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과산업  바이오·제약

엔지켐생명과학, 신약 후보물질 ‘EC-18’의 임상성과 내년에는 가시화

나병현 기자 naforce@businesspost.co.kr 2019-11-06 12:04:51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엔지켐생명과학이 개발하는 신약 후보물질 ‘EC-18’ 성과가 2020년에 가시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오세종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6일 “EC-18은 항암치료에 따른 호중구 감소증과 구강점막염을 적응증으로 임상2상이 진행되고 있다”며 “2020년은 EC-18의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는 시기”라고 분석했다.
 
엔지켐생명과학, 신약 후보물질 ‘EC-18’의 임상성과 내년에는 가시화
▲ 손기영 엔지켐생명과학 대표이사 회장.

엔지켐생명과학은 EC-18을 호중구 감소증, 구강점막염, 급성방사선증후군(ARS) 등 3가지 치료제로 개발하고 있다.

호중구 감소증은 항암 치료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작용이다. 백혈구의 50~70%를 차지하는 호중구가 항암 치료로 비정상적으로 감소하면서 세균 감염에 취약해지는 질병이다.

엔지켐생명과학은 올해 10월 EC-18의 호중구 감소증 임상1/2a상 결과를 공개했다.

말기암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이었음에도 기존 치료제인 ‘뉴라스타’에 비해 기대해 볼만한 결과를 도출했다.

EC-18의 호중구 감소증 임상2b상은 최적용량 2천mg으로 약 80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구강점막염 치료제로는 현재 임상2상이 진행되고 있으며 2020년 상반기에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EC-18을 활용한 급성방사선증후군(ARS) 치료제 개발도 속도를 내고 있다.

급성방사선증후군은 원전사고를 당하거나 암 환자들이 지속적 방사선 치료를 받는 과정에서 생기는 후유증이다. 방사선 피폭으로 면역세포 교란, 불임, 구토, 탈모, 백혈구 감소, 감염, 출혈 등 부작용이 생기고 사망할 수도 있다.

엔지켐생명과학은 미국 국립보건원 및 생의학연구개발청 공동연구를 기반으로 연구비 부담 없이 EC-18의 급성방사선증후군에 관한 효능을 확인할 것으로 전망된다.

오 연구원은 “EC-18은 연구데이터가 학회에 발표되고 있고 다양한 논문에도 실릴 것”이라며 “EC-18은 잠재력이 있는 신약 후보물질”이라고 평가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

인기기사

삼성전자 반도체 인력 이탈 늘어난다, 원인은 ‘역피라미드 구조와 경직된 기업문화’ 김바램 기자
'틱톡 강제매각'이 메타와 구글에 반사이익 전망, 광고매출 최대 절반 뺏는다 김용원 기자
애플도 엔비디아 의존 피한다, 구글 MS 뒤따라 자체 AI 서버용 반도체 설계 김용원 기자
뉴진스 컴백 1달 앞두고 하이브-어도어 삐거덕, 민희진 '이별 결심' 대가는 장은파 기자
토스 간편결제 확장 ‘삐끗’, 내년 IPO 겨냥하는 이승건 수익성 고민 깊어진다 박혜린 기자
롯데월드타워·몰 '포켓몬타운'으로 변신, '피카츄 아트벌룬'에 '퍼레이드'까지 남희헌 기자
‘새 출발 첫 성적표’ 내는 백화점3사 CEO, 현대백화점 정지영 '판정승' 예고 남희헌 기자
화웨이 포함 중국 반도체 'HBM 연합' 구축, SK하이닉스·삼성전자 대안 찾는다 김용원 기자
SK온 수석부회장 최재원 '캐즘 극복' 주문, “대여섯 마리 토끼 동시에 잡아야" 류근영 기자
민테크 일반 공모청약 경쟁률 1529대 1, 증거금 6조 넘게 몰리며 흥행 조혜경 기자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