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기업별


Who Is?
[Who Is ?]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
임재후 기자  im@businesspost.co.kr  |  2019-11-11 10:20:00
페이스북 공유 트위터 공유 네이버 공유 카카오톡 공유 카카오스토리 공유 유튜브 기사주소복사 프린트
  • 전체
  • 활동공과
  • 비전과 과제
  • 평가/사건사고
  • 경력/학력/가족
  • 어록
▲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

◆ 생애

김범수는 카카오 최대주주이자 이사회 의장이다. 카카오 비영리재단인 카카오임팩트의 이사장도 맡고 있다.

‘국민 메신저’ 카카오톡을 만들어 사업을 키운 뒤 사업영역을 금융업과 콘텐츠업, 모빌리티사업으로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 

1966년 3월8일 서울에서 태어나 서울대 산업공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 대학원에서 산업공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삼성SDS에 입사해 입사동기인 이해진 네이버 글로벌투자책임(GIO)와 직장생활을 같이 했다. 남궁훈 카카오게임즈 각자대표이사도 삼성SDS에서 만났다.

한양대 앞에서 전국 최대규모의 PC방인 ‘미션넘버원’을 부업으로 운영했다. PC방사업으로 자본을 모아 게임회사 ‘한게임’을 세우고 1년6개월 만에 회원 1천만 명을 모았다.

한게임을 이해진 GIO가 이끌던 네이버컴과 합병해 NHN을 만들었다. 네이버에 한게임을 무료로 제공하고 게임 속 물품을 판매해 수익을 크게 올렸다.

이해진 GIO와 경영에서 의견 차이가 나자 NHN 해외지사를 돌다가 회사를 나와 미국으로 떠났다. 몇 차례 사업을 펼쳤으나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미국에서 아이폰을 보고 PC웹의 시대가 저물 것으로 판단해 모바일시장을 공략하기로 했다. 귀국하자마자 모바일메신저 카카오톡을 냈다.

카카오톡으로 회사를 키운 뒤 한국 2위 포털업체 다음커뮤니케이션과 합병해 다음카카오 최대주주이자 이사회 의장에 올랐다. 합병 1년 뒤 회사이름을 카카오로 바꿨다.

청년창업을 돕는 교육활동을 하면서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회사를 설립하는 등 ‘카카오 생태계’를 구축하려 노력하고 있다.

카카오페이지 등 유료 콘텐츠 플랫폼시장에서 사업을 확대하고 있고 카카오플랫폼을 이용한 플러스친구와 알림톡, 비즈보드 등을 통해 광고매출도 키우고 있다.

카카오페이 등 금융 서비스와 택시, 대리운전, 내비게이션 등 모빌리티 분야에서도 사업 속도를 높이고 있다.

대범하고 소탈한 성격의 소유자다. 승부사 기질을 지녀 결정을 빠르고 과감하게 내린다. 자수성가형 기업인으로 꼽힌다.

◆ 경영활동의 공과
▲ 카카오 연결실적.
△SK텔레콤 삼성화재 한국금융지주 등 ‘우군’ 확보
카카오는 서비스를 여러 방면으로 뻗어나가고 있는 만큼 다양한 기업들과 협업관계를 구축하고 있다.

카카오와 SK텔레콤은 2019년 11월5일에 3천억 원 규모 지분을 맞교환했다. 카카오는 새 주식을 발행해 SK텔레콤에 배정하고 SK텔레콤은 자기주식을 카카오에 매각한다. 카카오는 SK텔레콤 지분 1.6%, SK텔레콤은 카카오 지분 2.5%를 확보한다. 

두 회사는 지분교환을 계기로 전략적 협업관계 계약을 맺고 통신과 상거래, 디지털콘텐츠와, 미래정보통신기술 등 4대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카카오와 SK텔레콤은 ‘시너지협의체’를 만든다. 시너지 협의체대표는 여민수 카카오 공동대표이사와 유영상 SK텔레콤 사업부장이 함께 맡는다.

두 회사는 협력관계를 맺으면서 경쟁을 줄일 수 있게 됐다. 카카오와 SK텔레콤은 음원플랫폼(멜론과 플로), 지도와 모빌리티(카카오T와 T맵택시), 인공지능 스피커(카카오미니와 누구) 등 분야에서 경쟁해왔다.

카카오톡과 SK텔레콤 관계기업들인 11번가, 콘텐츠웨이브 등 사이에서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받는다.

윤풍영 SK텔레콤 코퍼레이트센터장은 2019년 10월31일 SK텔레콤 3분기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카카오가 보유한 훌륭한 지식재산들과 웨이브를 결합해 시너지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카카오는 삼성화재와 손잡고 보험업에 본격 뛰어들 채비를 한다. 보험상품 중개를 넘어 직접 보험상품을 만든다는 계획을 세웠다.

2019년 10월 말 카카오는 삼성화재와 디지털 손해보험사를 설립하는 논의를 진행 중이라고 알려졌다. 디지털 손해보험사 설립을 위한 예비인가를 2019년 안에 신청한다는 목표를 잡았다. 카카오페이가 경영권을 확보하며 카카오와 삼성화재가 전략투자자로 참여한다.

한국 첫 디지털 손해보험사인 캐롯손해보험에 비춰보면 2020년 본인가를 신청하고 2020년 말~2021년 초에 영업을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뱅크를 설립하는 데는 한국투자금융지주와 합을 맞췄다.

카카오는 금산분리 규제를 피해가고 한국투자금융지주는 은행업에 진출할 수 있어 양쪽의 뜻이 맞았다.

카카오뱅크는 2017년 7월27일 출범했는데 당시까지 인터넷전문은행에 한정해 금산분리 규제를 완화하는 은행법 개정안은 통과되지 않았다. 한국투자금융지주가 지분율 58%, 카카오 10%, 국민은행 10% 등으로 설립했다.

은행법 개정안은 2018년 9월20일 국회 문턱을 넘었다. 개정안에 따르면 인터넷전문은행의 산업자본 지분 한도는 34%다.

한국투자금융지주는 2019년 10월11일 한국투자금융지주가 카카오뱅크 지분 5% -1주,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이 지분 29%를 보유한다는 내용을 담은 한도초과 보유 승인신청서를 금융위원회에 냈다.

지분 조정을 완료하면 카카오는 카카오뱅크 지분 34%를 보유한 최대주주가 된다.
▲ 2016년 5월26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스타트업캠퍼스에서 열린 총장 취임식 및 비전 선포식에서 초대 총장으로 선임된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이 운영방향을 이야기하고 있다. <연합뉴스>
△인공지능사업
카카오가 사내독립기업 AI랩을 별도 회사로 분리하면서 인공지능기술을 본격 사업화한다.

카카오는 AI랩을 분사하는 과정으로 중간법인인 카엔에 현물출자한다고 2019년 10월4일 밝혔다.

카엔은 신주 1252만4223주를 발행해 운영자금 626억 원을 마련한다. 2019년 12월1일에 출자하며 카카오는 카엔 지분을 모두 들게 된다. 신규 법인 대표는 2019년 5월부터 카카오 AI랩을 이끈 백상엽 전 LGCNS 미래전략사업부장이 맡는다.

카카오는 인공지능사업을 별도법인에 맡기면서 개발인력을 확충하고 카카오 서비스 전반에 적용할 수 있는 인공지능을 개발하는 데 속도를 낸다는 방침을 세웠다.

카카오톡과 카카오모빌리티, 카카오미니, 카카오i 등 관계사 서비스에서 이용할 수 있는 챗봇이나 인공지능 서비스를 개발하는 데 집중한다.

인공지능 원천기술은 카카오브레인에서 계속 연구한다. 연구범위도 신규법인보다 넓다.

카카오는 2017년 2월1일 자본금 200억 원으로 100% 자회사 카카오브레인을 설립했다. 2019년 2분기 말 기준 지분율은 93.94%다. 

카카오브레인은 인공지능 연구소 성격을 띤다.

김범수는 대표이사를 처음으로 맡아 인공지능연구를 진두지휘했다. 그는 카카오 설립 때부터 이사회 의장만 지냈지만 경영일선에 나선 것이다.

김범수는 전면에 나선 이유로 “10년 전, 20년 전에 경험했던 감정이 다시 들어 도저히 가만히 있을 수가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범수는 곧 김남주 자몽랩 전 연구소장을 연구부문총괄로 영입했다. 자몽랩은 딥러닝 기반 자연어 처리에 특화했다.

카카오는 2018년 1월 카카오브레인에 200억 원을 추가로 증자했다. 카카오브레인은 2019년 2월에도 유장증자로 400억 원을 마련한다고 밝혔으나 카카오가 신주 인수권리를 포기하면서 실제 유상증자 규모는 15억 원 정도에 그쳤다.

김범수는 2018년 9월 카카오브레인 대표이사에서 물러났다. 박승기 카카오브레인 최고운영책임자(COO)가 대표직을 이어받았다.
▲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오른쪽)이 2019년 7월10일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와 관련한 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청와대에서 열린 경제계 주요 인사 초청 간담회에 들어서며 문재인 대통령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콘텐츠사업
김범수는 카카오를 플랫폼사업자를 넘어 콘텐츠를 직접 제작하는 기업으로 나아가고 있다.

김범수는 영상 콘텐츠사업을 강화하려 카카오M 대표로 김성수 전 CJE&M 대표를 영입했다. 김성수 카카오M 대표이사는 2019년 1월2일 취임했다. 두 사람은 김범수가 네이버에서 일하던 시절부터 친분을 쌓아왔다.

카카오는 흡수합병과 분사 과정을 거쳐 기존 카카오M에서 멜론을 카카오에 남겨두고 나머지 음악과 영상 관련 사업부문을 자회사 카카오M에 넘겼다. 2018년 11월1일 출범했다.

김성수 대표는 카카오의 지식재산을 영상화하는 데 속도를 내고 있다. 카카오M은 영화제작사와 매니지먼트기업들을 인수하며 몸집을 불리고 있다.

카카오M이 영상으로 만들 지식재산은 카카오페이지가 제공한다. 카카오페이지가 웹툰과 웹소설 등 지식재산을 보유하고 있으니 콘텐츠 제작을 놓고 수직계열화를 하는 방식이다.

카카오M과 카카오페이지는 ‘진심이 닿다’로 본격 협업에 들어갔다.

카카오M의 드라마제작 자회사 메가몬스터는 카카오페이지 웹소설 진심이 닿다를 활용해 드라마를 만들었다. 드라마 진심이 닿다는 2019년 2~3월 tvN에서 방영했다. 

카카오페이지는 카카오의 신사업 계열사 가운데서도 성장세가 가파른데 김범수가 투자한 산실이다.

김범수는 이진수 카카오페이지 대표이사가 2010년 카카오페이지의 전신인 포도트리를 창업할 때 지분 50%를 투자했다. 김범수와 이 대표는 과거 NHN에서 함께 일하며 인연을 맺었다.

카카오는 2015년 포도트리를 인수했으며 포도트리는 2018년 카카오페이지로 이름을 바꿨다. 김범수는 포도트리가 사업에서 성과를 내지 못하고 방향성을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제작에서 콘텐츠 플랫폼으로 바꿀 때도 이 대표를 끝까지 믿어줬다.

카카오는 2019년 카카오페이지 유상증자에 참여하며 600억 원 넘게 투자했다.

카카오페이지는 2016년 흑자로 전환하는 데 성공했다. 영업이익이 2017년 560%, 2018년 280% 뛰었다.

카카오페이지는 2020년에 상장한다는 계획을 세워뒀다. 시장은 카카오페이지가 기업가치로 1조 원 후반대부터 최고 4조 원까지 인정받을 것으로 바라본다.

△블록체인
카카오는 계열사 그라운드X를 통해 블록체인 생태계로 발을 뻗고 있다.

그라운드X는 2019년 6월27일 블록체인 플랫폼 ‘클레이튼’ 메인넷을 출범했다. 이 플랫폼 위에 가상화폐 ‘클레이’를 발행한다.

클레이튼은 이사회 성격을 띠는 ‘거버넌스 카운슬’을 운영한다. 거버넌스 카운슬은 2019년 10월 기준 한국과 해외 기업 25곳 정도를 유치했다. 카카오 계열사뿐 아니라 LG전자와 LG유플러스, 넷마블, 펄어비스, 셀트리온 등이 참여한다.

2019년 10월엔 세계 최대 암호화폐거래소 바이낸스가 합류했다.

클레이튼은 게임과 콘텐츠, 여행, 소셜데이팅, 자전거공유, 티켓결제, 헬스케어 등 다양한 부문에서 대규모 이용자를 보유하고 실생활과 밀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협력사도 40곳 정도 확보했다.

카카오는 암호화폐지갑 ‘클립’도 내놓는다. 2019년 11월 카카오톡 전체 서비스를 살펴보면 클립을 준비 중이라는 안내를 볼 수 있다.

이 밖에 카카오는 암호화폐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를 관계사로 뒀다.
▲ 김범수 다음카카오 이사회 의장(가운데)이 2015년 6월26일 제주 동문시장을 방문한 박근혜 대통령(오른쪽)에게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한 전통시장 지원방안을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수익화에 속도 내 
카카오는 수익성을 올리는 데 속도를 내고 있다.

카카오 영업이익률은 2018년 3%까지 떨어졌는데 앞으로 가파르게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하나금융투자는 2019년 11월4일 카카오 영업이익률이 2019년에 6.2%, 2020년 11.5%로 점차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카카오톡 비즈보드’는 카카오가 수익화에 본격적으로 힘을 쏟는 대표 사례다.

비즈보드는 카카오톡 대화목록 중간에 광고를 띄우는 방식이다. 비즈보드는 카카오톡 메신저 채팅목록에 보장형 광고와 성과형광고를 노출하는 상품이다.

보장형 광고는 보장 노출회수, 페이지 형태, 서비스에 따라 가격이 2억 원에서 20억 원에 이른다. 성과형 광고는 클릭을 기준으로 비용을 매긴다.

여민수 카카오 공동대표이사는 5월9일 카카오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카카오톡이 ‘비즈니스 플랫폼’으로 의미 있는 도약을 할 시기”라며 “새로운 카카오톡이 메신저 바탕의 거래형 사업모델로 변화를 불러올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이용자들은 국민 대부분이 쓰는 앱에서 이용자들이 강제로 광고를 보도록 하는 데 카카오를 비판하기도 했다.

이 밖에 카카오톡을 통해 카카오페이의 ‘투자’ 서비스를 내놓거나 증권업, 보험업에 진출하는 것도 현금흐름을 본격 만들려는 노력으로 파악된다.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 지정
김범수는 정보통신기술업계 최초로 자산 10조 원의 대기업 총수가 됐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019년 5월15일 카카오를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대기업집단)으로 지정했다.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이 되면 상호출자와 순환출자, 채무보증 등에 제한을 받는다. 비상장 계열사들의 중요사항을 수시로 공시해야 하는 등 공시의무도 엄격해진다.

