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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 3분기 매출 늘어, 자체사업만 보면 영업이익은 대폭 줄어

박혜린 기자 phl@businesspost.co.kr 2019-11-11 17:5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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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이 식품사업부문의 높은 성장세에 힘입어 3분기 매출이 늘었다. 

다만 CJ대한통운의 실적을 제외하면 영업이익은 두 자릿수의 감소세를 보였다.
 
CJ제일제당 3분기 매출 늘어, 자체사업만 보면 영업이익은 대폭 줄어
▲ 신현재 CJ제일제당 대표이사 사장.

CJ제일제당은 2019년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5조8581억 원, 영업이익 2727억 원, 순이익 170억 원을 냈다고 11일 밝혔다.

2018년 3분기보다 매출은 18.5%, 영업이익은 2.8% 늘어났고 순이익은 85.9% 줄어들었다.

CJ대한통운 실적을 제외하면 3분기 매출 3조4461억 원, 영업이익은 1810억 원을 거뒀다. 2018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25.5% 늘어났지만 영업이익은 14.3% 감소했다.

CJ제일제당은 3분기 식품사업부문에서 매출 2조2246억 원을 냈다. 이는 2018년 같은 기간보다 52.7% 늘어난 수치다.

2018년 말 출시한 ‘비비고 죽’과 ‘비비고 국물요리’ 등 주요 가정간편식제품 매출이 20%가량 증가하며 실적 증가를 견인했다. 김치와 햇반 제품 매출 역시 2018년 3분기보다 약 10% 늘었다.

CJ제일제당은 올해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가공식품부문 해외 매출이 국내 매출을 넘어섰다.

3분기 가공식품부문 해외 매출에 슈완스 매출 6599억 원이 반영되면서 모두 9058억 원을 거뒀다. 2018년 3분기보다 매출이 5배가량 급증했다. 

미국과 중국시장 매출도 각각 20%가량 늘어났고 베트남시장 매출은 무려 118% 증가했다.

식품사업부문 영업이익은 1315억 원으로 2018년 3분기보다 소폭 줄었다. 소비 침체와 원재료 가격 상승 등이 원인이 됐다.

3분기 사료용 아미노산과 식품조미소재 등을 주력으로 하는 바이오사업부문에서는 매출 7191억 원, 영업이익 524억 원을 거뒀다. 2018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2.2%, 영업이익은 3.6% 감소했다.

사료 등을 취급하는 CJ피드앤케어(Feed&Care, 전 생물자원사업부문)사업부문은 수익성 제고를 위해 국내외 사료 판매처를 조정하면서 올해 3분기 매출 5024억 원, 영업적자 29억 원을 냈다. 2018년 3분기보다 매출은 9% 줄었고 영업적자를 지속했다. 

CJ제일제당은 올해 4분기와 2020년까지는 수익성 강화에 집중한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핵심제품과 사업에 힘을 실으며 생산공정 개선 및 운영 최적화를 통한 원가 절감 등 비용 효율화를 추진한다. 유휴자산 유동화와 투자 효율화, 현금흐름 개선 등을 통한 재무구조 강화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기로 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미래를 대비한 연구개발(R&D) 관련 투자는 지속적으로 강화할 예정”이라면서도 “경영 패러다임을 수익성 중심으로 전환하고 재무구조 개선에 힘을 쏟을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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