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장 주식거래 플랫폼
삼성증권이 가상화폐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와 함께 비상장 주식거래 플랫폼을 선보인다.
삼성증권은 두나무와 함께 2019년 10월 말 국내 첫 비상장 주식거래 플랫폼인 ‘증권플러스 비상장’을 출시할 계획을 세웠다.
증권플러스 비상장은 통일주권을 발행하지 않은 비상장기업의 주식도 거래가 가능하다. 통일주권은 증권법에 따라 규격화된 비상장기업의 주식으로 증권예탁원에 예탁할 수 있다.
두나무는 모바일 트레이딩서비스인 '증권플러스' 운영 노하우를 토대로 플랫폼 기획과 개발 등을 담당한다. 삼성증권은 주식 매물을 확인해 안전거래를 지원하고 딥서치는 기업 정보, 뉴스, 특허 등을 기반으로 거래기업을 발굴하고 분석한다.
권용수 삼성증권 디지털채널본부장은 "현재 정부도 장외주식 거래 활성화를 위한 정책을 마련하고 있다"며 "삼성증권에서 비상장주식 거래가 많이 이뤄지고 있어 투자자나 공급자들이 거래를 편하게 할 수 있도록 아이디어를 모으는 과정에서 관련 역량을 보유하고 있는 두나무, 딥서치와 파트너를 맺게 됐다"고 말했다.
삼성증권의 장외주식 보유고객 수는 10만 명에 이르고 종목 수는 2300여 개에 이른다. 전체 장외거래 주식 거래량의 25%에 이르는 수치다.
△고액자산가 위한 특화서비스(SNI) 강화
장석훈은 삼성증권의 고액자산가를 위한 특화서비스(SNI 서비스)를 전국으로 확대했다.
삼성증권은 2019년 3월 고액자산가 특화 자산관리서비스인 SNI서비스를 전국으로 확대한 뒤 6개월 동안 예탁자산 30억 원 이상의 고액자산가 고객 130명을 신규로 유치했다.
3월부터 9월까지 신규 유입된 고객들의 자산은 모두 4조6천억 원이다. 1인당 평균자산은 360억 원 수준이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3월 서울 일부 점포에서만 제공하던 SNI서비스를 전국으로 확대하면서 지방에 있는 초고액자산가들의 접근성도 크게 늘어났다"며 "2천여 명에 이르는 전국의 SNI 고객들에게 고품질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본사의 금융과 세무, 부동산 전문가들로 전담팀을 만들어 방문 컨설팅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9월까지 진행한 전국 순회 컨설팅은 6332건으로 집계됐다. 올해 들어 고객 한명에게 평균 3회 이상의 컨설팅을 제공한 셈이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3월 업계 최초로 가업승계연구소를 신설하고 가업승계에 필요한 복잡한 과정도 원스톱으로 제공하고 있다"며 "초고액자산가는 자산관리를 넘어 보유기업의 자금운영, 가업승계와 후계자 양성 등과 관련한 요청도 있다"고 덧붙였다.
△자산관리(WM)와 기업금융(IB)의 균형 성장 추구
장석훈은 2019년 초 자산관리와 기업금융 두 부문을 균형있게 성장할 계획을 세워 차근차근 실행해나가면서 성과를 내고 있다.
2019년 상반기 기준 삼성증권은 리테일 등 자산관리부문과 본사 영업부문(IB/운용)의 순영업수익 비중을 50대 50으로 달성했다.
본사 영업부문을 강화한 것은 글로벌 자산투자를 확대한 영향을 받았다.
2019년 1월 ‘해외투자 2.0’을 내세워 달러채권 전담데스크, 달러채권 라인업 확대, 프라이빗뱅커(PB) 대상 교육 강화 등 관련 인프라를 선제적으로 갖춰왔다.
이를 통해 2019년 상반기 모두 3조2천억 원의 해외자산을 유치했다.
고액자산가를 유치하기 위해 자산의 상속과 가업승계를 원활하게 준비할 수 있도록 가업승계컨설팅을 제공하는 '가업승계연구소'를 신설해 서비스를 시작했다.
가업승계 컨설팅, 가업의 후계자 양성, 상속과 증여, 인수합병 등 실제 가업승계 과정에서 필요한 모든 과정과 관련한 토탈케어 서비스를 제공했다.
이런 전략을 통해 삼성증권은 전자증권제도 시행과 관련해 법인 및 개인고객들이 보유한 5조원 규모의 실물증권을 유치했다.