카카오는 2016년 5월 자산총액이 5조 원을 넘으면서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에 포함됐다. 2017년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의 기준이 자산총액 10조 원 이상으로 바뀌면서 공시대상 기업집단으로만 분류돼왔다.

2018년 회계연도 기준으로 자산총액이 10조6천억 원에 이르면서 2019년 다시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으로 지정된 것이다.
▲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이 2019년 9월25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2심 첫 공판에 출석하러 법정으로 들어가고 있다. <연합뉴스>
△넥슨 인수 시도
김범수는 넥슨이 매물로 나오자 관심을 보였다. 

카카오는 2019년 2월 도이치증권과 모건스탠리가 진행한 NXC 매각 예비입찰에 참여했다. NXC는 넥슨의 지주회사 격이다.

넷마블은 컨소시엄을 꾸려 넥슨을 인수하겠다고 의지를 공개적으로 내놓은 반면 김범수는 조용히 움직였다.

예비입찰 전에는 “검토 중”, 이후에는 “노코멘트”라는 태도를 유지했다.

카카오는 2019년 5월31일 마감한 본입찰에도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카카오가 넥슨을 품는 데 성공한다면 게임사업과 콘텐츠사업을 폭발적으로 키울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카카오는 카카오게임즈를 필두로 게임사업을 진행하고 있지만 연혁이 오래되지 않은 만큼 덩치가 비교적 작다.

카카오프렌즈 지식재산을 활용해 게임을 내는 데 힘을 쏟고 있지만 아직 실적으로 뚜렷한 성과는 내지 못하고 있으며 카카오톡으로 게임을 유통하는 방식도 과거보다 효과가 떨어지는 것으로 파악된다.

카카오게임즈는 2018년 상장을 추진하다가 2018년 9월19일 감리 결과가 늦어지는 상황에서 상장을 철회했다. 기업가치를 높여서 다시 도전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김범수가 PC방사업으로 사업자금을 마련하고 카카오톡과 게임을 연동하는 ‘for kakao’로 사업을 키운 경험이 있는 만큼 넥슨을 인수하는 데도 적극 뛰어들 것이라는 시선이 나왔다.

그러나 자금력을 놓고 의구심을 사기도 했다.

넥슨 몸값은 10조 원이 넘어갈 것으로 예상됐는데 카카오는 2019년 1분기 기준으로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을 1조2470억 원 보유하는 데 그쳤기 때문이다. 단기금융상품까지 더해도 2조1712억 원에 불과했다.

김섬수의 넥슨 인수 계획은 김정주 NXC 대표이사가 지분을 매각하지 않기로 결정하면서 결국 무산됐다.

△카카오 노동조합 설립
카카오에 노동조합이 생겼다.

민주노총 화학섬유식품산업노조 카카오지회 ‘크루 유니언’은 2018년 10월24일 출범을 밝혔다.

노조는 “공개와 공유를 통한 소통을 최선의 가치로 삼던 카카오에서 소통을 이야기하는 것이 어색해지고 있다”며 “포괄임금제 폐지나 분사에 따른 동의 과정에서도 노조가 아니라면 크루의 목소리를 내기 어렵다”고 설립 배경을 설명했다.

노조는 의사결정의 민주성을 복원하겠다고 밝혔다.

카카오는 “노조 설립과 활동을 존중하며 더 좋은 근무 환경을 만들 수 있도록 대화와 합의를 할 것”이라는 태도를 보였다.

카카오 노사는 2019년 5월 임금체계를 개편하기로 복지제도를 확대하는 데 잠정합의했다.

카카오와 노조는 단체교섭을 13차례 진행한 끝에 임금체계 개편 및 복지제도 확대안에 합의했다.

육아휴직기간을 기존 1년에서 2년으로 늘리는 데 합의했으며 건강관련 복지 확대와 근무환경 개선 등도 단체교섭 결과에 포함됐다.

△카카오와 카카오M 합병법인
카카오와 카카오M이 2018년 8월28일 합병해 9월1일 출범했다. 카카오는 카카오M이 보유한 음악 플랫폼 멜론과 카카오의 사업 사이에 시너지가 클 것으로 봤다.

합병으로 카카오가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새 성장동력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이사회에서도 합병을 적극적으로 추진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카카오 관계자는 “카카오M과 합병을 통해 플랫폼 경쟁력을 높이고 사업 전문성을 높이려는 것”이라며 “멜론 등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는 카카오에 흡수하고 영상 및 엔터테인먼트부분은 따로 분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카카오는 카카오M과 합병으로 3500억 원에 이르는 현금성 자산과 연간 1천억 원 이상의 영업현금 유입액을 확보할 것으로 분석됐다. 

카카오는 카카오M의 주가가 주식 매수청구권 가격을 밑돌면서 합병이 무산되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도 나왔지만 7월5일 이사회에서 합병을 결의했다. 이에 따라 카카오M은 소멸법인이 되고 30일부터 카카오M의 주식도 거래정지됐다. 합병법인의 신주는 9월18일부터 다시 거래됐다.

△여민수 조수용 공동대표체제로 변경
김범수는 2018년 1월26일 임지훈 대표를 전격 교체했다. 

김범수는 여민수 광고사업부문총괄 부사장과 조수용 공동체브랜드센터장 부사장에게 공동대표이사직을 맡겼다.
 
▲ 여민수 카카오 공동대표이사(왼쪽)와 조수용 카카오 공동대표이사.

업계는 김범수가 여 대표와 조 대표를 선임한 배경을 놓고 카카오가 수익을 내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바라봤다. 그전까지 카카오는 수익보다 플랫폼을 키우고 생태계를 만드는 데 집중했다.

임지훈 대표가 30대의 젊은 CEO였던 반면 여민수 부사장과 조수용 부사장은 40대로 기존 경영진과 비슷한 연배다.

여민수 대표는 2000년 김범수와 NHN에서 함께 일했던 광고 전문가다. 김범수가 2007년 NHN을 떠난 뒤 여 대표도 2009년 이베이코리아로 자리를 옮겼다가 LG전자에서 글로벌마케팅을 맡았다. 

여 대표는 카카오가 광고수익을 증대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 카카오톡 비즈보드는 광고주들로부터 긍정적 평가를 받는 것으로 파악된다.

이 밖에도 인공지능기술을 활용해 이용자들에게 맞춤형 광고를 띄우는 등 새로운 광고모델을 도입하는 데도 속도를 내고 있다.

여 대표는 2019년 2월14일 카카오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카카오의 새 광고모델은 인공지능을 활용해 이용자가 뭘 좋아하는지 이해하고 이용자의 행동패턴에 따라 가장 적합한 내용과 메시지를 노출하는 알고리즘에 바탕을 두고 있다”며 “카카오톡 대화방을 벗어나지 않고도 결제를 끝낼 수 있고 선호 브랜드를 쉽게 발견해 브랜드와 이용자가 지속적으로 관계를 맺을 수 있다”고 말했다.

조수용 대표는 네이버 ‘녹색 검색창’을 만든 것으로 유명한 브랜드 디자인 전문가다. 판교 네이버 본사 건물도 조 대표가 디자인했다.

조 대표는 카카오가 해외사업을 넓히는 데 카카오프렌즈를 앞세우고 있다. 해외에서 카카오프렌즈 임시매장을 활용하며 카카오 브랜드를 알리고 있다.

조 대표는 카카오와 다음의 성격을 바꾸는 과제도 안았다. 카카오와 다음은 2020년 상반기에 서비스를 ‘구독’ 기반으로 개편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조 대표는 2019년 10월25일 카카오가 연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언론사 기사뿐 아니라 창작자가 만드는 콘텐츠와 블로그 글 등도 미디어로 재창조된다”며 “카카오만 할 수 있는 방식으로 세상 모든 콘텐츠를 재구성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카카오는 초창기에 투자와 인수합병에서 공격적 행보를 보여왔다. 김범수가 인수합병 전문가로 평가되는 임지훈 대표를 발탁하면서 이런 기조가 더 확대했다. 

하지만 수익은 기대에 미치지 못해 당시 영업이익률이 10%에 미치지 못했다. 영업이익의 절반을 차지하는 자회사 로엔엔터테인먼트를 제외하면 제대로 수익을 올리는 사업이 없었다. 

△원년 멤버 송지호 복귀와 퇴임
2017년 3월17일 카카오는 제주도 본사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김범수를 사내이사로 재선임했다. 송지호 패스모바일 대표도 사내이사로 선임했다.

송 대표는 카카오 원년 멤버다. CJ인터넷(현 넷마블게임즈)에서 최고재무책임자(CFO)를 맡았고 CJ인터넷 북미 법인 대표를 맡기도 했다.

송 대표는 재무 전문가로서 투자 분야에 특히 뛰어나다고 알려졌다.

송 대표는 김범수가 NHN한게임 시절 미국으로 오면서 인연을 맺었다. 김범수는 송 대표에게 카카오를 함께 설립하자고 제안했고 송 대표는 카카오에서 CFO를 맡아 외부 투자를 유치하는 등 공을 세웠다.

송 대표는 2014년 카카오와 다음커뮤니케이션 합병 당시 자연스럽게 이사회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당시 이사 수를 늘리는 정관변경 문제가 주주들의 반대에 부딪히면서 합류하지 못했다.

카카오는 2015년 인도네시아 사회관계망기업을 인수하면서 인도네시아 자회사 패스모바일을 설립했다. 김범수는 송 대표에게 패스모바일 대표를 맡겼고 송 대표는 2016년 카카오 사내이사에 이름을 올렸다.

송 대표는 카카오가 2017년 7월6일 신설한 ‘공동체성장센터’의 센터장도 맡았다.. 공동체성장센터는 카카오가 늘어나는 계열사들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려 세운 곳으로 카카오 계열사들을 총괄하고 조율한다.

송 대표는 2019년 3월26일 열린 카카오 주주총회에서 임기 만료로 퇴임했다. 카카오는 적자에 허덕이던 패스모바일을 2018년 10월 접었다. 

△코스피시장 이전
카카오는 2017년 7월10일 코스닥시장에서 코스피시장(유가증권시장)으로 이전상장했다.

카카오는 2017년 5월2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안건이 가결되면 유가증권시장본부 상장 승인을 조건부로 코스닥시장 상장 폐지와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2017년 6월14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코스피 이전상장을 승인받았다.

한국거래소 코스피본부는 2017년 7월3일 카카오의 이전상장 예비심사에서 적격결정을 내렸다.

△카카오 설립과 성장
김범수는 2006년 12월 카카오 전신인 아이위랩을 세웠다. 직원 수 10명 정도의 벤처기업이었다.

형식상 대학 후배인 이제범씨와 공동으로 창업했지만 김범수가 사실상 주도했다.

아이위랩은 4년 가까이 성과를 못 내다가 2010년 3월 모바일메신저인 카카오톡을 출시했는데 출시 하루 만에 앱시장 1위에 오르며 가입자 3만 명을 모았다. 6개월 뒤 가입자가 100만 명을 넘어서자 회사이름을 ‘카카오’로 바꿨다.

카카오톡은 2011년 4월 가입자 수 1천만 명을 돌파할 정도로 성장세가 빨랐다. 2년 만인 2012년 가입자 5천만 명을 넘어섰다.

간편인증과 연락처 기반 친구찾기, 세련된 디자인 등을 강점으로 한국 모바일메신저시장을 평정했다.

카카오는 이후 카카오톡과 게임을 연결했다. 모바일게임시장은 불과 몇 개월 만에 20배 이상 몸집이 불어났다.

뉴스, 음식 배달 주문하기, 장보기 등의 서비스도 카카오톡에 적용했다.

2014년 9월 카카오페이를 내놓으며 전자결제시장에 뛰어들었다. 카카오페이는 기존 모바일결제의 복잡하던 결제단계를 간소화해 사용자의 편의성을 높였다.

2015년 4월 ‘카카오택시’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를 기반으로 온라인-오프라인 연계(O2O) 사업을 확장했다. ‘카카오 대리운전’ 서비스가 대표적이다.

2014년 10월 다음커뮤니케이션과 합병하면서 ‘다음카카오’가 됐다. 1년 후에는 회사이름을 ‘카카오’로 바꿨다.

2015년 3월 스타트업 투자회사 케이큐브벤처스를 계열사로 편입해 신성장동력을 탐색하고 스타트업 생태계 활성화에 나섰다. 카카오는 김범수가 보유한 케이큐브벤처스 지분 100%를 인수했다.

2015년 8월 30대 중반의 임지훈 전 케이큐브벤처스 대표를 발탁해 다음카카오 단독대표를 맡겼다.

다음카카오 출범 때 공언한 모바일 중심 사업에 PC시대의 인물이 물러나고 모바일에 익숙한 ‘젊은 감각’이 필요하다는 판단 아래 결정한 것으로 업계는 파악했다.
▲ 카카오인베스트먼트와 현대중공업지주, 서울아산병원이 손잡고 의료 빅데이터사업에 진출했다. 2018년 8월29일 아산카카오메디컬데이터 합작투자계약 체결식에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뒷줄 오른쪽 세 번째)와 여민수 카카오 공동대표이사(뒷줄 오른쪽 두 번째)이 참석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한게임 창업과 NHN 합병
1990년대 스타크래프트의 재미에 빠져 부업으로 PC방을 차렸다. 이후 회사를 나와 PC방을 기반으로 회사 후배였던 남궁훈 현 카카오게임즈 대표와 함께 1999년 게임포털 ‘한게임’을 세웠다.

한게임은 웹상에서 게임을 그대로 실행하는 기술을 도입해 폭발적 반응을 이끌어냈다. 세계 최초의 윈도우 기반 게임으로 이를 통해 한게임은 단숨에 국내 최초의 게임포털로 자리잡게 된다.

한게임은 2000년 삼성SDS 입사 동기였던 이해진 네이버 글로벌투자책임(GIO)이 만들었던 네이버컴과 합병했고 2001년 NHN이 출범했다. 2003년부터는 NHN 단독대표를 맡았다.

2002년에는 NHN을 코스닥에 상장하는 데 성공했다. NHN은 2003년 ‘지식in’ 서비스를 통해 국내 포털1위로 올라섰다.

이해진 GIO와 경영에서 의견 차이를 보이자 김범수는 2007년 사임을 발표하고 NHN을 떠났다.

◆ 비전과 과제 

김범수는 데이터기술과 인공지능에서 카카오의 미래를 찾고 있다. 

그는 모든 산업의 중심축에 모바일기기와 모바일기술이 놓였듯이 미래에는 데이터기술이 주축이 될 것으로 바라본다.

그리고 데이터기술이 발전하는 데 따라 인공지능기술도 수단이자 목적으로 발달할 것으로 전망한다.

정보를 분석하는 데 인공지능을 활용하고 그 결과물을 토대로 다시 인공지능이 학습을 해 발전한다는 것이다.

