 단계”라고 설명했다.

다만 관객들이 넷마블의 새 게임들에 모두 만족하는 것은 아니다. 

게임 4개를 모두 구동해봤다는 한 관객은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은 시연 콘텐츠가 부족해 게임을 하다 만 느낌이 들었다”고 평가했다.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은 다른 게임들과 비교해 아직 내용을 충분히 구성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넷마블은 지난해 지스타에서 ‘세븐나이츠2’를 선보였으나 차별성을 확보해야 한다는 이유로 출시를 미뤘다.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을 대신 들고 나온 것이다.

방 의장은 게임 개발에 특히나 깐깐하고 외부 개발사나 광고대행사가 맡은 일까지 일일이 들여다보는 것으로 유명한데 앞으로 신경을 더욱 날카롭게 세울 가능성이 높다.

방 의장이 이렇게 전략을 바꾸는 이유는 과거에 ‘다작’으로 경쟁력을 갖췄을 때처럼 게임을 빠르게 많이 내는 방식을 유지하기 어려워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중국 게임회사들에게 개발속도에서 밀릴 수밖에 없다. 중국에는 ‘피땀문화’라고 불리는 996근무제도 있다.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주6일 동안 일한다.

넷마블은 최근 주52시간 근무제를 도입하고 포괄임금제를 폐지하는 등 근무환경을 개선하고 있는데 이 과정에서 실적은 희생됐다.

넷마블 매출과 영업이익은 2017년 최고치를 보인 뒤 2017년 후퇴했다. 증권사들은 넷마블 영업이익이 올해도 역성장할 것으로 내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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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일 '지스타 2019' 넷마블 전시장에서 관람객들이 게임을 시연하려 길게 줄을 섰다.
방 의장이 장르를 융합해야 한다고 강조하는 것도 게임 개발이 더뎌지고 실적이 후퇴하는 점과 맞닿아 있다.

그는 “PC게임이 대규모 다중접속 역할수행게임(MMORPG)에서 정체됐듯이 모바일게임도 대규모 다중접속 역할수행게임까지 와버렸다”며 “다양한 장르를 시도하고 장르의 융합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방 의장은 이번 지스타에 내놓은 게임 가운데 A3: 스틸 얼라이브와 매직: 마나스트라이크를 융합장르게임으로 꼽았다.

A3: 스틸 얼라이브는 배틀로얄과 대규모 다중접속 역할수행게임(MMORPG)을, 매직: 마나스트라이크는 전략에 이용자 사이 대전 형태를 섞었다. 넷마블이 6월 출시한 ‘BTS월드’도 융합장르게임 사례다. 

넷마블은 과거 특정 장르 게임을 빠르게 내놔 시장을 선점하는 전략을 구사했다. 넷마블은 2016년 12월 대규모 다중접속 역할수행게임 ‘리니지2 레볼루션’을 출시했는데 엔씨소프트가 ‘리니지M’을 내놓은 때보다 반 년 정도 일렀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재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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