이는 전자증권제도 시행으로 2019년 8월 말 기준 각 증권회사로 유치된 전체 실물주식자산 가운데 30%로 업계 최대규모다.
전자증권법이 2019년 9월16일 전면 시행됨에 따라 투자자들은 들고 있는 실물(종이)증권을 증권사에 예탁해야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다. 증권회사로서는 자산과 고객의 범위가 늘어나는 효과를 본다.
삼성증권은 자산관리(WM)부문에 전통적으로 강점을 지니고 있었고 최근 대체투자 등 기업금융(IB) 등 본사영업을 강화한 전략에 힘입어 좋은 성과를 냈다고 설명했다.
리테일 고객을 대상으로 디지털 자산관리도 강화했다. 디지털상담팀과 디지털지점을 신설했으며 전화와 채팅 등을 통해 투자정보컨설팅과 고객 업무처리 등을 제공한다.
'삼성증권 라이브', '동영상 리포트' 등 디지털 자산관리 플랫폼을 개선해나가고 있다.
본사 영업부문은 대체투자 및 상품운용에서 규모를 확대하고 효율성을 개선해 수익성을 높이고 있다. 삼성증권 기업금융(IB)부문에서는 2019년 들어 프랑스 태양광발전소, 프랑스 르미에르빌딩, 크리스탈파크 등의 부동산을 비롯한 글로벌 대체투자 실적을 냈다.
바이오기업 관련해서 주관상장사로 선정돼 기업상장(IPO)시장에서도 영향력을 높이고 있다.
셀리드, 아모그린텍, 압타바이오 등의 바이오기업의 기업상장(IPO)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2019년 하반기에는 매드팩토, 노브메타파마 등의 기업상장을 추진한다.
기업금융(IB) 영업 강화를 위해 국내외 경쟁력있는 인력 채용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안정적 거래가 진행될 수 있도록 리스크 관리도 체계적으로 갖추고 있다.
삼성증권은 2019년 상반기까지 인수합병, 블록딜, 기업상장 등에서 66건을 성사했다.
△리츠 주관사로 선정해 기업공개시장에서 영향력
삼성증권이 기업공개(IPO)시장에서 리츠의 주관사로 속속 선정되고 있다.
삼성증권이 주관사를 맡은 리츠의 상장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다면 더욱 커지고 있는 리츠시장에서 입지를 다지고 기업공개시장에서도 존재감을 보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2019년 10월1일 삼성증권에 따르면 이지스자산운용의 ‘이지스 밸류플러스리츠’의 상장주관사로 정해진 데 이어 ‘이지스 레지던스리츠’의 상장주관사로도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리츠는 다수의 투자자로부터 모집한 자금을 부동산에 투자하고 수익을 배당하는 회사를 말한다.
이지스 밸류플러스리츠는 2019년 안에 상장 예정으로 공모규모가 2천억 원 수준이며 이지스 레지던스리츠도 약 1천억 원 정도다.
삼성증권은 2019년 11월 상장 예정인 롯데리츠의 공동주관사도 맡았다. 롯데리츠의 공모물량의 8.33%(340억 원) 세일즈를 맡았다.
올해 하반기에 리츠의 상장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다면 앞으로 예정된 리츠의 주관사 경쟁에서도 실적을 바탕으로 경쟁력을 높일 수 있게 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작지 않다.
리츠시장이 커지고 있다는 점도 삼성증권에게는 상대적으로 넓은 기회의 문이 열린다고 볼 수 있다.
리츠는 공모규모가 큰 데다 수수료율도 비교적 높게 제시되는 편이라 증권사에서는 수익을 기대해볼 수 있다는 것이다. 또 정부 정책도 리츠를 활성화하는 방향으로 가닥이 잡혔기 때문에 리츠시장이 더욱 활성화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기업금융(IB)인력 성과급체계 약점
삼성증권이 투자금융(IB)부문을 확대하면서 인재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하지만 다른 증권사와 비교해 성과급체계가 약하다는 평가도 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삼성증권에서 2019년 상반기 기준으로 보수 5억 원 이상을 수령한 임원은 3명이다. 삼성증권에서 보수 5억 원 이상을 수령한 3명 가운데 투자금융부문 임원은 없다.
삼성증권과 비교해 다른 증권사에서는 투자금융부문에서 활약한 임직원의 보수가 10억 원대가 훌쩍 넘는 경우가 대다수다. 성과에 따른 상여금이 많이 지급되고 있기 때문이다.