김범수는 인공지능을 연구하는 것을 넘어 사업화하는 데 속도를 내기 위해 2019년 12월 카카오의 AI랩을 별도법인으로 떼어낸다.

인공지능 활용범위를 집과 자동차를 중심으로 넓힌다는 계획을 세워뒀다.

김범수는 인공지능 연구소격인 카카오브레인을 설립할 때는 직접 대표이사를 맡기도 했다. 2018년 9월 대표직에서 물러났지만 사내이사직은 유지하고 있다.

새로운 사업을 넓히고 인수합병으로 사업영역을 공격적으로 확장하면서 기존 산업과 부딪히는 문제를 해결해야 하며 대기업처럼 문어발식 확장을 한다는 비판을 피해가야 하는 과제도 안고 있다.

가령 카카오모빌리티는 2018년 말 승차공유 서비스인 ‘카풀’을 시범운영했으나 택시업계 반발에 부딪혀 2019년 1월 사업을 잠정적으로 접었다.

택시업계는 카풀 서비스에 반대하며 파업과 대규모 집회를 열었으며 분신을 하는 운전기사도 나왔다.

이후 카카오는 모빌리티사업에서 ‘친택시’로 가닥을 잡았다. 카카오모빌리티는 택시회사를 인수해 택시면허를 확보했으며 VCNC의 ‘타다’와 겉으로 봤을 때 비슷한 ‘벤티’를 준비할 때도 택시기업들과 제휴했다.

◆ 평가
▲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이 2016년 5월26일 성남시 스타트업캠퍼스에서 열린 ‘스타트업 캠퍼스 총장 취임 및 비전선포식’에 참석해 스타트업캠퍼스 운영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대범한 성격으로 알려졌다.

타고난 승부사 기질로 유명하다. 대학 시절부터 고스톱 포커 당구 바둑 등을 즐겼다.

격식을 차리지 않고 소탈하다. 평소 티셔츠에 편한 바지를 입고 회사에 나온다. 오히려 정장을 입고 오면 직원들이 놀랄 정도라고 한다. 평소 직원들과 소통을 중시해 격의없는 대화를 나눈다.

카카오는 설립 초기부터 영어 호칭을 도입해 친근한 기업 분위기 형성을 유도하고 있다. 김범수는 브라이언이라고 불린다.

주요 현안이 있을 때 직원 전체를 대상으로 전체 미팅인 ‘T500(Thursday 5:00)’을 진행한다. 직급과 관계없이 영어 이름을 사용하며 서서 일할 수 있는 ‘스탠딩 데스크’를 도입했다. 직원들의 창의성을 키우는 자유로운 업무환경을 마련했다.

중요한 결정을 내릴 때는 빠르고 과감한 모습을 보인다. 카카오 직원들 대부분이 카카오가 다음과 합병한다는 사실을 합병 발표하는 날 알았다.

화를 잘 내지 않고 친화력이 뛰어나다고 한다.

2018년 10월 입 안 종양을 제거하는 수술을 받았다.

좋은 인재를 얻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CEO에게 가장 필요한 덕목으로 ‘유비 정신’을 꼽는다. 삼국지에 나오는 유비를 말한다.

업계 인사들과 골프장을 찾으며 인맥을 만드는 데 적극적이다.

NHN을 그만두면서 중학생이던 아이들도 휴학하도록 한 뒤 세계를 놀러 다녔다. 휴식 기간 최고의 기억은 가족과 함께 게임 ‘디아블로’를 깬 것이라고 말한다. 

평소 ‘소셜임팩트’를 중요한 키워드로 꼽는다. 소셜임팩트 기업은 혁신적 아이디어를 통해 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동시에 스스로 자립할 수 있도록 재무적 성과도 내는 기업을 말한다. 김범수는 한 콘퍼런스에서 “사회를 지속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 가장 효율적 조직은 기업”이라고 말했다.

김범수는 어린 시절을 가난하게 보내며 독하게 공부했다. 재수를 했는데 마음이 흐트러질 때마다 손가락을 베 혈서까지 썼다고 전해진다. 그러나 김범수는 ‘흙수저’ 청년들에게 노력이 부족하다고 스스로를 고문하지 말라고 말한다.

김범수는 ‘내가 안 된 것은 열심히 안 했기 때문이야’라며 스스로를 들볶는 것은 잘못이며 대신 하고 싶은 일을 하라고 조언했다. 그는 “힘들수록 내가 좋아하는 것에서 출발하자”고 말했다. 

사색하는 시간을 만들려고 ‘새벽 산책’과 ‘장시간 샤워’ 등의 습관을 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보통신업계의 거물이 된 서울대 벤처 1세대들과 친분이 깊다.

이해진 네이버 글로벌투자책임(GIO), 김정주 NXC 대표,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와 서울대 동문이다. 김정주 대표, 이해진 GIO와 서울대 산업공학과 86학번 동기다. 김택진 대표는 전자공학과 85학번으로 1년 선배다. 서울대 경영학과 90학번인 나성균 네오위즈홀딩스 대표와도 잘 아는 사이다.

이해진 GIO는 서울대 동문일 뿐 아니라 삼성SDS에 같은 시기 입사해 근무했다. 퇴사 후에는 각각 검색포털과 게임사업을 하다가 의기투합해 NHN을 만들었다.

천양현 코코네 대표이사와 초등학교 시절부터 인연을 맺고 있다. 두 사람은 한게임의 창립 멤버이다.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까지 같이 다녔다. 서울 역삼동 소재 8층짜리 빌딩인 ‘씨앤케이(C&K)타워’는 두 사람의 영문 이니셜을 땄으며 공동으로 입주했다.

2016년 3월 경기도가 설립한 스타트업캠퍼스의 초대 총장으로 취임했다. 2016년 10월 스타트업캠퍼스에서 ‘시그니처코스’ 1기 입학식을 시작으로 청년 창업 지원을 맡고 있다.

조창걸 한샘 명예회장이 4400억 원을 출연해 만든 민간 싱크탱크인 재단법인 ‘여시재(시대와함께하는집)’의 이사도 맡고 있다.

좌우명은 “꿈꾸는 자만이 자유로울 수 있다”이다.

◆ 사건사고
▲ 2018년 10월10일 경기도 정부과천청사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청사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정감사에서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오른쪽)이 황창규 KT 회장과 나란히 증인으로 출석해 답변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로 금융사업 확장에 차질
김범수가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로 재판을 받으면서 카카오는 증권업에 진출하는 데 제동이 걸렸다.

김범수는 2016년 공정거래위원회에 엔플루토와 플러스투퍼센트, 골프와친구, 모두다, 디엠티씨 등 계열사 5개를 누락한 채 신고했다는 혐의로 벌금 1억 원 약식명령을 받자 불복해 정식재판을 청구했다.

그는 실무자가 규정을 숙지하지 못해 단순 실수로 신고를 누락했다고 주장했다. 신고 누락을 발견한 즉시 다시 신고한 만큼 고의가 없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카카오페이는 2018년 10월 바로투자증권 지분 60%를 400억 원 가량에 인수하기로 계약을 맺었다. 그러나 김범수의 재판으로 대주주 적격성 심사가 중단되면서 인수를 마무리하지 못하고 있다.

금융회사 지배구조법에 따르면 금융회사 최대주주가 되려는 법인(기업총수 포함)은 최근 5년 동안 금융 관련 법령, 공정거래법, 조세법 등을 위반해 벌금형 이상의 처벌을 받은 사실이 없어야 한다.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15단독 안재천 판사는 2019년 5월14일 1심 재판에서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에게 허위자료가 신고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넘어 허위 자료가 제출된 사실을 인식하거나 용인하려는 의도가 있었다고 보기 어렵다”며 “이는 법률상 과실에 해당하며 과실범을 처벌해야 한다는 규정이 없음에도 과실범으로 처벌하는 것은 죄형법정주의에 반한다”고 판단했다.

신고를 빠뜨린 계열사 규모가 작고 신고 누락으로 얻을 이익이 없다는 점을 들었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신고를 누락한 5개 회사의 자산, 매출, 규모 등이 작아 카카오와 이 회사들 사이에 상호출자나 채무보증 등이 일어날 개연성은 낮아 보인다”며 “카카오가 신고 누락으로 얻을 이익은 전혀 없는 반면 이로써 입을 불이익은 크다”고 말했다. 

재판부는 김범수가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의 계열사 신고에 관한 상세한 공문을 받고도 제대로 검토하거나 확인하지 않았다는 점은 인정했다. 하지만 이런 과실은 검찰이 주장한 미필적 고의 수준에는 이르지 못한다고 봤다.

김범수가 무죄를 받으면서 카카오페이의 바로투자증권 대주주 적격성 심사에 속도가 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검찰은 항소했고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는 2심에서도 무죄가 나와야 심사를 재개한다며 9월 심사를 중단했다.

검찰은 1심 때와 마찬가지로 벌금 1억 원을 구형했다.

검찰은 2019년 10월18일 열린 2심 결심공판 최후진술에서 “자료 제출 의무가 있고 모든 법적 책임을 부담하는 문서에 자필로 서명하는 사례는 극히 드물다”며 “허위자료를 제출할 가능성을 인식하고 용인한 것으로 평가할 수 있어 고의성이 충분히 인정된다”고 주장했다.

또 관련 사안을 무죄로 판단하더라도 김 의장을 양벌규정에 따라 처벌해야 한다고 바라봤다.

김범수는 계속해서 담당자의 단순 실수라는 점을 내세우며 무죄를 주장했다. 재판부가 김범수에게 마지막으로 할 말을 묻자 김범수는 “특별히 더 드릴 말씀이 없다”고 짧게 대답했다.

2019년 11월8일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항소8-1부(이근수 부장판사)는 1심과 마찬가지로 김 의장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허위자료 제출을 용인하거나 허위자료가 제출된 사실을 인식했다고 볼 증거가 없다”고 판단했다.

△멜론의 저작권료 횡령혐의로 사무실 압수수색
검찰이 저작권료를 빼돌린 혐의로 카카오에서 운영하는 음악플랫폼 ‘멜론’의 옛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서울동부지방검찰청 사이버수사부(김태은 부장검사)는 2019년 5월27일 서울 삼성동 카카오M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카카오M 사무실은 예전에 로엔엔터테인먼트가 사용하던 곳이다.

로엔엔터테인먼트는 2016년 카카오가 인수하기 전까지 멜론을 운영했다.

검찰은 로엔엔터테인먼트가 멜론을 운영하면서 유령 음반회사를 만들어 2009년부터 2011년까지 저작권자에게 돌아갈 몫을 가로채는 방식으로 저작권 수십억 원을 빼돌렸다고 본다. 

카카오는 이 사건이 로엔엔터테인먼트를 인수하기 전에 일어났지만 피해사실이 확정되면 피해자들에게 보상하겠다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 

△카카오미니 이용자 사생활 침해 논란
인공지능 스피커들이 이용자의 일상생활을 녹음한다는 논란이 일면서 카카오도 사생활을 침해한다는 의혹에 휘말렸다.

카카오는 인공지능 스피커 ‘카카오미니’를 생산하고 있다.

카카오는 카카오미니를 호출한 뒤 입력하는 음성정보를 수집한다.

카카오는 수집한 음성정보 가운데 0.2% 미만을 무작위로 추출한다. 이 정보는 자회사 링키지랩에서 사람이 직접 듣고 글로 옮기며. 인공지능을 학습하는 데 이용한다.

카카오는 음성정보를 자회사에 보내기 전 개인정보에 해당하는 내용은 자동으로 가려지도록 처리한다고 설명했다.

△카카오 합병 과정에서 횡령 의혹 받아
김범수는 카카오와 다음을 합병하는 과정에서 2조8천억 원을 횡령 배임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투기자본감시센터는 2018년 10월10일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김범수를 고발했다.

투기자본감시센터는 김범수가 2014년 카카오와 다음을 합병할 때 합병비율과 회계를 조작해 회사가치를 부풀렸다고 주장했다.

김범수는 이 의혹 때문에 국회 국정감사에 불려나가기도 했다.

김범수는 2018년 10월1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카카오 합병 과정에서 불거진 횡령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위원들은 횡령 의혹 등과 관련해 집중적으로 질문했다. 김범수는 혐의를 놓고 “사실무근”이라고 일축했다.

‘과거 해외에서 도박한 사실이 있지 않느냐’는 질문도 받았는데 김범수는 “횡령이나 도박으로 수사뿐 아니라 조사도 받은 적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검찰은 횡령 혐의 고발과 관련해 2019년 3월26일 불기소 처분을 결정했다. 증거가 충분하지 않아 혐의가 없다고 결론내렸다.

투기자본감시센터는 2019년 5월22일 김범수를 같은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2019년 5월29일에는 카카오의 분식회계 및 불법횡령 혐의 등을 조사하라고 금융위원회에 요청했다. 

△국감 불출석으로 국회 과방위로부터 고발당해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2017년 11월30일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하지 않은 김범수 등을 고발 조치하기로 의결했다.

김범수는 10월30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확인감사에서 중국 출장 등을 이유로 불참했다. 이에 앞서 10월12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정감사에도 해외 출장을 이유로 나가지 않았다.

국정감사 및 조사에 관한 법률 제10조 제1항 및 4항에 따르면 국회는 증인의 출석을 요구할 수 있고 증인이 이에 응하지 않을 경우 국회에서의 증언 감정 등에 관한 법률 제12조 제1항에 따라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천만 원 이상 3천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다.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민의당 간사 김경진 의원은 “김범수 의장은 포털의 사회적 책임과 중소상공인들과 상생에 대한 질의가 예정되어있었는데 두 차례나 불참했다”며 “특히 두 번째 요구에 불출석한 부분은 검찰에 출석해 고의성 여부를 상세하게 조사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원정도박 의혹
2015년 10월 미국에서 상습도박을 했다는 의혹이 불거지며 논란이 있었다.

2015년 10월1일 서울고검 및 산하 지검 국정감사에서 김재경 새누리당 의원은 “(김범수가) 해외도박 혐의로 조사받고 있다”며 “엄격하게 조사해서 적어도 금융(인터넷전문은행) 부문에 진출할만한 자격이 되는지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박성재 지검장은 이와 관련해 “특정 개인이나 기업에 대한 내사나 의혹을 놓고 말씀드리기는 어렵다”고 답변했다.

이후 검찰이 김범수가 미국 라스베이거스 카지노에서 거액의 도박을 했다는 다수의 문건을 미국 수사당국으로부터 전해 받았다는 보도가 잇따라 나왔다.

카카오는 “확인되지 않은 의혹에 불과하다”며 선을 그었다.

◆ 경력
▲ 김범수 다음카카오 이사회 의장이 2014년 11월24일 서울 광진구 광장동 쉐라톤 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스타트업 네이션스 서밋 2014'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1992년 3월 삼성SDS에 입사했다.

