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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미국 LA를 모빌리티사업 거점으로 찍어, 차량공유법인 세워
차화영 기자  chy@businesspost.co.kr  |  2019-11-15 11:3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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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경림 현대차 오픈이노베이션 전략사업부장 부사장(왼쪽)과 에릭 가세티 LA 시장이 14일(현지시각) 미국 LA에서 열린 열린 ‘LA 코모션’ 행사에서 악수를 하고 있다. <현대차그룹>
현대자동차그룹이 미국 로스앤젤레스(LA)를 미래 모빌리티 서비스사업의 거점으로 점찍었다. 

현대차그룹은 15일 미국 LA에서 차량공유서비스 '모션랩' 출시행사를 열고 미래 모빌리티사업의 본격 추진을 알렸다. LA에 모빌리티사업을 담당할 법인 ‘모션랩’을 설립한다는 계획도 밝혔다.

이날 출시행사에는 윤경림 현대차 오픈 이노베이션 전략사업부장 부사장, 에릭 가세티 LA 시장, 니나 하치지안 국제부문 부시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윤경림 현대차 오픈이노베이션 전략사업부장 부사장은 “LA시와 모빌리티사업 협력을 통해 다양한 모빌리티서비스를 시민들에게 제공할 것”이라며 “현대차그룹은 ‘모션랩’ 사업을 발판삼아 모빌리티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그룹은 우선 11월 말 LA 주요 지하철역 중심으로 차량공유서비스를 시작하고 다운타운, 한인타운, 할리우드 등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로보택시, 셔틀 공유, 다중 모빌리티서비스, 퍼스널 모빌리티, 도심 항공 모빌리티 등 각종 첨단 모빌리티서비스의 실증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발판을 닦는다는 계획도 세웠다.

현대차그룹은 LA시와 사업협력 결정을 두고 미래 모빌리티 혁신을 주도하고 인간 중심에 기반한 ‘이동의 자유’를 실현하겠다는 정부와 기업 공동의 목표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차그룹은 LA시를 그룹의 모빌리티 사업역량을 실현하는 데 최적화한 곳으로 본다.

LA 시민의 1인당 대중교통 이용료는 연간 9741 달러로 뉴욕(7907 달러), 영국 런던(5445 달러)보다 1800~4000 달러가량 높아 모빌리티사업의 수요 창출이 상대적으로 쉽다.

게다가 LA 시내에서 운행되는 전기차 수는 미국 전체 전기차 수의 20%에 이르며 대중교통 관련 스타트업도 뉴욕시보다 2배 넘게 많아 모빌리티 서비스산업을 추진하는 데 우호적 환경이 꾸려져 있다고 현대차그룹은 설명했다.

특히 LA시는 2028년 LA올림픽을 앞두고 도심 교통 개선에 적극적 관심을 기울이고 있어 현대차그룹은 이를 모빌리티 선도기업으로써 미국 안에서 입지를 강화하는 계기로 삼는다는 계획을 세웠다.

현대차그룹은 이밖에도 세계 각지의 기업들과 미래 모빌리티사업에서 협력하고 있다.

올해 3월 인도의 차량호출기업 올라와 ‘투자 및 전략적 사업협력’을 맺고 이 회사에 3억 달러를 투자했다. 

또 동남아시아 최대 차량호출 서비스기업인 그랩과 전기차 기반 차량호출서비스 실증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실증사업을 위해 코나 전기차 200대를 공급했으며 2018년 1월과 11월 두 번에 걸쳐 2억7500만 달러를 투자했다.

현대차그룹은 미국과 호주의 모빌리티 플랫폼기업인 미고와 카넥스트 도어와도 협력하고 있다. 

러시아에서는 스콜코보 혁신센터와 함께 차량 구독서비스 ‘현대 모빌리티’를 최근 내놓았으며 아랍에미리트(UAE)의 최대 차량 호출 서비스기업인 카림에 올해 안으로 차량 5천 대를 공급하기로 했다. 

국내에서는 서울과 제주도, 대전 등에서 전동킥보드와 전기자전거를 활용한 퍼스널 모빌리티 공유 플랫폼인 ‘제트’를 구축하고 라스트마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국내 라스트마일 물류기업 메쉬코리아와 마카롱 택시를 운영하는 KST모빌리티와는 한국형 모빌리티서비스 개발에 협력하고 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유망한 글로벌 모빌리티기업을 계속 발굴해 협업하고 자율주행 등 미래 기술과 공유경제를 결합한 모빌리티서비스를 개발해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차화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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