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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영조, 정의선의 '현대차 스마트 모빌리티' 구현하는 '전략참모'
남희헌 기자  gypsies87@businesspost.co.kr  |  2019-10-30 15:4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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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영조 현대자동차 전략기술본부장 사장이 그룹에서 위상을 갈수록 키우고 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총괄 수석부회장이 그리는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제공기업’으로 현대차를 이끌기 위해 글로벌 혁신기업을 발굴해 협업을 확대해야 하는 막중한 과제 짊어지고 달려가고 있다.
 
▲ 지영조 현대자동차 전략기술본부장 사장

지 사장은 앞으로 로보틱스와 개인비행체(PAV) 등 현대차의 전통 주력사업과 거리가 먼 분야에서도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낼 것으로 보인다.

30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최근 그룹 차원에서 진행하는 외부 기업과의 협력사례가 눈에 띄게 늘어나면서 이를 주도하는 전략기술본부의 역할이 날로 부각하고 있다.

지 사장이 이끌고 있는 전략기술본부는 2017년 2월 △모빌리티 △스마트시티 △로보틱스 △에너지 △인공지능 등 5대 신사업 분야에서 미래 먹거리를 찾아내기 위해 처음 출범한 조직이다.

만들어진지 3년도 안된 조직이지만 전략기술본부가 낸 성과는 꽤 많다.

30일 수소차 대중화를 위해 혁신기업 3곳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한 것이 바로 전략기술본부의 손끝에서 나온 것이다.

현대차는 이날 스웨덴의 연료전지 분리판 코팅기술 전문업체 '임팩트코팅스', 이스라엘 수전해 기반 수소 생산 기술업체 'H2프로', 스위스 수소 저장·압축 기술업체인 'GRZ테크놀로지스'에 전략적 투자하고 관련 기술을 공동개발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9월 발표된 미국 자율주행 전문기업 앱티브와의 합작회사 설립 추진계획도 전략기술본부 주도로 이뤄졌다. 현대차그룹은 모두 20억 달러를 출자해 40억 달러 규모의 합작회사를 세우기로 했는데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의 투자라는 점에서 주목받았다.

전략기술본부는 이밖에도 동남아시아 그랩, 인도 올라 등 해외 차량공유기업을 대상으로 한 투자에도 주요한 역할을 맡았으며 산하에 에어랩이라는 연구조직을 별도로 두며 인공지능 연구에도 힘을 쏟고 있다.

지 사장은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제공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현대차그룹의 미래 청사진을 구현하기 위해 앞으로도 글로벌 혁신기업을 대상으로 한 과감한 투자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지 사장은 동아일보와 인터뷰에서 앱티브와 합작회사 설립보다 더 큰 투자가 진행될 수 있느냐는 질문에 “금액 규모를 떠나 그만큼 의미 있는 투자와 협업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현대차그룹은 신사업 분야에서 인수합병이나 합작회사 설립 등 3~4건의 대규모 투자를 검토하고 있어 빠른 시일 내에 결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 사장은 구체적으로 어느 분야에서 투자를 진행할지는 말하지 않았다.

그러나 정의선 수석부회장이 임직원들과 타운홀 미팅을 통해 미래 자동차시장을 전통적 자동차 50%, 개인비행체 30%, 로보틱스 20% 등으로 전망했다는 점을 고려할 때 그동안 시도하지 않았던 분야에서 새로운 사업기회를 모색하고 있다는 뜻으로도 읽을 수 있다.

지 사장이 개인비행체와 로보틱스 분야에 투자를 추진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실제로 현대차는 최근 전략기술본부 아래 항공모빌리티와 관련한 ‘UAM(Urban Air Mobility)사업부’를 신설했다. 도심용 항공모빌리티의 핵심기술을 개발하고 사업추진을 전담하는 조직인데 그 수장으로 미국 항공우주국(NASA) 출신의 신재원 박사를 영입했다.

정 수석부회장이 경영을 총괄한 뒤부터 현대차그룹의 오픈이노베이션 전략이 가속화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개인비행체시장 진출을 위해 관련 기업에 대한 투자나 인수합병 계획이 발표될 가능성이 높다.

로보틱스 분야에서도 최근 산업용 웨어러블(착용할 수 있는) 로봇 개발을 본격화하고 있는 만큼 관련 투자가 이뤄질 수 있다.

지 사장이 동아일보와 인터뷰에서 “정 수석부회장이 경영을 맡은 뒤에는 예전 같으면 2년 넘게 걸릴 투자건을 시행하는데 3개월도 안 걸린 사례도 있다”고 말한 점에 비춰보면 예상보다 빠르게 결과물이 나올 수도 있다.

지영조 사장은 전략기술본부 출범 초기부터 본부장을 맡아 정 수석부회장이 그리는 현대차그룹의 미래상을 구체화하고 있다.

삼성전자에서 10년 가까이 일하며 신규사업 발굴과 인수합병 추진, 산업혁신 등 전략부문을 담당하며 낸 성과를 인정받아 정의선 수석부회장이 직접 영입했다.

현대차에 합류한지 2년도 지나지 않아 부사장에서 사장으로 승진하며 역량도 인정받고 있다.

지 사장은 글로벌 컨설팅기업 엑센츄어에서 8개 나라를 총괄하는 아태지역을 담당하며 이동통신기업의 마케팅과 연구개발, 3G 통신 사업전략, 포털 관련 콘텐츠 전략 등 100건 이상의 정보통신 관련 전략 컨설팅 프로젝트를 수행한 이력도 지니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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