1998년 11월 회사를 그만두고 1999년 한게임을 설립했다.

2000년 7월 네이버컴 공동대표이사 사장에 올랐다.

2001년 11월 네이버컴과 한게임이 합병해 설립한 NHN의 공동대표 이사를 맡았다.

2004년 1월 NHN의 단독 대표이사 사장, 한국게임산업협회 회장을 역임했다.

2005년 10월부터 2006년 12월까지 NHN 글로벌 담당 대표이사를 담당했다.

2007년 1월부터 7월까지 NHN 미국법인 대표를 맡았다.

2007년 8월부터 2008년 6월까지 NHN 비상임이사를 맡았다. 2009년 회사를 떠나 미국으로 갔다.

2010년 2월 카카오를 만든 SNS애플리케이션 개발사 아이위랩의 대표가 됐다. 카카오톡을 출시한 뒤 회사 이름을 ‘카카오’로 변경했다.

2011년 11월 이석우 전 카카오 대표를 선임했다.

2014년 9월까지 카카오 이사회 의장을 맡았다.

2014년 10월 카카오가 다음커뮤니케이션과 합병함에 따라 다음카카오 이사회 의장을 맡았다.

2015년 9월 합병 1주년에 발맞춰 회사 이름을 ‘카카오’로 변경했다. 카카오 이사회 의장을 맡았다.

2016년 3월 제1대 스타트업 캠퍼스 총장에 올랐다. 

2017년 2월~2018년 8월 카카오브레인에서 대표이사를 맡았다. 

2018년 4월 사회공헌재단 카카오임팩트에서 이사장을 맡았다. 

2019년 11월 카카오 이사회 의장, 카카오브레인 사내이사, 카카오재팬 사내이사, 케이큐브홀딩스 기타비상무이사를 맡고 있다.

◆ 학력 
▲ 2016년 5월26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스타트업캠퍼스에서 열린 총장 취임식 및 비전 선포식에서 초대 총장으로 선임된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오른쪽)이 남경필 경기도지사와 함께 걷고 있다. <연합뉴스>
1986년 건국대학교사범대학부속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90년 서울대학교 산업공학과를 졸업했다.

1992년 서울대학교 대학원에서 산업공학 석사를 취득했다.

◆ 가족관계

2남3녀 중 맏아들로 태어났다.

부모는 전라남도 담양에서 농사를 짓다 상경했다. 상경 전 아버지는 막노동과 목공일, 어머니는 식당일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1993년 2월 형미선씨와 결혼했으며 처남은 형인우 스마트앤그로스 대표다. 김상빈, 김예빈 1남1녀를 뒀다.

막내 남동생으로 김화영씨가 있고 여동생으로는 김행자, 김명희, 김은정씨가 있다. 김화영씨는 케이큐브홀딩스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 상훈

2003년 대통령표창 소프트웨어산업발전 유공자에 선정됐다.

2012년 제6회 포니정 혁신상을 받았다. 

2013년 제22회 다산경영상 창업경영인상을 받았다. 

2015년 제60회 정보통신의 날 동탑산업훈장을 받았다.

◆ 기타 

김범수는 2019년 11월1일 기준 카카오 지분 14.92%를 보유했다. 지분가치는 1조8207억 원이다. 케이큐브홀딩스 지분도 100% 들고 있다.

재벌닷컴에 따르면 2019년 10월 말 장 마감가격 기준으로 한국 상장사의 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이 보유한 주식가치가 1조 원이 넘는 사람은 21명 있는데 김범수는 21명 가운데 주식재산이 가장 가파르게 늘어났다.

카카오 주가는 2019년 들어 39.4% 오르며 코스피시장에 상장한 대형주 가운데 주가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김범수가 보유한 지분가치는 37.4% 증가했다.

김범수는 2018년 카카오에서 보수로 5억5200만 원을 받았다. 급여 3억 원, 상여 1억9300만 원, 가타소득 5800만 원으로 이뤄졌다.

김범수는 전문연구요원(병역특례) 제도로 병역의무를 해결했다.

◆ 어록 
▲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이 2012년 12월20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카카오 기자간담회에서 카카오톡과 카카오스토리 등 카카오의 서비스를 소개하고 있다.
“정보기술(IT) 비즈니스에서 데이터기술(DT)비즈니스 시대로 빠르게 넘어가고 있다. 앞으로 10년은 인공지능으로 정의될 것이다. 사업에 적용할 수 있는 수준의 기술과 사업모델이 쏟아져 나올 것이다.” (2019/10/18, 중앙일보와 인터뷰에서)

“카카오가 순식간에 대기업에 이르는 과정에서 법무담당자가 없는 회사를 인수하는 등 부족한 점이 있었다. 계열사 신고 누락이 단순 담당자의 실수인 점을 감안해 선처를 부탁한다.” (2019/04/30,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로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1심 재판 2차 공판에서)

“한국에서 활약해야 할 인공지능(AI) 핵심 인재들이 한국에 남아 있지 않고 다 해외로 나가고 있다. (카카오브레인의) 대표이사를 맡으면서 인재들을 모았는데 (채용 규모의) 70%는 실패하고 30%를 확보했다. AI 인재들이 떠나는 이유는 국내에서 데이터 수집과 활용이 어렵기 때문이다. 데이터를 활용하는 경험이 많으면 많을수록 AI는 발전할 수밖에 없는데 ‘골든타임’을 놓치면 미래에 엄청난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다.” (2018/10/10, 국회 국정감사에서 국내 규제로 인력확보에 어려움을 토로하면서)

“(비용 문제 때문에) 카카오나 네이버는 절대 구글과 같은 고화질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없다. 결국 사용자의 선택이 갈려 이미 동영상 미디어 시장에서 한국 업체는 이길 가능성이 거의 없다.” (2018/10/10, 망사용료를 내지 않는 구글과 역차별을 지적하며)

“비즈니스 영역에 인공지능이 적용되려면 10~20년은 걸린다고 하는데 그 시기가 급격히 단축되는 추세가 체감된다. 엄청난 해일이 몰려오는 느낌이랄까.” (2017/04/06, 인물매거진 ‘biography 9호 김범수’ 편에서)

“인공지능기술 경쟁에 불이 붙은 건 오래되지 않았지만 경쟁이 본격화된 건 사실이다. 카카오가 해왔던 음성인식, 이미지 인식, 자연어 처리 추천 기술들을 모아서 기술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다.” (2017/02/07, 임직원들에게 카카오 브레인의 법인 설립을 마쳤다며)

“미래를 예측하는 최고의 방법은 그 미래를 스스로 창조하는 것입니다. 스타트업 캠퍼스에서 여러분 스스로의 미래를 그려나가시길 바랍니다.”

“인터넷과 스마트폰이 우리 삶을 통째로 바꿔놨고 인간과 기계가 경쟁하는 시대가 됐지만 사람들은 여전히 지식 노동자를 대량으로 길러내는 교육패러다임에 머물고 있다. 게임의 룰이 바뀐 만큼 업을 찾아가는 과정 또한 새롭게 바뀌어야 한다. 스타트업캠퍼스는 룰이 바뀐 현대 시대에 젊은이들이 모여 고민하고 체험하면서 업을 찾아가는 공간이 돼야한다.” (2016/10/25, 경기 성남 판교에서 스타트업캠퍼스 1기 입학식을 진행하며)

“인수합병도 중요하지만 인수합병 후 두 회사가 얼마나 시너지를 내고 화학적 결합을 하느냐가 더 중요하다. 그런 면에서 이해진 의장(네이버)이랑 호흡이 잘 맞았고 둘 다 잘했던 거 같다. 카카오와 다음도 화학적 결합이 되어야 한다.” (2016/07/27,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한게임과 네이버컴의 합병과 관련해)

“나는 NHN을 나와서 미국으로 간 후 거기서 참 영향을 많이 받았다. 실리콘밸리에 머물렀고 실리콘밸리의 선순환구조를 보게 됐다. 벤처캐피탈(VC)가 있고 기업가들이 있고 시장이 있다. 이 세 가지가 결합된 공통분모가 크면 클수록 시너지효과가 발생한다. 스타트업도 힘을 받고 관심을 받고 성공할 확률이 높아진다. 그래서 돌아와서 제일 먼저 케이큐브벤처스라는 벤처캐피탈(VC)을 만든 것이다.” (2016/07/27, 조선비즈와 인터뷰에서 벤처창업과 관련해)

“TV에서 PC 그리고 스마트폰으로 오는 큰 흐름이 있었다. 거기서 스마트폰 시대에는 무엇을 하면 좋을지 원론적 질문을 주고받았다. 결국 커뮤니케이션이라는 답을 얻게 됐고 전방위적으로 여러 앱을 출시한 뒤 어떤 게 성공하는지 지켜보려 했다. 딱 2개월 뒤 카카오톡이 빠른 속도로 성장하는 걸 확인할 수 있었고 카카오톡에 올인했다.” (2016/07/27, 조선비즈와 인터뷰에서 카카오톡의 생성배경을 놓고 이야기하며)

“내가 가진 틀을 깰 수 있는 사람들을 많이 만난다. 아는 사람들 한두 명 거쳐 만나고 싶은 사람과 연결하는 것이다. 책을 읽다가 참신한 생각이 있으면 만나서 이야기 들으려 노력한다. 이런게 요즘 가장 좋은 거 같다. 나도 마찬가지지만 사람은 계속 틀에 갇힌다. 그걸 깰 수 있는 뭔가가 필요하다.” (2016/07/27, 조선비즈와 인터뷰에서 새로운 아이디어를 얻는 원천을 놓고 이야기하며)

“내가 청소년이었을 때는 미래예측이 가능했다. 하지만 지금의 청소년은 다르다. 현대 청소년에게 20년 뒤 미래 모습을 얘기해주는 어른은 거짓말쟁이다. 어른들 말 대신 자기 스스로 선택해야 성공할 수 있다. 5년 안에 일자리는 500만 개가 사라지고 초등학교 입학생 65%는 세상에 없는 직업을 갖게 될 것이다.”(2016/07/20, 연세대학교에서 열린 한국투자증권 청소년 CEO캠프에서)

“카카오는 우리나라 전 국민이 쓰는 서비스로 사회에서 의미 있는 역할을 해야 한다. 단순히 돈을 버는 것이 아니라 사회적 의미도 가져야 한다. 새로운 사업을 하면서 기존 세력과의 충돌은 불가피하다. 카카오택시에서 그랬듯이 기존 사업자들과 최대한 협력할 것이다.” (2016/06/12, 매일경제와 인터뷰에서 O2O신사업을 놓고 이야기하며)

“삼성SDS를 뛰쳐나와 한게임을 만든 것, 한게임을 네이버와 합병시킨 것, 네이버를 떠나 미국으로 간 것, 모두 환경을 변화시킨 것이었다. 이렇게 강제적으로 환경에 변화를 준 것이 내 성공의 비결이었다.”(2016/06/12, 매일경제와 인터뷰에서)

“취업으로는 도저히 답을 낼 수 없는 사회구조로 변하고 있다. 트렌드가 그런데 기존 일자리 개념을 유지하려 하거나 늘리는 방법은 사실상 없다고 생각한다. 기그 이코노미(Gig Economy)는 이른바 ‘알바’와는 다르다. 알바는 잘리면 다음 일자리를 구할 때까지 불확실성이 있지만 기그 이코노미는 일자리가 조각조각나서 항상 접속할 수 있다. 자신이 필요한 시간에 일할 수 있기 때문에 어느 정도 수익이 보장되는 구조로 간다면 알바와는 개념이 다르다. 계획을 세울 수 있다. 정규직보다 적게 벌겠지만 시간은 효율적으로 쓸 수 있다.” (2016/06/12, 매일경제와 인터뷰에서 한국 경제구조와 관련해)

“우리 사회에서 가장 앞서나가는 것은 기업이고 가장 느린 것은 교육이다. 지금처럼 수능과 연결된 교육을 받아서는 창업하겠다는 마인드가 생길 수 없다. 예전 같은 고속성장 시대에는 좋은 대학에 가면 좋은 직장에 들어가는 것이 성공공식이었다. 하지만 저성장시대에 들어가면서 좋은 대학에 들어갔다고 안정적 직장이 보장되지 않게 됐다.” (2016/06/12, 매일경제와 인터뷰에서 한국교육을 놓고 이야기하며)

“교육과정과 현실의 괴리에 학생들이 느끼는 건 열심히 축구경기를 준비한 선수가 경기장에 들어서는 순간 야구장으로 바뀐 느낌과 같다.”(2016/06/12, 매일경제와 인터뷰에서 한국교육을 놓고 이야기하며)

“한국에서는 한 번 실패하면 끝장나기 때문에 창업하면 인생을 걸어야 한다. 실패 경험이 새로운 아이디어로 이어지는 실리콘밸리 풍토를 한국에 이식하고 싶다.” (2015/12/28, 파이낸셜타임스와 인터뷰에서)

“중국은 이미 모바일 분야에서 한국에 2년 앞서 있다. 죽어라 뛰는데 차가 휙 지나가는 느낌이다.” (2015/09/22, 중앙50년 미디어 콘퍼런스에서)

“’라이트 타임, 라이트 액션(Right Time, Right Action)’이 중요하다. 적절한 시기에 적절한 행동을 할 때 사업의 성패가 갈린다. 타이밍을 놓치면 의미가 없어진다. 인수합병도 늦으면 생사의 기로에 선다.” (2014/11/24, 서울 광장동 워커힐호텔에서 열린 스타트업 네이션스 서밋 기조연설에서)

“모바일 시대의 핵심은 커뮤니케이션이라고 판단해 카카오톡을 선보였다. 하지만 서비스 하나의 성공보다는 전체 생태계의 부가가치를 만드는 것이 더 큰 의미가 있다는 철학 하에 ‘플랫폼’이라는 개념을 고민하게 됐다.” (2014/11/24, 서울 광장동 워커힐호텔에서 열린 ‘스타트업 네이션스 서밋’ 기조연설에서)

“아무도 가보지 않은 길 즐겁게 가자.” (2014/09, 다음과 카카오 직원들을 만난 자리에서)

“네이버가 1등이고 다음이 2등인데 같은 차선으로 달리면 어떻게 네이버를 이길 수 있나. 새 합병법인은 차선을 갈아타야 한다.” (2014/08, 다음과 카카오의 합병이 결정된 후 다음과 카카오 주요 임원을 만나 속도경영을 강조하며)

“배는 항구에 정박해 있을 때 가장 안전하다. 하지만 그것이 배의 존재 이유는 아니다.” (2009, NHN을 퇴직하면서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

“미국 브로드밴드 이용자 비율이 50%를 넘어서고 있는 지금이 한국과 일본에서 게임포털을 성공시킨 경험을 가진 NHN에는 굉장히 설레고 중요한 시기다. 일각에선 NHN의 사업 양대 축인 검색과 게임에서 자꾸 격차가 벌어진다고들 하지만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이미 일본과 중국에서 경험했듯이 게임은 실질적으로 드러나지 않지만 플랫폼의 글로벌화에 있어 NHN의 핵심 미래 동력이 분명하다.” (2006/05/12, 전자신문과 인터뷰)

“인터넷 포털 같은 경우는 집중의 법칙이 작용해서인지 점차 2등이 존재할 수 없는 시장이 돼가고 있다. 이와는 반대로 게임의 경우는 이용자가 느끼는 재미나 감정, 취향이 모두 다 다르기 때문에 각자 나름대로의 색깔을 갖고 운영되는 게임 사이트가 존재할 수밖에 없다.”