2019년 상반기 기준 22곳의 증권회사 반기보고서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보수 5억 원 이상을 수령해 공개된 임직원은 모두 89명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85.3%인 58명이 투자금융부문에서 일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임직원 가운데 회장, 대표이사, 사장 등을 제외해도 전체의 76.4%에 이르는 68명이 보수 5억 원 이상을 받았다. 그만큼 투자금융부문에서는 상여금 등 성과급체계가 강한 편으로 파악된다.
증권업계에서는 브로커리지 업무로 수수료를 받아서 수익을 내는 과거의 방식은 경쟁력이 없다고 보고 있다. 투자금융부문은 해외별, 자산별로도 사업을 확장할 여지가 많기 때문에 투자금융 인재들의 몸값이 높은 편이다.
이런 상황에서 삼성증권의 성과급체계는 다른 증권사와 비교하면 약한 편으로 파악된다. 삼성그룹은 제조업 마인드가 강하고 시스템과 브랜드를 중요하게 여기는 경향이 강하기 때문에 성과급체계가 약한 것으로 분석됐다.
또 삼성그룹 내부에서는 삼성증권에서 거두는 실적이 삼성이라는 브랜드와 시스템 등에 힘입은 것이라고 보고 개별직원의 역량에 힘입어 높은 상여금을 지급하는 데는 비교적 인색한 것으로 전해진다.
삼성증권은 투자금융부문을 강화하면서 2019년 하반기에 경력직으로 최대 100명까지 채용하기로 했다. 주로 해외 대체투자, 캐피탈비즈니스를 중심으로 기업공개(IPO), 인수합병(M&A) 등 전통산업도 확대한다.
주요 대형증권사의 투자금융 인력이 200~250명 정도 수준인 점과 비교해 삼성증권은 150여 명에 그친다. 최근 증권사들 사이에서 투자금융역량 강화를 위한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핵심인재를 적극적으로 영입하는 것이 갈수록 중요해지고 있다.
| ▲ 장석훈 삼성증권 대표이사 부사장이 2018년 11월21일 서울 마포구 성장성 특례상장 1호 기업인 바이오업체 셀리버리에서 열린 '자본시장 혁신을 위한 현장감담회'에 참석했다. |
△글로벌 인프라 투자 속도
삼성증권이 캐나다 퀘백주 연기금 CDPQ와 손잡고 글로벌 인프라 투자에 속도를 낸다.
삼성증권은 2019년 9월3일 캐나다 퀘백주 몬트리올에 있는 퀘백주 연기금 몬트리올 오피스에서 캐나다 퀘백주 연기금 CDPQ와 상호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캐나다 퀘백주 연기금 CDPQ는 1965년에 설립된 세계 최대 기관투자자로 2019년 6월 말 기준 운용자산이 296조 원에 이른다.
인프라자산, 부동산 및 사모대출, 사모펀드 등에 투자하며 각 분야에서 높은 수준의 전문성 및 투자규모를 보유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인프라 및 부동산 투자규모는 2019년 6월 말 기준 58조 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미, 유럽, 아시아 등에서 신재생에너지, 유틸리티, 통신 및 항구 등 인프라 투자를 지속해왔다.
대표적 보유자산으로는 유럽 최대 공항인 영국 히드로공항, 영국 해저 고속열차 유로스타, 호주 전력 공급 대기업 트랜스그리드 등이 있다.
삼성증권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CDPQ와 인프라에 공동투자할 기회를 발굴하기로 했다. 또 국내 기관투자자의 북미, 유럽 등 선진국 인프라 투자기회를 대폭 늘려나갈 계획을 세웠다.
△‘해외2.0 투자’로 글로벌 투자 확대
삼성증권이 2019년 초부터 글로벌 포트폴리오 투자 캠페인을 추진해왔다. '해외투자2.0'의 슬로건을 내걸고 진행했는데 2019년 상반기까지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삼성증권 고객들이 많이 매수한 상위 10개의 채권상품은 모두 2019년 초부터 상반기까지 10% 이상의 수익률을 냈다.
수익률이 가장 높은 상품은 미국국채다. 그동안 수익률 18.64%을 보였다.
매수상위에 랭크된 채권들은 미국 국채, 글로벌 기업의 달러표시 회사채, 국내 기업들의 달러표시 채권(KP물) 등으로 집계됐다.
투자한 채권의 가격차익과 지급된 이자, 달러 강세로 인한 환차익까지 반영돼 좋은 수익률을 낼 수 있었다.
2019년 1월부터 달러채권 전담데스크를 마련하고 본사 애널리스트를 포함한 전문가들이 전국을 순회하며 글로벌 채권시장 및 해외주식 세미나를 진행하면서 정보를 제공하는 데 힘써 왔다.
