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오늘Who] 정문국, 오렌지라이프 대표 연임해 통합신한생명도 맡나

김용원 기자 one@businesspost.co.kr 2019-11-07 14:57:11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정문국 오렌지라이프 대표이사 사장이 내년 초 임기를 마친 뒤 연임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신한금융지주가 오렌지라이프를 완전자회사로 편입한 뒤 신한생명과 통합하는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는 만큼 정 사장이 향후 통합법인 대표를 맡게 될 유력한 후보로 꼽히고 있다.
 
[오늘Who]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155744'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정문국</a>, 오렌지라이프 대표 연임해 통합신한생명도 맡나
정문국 오렌지라이프 대표이사 사장.

7일 신한금융에 따르면 오렌지라이프를 완전자회사로 편입하는 일이 최우선과제로 추진되고 있다.

신한금융그룹이 오렌지라이프를 인수한 뒤 아직 다른 계열사와 시너지를 본격적으로 이끌어내지 못하고 있는 만큼 추가 지분을 매입해 완전자회사로 편입해야 협업 추진이 원활해지기 때문이다.

신한금융지주는 현재 오렌지라이프 지분 약 59%를 보유하고 있어 나머지 41%를 사들여야 한다.

신한금융 계열사 관계자는 "오렌지라이프는 아직 그룹 차원 협업조직인 매트릭스 등에 포함되지 않고 있다"며 "완전자회사로 편입되면 다른 계열사와 협력이 더 활발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과정에서 오렌지라이프 대표를 맡고 있는 정 사장의 역할도 확대될 공산이 크다.

정 사장은 올해 초 신한생명 사장에 내정되었지만 신한생명 노조의 반발 등으로 상황이 여의치 않자 오렌지라이프의 내실 다지기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밝히고 이동하지 않았다.

하지만 정 사장의 임기가 내년 2월에 끝나면서 다양한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신한금융그룹이 연말이나 내년 초 사장단 인사에서 정 사장을 다시 신한생명 사장으로 내정할 수도 있지만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성대규 신한생명 사장은 정 사장을 대신해 대표이사에 오른 뒤 경영능력과 보험사업 분야 전문성 등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고 임기도 1년 이상 남아있다.

정 사장이 오렌지라이프 대표를 연임해 '장수 CEO'로 남을 수 있다는 전망은 더욱 힘을 얻고 있다.

최근 6년 동안 정 사장이 오렌지라이프 경영을 이끌며 실적 증가와 재무구조 개선에 좋은 성과를 냈고 신한금융그룹 차원에서도 정 사장을 중요한 인재로 여기고 있기 때문이다.

오렌지라이프가 신한생명과 통합하기 전까지 실적과 조직 분위기를 최대한 안정적으로 유지해야 한다는 점도 현재 시점에서 수장을 교체하기 쉽지 않은 배경으로 꼽힌다.

더 중요한 이유는 정 사장이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 통합 뒤 통합법인을 이끌어갈 경영자에 가장 유력한 후보로 꼽히고 있다는 점이다.

신한금융지주는 최근 콘퍼런스콜을 통해 이르면 2020년 말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 통합을 준비하고 있다며 우선 오렌지라이프의 완전자회사 편입을 빠르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두 회사의 통합작업이 본격화되고 있는 만큼 통합법인 출범 뒤 대표에 오를 경영자 후보와 관련한 논의도 신한금융지주에서 본격적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정 사장이 올해 초 신한생명 대표이사에 내정되었을 때도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의 통합을 염두에 둔 인사 이동이라는 시각이 힘을 얻었다.

오렌지라이프 대표를 오래 맡아 보험업계와 회사 상황에 밝고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이례적으로 외부 출신인 정 사장을 핵심 계열사 사장에 내정했을 만큼 능력도 인정받았기 때문이다.

결국 정 사장이 이번에 연임해 오렌지라이프 대표를 계속 맡고 앞으로 신한생명과 통합법인의 대표까지 이어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다만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의 원활한 통합을 이뤄내고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일은 신한금융그룹과 정 사장의 과제로 남아있다.

정 사장이 ABL생명 사장으로 있을 때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진행했고 노조에도 강경하게 대응했던 점을 놓고 신한생명 노조가 여전히 부정적 시각을 보이고 있다.

오렌지라이프와 신한생명의 조직문화에도 큰 차이가 있어 무리하게 합병을 추진하면 임직원의 반발을 살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신한금융 계열사 관계자는 "정 사장의 인사와 관련한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다"며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의 통합작업은 생각보다 늦어질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

최신기사

윤석민 '워크아웃' 태영건설 다시 기지개 반갑다, TY홀딩스의 SBS 지분 처리 부각은..
계룡건설 공공부문 줄이고 자체사업 늘려 체질 개선, 이승찬 도급순위 10위권 진입 바라..
호반건설 실적 감소와 맞물린 한진칼 지분 인수, 김상열 '항공업 진출' 속내가 궁금하다
삼성SDI 재무 리스크에 증설과 기술력 '선택과 집중', 최주선 '불도저식 결단력' 다..
LG에너지솔루션 캐즘과 비자 리스크 '이중고', 김동명 위기 돌파 동력은 '셰르파 경영..
SK온 재무와 기술 투톱 대표체제에 담긴 뜻, '혁신 DNA' 이석희 끌고 숫자에 강한..
[채널Who] 삼성SDI 캐즘으로 직면한 재무리스크, 최주선 '선택과 집중' 결단으로 ..
엔비디아 인텔에 50억 달러 지분투자, 로이터 "TSMC에 잠재적 위협"
한국GM 노사 임금교섭 잠정합의, 기본급 인상에 성과급 1750만원 지급
고려아연 자사주 잔여분 연내 전량 소각, "총주주환원율 200% 목표"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