“글로벌 조직문화를 가진 기업을 만들어 가는 일이 결코 쉽지 않다. 직원들 간의 의사소통과 문화적 이해가 단시간에 이뤄지는 것이 아니다. 우리도 일본에서 여러 시행착오를 거쳤다. 그러나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매우 중요한 일이다.” (2005/02/20, 아이뉴스24와 인터뷰)

◆ 경영활동의 공과
▲ 카카오 연결실적.
△SK텔레콤 삼성화재 한국금융지주 등 ‘우군’ 확보
카카오는 서비스를 여러 방면으로 뻗어나가고 있는 만큼 다양한 기업들과 협업관계를 구축하고 있다.

카카오와 SK텔레콤은 2019년 11월5일에 3천억 원 규모 지분을 맞교환했다. 카카오는 새 주식을 발행해 SK텔레콤에 배정하고 SK텔레콤은 자기주식을 카카오에 매각한다. 카카오는 SK텔레콤 지분 1.6%, SK텔레콤은 카카오 지분 2.5%를 확보한다. 

두 회사는 지분교환을 계기로 전략적 협업관계 계약을 맺고 통신과 상거래, 디지털콘텐츠와, 미래정보통신기술 등 4대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카카오와 SK텔레콤은 ‘시너지협의체’를 만든다. 시너지 협의체대표는 여민수 카카오 공동대표이사와 유영상 SK텔레콤 사업부장이 함께 맡는다.

두 회사는 협력관계를 맺으면서 경쟁을 줄일 수 있게 됐다. 카카오와 SK텔레콤은 음원플랫폼(멜론과 플로), 지도와 모빌리티(카카오T와 T맵택시), 인공지능 스피커(카카오미니와 누구) 등 분야에서 경쟁해왔다.

카카오톡과 SK텔레콤 관계기업들인 11번가, 콘텐츠웨이브 등 사이에서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받는다.

윤풍영 SK텔레콤 코퍼레이트센터장은 2019년 10월31일 SK텔레콤 3분기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카카오가 보유한 훌륭한 지식재산들과 웨이브를 결합해 시너지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카카오는 삼성화재와 손잡고 보험업에 본격 뛰어들 채비를 한다. 보험상품 중개를 넘어 직접 보험상품을 만든다는 계획을 세웠다.

2019년 10월 말 카카오는 삼성화재와 디지털 손해보험사를 설립하는 논의를 진행 중이라고 알려졌다. 디지털 손해보험사 설립을 위한 예비인가를 2019년 안에 신청한다는 목표를 잡았다. 카카오페이가 경영권을 확보하며 카카오와 삼성화재가 전략투자자로 참여한다.

한국 첫 디지털 손해보험사인 캐롯손해보험에 비춰보면 2020년 본인가를 신청하고 2020년 말~2021년 초에 영업을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뱅크를 설립하는 데는 한국투자금융지주와 합을 맞췄다.

카카오는 금산분리 규제를 피해가고 한국투자금융지주는 은행업에 진출할 수 있어 양쪽의 뜻이 맞았다.

카카오뱅크는 2017년 7월27일 출범했는데 당시까지 인터넷전문은행에 한정해 금산분리 규제를 완화하는 은행법 개정안은 통과되지 않았다. 한국투자금융지주가 지분율 58%, 카카오 10%, 국민은행 10% 등으로 설립했다.

은행법 개정안은 2018년 9월20일 국회 문턱을 넘었다. 개정안에 따르면 인터넷전문은행의 산업자본 지분 한도는 34%다.

한국투자금융지주는 2019년 10월11일 한국투자금융지주가 카카오뱅크 지분 5% -1주,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이 지분 29%를 보유한다는 내용을 담은 한도초과 보유 승인신청서를 금융위원회에 냈다.

지분 조정을 완료하면 카카오는 카카오뱅크 지분 34%를 보유한 최대주주가 된다.
▲ 2016년 5월26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스타트업캠퍼스에서 열린 총장 취임식 및 비전 선포식에서 초대 총장으로 선임된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이 운영방향을 이야기하고 있다. <연합뉴스>
△인공지능사업
카카오가 사내독립기업 AI랩을 별도 회사로 분리하면서 인공지능기술을 본격 사업화한다.

카카오는 AI랩을 분사하는 과정으로 중간법인인 카엔에 현물출자한다고 2019년 10월4일 밝혔다.

카엔은 신주 1252만4223주를 발행해 운영자금 626억 원을 마련한다. 2019년 12월1일에 출자하며 카카오는 카엔 지분을 모두 들게 된다. 신규 법인 대표는 2019년 5월부터 카카오 AI랩을 이끈 백상엽 전 LGCNS 미래전략사업부장이 맡는다.

카카오는 인공지능사업을 별도법인에 맡기면서 개발인력을 확충하고 카카오 서비스 전반에 적용할 수 있는 인공지능을 개발하는 데 속도를 낸다는 방침을 세웠다.

카카오톡과 카카오모빌리티, 카카오미니, 카카오i 등 관계사 서비스에서 이용할 수 있는 챗봇이나 인공지능 서비스를 개발하는 데 집중한다.

인공지능 원천기술은 카카오브레인에서 계속 연구한다. 연구범위도 신규법인보다 넓다.

카카오는 2017년 2월1일 자본금 200억 원으로 100% 자회사 카카오브레인을 설립했다. 2019년 2분기 말 기준 지분율은 93.94%다. 

카카오브레인은 인공지능 연구소 성격을 띤다.

김범수는 대표이사를 처음으로 맡아 인공지능연구를 진두지휘했다. 그는 카카오 설립 때부터 이사회 의장만 지냈지만 경영일선에 나선 것이다.

김범수는 전면에 나선 이유로 “10년 전, 20년 전에 경험했던 감정이 다시 들어 도저히 가만히 있을 수가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범수는 곧 김남주 자몽랩 전 연구소장을 연구부문총괄로 영입했다. 자몽랩은 딥러닝 기반 자연어 처리에 특화했다.

카카오는 2018년 1월 카카오브레인에 200억 원을 추가로 증자했다. 카카오브레인은 2019년 2월에도 유장증자로 400억 원을 마련한다고 밝혔으나 카카오가 신주 인수권리를 포기하면서 실제 유상증자 규모는 15억 원 정도에 그쳤다.

김범수는 2018년 9월 카카오브레인 대표이사에서 물러났다. 박승기 카카오브레인 최고운영책임자(COO)가 대표직을 이어받았다.
▲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오른쪽)이 2019년 7월10일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와 관련한 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청와대에서 열린 경제계 주요 인사 초청 간담회에 들어서며 문재인 대통령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콘텐츠사업
김범수는 카카오를 플랫폼사업자를 넘어 콘텐츠를 직접 제작하는 기업으로 나아가고 있다.

김범수는 영상 콘텐츠사업을 강화하려 카카오M 대표로 김성수 전 CJE&M 대표를 영입했다. 김성수 카카오M 대표이사는 2019년 1월2일 취임했다. 두 사람은 김범수가 네이버에서 일하던 시절부터 친분을 쌓아왔다.

카카오는 흡수합병과 분사 과정을 거쳐 기존 카카오M에서 멜론을 카카오에 남겨두고 나머지 음악과 영상 관련 사업부문을 자회사 카카오M에 넘겼다. 2018년 11월1일 출범했다.

김성수 대표는 카카오의 지식재산을 영상화하는 데 속도를 내고 있다. 카카오M은 영화제작사와 매니지먼트기업들을 인수하며 몸집을 불리고 있다.

카카오M이 영상으로 만들 지식재산은 카카오페이지가 제공한다. 카카오페이지가 웹툰과 웹소설 등 지식재산을 보유하고 있으니 콘텐츠 제작을 놓고 수직계열화를 하는 방식이다.

카카오M과 카카오페이지는 ‘진심이 닿다’로 본격 협업에 들어갔다.

카카오M의 드라마제작 자회사 메가몬스터는 카카오페이지 웹소설 진심이 닿다를 활용해 드라마를 만들었다. 드라마 진심이 닿다는 2019년 2~3월 tvN에서 방영했다. 

카카오페이지는 카카오의 신사업 계열사 가운데서도 성장세가 가파른데 김범수가 투자한 산실이다.

김범수는 이진수 카카오페이지 대표이사가 2010년 카카오페이지의 전신인 포도트리를 창업할 때 지분 50%를 투자했다. 김범수와 이 대표는 과거 NHN에서 함께 일하며 인연을 맺었다.

카카오는 2015년 포도트리를 인수했으며 포도트리는 2018년 카카오페이지로 이름을 바꿨다. 김범수는 포도트리가 사업에서 성과를 내지 못하고 방향성을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제작에서 콘텐츠 플랫폼으로 바꿀 때도 이 대표를 끝까지 믿어줬다.

카카오는 2019년 카카오페이지 유상증자에 참여하며 600억 원 넘게 투자했다.

카카오페이지는 2016년 흑자로 전환하는 데 성공했다. 영업이익이 2017년 560%, 2018년 280% 뛰었다.

카카오페이지는 2020년에 상장한다는 계획을 세워뒀다. 시장은 카카오페이지가 기업가치로 1조 원 후반대부터 최고 4조 원까지 인정받을 것으로 바라본다.

△블록체인
카카오는 계열사 그라운드X를 통해 블록체인 생태계로 발을 뻗고 있다.

그라운드X는 2019년 6월27일 블록체인 플랫폼 ‘클레이튼’ 메인넷을 출범했다. 이 플랫폼 위에 가상화폐 ‘클레이’를 발행한다.

클레이튼은 이사회 성격을 띠는 ‘거버넌스 카운슬’을 운영한다. 거버넌스 카운슬은 2019년 10월 기준 한국과 해외 기업 25곳 정도를 유치했다. 카카오 계열사뿐 아니라 LG전자와 LG유플러스, 넷마블, 펄어비스, 셀트리온 등이 참여한다.

2019년 10월엔 세계 최대 암호화폐거래소 바이낸스가 합류했다.

클레이튼은 게임과 콘텐츠, 여행, 소셜데이팅, 자전거공유, 티켓결제, 헬스케어 등 다양한 부문에서 대규모 이용자를 보유하고 실생활과 밀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협력사도 40곳 정도 확보했다.

카카오는 암호화폐지갑 ‘클립’도 내놓는다. 2019년 11월 카카오톡 전체 서비스를 살펴보면 클립을 준비 중이라는 안내를 볼 수 있다.

이 밖에 카카오는 암호화폐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를 관계사로 뒀다.
▲ 김범수 다음카카오 이사회 의장(가운데)이 2015년 6월26일 제주 동문시장을 방문한 박근혜 대통령(오른쪽)에게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한 전통시장 지원방안을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수익화에 속도 내 
카카오는 수익성을 올리는 데 속도를 내고 있다.

카카오 영업이익률은 2018년 3%까지 떨어졌는데 앞으로 가파르게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하나금융투자는 2019년 11월4일 카카오 영업이익률이 2019년에 6.2%, 2020년 11.5%로 점차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카카오톡 비즈보드’는 카카오가 수익화에 본격적으로 힘을 쏟는 대표 사례다.

비즈보드는 카카오톡 대화목록 중간에 광고를 띄우는 방식이다. 비즈보드는 카카오톡 메신저 채팅목록에 보장형 광고와 성과형광고를 노출하는 상품이다.

보장형 광고는 보장 노출회수, 페이지 형태, 서비스에 따라 가격이 2억 원에서 20억 원에 이른다. 성과형 광고는 클릭을 기준으로 비용을 매긴다.

여민수 카카오 공동대표이사는 5월9일 카카오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카카오톡이 ‘비즈니스 플랫폼’으로 의미 있는 도약을 할 시기”라며 “새로운 카카오톡이 메신저 바탕의 거래형 사업모델로 변화를 불러올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이용자들은 국민 대부분이 쓰는 앱에서 이용자들이 강제로 광고를 보도록 하는 데 카카오를 비판하기도 했다.

이 밖에 카카오톡을 통해 카카오페이의 ‘투자’ 서비스를 내놓거나 증권업, 보험업에 진출하는 것도 현금흐름을 본격 만들려는 노력으로 파악된다.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 지정
김범수는 정보통신기술업계 최초로 자산 10조 원의 대기업 총수가 됐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019년 5월15일 카카오를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대기업집단)으로 지정했다.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이 되면 상호출자와 순환출자, 채무보증 등에 제한을 받는다. 비상장 계열사들의 중요사항을 수시로 공시해야 하는 등 공시의무도 엄격해진다.

카카오는 2016년 5월 자산총액이 5조 원을 넘으면서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에 포함됐다. 2017년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의 기준이 자산총액 10조 원 이상으로 바뀌면서 공시대상 기업집단으로만 분류돼왔다.

2018년 회계연도 기준으로 자산총액이 10조6천억 원에 이르면서 2019년 다시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으로 지정된 것이다.
▲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이 2019년 9월25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2심 첫 공판에 출석하러 법정으로 들어가고 있다. <연합뉴스>
△넥슨 인수 시도
김범수는 넥슨이 매물로 나오자 관심을 보였다. 

카카오는 2019년 2월 도이치증권과 모건스탠리가 진행한 NXC 매각 예비입찰에 참여했다. NXC는 넥슨의 지주회사 격이다.

넷마블은 컨소시엄을 꾸려 넥슨을 인수하겠다고 의지를 공개적으로 내놓은 반면 김범수는 조용히 움직였다.

예비입찰 전에는 “검토 중”, 이후에는 “노코멘트”라는 태도를 유지했다.

카카오는 2019년 5월31일 마감한 본입찰에도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카카오가 넥슨을 품는 데 성공한다면 게임사업과 콘텐츠사업을 폭발적으로 키울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카카오는 카카오게임즈를 필두로 게임사업을 진행하고 있지만 연혁이 오래되지 않은 만큼 덩치가 비교적 작다.

카카오프렌즈 지식재산을 활용해 게임을 내는 데 힘을 쏟고 있지만 아직 실적으로 뚜렷한 성과는 내지 못하고 있으며 카카오톡으로 게임을 유통하는 방식도 과거보다 효과가 떨어지는 것으로 파악된다.