△삼성증권 경쟁력 강화
장석훈은 유령주식 사태를 극복하고 삼성증권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 노력했다.
삼성증권은 2018년 10월17일 증권업계 최초로 온라인을 통해 보험상품에 가입할 수 있는 비대면 방카슈랑스시스템을 구축했다. 삼성증권 홈페이지와 모바일앱을 통해 온라인 전용 보험상품에 가입할 수 있도록 했다. 비대면 계좌 개설 활성화에 힘입어 고객들이 온라인으로 금융상품에 가입하는 비중이 늘고 있는 상황에 대응하는 차원이다.
삼성증권은 해외주식 분야 1위 탈환을 위해서 글로벌 리서치 영업활동을 강화한다. 10월16일 ‘해외주식 투자 콘퍼런스’를 열고 글로벌 상위 증권사의 수석급 애널리스트를 초청해 일반투자자들을 상대로 중국, 유럽, 베트남 등의 현지 투자종목을 소개했다. 해외 증권사와 협업한다는 점을 강조한 마케팅으로 파악됐다.
삼성증권은 2018년 상반기 미래에셋대우가 해외주식 예탁자산을 3배 가까이 늘리면서 이 분야 1위 자리를 내줬다.
삼성증권은 또 자산관리서비스를 바탕으로 법인영업을 강화해 대기업이나 기관투자자에서 중견기업으로 영업범위를 넓혔다.
배당사고 직후 법인영업에서 국민연금을 포함해 사학연금, 공무원연금, 교직원공제회 등 주요 연기금들이 잇따라 주식거래를 중단하면서 이를 만회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중견기업시장을 공략한 것으로 보인다.
△삼성증권 배당사고 수습 노력
장석훈은 2018년 7월27일 구성훈 전 삼성증권 대표이사 사장이 사임한 빈자리를 직무대행으로 채우게 됐다.
2018년 11월26일 삼성증권은 장석훈 대표이사 직무대행을 공식 대표이사 부사장으로 추천했다. 삼성증권 이사회는 2019년 1월 장석훈을 대표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삼성증권은 배당 전산시스템을 개선해 우리사주 배당과 일반배당을 분리했다. 사고가 '원'을 '주'로 잘못 입력해 발생한 만큼 잘못된 단위가 입력되는 일을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시스템을 갖췄다.
내부 검증단을 구성해 전체 전산시스템에 대한 이중·삼중의 감시체계도 마련했다. 또 사고 이후 출범한 혁신사무국을 통해 고객과 주주의 신뢰회복을 추진했다.
삼성증권은 사고 발생일 매도한 모든 개인투자자에게 장중 최고가였던 3만9800원을 기준으로
피해를 보상하고 있다. 피해 보상은 시한을 두지 않고 진행 중이다.
증권업계에서 유령주식 사태로 장석훈이 2018년 10월 국회 정무위 국정감사에 출석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왔다. 그러나 국감 증인 신청은 이뤄지지 않았다.
△삼성그룹 금융일류화추진팀 근무
장석훈은 2013년 삼성화재에 근무할 때 삼성그룹 금융일류화추진팀에서 인사담당 임원을 맡았다.
금융일류화추진팀은 2004년 삼성그룹의 금융 경쟁력 강화를 위해 출범된 조직이다. 처음에는 태스크포스(TF)였으나 2015년 말 미래전략실 소속 정식 팀으로 편입돼 금융 계열사 관리업무를 담당했다.
임영빈 삼성생명 부사장이 팀장을 맡고 유호석 삼성생명 전무가 자산운용 담당을, 이승재 삼성생명 전무가 기획 담당, 박종문 삼성생명 상무가 경영지원 담당을 책임졌다.
미래전략실 인재로 차출됐다는 것은 '꽃길'에 들어섰음을 의미하기도 했다. 당시 삼성그룹 금융 계열사에서 인정받은 인물들이 미래전략실 멤버로 발탁됐기 때문이다.
그러나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사건으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구속되면서 2017년 2월 미래전략실이 해체됐다. 이에 따라 금융일류화추진팀도 공중분해 되고 소속 팀원들은 모두 제자리로 돌아가게 됐다.
장석훈도 직전 소속이었던 삼성화재로 복귀했다.
미래전략실 팀원들은 이후 인사에서 중용됐다. 장석훈은 2018년 2월 부사장으로 승진하면서 친정인 삼성증권에서 최고재무책임자(CFO)를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