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과산업  중공업·조선·철강

현대미포조선 수주잔고 덕에 3분기 실적 늘어, 올해 수주는 기대이하

강용규 기자 kyk@businesspost.co.kr 2019-10-22 11:13:01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현대미포조선이 수주잔고 덕에 3분기 실적이 개선된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올해 수주실적은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부진할 것으로 예상됐다.
 
현대미포조선 수주잔고 덕에 3분기 실적 늘어, 올해 수주는 기대이하
▲ 신현대 현대미포조선 대표이사 사장.

최진명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미포조선은 기존에 수주한 선박의 인도일정 등을 감안하면 3분기 안정적 수익구조를 유지했을 것”이라면서도 “글로벌 경기둔화의 영향으로 올해 수주실적은 2018년에 살짝 미치지 못할 수도 있다”고 바라봤다.

현대미포조선은 2019년 3분기 매출 6861억 원, 영업이익 239억 원을 거둔 것으로 추산됐다. 지난해 3분기보다 매출은 17.8%, 영업이익은 11.2% 늘어난 수치다.

현대미포조선은 지난해 선박 2조4550억 원어치를 수주해 2017년보다 5.6% 많이 수주했다. 이때 수주한 선박들을 인도하며 매출과 영업이익이 함께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현대미포조선은 올해 수주에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

현대미포조선은 올해 들어 9월 말 기준으로 15억8천만 달러치 선박을 수주했는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5% 모자란 수치다. 올해 수주목표의 45%만을 달성했다.

현대미포조선이 주력으로 건조하는 선박은 MR탱커(순수화물 적재량 5만 DWT 안팎의 액체화물운반선)로 주로 석유화학제품운반선(PC선)으로 쓰인다.

최 연구원은 글로벌 경기둔화가 정유 및 석유화학회사들의 투자 위축으로 이어지면서 글로벌 MR탱커 발주량도 줄어들고 있다고 봤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

인기기사

엔씨소프트 시총 청산가치에 근접, 박병무 '날개없는 추락' 막을 해법은 조충희 기자
에코프로이노베이션 김윤태 “내년 2분기까지 전기차 반등 못해, 배터리 소재 생산 20%.. 김호현 기자
AI폰 순풍 올라탄 삼성전자 스마트폰, 세계 1위 수성 복병은 카메라 김바램 기자
포스코홀딩스 회장 장인화 '7대 과제' 확정, 매년 1조 이상 철강 원가 절감 허원석 기자
인텔 1.8나노 파운드리 수주에 미국정부 도움 받는다, 군사용 반도체 생산 김용원 기자
LG전자 연구 및 전문위원 26명 신규 선발, 조주완 "미래 경쟁력 확보에 앞장" 윤휘종 기자
차세대 리튬 배터리 상용화 임박, 전기차 캐즘 '보릿고개' 탈피 열쇠로 주목 이근호 기자
아이폰16에 ‘온디바이스AI 온리’ 적용 예상,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저전력 D램 수혜.. 김바램 기자
삼성중공업, 가스공사에 ‘3900억 배상’ 구상권 청구 소송 제기 류근영 기자
루마니아 대통령 두산에너빌리티 창원공장 방문 예정, 재생에너지와 SMR 협력 논의 김호현 기자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