카카오게임즈는 2018년 상장을 추진하다가 2018년 9월19일 감리 결과가 늦어지는 상황에서 상장을 철회했다. 기업가치를 높여서 다시 도전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김범수가 PC방사업으로 사업자금을 마련하고 카카오톡과 게임을 연동하는 ‘for kakao’로 사업을 키운 경험이 있는 만큼 넥슨을 인수하는 데도 적극 뛰어들 것이라는 시선이 나왔다.

그러나 자금력을 놓고 의구심을 사기도 했다.

넥슨 몸값은 10조 원이 넘어갈 것으로 예상됐는데 카카오는 2019년 1분기 기준으로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을 1조2470억 원 보유하는 데 그쳤기 때문이다. 단기금융상품까지 더해도 2조1712억 원에 불과했다.

김섬수의 넥슨 인수 계획은 김정주 NXC 대표이사가 지분을 매각하지 않기로 결정하면서 결국 무산됐다.

△카카오 노동조합 설립
카카오에 노동조합이 생겼다.

민주노총 화학섬유식품산업노조 카카오지회 ‘크루 유니언’은 2018년 10월24일 출범을 밝혔다.

노조는 “공개와 공유를 통한 소통을 최선의 가치로 삼던 카카오에서 소통을 이야기하는 것이 어색해지고 있다”며 “포괄임금제 폐지나 분사에 따른 동의 과정에서도 노조가 아니라면 크루의 목소리를 내기 어렵다”고 설립 배경을 설명했다.

노조는 의사결정의 민주성을 복원하겠다고 밝혔다.

카카오는 “노조 설립과 활동을 존중하며 더 좋은 근무 환경을 만들 수 있도록 대화와 합의를 할 것”이라는 태도를 보였다.

카카오 노사는 2019년 5월 임금체계를 개편하기로 복지제도를 확대하는 데 잠정합의했다.

카카오와 노조는 단체교섭을 13차례 진행한 끝에 임금체계 개편 및 복지제도 확대안에 합의했다.

육아휴직기간을 기존 1년에서 2년으로 늘리는 데 합의했으며 건강관련 복지 확대와 근무환경 개선 등도 단체교섭 결과에 포함됐다.

△카카오와 카카오M 합병법인
카카오와 카카오M이 2018년 8월28일 합병해 9월1일 출범했다. 카카오는 카카오M이 보유한 음악 플랫폼 멜론과 카카오의 사업 사이에 시너지가 클 것으로 봤다.

합병으로 카카오가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새 성장동력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이사회에서도 합병을 적극적으로 추진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카카오 관계자는 “카카오M과 합병을 통해 플랫폼 경쟁력을 높이고 사업 전문성을 높이려는 것”이라며 “멜론 등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는 카카오에 흡수하고 영상 및 엔터테인먼트부분은 따로 분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카카오는 카카오M과 합병으로 3500억 원에 이르는 현금성 자산과 연간 1천억 원 이상의 영업현금 유입액을 확보할 것으로 분석됐다. 

카카오는 카카오M의 주가가 주식 매수청구권 가격을 밑돌면서 합병이 무산되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도 나왔지만 7월5일 이사회에서 합병을 결의했다. 이에 따라 카카오M은 소멸법인이 되고 30일부터 카카오M의 주식도 거래정지됐다. 합병법인의 신주는 9월18일부터 다시 거래됐다.

△여민수 조수용 공동대표체제로 변경
김범수는 2018년 1월26일 임지훈 대표를 전격 교체했다. 

김범수는 여민수 광고사업부문총괄 부사장과 조수용 공동체브랜드센터장 부사장에게 공동대표이사직을 맡겼다.
 
▲ 여민수 카카오 공동대표이사(왼쪽)와 조수용 카카오 공동대표이사.

업계는 김범수가 여 대표와 조 대표를 선임한 배경을 놓고 카카오가 수익을 내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바라봤다. 그전까지 카카오는 수익보다 플랫폼을 키우고 생태계를 만드는 데 집중했다.

임지훈 대표가 30대의 젊은 CEO였던 반면 여민수 부사장과 조수용 부사장은 40대로 기존 경영진과 비슷한 연배다.

여민수 대표는 2000년 김범수와 NHN에서 함께 일했던 광고 전문가다. 김범수가 2007년 NHN을 떠난 뒤 여 대표도 2009년 이베이코리아로 자리를 옮겼다가 LG전자에서 글로벌마케팅을 맡았다. 

여 대표는 카카오가 광고수익을 증대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 카카오톡 비즈보드는 광고주들로부터 긍정적 평가를 받는 것으로 파악된다.

이 밖에도 인공지능기술을 활용해 이용자들에게 맞춤형 광고를 띄우는 등 새로운 광고모델을 도입하는 데도 속도를 내고 있다.

여 대표는 2019년 2월14일 카카오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카카오의 새 광고모델은 인공지능을 활용해 이용자가 뭘 좋아하는지 이해하고 이용자의 행동패턴에 따라 가장 적합한 내용과 메시지를 노출하는 알고리즘에 바탕을 두고 있다”며 “카카오톡 대화방을 벗어나지 않고도 결제를 끝낼 수 있고 선호 브랜드를 쉽게 발견해 브랜드와 이용자가 지속적으로 관계를 맺을 수 있다”고 말했다.

조수용 대표는 네이버 ‘녹색 검색창’을 만든 것으로 유명한 브랜드 디자인 전문가다. 판교 네이버 본사 건물도 조 대표가 디자인했다.

조 대표는 카카오가 해외사업을 넓히는 데 카카오프렌즈를 앞세우고 있다. 해외에서 카카오프렌즈 임시매장을 활용하며 카카오 브랜드를 알리고 있다.

조 대표는 카카오와 다음의 성격을 바꾸는 과제도 안았다. 카카오와 다음은 2020년 상반기에 서비스를 ‘구독’ 기반으로 개편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조 대표는 2019년 10월25일 카카오가 연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언론사 기사뿐 아니라 창작자가 만드는 콘텐츠와 블로그 글 등도 미디어로 재창조된다”며 “카카오만 할 수 있는 방식으로 세상 모든 콘텐츠를 재구성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카카오는 초창기에 투자와 인수합병에서 공격적 행보를 보여왔다. 김범수가 인수합병 전문가로 평가되는 임지훈 대표를 발탁하면서 이런 기조가 더 확대했다. 

하지만 수익은 기대에 미치지 못해 당시 영업이익률이 10%에 미치지 못했다. 영업이익의 절반을 차지하는 자회사 로엔엔터테인먼트를 제외하면 제대로 수익을 올리는 사업이 없었다. 

△원년 멤버 송지호 복귀와 퇴임
2017년 3월17일 카카오는 제주도 본사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김범수를 사내이사로 재선임했다. 송지호 패스모바일 대표도 사내이사로 선임했다.

송 대표는 카카오 원년 멤버다. CJ인터넷(현 넷마블게임즈)에서 최고재무책임자(CFO)를 맡았고 CJ인터넷 북미 법인 대표를 맡기도 했다.

송 대표는 재무 전문가로서 투자 분야에 특히 뛰어나다고 알려졌다.

송 대표는 김범수가 NHN한게임 시절 미국으로 오면서 인연을 맺었다. 김범수는 송 대표에게 카카오를 함께 설립하자고 제안했고 송 대표는 카카오에서 CFO를 맡아 외부 투자를 유치하는 등 공을 세웠다.

송 대표는 2014년 카카오와 다음커뮤니케이션 합병 당시 자연스럽게 이사회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당시 이사 수를 늘리는 정관변경 문제가 주주들의 반대에 부딪히면서 합류하지 못했다.

카카오는 2015년 인도네시아 사회관계망기업을 인수하면서 인도네시아 자회사 패스모바일을 설립했다. 김범수는 송 대표에게 패스모바일 대표를 맡겼고 송 대표는 2016년 카카오 사내이사에 이름을 올렸다.

송 대표는 카카오가 2017년 7월6일 신설한 ‘공동체성장센터’의 센터장도 맡았다.. 공동체성장센터는 카카오가 늘어나는 계열사들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려 세운 곳으로 카카오 계열사들을 총괄하고 조율한다.

송 대표는 2019년 3월26일 열린 카카오 주주총회에서 임기 만료로 퇴임했다. 카카오는 적자에 허덕이던 패스모바일을 2018년 10월 접었다. 

△코스피시장 이전
카카오는 2017년 7월10일 코스닥시장에서 코스피시장(유가증권시장)으로 이전상장했다.

카카오는 2017년 5월2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안건이 가결되면 유가증권시장본부 상장 승인을 조건부로 코스닥시장 상장 폐지와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2017년 6월14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코스피 이전상장을 승인받았다.

한국거래소 코스피본부는 2017년 7월3일 카카오의 이전상장 예비심사에서 적격결정을 내렸다.

△카카오 설립과 성장
김범수는 2006년 12월 카카오 전신인 아이위랩을 세웠다. 직원 수 10명 정도의 벤처기업이었다.

형식상 대학 후배인 이제범씨와 공동으로 창업했지만 김범수가 사실상 주도했다.

아이위랩은 4년 가까이 성과를 못 내다가 2010년 3월 모바일메신저인 카카오톡을 출시했는데 출시 하루 만에 앱시장 1위에 오르며 가입자 3만 명을 모았다. 6개월 뒤 가입자가 100만 명을 넘어서자 회사이름을 ‘카카오’로 바꿨다.

카카오톡은 2011년 4월 가입자 수 1천만 명을 돌파할 정도로 성장세가 빨랐다. 2년 만인 2012년 가입자 5천만 명을 넘어섰다.

간편인증과 연락처 기반 친구찾기, 세련된 디자인 등을 강점으로 한국 모바일메신저시장을 평정했다.

카카오는 이후 카카오톡과 게임을 연결했다. 모바일게임시장은 불과 몇 개월 만에 20배 이상 몸집이 불어났다.

뉴스, 음식 배달 주문하기, 장보기 등의 서비스도 카카오톡에 적용했다.

2014년 9월 카카오페이를 내놓으며 전자결제시장에 뛰어들었다. 카카오페이는 기존 모바일결제의 복잡하던 결제단계를 간소화해 사용자의 편의성을 높였다.

2015년 4월 ‘카카오택시’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를 기반으로 온라인-오프라인 연계(O2O) 사업을 확장했다. ‘카카오 대리운전’ 서비스가 대표적이다.

2014년 10월 다음커뮤니케이션과 합병하면서 ‘다음카카오’가 됐다. 1년 후에는 회사이름을 ‘카카오’로 바꿨다.

2015년 3월 스타트업 투자회사 케이큐브벤처스를 계열사로 편입해 신성장동력을 탐색하고 스타트업 생태계 활성화에 나섰다. 카카오는 김범수가 보유한 케이큐브벤처스 지분 100%를 인수했다.

2015년 8월 30대 중반의 임지훈 전 케이큐브벤처스 대표를 발탁해 다음카카오 단독대표를 맡겼다.

다음카카오 출범 때 공언한 모바일 중심 사업에 PC시대의 인물이 물러나고 모바일에 익숙한 ‘젊은 감각’이 필요하다는 판단 아래 결정한 것으로 업계는 파악했다.
▲ 카카오인베스트먼트와 현대중공업지주, 서울아산병원이 손잡고 의료 빅데이터사업에 진출했다. 2018년 8월29일 아산카카오메디컬데이터 합작투자계약 체결식에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뒷줄 오른쪽 세 번째)와 여민수 카카오 공동대표이사(뒷줄 오른쪽 두 번째)이 참석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한게임 창업과 NHN 합병
1990년대 스타크래프트의 재미에 빠져 부업으로 PC방을 차렸다. 이후 회사를 나와 PC방을 기반으로 회사 후배였던 남궁훈 현 카카오게임즈 대표와 함께 1999년 게임포털 ‘한게임’을 세웠다.

한게임은 웹상에서 게임을 그대로 실행하는 기술을 도입해 폭발적 반응을 이끌어냈다. 세계 최초의 윈도우 기반 게임으로 이를 통해 한게임은 단숨에 국내 최초의 게임포털로 자리잡게 된다.

한게임은 2000년 삼성SDS 입사 동기였던 이해진 네이버 글로벌투자책임(GIO)이 만들었던 네이버컴과 합병했고 2001년 NHN이 출범했다. 2003년부터는 NHN 단독대표를 맡았다.

2002년에는 NHN을 코스닥에 상장하는 데 성공했다. NHN은 2003년 ‘지식in’ 서비스를 통해 국내 포털1위로 올라섰다.

이해진 GIO와 경영에서 의견 차이를 보이자 김범수는 2007년 사임을 발표하고 NHN을 떠났다.


◆ 비전과 과제 


김범수는 데이터기술과 인공지능에서 카카오의 미래를 찾고 있다. 

그는 모든 산업의 중심축에 모바일기기와 모바일기술이 놓였듯이 미래에는 데이터기술이 주축이 될 것으로 바라본다.

그리고 데이터기술이 발전하는 데 따라 인공지능기술도 수단이자 목적으로 발달할 것으로 전망한다.

정보를 분석하는 데 인공지능을 활용하고 그 결과물을 토대로 다시 인공지능이 학습을 해 발전한다는 것이다.

김범수는 인공지능을 연구하는 것을 넘어 사업화하는 데 속도를 내기 위해 2019년 12월 카카오의 AI랩을 별도법인으로 떼어낸다.

인공지능 활용범위를 집과 자동차를 중심으로 넓힌다는 계획을 세워뒀다.

김범수는 인공지능 연구소격인 카카오브레인을 설립할 때는 직접 대표이사를 맡기도 했다. 2018년 9월 대표직에서 물러났지만 사내이사직은 유지하고 있다.

새로운 사업을 넓히고 인수합병으로 사업영역을 공격적으로 확장하면서 기존 산업과 부딪히는 문제를 해결해야 하며 대기업처럼 문어발식 확장을 한다는 비판을 피해가야 하는 과제도 안고 있다.

가령 카카오모빌리티는 2018년 말 승차공유 서비스인 ‘카풀’을 시범운영했으나 택시업계 반발에 부딪혀 2019년 1월 사업을 잠정적으로 접었다.

택시업계는 카풀 서비스에 반대하며 파업과 대규모 집회를 열었으며 분신을 하는 운전기사도 나왔다.

이후 카카오는 모빌리티사업에서 ‘친택시’로 가닥을 잡았다. 카카오모빌리티는 택시회사를 인수해 택시면허를 확보했으며 VCNC의 ‘타다’와 겉으로 봤을 때 비슷한 ‘벤티’를 준비할 때도 택시기업들과 제휴했다.


◆ 평가
▲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이 2016년 5월26일 성남시 스타트업캠퍼스에서 열린 ‘스타트업 캠퍼스 총장 취임 및 비전선포식’에 참석해 스타트업캠퍼스 운영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대범한 성격으로 알려졌다.

타고난 승부사 기질로 유명하다. 대학 시절부터 고스톱 포커 당구 바둑 등을 즐겼다.

