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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Who] 이재현, '더CJ컵' 골프대회로 '월드베스트 CJ' 메시지 전파

최석철 기자 esdolsoi@businesspost.co.kr 2019-10-18 15: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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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현 CJ그룹 회장이 글로벌 남자 골프대회인 ‘더 CJ컵’을 통해 ‘글로벌 그룹’으로서 CJ그룹 이미지를 더욱 강화하고 있다.

단순한 이미지 마케팅뿐만 아니라 글로벌 잠재고객들을 확보하고 해외 사업파트너들과 교류의 장으로 적극 활용하고 있다.
 
[오늘Who]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23343'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이재현</a>, '더CJ컵' 골프대회로 '월드베스트 CJ' 메시지 전파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2018년 10월21일 '더 CJ컵' 2회 대회에서 우승을 차진한 미국 프로골프 선수 브룩스 캡카 선수에게 우승트로피를 건네고 있다. < CJ>

18일 CJ그룹에 따르면 이 회장은 국내 유일의 미국 PGA 투어 정규대회인 ‘더 CJ컵’ 행사 마지막 날인 20일 제주도를 찾아 시상자로 참석한다. 더 CJ컵은 올해 3회째를 맞는 대회로 17일~20일 나흘 동안 제주도에서 진행되고 있다.

이 회장은 평소 외부행사에 모습을 잘 드러내지 않지만 2017년과 2018년에 열린 더 CJ컵 대회기간에 직접 제주도를 찾아 현장에 머무르며 애정을 보였다.

대회장을 찾은 갤러리에게 제공하는 신메뉴 개발 및 앱 제공 등도 이 회장이 직접 지시하는 등 공을 들이는 대회로 알려졌다.

이 회장은 이 대회를 2030년까지 3개 이상 사업에서 세계 1등을 달성한다는 ‘월드베스트 CJ’를 달성하기 위해 도구로 활용하겠다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더 CJ컵’ 역시 이 회장이 그룹목표로 ‘월드 베스트 CJ’를 내건 2017년부터 시작됐다.

이 회장은 지난해 대회에서 “‘더 CJ컵’을 ‘글로벌 CJ’의 위상을 높이는 비즈니스의 장으로 활용하라”고 말하기도 했다.

단순 마케팅을 넘어서 브랜드 및 상품 홍보를 위한 장소이자 사업 파트너들과 교류하는 자리로 만들겠다는 의도가 엿보인다.

CJ그룹의 핵심 계열사인 CJ제일제당이 메인 스폰서를 맡아 브랜드 '비비고' 대표 메뉴들을 맛볼 수 있는 부스를 운영하고 CJ대한통운 역시 부스를 열어 글로벌 브랜드인 ‘CJ Logistics’ 홍보하고 있다.

단순히 스폰서로서 CJ 브랜드뿐 아니라 대회장에서 직접 CJ제일제당의 음식을 맛볼 기회를 제공하고 ‘한식 파티’를 여는 등 한식을 향한 관심을 끌어올리는 장으로 활용하고 있다. 

지난해 CJ제일제당이 미국 슈완스를, CJ대한통운이 미국 DSC 등을 인수해 북미로 사업을 확장해가는 상황에서 글로벌기업으로서 CJ 브랜드를 널리 알릴 기회이기도 하다.

국내 대기업들이 축구, 야구, 농구 등 프로스포츠를 중심으로 이미지 중심의 스포츠 마케팅을 펼치고 있는 것과 달리 CJ그룹이 골프대회를 선택한 것은 국내고객이 아닌 해외고객을 겨냥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1회 대회는 3만5천여 명이, 2회 대회에는 4만여 명이 갤러리로 대회장을 찾았으며 각 대회는 세계 226개국 10억 가구에 중계방송이 됐다. 올림픽 TV중계와 거의 맞먹는 수준이다.

미국 PGA가 해외에서 고정팬층이 두터운 데다 상대적으로 중산층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이들은 CJ그룹의 잠재적 고객이 되기에 충분하다.

미국 PGA 투어 사무국은 '더 CJ컵'의 미디어 노출·광고효과를 포함한 경제적 파급효과를 약 2천억 원으로 봤으며 2017년 대회를 마친 뒤 CJ그룹이 파악한 미디어 노출효과는 1668억 원에 이른다.

아울러 지난해에는 미국 DSC 로지스틱스와 미국 슈완스, 독일 슈넬레케 등 해외 파트너들을 초정해 비즈니스 관계를 다지는 자리로 활용하기도 했다.  

CJ제일제당이 지난해 말 미국의 냉동식품 전문업체 슈완스를 인수하고 CJ대한통운이 미국 DSC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더 CJ컵’ 효과가 상당했다는 후문이다.

해외 인수합병이나 신사업 진출 과정에서 생소한 브랜드보다는 익숙한 브랜드가 기업 신뢰도를 쌓기 유리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와 동시에 CJ그룹 임직원들에게 CJ그룹이 글로벌을 향해 가야한다는 당위적 인식을 심어주는 효과도 거두고 있다.

그룹의 핵심 사업으로 점찍은 식품, 바이오, 물류, 엔터테인먼트 등 모든 사업분야에서 국내를 벗어나 아시아를 넘어 북미와 유럽으로 사업영역을 넓혀가고 있는 상황에서 대규모 스포츠 마케팅을 통해 CJ그룹 임직원들에게 CJ그룹의 지향점을 더욱 확실하게 심어줄 수 있다는 것이다.

CJ그룹 관계자는 “글로벌 생활문화기업을 지향하는 CJ그룹은 대중 스포츠로 자리 잡아가는 골프에 ‘선택과 집중’을 해 국내외 브랜딩에 집중하고 있다”며 “글로벌에서 CJ의 브랜드를 강화하고 국내 골프문화를 한 단계 끌어올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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