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 임원들도 여느 그룹과 마찬가지로 평가와 그에 따른 연말인사를 앞두고 가슴을 졸인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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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평가를 받는 사람들보다 더욱 가슴을 졸이는 사람이 있다. SK그룹에서 사회적 가치와 관련된 내용을 총괄하고 있는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135489'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이형희</a> SK 수펙스추구협의회 사회적가치(SV)위원장이다. <br />
<figure class="image" style="float:right;margin-right:0px; margin-left:15px; margin-top:30px; "><img alt="가슴 졸이는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135489'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이형희</a>, SK그룹 임원평가의 사회적 가치 잣대 설계자" height="200" class='lazyload' data-src="https://www.businesspost.co.kr/news/photo/201907/20190715120336_60904.jpg" width="300" />
<figcaption><table width=320><tr><td align='left' style='margin:0; padding:0px 0px; color:#306f7f; font-size:12px; font-family:verdana; letter-spacing:-0.1em; line-height:160%; table-layout: fixed; width:180px;'>▲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135489'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이형희</a> SK수펙스추구협의회 사회적가치(SV)위원장.</td></tr></table></figca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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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재계에 따르면 SK그룹의 올해 연말인사에는 여느해보다 높은 관심이 쏠릴 것으로 보인다. 올해가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440576'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최태원</a> SK그룹 회장이 내건 ‘사회적 가치’가 그룹의 연말 임원인사에 반영되는 첫 해이기 때문이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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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위원장은 SK그룹 계열사들이 창출한 사회적 가치를 측정하고 이를 화폐 단위로 환산하는 작업을 총괄한다. 임원인사의 주요 근거가 되는 사회적 가치 평가시스템을 설계한 인물이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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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은 계열사 평가에 사용되는 KPI(핵심평가지표)에서 사회적 가치 기여도를 50% 반영할 것이라고 발표한 만큼 이 위원장이 만들어낸 기준에 따라 계열사 임원들의 성적이 좌우될 수 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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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상황이기 때문에 이 위원장은 사회적 가치 평가 방법에서 객관성, 형평성, 정확성 등에 신경을 쓸 수 밖에 없다. 이 위원장은 평가의 기준을 만들어내는 위치에 있는 동시에 평가받는 사람들에게 그 기준을 오히려 평가받게 되는 위치에 서 있는 셈이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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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위원장의 고민은 무엇보다 각 계열사가 처한 각기 다른 상황을 어떻게 평가기준에 반영하느냐였을 것으로 보인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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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위원장은 한 언론 인터뷰에서 "각 계열사마다 처해있는 상황이 다르기 때문에 고민이 많다"며 "어떤 계열사가 특별히 불이익을 받는 일이 없도록 구성원 사이 합의를 통해 기준을 정하고 계속해서 보완해나가는 일이 중요하다고 본다"고 말하기도 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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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히 사회적 가치를 얼마나 창출해냈는지를 평가하는 것은 그리 어려운 작업이 아닐 수 있다. 하지만 각 계열사마다 핵심 사업이 사회에 미치는 영향이 다르기 때문에 일괄적으로 한 가지 기준을 적용해 평가한다면 오히려 형평성 측면에서 문제가 생길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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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를 들어 SK이노베이션은 화학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계열사이기 때문에 단순히 주력사업을 진행하는 것만으로도 환경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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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SK이노베이션은 올해 5월 발표한 사회적 가치 평가에서 ‘비즈니스 사회성과’ 분야에서 무려 손실 1조1884억 원을 낸 것으로 집계됐는데 여기에는 환경 공정 손실 1조4276억 원이 포함됐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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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위원장은 이런 현실을 반영해 사회적 가치를 평가하는 기준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SK 한 관계자는 "사회적 가치 평가 기준은 아직 완성된 상태가 아니라 끊임없이 보완하고 개선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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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440576'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최태원</a> 회장이 내걸고 있는 ‘사회적 가치’를 둘러싸고 재계는 물론 공공기관에서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는 점도 이 위원장에게는 큰 부담이다. 게다가 최 회장은 SK그룹이 사회적 가치와 관련해 쌓은 노하우를 국내외에 전파하는 데도 힘을 쏟고 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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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의 한 관계자는 “SK그룹의 사회적 가치 측정 기준과 관련해 SK그룹 뿐 아니라 모든 재계의 관심이 매우 높다”며 “포스코가 SK그룹과 사회적 가치 측정기준 논의를 하고 있는 것이 그 예시”라고 말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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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마 최 회장의 두터운 신뢰가 이 위원장에게 힘이 되는 것으로 보인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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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최 회장의 신일고 동문 후배다. 지난해까지 SK브로드밴드 대표이사 사장을 맡고 있었지만 올해 수펙스추구협의회의 사회적가치위원장을 맡게 되면서 최 회장이 내걸고 있는 ‘사회적 가치’를 그룹 차원에서 실천하고 전파하는 선봉장을 맡고 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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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올해 최 회장이 사회적 가치를 이야기하는 대부분의 자리에 이 위원장이 함께 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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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 관계자는 “사회적 가치 측정에서는 무엇보다 정확도가 중요하고 이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계속해서 노력하고 있다”며 “SK그룹 혼자서 하는 것이 아니라 협력사, 글로벌 협의체 등에서도 앞으로도 계속 사회적 가치 측정과 관련된 문제를 논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휘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