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과산업  화학·에너지

LG화학, 전기차배터리 매출 늘어 내년 중대형배터리 흑자전환 가능

강용규 기자 kyk@businesspost.co.kr 2019-10-31 11:15:32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LG화학 중대형배터리부문이 2020년 전기차배터리 매출 증가로 흑자전환할 것으로 전망됐다.

노우호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31일 “LG화학은 2020년 중대형배터리부문의 전환기를 맞는다”며 “전기차배터리사업의 성장으로 사업부문 수익성 회복의 토대를 마련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LG화학, 전기차배터리 매출 늘어 내년 중대형배터리 흑자전환 가능
▲ 김종현 LG화학 전지사업본부장 사장.

LG화학은 올해 에너지저장장치 화재사고 탓에 중대형배터리부문에 계속해서 충당금을 설정하고 있다.

노 연구원은 LG화학이 상반기 1700억 원에 이어 하반기에도 900억 원가량의 충당금을 설정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LG화학은 올해 12월 폴란드 전기차배터리 생산공장의 수율이 정상화해 4분기에 전기차배터리사업의 적자행진을 끝내고 손익분기점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전기차배터리사업의 성장세는 중대형배터리부문의 매출 증가세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LG화학은 중대형배터리부문에서 2020년 매출 7조9천억 원, 2021년 9조6천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 매출은 2019년 전망치보다 106% 급증하고 2021년 매출은 2020년 전망치보다 22% 늘어나는 것이다.

LG화학의 중대형배터리부문은 2020년 영업이익 1585억 원을 내며 흑자전환할 것으로 전망됐다.

LG화학의 전기차배터리사업은 글로벌 전기차시장의 확대 추세에 힘입어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전기차 판매량은 2020년 316만 대에서 2021년 410만 대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LG화학은 전방산업의 성장세에 발맞춰 전기차배터리 생산능력을 올해 말 70GWh에서 2020년 말 100GWh까지 늘리는 증설을 진행하고 있다. 증설을 마치면 LG화학은 전기차배터리 생산능력 기준으로 글로벌 2위회사가 된다.

노 연구원은 이날 “LG화학은 중대형배터리부문의 높은 성장성이 화학부문의 부진을 불식하고 있다”며 LG화학 주식을 화학업종 최선호주(톱픽)로 꼽았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

인기기사

삼성전자 반도체 인력 이탈 늘어난다, 원인은 ‘역피라미드 구조와 경직된 기업문화’ 김바램 기자
'틱톡 강제매각'이 메타와 구글에 반사이익 전망, 광고매출 최대 절반 뺏는다 김용원 기자
애플도 엔비디아 의존 피한다, 구글 MS 뒤따라 자체 AI 서버용 반도체 설계 김용원 기자
뉴진스 컴백 1달 앞두고 하이브-어도어 삐거덕, 민희진 '이별 결심' 대가는 장은파 기자
토스 간편결제 확장 ‘삐끗’, 내년 IPO 겨냥하는 이승건 수익성 고민 깊어진다 박혜린 기자
롯데월드타워·몰 '포켓몬타운'으로 변신, '피카츄 아트벌룬'에 '퍼레이드'까지 남희헌 기자
‘새 출발 첫 성적표’ 내는 백화점3사 CEO, 현대백화점 정지영 '판정승' 예고 남희헌 기자
SK온 수석부회장 최재원 '캐즘 극복' 주문, “대여섯 마리 토끼 동시에 잡아야" 류근영 기자
민테크 일반 공모청약 경쟁률 1529대 1, 증거금 6조 넘게 몰리며 흥행 조혜경 기자
HD현대중공업 필리조선소와 함정 유지보수 협약 체결, 미국 방산 공략 김호현 기자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