격식을 차리지 않고 소탈하다. 평소 티셔츠에 편한 바지를 입고 회사에 나온다. 오히려 정장을 입고 오면 직원들이 놀랄 정도라고 한다. 평소 직원들과 소통을 중시해 격의없는 대화를 나눈다.

카카오는 설립 초기부터 영어 호칭을 도입해 친근한 기업 분위기 형성을 유도하고 있다. 김범수는 브라이언이라고 불린다.

주요 현안이 있을 때 직원 전체를 대상으로 전체 미팅인 ‘T500(Thursday 5:00)’을 진행한다. 직급과 관계없이 영어 이름을 사용하며 서서 일할 수 있는 ‘스탠딩 데스크’를 도입했다. 직원들의 창의성을 키우는 자유로운 업무환경을 마련했다.

중요한 결정을 내릴 때는 빠르고 과감한 모습을 보인다. 카카오 직원들 대부분이 카카오가 다음과 합병한다는 사실을 합병 발표하는 날 알았다.

화를 잘 내지 않고 친화력이 뛰어나다고 한다.

2018년 10월 입 안 종양을 제거하는 수술을 받았다.

좋은 인재를 얻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CEO에게 가장 필요한 덕목으로 ‘유비 정신’을 꼽는다. 삼국지에 나오는 유비를 말한다.

업계 인사들과 골프장을 찾으며 인맥을 만드는 데 적극적이다.

NHN을 그만두면서 중학생이던 아이들도 휴학하도록 한 뒤 세계를 놀러 다녔다. 휴식 기간 최고의 기억은 가족과 함께 게임 ‘디아블로’를 깬 것이라고 말한다. 

평소 ‘소셜임팩트’를 중요한 키워드로 꼽는다. 소셜임팩트 기업은 혁신적 아이디어를 통해 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동시에 스스로 자립할 수 있도록 재무적 성과도 내는 기업을 말한다. 김범수는 한 콘퍼런스에서 “사회를 지속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 가장 효율적 조직은 기업”이라고 말했다.

김범수는 어린 시절을 가난하게 보내며 독하게 공부했다. 재수를 했는데 마음이 흐트러질 때마다 손가락을 베 혈서까지 썼다고 전해진다. 그러나 김범수는 ‘흙수저’ 청년들에게 노력이 부족하다고 스스로를 고문하지 말라고 말한다.

김범수는 ‘내가 안 된 것은 열심히 안 했기 때문이야’라며 스스로를 들볶는 것은 잘못이며 대신 하고 싶은 일을 하라고 조언했다. 그는 “힘들수록 내가 좋아하는 것에서 출발하자”고 말했다. 

사색하는 시간을 만들려고 ‘새벽 산책’과 ‘장시간 샤워’ 등의 습관을 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보통신업계의 거물이 된 서울대 벤처 1세대들과 친분이 깊다.

이해진 네이버 글로벌투자책임(GIO), 김정주 NXC 대표,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와 서울대 동문이다. 김정주 대표, 이해진 GIO와 서울대 산업공학과 86학번 동기다. 김택진 대표는 전자공학과 85학번으로 1년 선배다. 서울대 경영학과 90학번인 나성균 네오위즈홀딩스 대표와도 잘 아는 사이다.

이해진 GIO는 서울대 동문일 뿐 아니라 삼성SDS에 같은 시기 입사해 근무했다. 퇴사 후에는 각각 검색포털과 게임사업을 하다가 의기투합해 NHN을 만들었다.

천양현 코코네 대표이사와 초등학교 시절부터 인연을 맺고 있다. 두 사람은 한게임의 창립 멤버이다.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까지 같이 다녔다. 서울 역삼동 소재 8층짜리 빌딩인 ‘씨앤케이(C&K)타워’는 두 사람의 영문 이니셜을 땄으며 공동으로 입주했다.

2016년 3월 경기도가 설립한 스타트업캠퍼스의 초대 총장으로 취임했다. 2016년 10월 스타트업캠퍼스에서 ‘시그니처코스’ 1기 입학식을 시작으로 청년 창업 지원을 맡고 있다.

조창걸 한샘 명예회장이 4400억 원을 출연해 만든 민간 싱크탱크인 재단법인 ‘여시재(시대와함께하는집)’의 이사도 맡고 있다.

좌우명은 “꿈꾸는 자만이 자유로울 수 있다”이다.

◆ 사건사고
▲ 2018년 10월10일 경기도 정부과천청사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청사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정감사에서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오른쪽)이 황창규 KT 회장과 나란히 증인으로 출석해 답변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로 금융사업 확장에 차질
김범수가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로 재판을 받으면서 카카오는 증권업에 진출하는 데 제동이 걸렸다.

김범수는 2016년 공정거래위원회에 엔플루토와 플러스투퍼센트, 골프와친구, 모두다, 디엠티씨 등 계열사 5개를 누락한 채 신고했다는 혐의로 벌금 1억 원 약식명령을 받자 불복해 정식재판을 청구했다.

그는 실무자가 규정을 숙지하지 못해 단순 실수로 신고를 누락했다고 주장했다. 신고 누락을 발견한 즉시 다시 신고한 만큼 고의가 없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카카오페이는 2018년 10월 바로투자증권 지분 60%를 400억 원 가량에 인수하기로 계약을 맺었다. 그러나 김범수의 재판으로 대주주 적격성 심사가 중단되면서 인수를 마무리하지 못하고 있다.

금융회사 지배구조법에 따르면 금융회사 최대주주가 되려는 법인(기업총수 포함)은 최근 5년 동안 금융 관련 법령, 공정거래법, 조세법 등을 위반해 벌금형 이상의 처벌을 받은 사실이 없어야 한다.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15단독 안재천 판사는 2019년 5월14일 1심 재판에서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에게 허위자료가 신고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넘어 허위 자료가 제출된 사실을 인식하거나 용인하려는 의도가 있었다고 보기 어렵다”며 “이는 법률상 과실에 해당하며 과실범을 처벌해야 한다는 규정이 없음에도 과실범으로 처벌하는 것은 죄형법정주의에 반한다”고 판단했다.

신고를 빠뜨린 계열사 규모가 작고 신고 누락으로 얻을 이익이 없다는 점을 들었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신고를 누락한 5개 회사의 자산, 매출, 규모 등이 작아 카카오와 이 회사들 사이에 상호출자나 채무보증 등이 일어날 개연성은 낮아 보인다”며 “카카오가 신고 누락으로 얻을 이익은 전혀 없는 반면 이로써 입을 불이익은 크다”고 말했다. 

재판부는 김범수가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의 계열사 신고에 관한 상세한 공문을 받고도 제대로 검토하거나 확인하지 않았다는 점은 인정했다. 하지만 이런 과실은 검찰이 주장한 미필적 고의 수준에는 이르지 못한다고 봤다.

김범수가 무죄를 받으면서 카카오페이의 바로투자증권 대주주 적격성 심사에 속도가 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검찰은 항소했고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는 2심에서도 무죄가 나와야 심사를 재개한다며 9월 심사를 중단했다.

검찰은 1심 때와 마찬가지로 벌금 1억 원을 구형했다.

검찰은 2019년 10월18일 열린 2심 결심공판 최후진술에서 “자료 제출 의무가 있고 모든 법적 책임을 부담하는 문서에 자필로 서명하는 사례는 극히 드물다”며 “허위자료를 제출할 가능성을 인식하고 용인한 것으로 평가할 수 있어 고의성이 충분히 인정된다”고 주장했다.

또 관련 사안을 무죄로 판단하더라도 김 의장을 양벌규정에 따라 처벌해야 한다고 바라봤다.

김범수는 계속해서 담당자의 단순 실수라는 점을 내세우며 무죄를 주장했다. 재판부가 김범수에게 마지막으로 할 말을 묻자 김범수는 “특별히 더 드릴 말씀이 없다”고 짧게 대답했다.

2019년 11월8일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항소8-1부(이근수 부장판사)는 1심과 마찬가지로 김 의장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허위자료 제출을 용인하거나 허위자료가 제출된 사실을 인식했다고 볼 증거가 없다”고 판단했다.

△멜론의 저작권료 횡령혐의로 사무실 압수수색
검찰이 저작권료를 빼돌린 혐의로 카카오에서 운영하는 음악플랫폼 ‘멜론’의 옛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서울동부지방검찰청 사이버수사부(김태은 부장검사)는 2019년 5월27일 서울 삼성동 카카오M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카카오M 사무실은 예전에 로엔엔터테인먼트가 사용하던 곳이다.

로엔엔터테인먼트는 2016년 카카오가 인수하기 전까지 멜론을 운영했다.

검찰은 로엔엔터테인먼트가 멜론을 운영하면서 유령 음반회사를 만들어 2009년부터 2011년까지 저작권자에게 돌아갈 몫을 가로채는 방식으로 저작권 수십억 원을 빼돌렸다고 본다. 

카카오는 이 사건이 로엔엔터테인먼트를 인수하기 전에 일어났지만 피해사실이 확정되면 피해자들에게 보상하겠다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 

△카카오미니 이용자 사생활 침해 논란
인공지능 스피커들이 이용자의 일상생활을 녹음한다는 논란이 일면서 카카오도 사생활을 침해한다는 의혹에 휘말렸다.

카카오는 인공지능 스피커 ‘카카오미니’를 생산하고 있다.

카카오는 카카오미니를 호출한 뒤 입력하는 음성정보를 수집한다.

카카오는 수집한 음성정보 가운데 0.2% 미만을 무작위로 추출한다. 이 정보는 자회사 링키지랩에서 사람이 직접 듣고 글로 옮기며. 인공지능을 학습하는 데 이용한다.

카카오는 음성정보를 자회사에 보내기 전 개인정보에 해당하는 내용은 자동으로 가려지도록 처리한다고 설명했다.

△카카오 합병 과정에서 횡령 의혹 받아
김범수는 카카오와 다음을 합병하는 과정에서 2조8천억 원을 횡령 배임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투기자본감시센터는 2018년 10월10일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김범수를 고발했다.

투기자본감시센터는 김범수가 2014년 카카오와 다음을 합병할 때 합병비율과 회계를 조작해 회사가치를 부풀렸다고 주장했다.

김범수는 이 의혹 때문에 국회 국정감사에 불려나가기도 했다.

김범수는 2018년 10월1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카카오 합병 과정에서 불거진 횡령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위원들은 횡령 의혹 등과 관련해 집중적으로 질문했다. 김범수는 혐의를 놓고 “사실무근”이라고 일축했다.

‘과거 해외에서 도박한 사실이 있지 않느냐’는 질문도 받았는데 김범수는 “횡령이나 도박으로 수사뿐 아니라 조사도 받은 적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검찰은 횡령 혐의 고발과 관련해 2019년 3월26일 불기소 처분을 결정했다. 증거가 충분하지 않아 혐의가 없다고 결론내렸다.

투기자본감시센터는 2019년 5월22일 김범수를 같은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2019년 5월29일에는 카카오의 분식회계 및 불법횡령 혐의 등을 조사하라고 금융위원회에 요청했다. 

△국감 불출석으로 국회 과방위로부터 고발당해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2017년 11월30일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하지 않은 김범수 등을 고발 조치하기로 의결했다.

김범수는 10월30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확인감사에서 중국 출장 등을 이유로 불참했다. 이에 앞서 10월12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정감사에도 해외 출장을 이유로 나가지 않았다.

국정감사 및 조사에 관한 법률 제10조 제1항 및 4항에 따르면 국회는 증인의 출석을 요구할 수 있고 증인이 이에 응하지 않을 경우 국회에서의 증언 감정 등에 관한 법률 제12조 제1항에 따라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천만 원 이상 3천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다.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민의당 간사 김경진 의원은 “김범수 의장은 포털의 사회적 책임과 중소상공인들과 상생에 대한 질의가 예정되어있었는데 두 차례나 불참했다”며 “특히 두 번째 요구에 불출석한 부분은 검찰에 출석해 고의성 여부를 상세하게 조사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원정도박 의혹
2015년 10월 미국에서 상습도박을 했다는 의혹이 불거지며 논란이 있었다.

2015년 10월1일 서울고검 및 산하 지검 국정감사에서 김재경 새누리당 의원은 “(김범수가) 해외도박 혐의로 조사받고 있다”며 “엄격하게 조사해서 적어도 금융(인터넷전문은행) 부문에 진출할만한 자격이 되는지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박성재 지검장은 이와 관련해 “특정 개인이나 기업에 대한 내사나 의혹을 놓고 말씀드리기는 어렵다”고 답변했다.

이후 검찰이 김범수가 미국 라스베이거스 카지노에서 거액의 도박을 했다는 다수의 문건을 미국 수사당국으로부터 전해 받았다는 보도가 잇따라 나왔다.

카카오는 “확인되지 않은 의혹에 불과하다”며 선을 그었다.


◆ 경력
▲ 김범수 다음카카오 이사회 의장이 2014년 11월24일 서울 광진구 광장동 쉐라톤 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스타트업 네이션스 서밋 2014'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1992년 3월 삼성SDS에 입사했다.

1998년 11월 회사를 그만두고 1999년 한게임을 설립했다.

2000년 7월 네이버컴 공동대표이사 사장에 올랐다.

2001년 11월 네이버컴과 한게임이 합병해 설립한 NHN의 공동대표 이사를 맡았다.

2004년 1월 NHN의 단독 대표이사 사장, 한국게임산업협회 회장을 역임했다.

2005년 10월부터 2006년 12월까지 NHN 글로벌 담당 대표이사를 담당했다.

2007년 1월부터 7월까지 NHN 미국법인 대표를 맡았다.

2007년 8월부터 2008년 6월까지 NHN 비상임이사를 맡았다. 2009년 회사를 떠나 미국으로 갔다.

2010년 2월 카카오를 만든 SNS애플리케이션 개발사 아이위랩의 대표가 됐다. 카카오톡을 출시한 뒤 회사 이름을 ‘카카오’로 변경했다.

2011년 11월 이석우 전 카카오 대표를 선임했다.

2014년 9월까지 카카오 이사회 의장을 맡았다.

2014년 10월 카카오가 다음커뮤니케이션과 합병함에 따라 다음카카오 이사회 의장을 맡았다.

2015년 9월 합병 1주년에 발맞춰 회사 이름을 ‘카카오’로 변경했다. 카카오 이사회 의장을 맡았다.

2016년 3월 제1대 스타트업 캠퍼스 총장에 올랐다. 

2017년 2월~2018년 8월 카카오브레인에서 대표이사를 맡았다. 

2018년 4월 사회공헌재단 카카오임팩트에서 이사장을 맡았다. 

2019년 11월 카카오 이사회 의장, 카카오브레인 사내이사, 카카오재팬 사내이사, 케이큐브홀딩스 기타비상무이사를 맡고 있다.

