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미닉 시뇨라 르노삼성자동차 대표이사 사장이 르노 본사로부터 신차 XM3의 유럽 수출물량을 따낼 수 있을까.<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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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뇨라 사장은 최근 부산 공장에서 시간당 생산량을 줄이는 구조조정을 마친 지 얼마되지 않아 곧바로 추가 구조조정을 진행하고 있는데 본사에 신차 XM3의 유럽 수출물량을 배정을 설득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br />
<figure class="image" style="float:right;margin-right:0px; margin-left:15px; margin-top:30px; "><img alt="[오늘Who] 시뇨라, 르노삼성차 구조조정으로 본사 물량 확보 안간힘 " height="200" class='lazyload' data-src="https://www.businesspost.co.kr/news/photo/201809/20180913144039_40162.jpg" width="300" />
<figcaption><table width=320><tr><td align='left' style='margin:0; padding:0px 0px; color:#306f7f; font-size:12px; font-family:verdana; letter-spacing:-0.1em; line-height:160%; table-layout: fixed; width:180px;'>▲ 도미닉 시뇨라 르노삼성자동차 대표이사 사장.</td></tr></table></figca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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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르노삼성차에 따르면 추가 구조조정 방안을 두고 노조와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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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차는 노조에 3가지 구조조정 방안을 제시하고 해결책을 찾고 있지만 노조가 구조조정을 확대 진행하는 것을 두고 거세게 반발하고 있어 이들을 달래는 게 쉽지 않아 보인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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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차는 노조에 △현재 45대인 시간당 생산량(UPH)을 유지하는 대신 노조 조합원들의 연차를 30일 소진하는 안 △현재 45대인 시간당 생산량을 35대로 줄이는 안 △시간당 생산량을 이전과 같은 60대로 늘리는 대신 2교대를 1교대로 전환하는 안 등 모두 3가지 구조조정 방안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진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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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부산 공장 생산직 노동자를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하고 10월 시간당 생산대수를 기존 60대에서 45대로 변경한 지 한 달도 채 되지 않아 추가 구조조정을 벌이는 것이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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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뇨라 사장이 노조의 반대를 무릅쓰고 또 다시 구조조정에 들어간 것은 르노 본사에서 물량 배정의 주요 기준으로 생산량을 꼽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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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 본사가 세계 다른 공장과 비교해 부산 공장의 생산성을 높게 평가하고 있지 않은 만큼 구조조정으로 르노 본사의 눈높이를 맞출 수 있다는 것이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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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세 빈센트 드 로스 모조스 르노그룹 제조 및 공급총괄 부회장은 올해 2월 부산 공장을 방문했을 때 “부산 공장의 시간당 생산비용은 이미 르노그룹 공장 가운데 최고 수준이다”고 말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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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차는 아직 르노 본사로부터 신차 XM3의 유럽 수출물량 배정을 놓고 확답을 받지 못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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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 본사는 올해 안으로 XM3의 유럽 수출물량 배정을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는데 부산 공장의 경쟁공장으로 꼽히는 스페인 바야돌리드공장에 배정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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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차는 XM3의 유럽 수출물량을 배정받지 못하면 2020년부터 생산량이 절반 넘게 줄어든다. 부산 공장 생산량의 절반 가량을 차지하던 닛산 로그 생산물량이 계약 종료로 내년부터 빠지기 때문이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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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판매량을 기준으로 르노삼성차의 수출물량 비중은 60.2%인데 이 가운데 78.1%가 본사로부터 배정받은 생산물량이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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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때문에 시뇨라 사장은 구조조정 수위를 높여 부산 공장의 생산성을 더욱 끌어올리려는 것으로 보인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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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뇨라 사장의 이런 전략은 2011년 프랑수아 프로보 전 사장이 ‘리바이벌 플랜(회생계획)’을 통해 2년 동안 22% 인력 감축한 뒤 닛산 로그 물량을 배정 받았던 과거와도 통하는 지점이 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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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보 전 사장은 2011년 “뼈를 깎는 극약처방 없이 회사는 살아날 수 없다”며 임직원 수를 1200명가량 줄이는 대대적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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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 본사는 몸을 줄이며 생산성을 높인 르노삼성차에 2012년 7월 닛산 로그 물량을 배정했고 르노삼성차는 2011년 2천억여 원 영업손실을 내던 데서 2013년 흑자로 돌아설 수 있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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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차는 그때와 달리 꾸준히 흑자를 내고 있지만 시뇨라 사장으로서는 당장 내년 맞닥뜨릴 ‘생산물량 공백’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비슷한 전략을 펼쳐야겠다는 판단을 내렸을 수도 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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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시뇨라 사장은 구조조정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노조와 잡음을 최소화해야 하는 과제도 안고 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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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 본사는 특히 르노삼성차의 노사 갈등을 걱정한다. 파업 등이 불거져 생산에 차질을 빚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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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임금 및 단체협약을 놓고 노사가 1년 가까이 맞섰던 데 르노 본사는 부정적 시선을 보내기도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