◆ 학력 
▲ 2016년 5월26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스타트업캠퍼스에서 열린 총장 취임식 및 비전 선포식에서 초대 총장으로 선임된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오른쪽)이 남경필 경기도지사와 함께 걷고 있다. <연합뉴스>
1986년 건국대학교사범대학부속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90년 서울대학교 산업공학과를 졸업했다.

1992년 서울대학교 대학원에서 산업공학 석사를 취득했다.

◆ 가족관계

2남3녀 중 맏아들로 태어났다.

부모는 전라남도 담양에서 농사를 짓다 상경했다. 상경 전 아버지는 막노동과 목공일, 어머니는 식당일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1993년 2월 형미선씨와 결혼했으며 처남은 형인우 스마트앤그로스 대표다. 김상빈, 김예빈 1남1녀를 뒀다.

막내 남동생으로 김화영씨가 있고 여동생으로는 김행자, 김명희, 김은정씨가 있다. 김화영씨는 케이큐브홀딩스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 상훈

2003년 대통령표창 소프트웨어산업발전 유공자에 선정됐다.

2012년 제6회 포니정 혁신상을 받았다. 

2013년 제22회 다산경영상 창업경영인상을 받았다. 

2015년 제60회 정보통신의 날 동탑산업훈장을 받았다.

◆ 기타 

김범수는 2019년 11월1일 기준 카카오 지분 14.92%를 보유했다. 지분가치는 1조8207억 원이다. 케이큐브홀딩스 지분도 100% 들고 있다.

재벌닷컴에 따르면 2019년 10월 말 장 마감가격 기준으로 한국 상장사의 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이 보유한 주식가치가 1조 원이 넘는 사람은 21명 있는데 김범수는 21명 가운데 주식재산이 가장 가파르게 늘어났다.

카카오 주가는 2019년 들어 39.4% 오르며 코스피시장에 상장한 대형주 가운데 주가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김범수가 보유한 지분가치는 37.4% 증가했다.

김범수는 2018년 카카오에서 보수로 5억5200만 원을 받았다. 급여 3억 원, 상여 1억9300만 원, 가타소득 5800만 원으로 이뤄졌다.

김범수는 전문연구요원(병역특례) 제도로 병역의무를 해결했다.


◆ 어록 
▲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이 2012년 12월20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카카오 기자간담회에서 카카오톡과 카카오스토리 등 카카오의 서비스를 소개하고 있다.
“정보기술(IT) 비즈니스에서 데이터기술(DT)비즈니스 시대로 빠르게 넘어가고 있다. 앞으로 10년은 인공지능으로 정의될 것이다. 사업에 적용할 수 있는 수준의 기술과 사업모델이 쏟아져 나올 것이다.” (2019/10/18, 중앙일보와 인터뷰에서)

“카카오가 순식간에 대기업에 이르는 과정에서 법무담당자가 없는 회사를 인수하는 등 부족한 점이 있었다. 계열사 신고 누락이 단순 담당자의 실수인 점을 감안해 선처를 부탁한다.” (2019/04/30,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로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1심 재판 2차 공판에서)

“한국에서 활약해야 할 인공지능(AI) 핵심 인재들이 한국에 남아 있지 않고 다 해외로 나가고 있다. (카카오브레인의) 대표이사를 맡으면서 인재들을 모았는데 (채용 규모의) 70%는 실패하고 30%를 확보했다. AI 인재들이 떠나는 이유는 국내에서 데이터 수집과 활용이 어렵기 때문이다. 데이터를 활용하는 경험이 많으면 많을수록 AI는 발전할 수밖에 없는데 ‘골든타임’을 놓치면 미래에 엄청난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다.” (2018/10/10, 국회 국정감사에서 국내 규제로 인력확보에 어려움을 토로하면서)

“(비용 문제 때문에) 카카오나 네이버는 절대 구글과 같은 고화질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없다. 결국 사용자의 선택이 갈려 이미 동영상 미디어 시장에서 한국 업체는 이길 가능성이 거의 없다.” (2018/10/10, 망사용료를 내지 않는 구글과 역차별을 지적하며)

“비즈니스 영역에 인공지능이 적용되려면 10~20년은 걸린다고 하는데 그 시기가 급격히 단축되는 추세가 체감된다. 엄청난 해일이 몰려오는 느낌이랄까.” (2017/04/06, 인물매거진 ‘biography 9호 김범수’ 편에서)

“인공지능기술 경쟁에 불이 붙은 건 오래되지 않았지만 경쟁이 본격화된 건 사실이다. 카카오가 해왔던 음성인식, 이미지 인식, 자연어 처리 추천 기술들을 모아서 기술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다.” (2017/02/07, 임직원들에게 카카오 브레인의 법인 설립을 마쳤다며)

“미래를 예측하는 최고의 방법은 그 미래를 스스로 창조하는 것입니다. 스타트업 캠퍼스에서 여러분 스스로의 미래를 그려나가시길 바랍니다.”

“인터넷과 스마트폰이 우리 삶을 통째로 바꿔놨고 인간과 기계가 경쟁하는 시대가 됐지만 사람들은 여전히 지식 노동자를 대량으로 길러내는 교육패러다임에 머물고 있다. 게임의 룰이 바뀐 만큼 업을 찾아가는 과정 또한 새롭게 바뀌어야 한다. 스타트업캠퍼스는 룰이 바뀐 현대 시대에 젊은이들이 모여 고민하고 체험하면서 업을 찾아가는 공간이 돼야한다.” (2016/10/25, 경기 성남 판교에서 스타트업캠퍼스 1기 입학식을 진행하며)

“인수합병도 중요하지만 인수합병 후 두 회사가 얼마나 시너지를 내고 화학적 결합을 하느냐가 더 중요하다. 그런 면에서 이해진 의장(네이버)이랑 호흡이 잘 맞았고 둘 다 잘했던 거 같다. 카카오와 다음도 화학적 결합이 되어야 한다.” (2016/07/27,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한게임과 네이버컴의 합병과 관련해)

“나는 NHN을 나와서 미국으로 간 후 거기서 참 영향을 많이 받았다. 실리콘밸리에 머물렀고 실리콘밸리의 선순환구조를 보게 됐다. 벤처캐피탈(VC)가 있고 기업가들이 있고 시장이 있다. 이 세 가지가 결합된 공통분모가 크면 클수록 시너지효과가 발생한다. 스타트업도 힘을 받고 관심을 받고 성공할 확률이 높아진다. 그래서 돌아와서 제일 먼저 케이큐브벤처스라는 벤처캐피탈(VC)을 만든 것이다.” (2016/07/27, 조선비즈와 인터뷰에서 벤처창업과 관련해)

“TV에서 PC 그리고 스마트폰으로 오는 큰 흐름이 있었다. 거기서 스마트폰 시대에는 무엇을 하면 좋을지 원론적 질문을 주고받았다. 결국 커뮤니케이션이라는 답을 얻게 됐고 전방위적으로 여러 앱을 출시한 뒤 어떤 게 성공하는지 지켜보려 했다. 딱 2개월 뒤 카카오톡이 빠른 속도로 성장하는 걸 확인할 수 있었고 카카오톡에 올인했다.” (2016/07/27, 조선비즈와 인터뷰에서 카카오톡의 생성배경을 놓고 이야기하며)

“내가 가진 틀을 깰 수 있는 사람들을 많이 만난다. 아는 사람들 한두 명 거쳐 만나고 싶은 사람과 연결하는 것이다. 책을 읽다가 참신한 생각이 있으면 만나서 이야기 들으려 노력한다. 이런게 요즘 가장 좋은 거 같다. 나도 마찬가지지만 사람은 계속 틀에 갇힌다. 그걸 깰 수 있는 뭔가가 필요하다.” (2016/07/27, 조선비즈와 인터뷰에서 새로운 아이디어를 얻는 원천을 놓고 이야기하며)

“내가 청소년이었을 때는 미래예측이 가능했다. 하지만 지금의 청소년은 다르다. 현대 청소년에게 20년 뒤 미래 모습을 얘기해주는 어른은 거짓말쟁이다. 어른들 말 대신 자기 스스로 선택해야 성공할 수 있다. 5년 안에 일자리는 500만 개가 사라지고 초등학교 입학생 65%는 세상에 없는 직업을 갖게 될 것이다.”(2016/07/20, 연세대학교에서 열린 한국투자증권 청소년 CEO캠프에서)

“카카오는 우리나라 전 국민이 쓰는 서비스로 사회에서 의미 있는 역할을 해야 한다. 단순히 돈을 버는 것이 아니라 사회적 의미도 가져야 한다. 새로운 사업을 하면서 기존 세력과의 충돌은 불가피하다. 카카오택시에서 그랬듯이 기존 사업자들과 최대한 협력할 것이다.” (2016/06/12, 매일경제와 인터뷰에서 O2O신사업을 놓고 이야기하며)

“삼성SDS를 뛰쳐나와 한게임을 만든 것, 한게임을 네이버와 합병시킨 것, 네이버를 떠나 미국으로 간 것, 모두 환경을 변화시킨 것이었다. 이렇게 강제적으로 환경에 변화를 준 것이 내 성공의 비결이었다.”(2016/06/12, 매일경제와 인터뷰에서)

“취업으로는 도저히 답을 낼 수 없는 사회구조로 변하고 있다. 트렌드가 그런데 기존 일자리 개념을 유지하려 하거나 늘리는 방법은 사실상 없다고 생각한다. 기그 이코노미(Gig Economy)는 이른바 ‘알바’와는 다르다. 알바는 잘리면 다음 일자리를 구할 때까지 불확실성이 있지만 기그 이코노미는 일자리가 조각조각나서 항상 접속할 수 있다. 자신이 필요한 시간에 일할 수 있기 때문에 어느 정도 수익이 보장되는 구조로 간다면 알바와는 개념이 다르다. 계획을 세울 수 있다. 정규직보다 적게 벌겠지만 시간은 효율적으로 쓸 수 있다.” (2016/06/12, 매일경제와 인터뷰에서 한국 경제구조와 관련해)

“우리 사회에서 가장 앞서나가는 것은 기업이고 가장 느린 것은 교육이다. 지금처럼 수능과 연결된 교육을 받아서는 창업하겠다는 마인드가 생길 수 없다. 예전 같은 고속성장 시대에는 좋은 대학에 가면 좋은 직장에 들어가는 것이 성공공식이었다. 하지만 저성장시대에 들어가면서 좋은 대학에 들어갔다고 안정적 직장이 보장되지 않게 됐다.” (2016/06/12, 매일경제와 인터뷰에서 한국교육을 놓고 이야기하며)

“교육과정과 현실의 괴리에 학생들이 느끼는 건 열심히 축구경기를 준비한 선수가 경기장에 들어서는 순간 야구장으로 바뀐 느낌과 같다.”(2016/06/12, 매일경제와 인터뷰에서 한국교육을 놓고 이야기하며)

“한국에서는 한 번 실패하면 끝장나기 때문에 창업하면 인생을 걸어야 한다. 실패 경험이 새로운 아이디어로 이어지는 실리콘밸리 풍토를 한국에 이식하고 싶다.” (2015/12/28, 파이낸셜타임스와 인터뷰에서)

“중국은 이미 모바일 분야에서 한국에 2년 앞서 있다. 죽어라 뛰는데 차가 휙 지나가는 느낌이다.” (2015/09/22, 중앙50년 미디어 콘퍼런스에서)

“’라이트 타임, 라이트 액션(Right Time, Right Action)’이 중요하다. 적절한 시기에 적절한 행동을 할 때 사업의 성패가 갈린다. 타이밍을 놓치면 의미가 없어진다. 인수합병도 늦으면 생사의 기로에 선다.” (2014/11/24, 서울 광장동 워커힐호텔에서 열린 스타트업 네이션스 서밋 기조연설에서)

“모바일 시대의 핵심은 커뮤니케이션이라고 판단해 카카오톡을 선보였다. 하지만 서비스 하나의 성공보다는 전체 생태계의 부가가치를 만드는 것이 더 큰 의미가 있다는 철학 하에 ‘플랫폼’이라는 개념을 고민하게 됐다.” (2014/11/24, 서울 광장동 워커힐호텔에서 열린 ‘스타트업 네이션스 서밋’ 기조연설에서)

“아무도 가보지 않은 길 즐겁게 가자.” (2014/09, 다음과 카카오 직원들을 만난 자리에서)

“네이버가 1등이고 다음이 2등인데 같은 차선으로 달리면 어떻게 네이버를 이길 수 있나. 새 합병법인은 차선을 갈아타야 한다.” (2014/08, 다음과 카카오의 합병이 결정된 후 다음과 카카오 주요 임원을 만나 속도경영을 강조하며)

“배는 항구에 정박해 있을 때 가장 안전하다. 하지만 그것이 배의 존재 이유는 아니다.” (2009, NHN을 퇴직하면서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

“미국 브로드밴드 이용자 비율이 50%를 넘어서고 있는 지금이 한국과 일본에서 게임포털을 성공시킨 경험을 가진 NHN에는 굉장히 설레고 중요한 시기다. 일각에선 NHN의 사업 양대 축인 검색과 게임에서 자꾸 격차가 벌어진다고들 하지만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이미 일본과 중국에서 경험했듯이 게임은 실질적으로 드러나지 않지만 플랫폼의 글로벌화에 있어 NHN의 핵심 미래 동력이 분명하다.” (2006/05/12, 전자신문과 인터뷰)

“인터넷 포털 같은 경우는 집중의 법칙이 작용해서인지 점차 2등이 존재할 수 없는 시장이 돼가고 있다. 이와는 반대로 게임의 경우는 이용자가 느끼는 재미나 감정, 취향이 모두 다 다르기 때문에 각자 나름대로의 색깔을 갖고 운영되는 게임 사이트가 존재할 수밖에 없다.”

“글로벌 조직문화를 가진 기업을 만들어 가는 일이 결코 쉽지 않다. 직원들 간의 의사소통과 문화적 이해가 단시간에 이뤄지는 것이 아니다. 우리도 일본에서 여러 시행착오를 거쳤다. 그러나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매우 중요한 일이다.” (2005/02/20, 아이뉴스24와 인터뷰)


<저작권자 © 비즈니스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1)
자동등록방지 코드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이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
탁경숙
(123.109.215.147)
최근 카카오뱅크 해외송금 퇴결로 피해본후 카카오에 관심을 갖게됐다.
전국민이 카카오 서비스를 이용, 사회적으로 역할이 크다는 부분으로 한미디 하고싶다. 고객의 손실이 카카오 이익을 취한 해외송금부분을 책임자라면 짚어보길 바란다.
대표와 사원의 구조 시스템도 이미지 마케팅인지? (문제가 발생되면 누구도 책임지지 않고 대표와 해결하란 말인가? 대표와 만날 수 없다하고 소비자보호

(2019-11-14 08:14:48)
임원 전문직 경력직 채용정보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