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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Who] 반도체 위탁생산 달아나는 TSMC, 정은승 삼성전자 맹공
김디모데 기자  Timothy@businesspost.co.kr  |  2019-10-16 16:4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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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승 삼성전자 파운드리사업부 사장이 10일 독일 뮌헨에서 열린 삼성전자 파운드리포럼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삼성전자>
정은승 삼성전자 파운드리사업부 사장이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에서 고객사와 협력을 강화하고 선제적 투자에 나서고 있다. 

삼성전자는 업계 1위를 목표로 세워뒀지만 대만 TSMC의 아성이 공고해 고삐를 바짝 당기고 있다.

16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정은승 사장은 올해 들어 파운드리포럼에 이어 SAFE(삼성 어드밴스드 파운드리 에코시스템)포럼 등을 진행하면서 삼성전자의 반도체 위탁생산 기술을 홍보하고 고객과 접촉을 확대하는 기회로 삼고 있다.

삼성전자가 17일부터 미국 새너제이에서 여는 SAFE 포럼에도 정 사장이 직접 참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 파운드리사업부가 2018년 3월 내놓은 SAFE는 고객사가 반도체 위탁생산 제품을 손쉽고 효과적으로 설계할 수 있도록 설계도구와 방법론 등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삼성전자가 SAFE 프로그램을 주제로 행사를 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 사장은 올해 미국, 중국, 한국, 일본, 독일 등에서 다섯 차례 파운드리포럼을 열었다. 포럼에서 3나노 공정 설계 키트, 자동차용 반도체 위탁생산 플랫폼, 8인치 웨이퍼 솔루션 등을 선보이며 위탁생산 기술력을 내세웠다. 

가장 최근 열린 독일 뮌헨 파운드리포럼은 전년보다 참여 고객이 40% 이상 늘어나며 삼성전자의 반도체 위탁생산사업을 향한 높은 관심을 확인했다.

정 사장은 삼성전자가 발표한 반도체 비전 2030에 따라 반도체 위탁생산사업을 2030년까지 업계 1위에 올려놓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정 사장이 파운드리사업부장에 선임되기 전인 2016년 말 삼성전자의 점유율은 7.9%였지만 올해 상반기 말 18.0%까지 높아졌다.

하지만 반도체 위탁생산 업계1위인 대만의 TSMC의 시장 지배력이 만만치 않다. TSMC는 2위인 삼성전자의 매서운 추격에도 여전히 과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TSMC의 최근 발표에 따르면 TSMC는 3분기에 매출 11조5천억 원을 거둬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냈다. 아이폰11 출시 영향으로 스마트폰용 제품 수요가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말 TSMC의 시장 점유율은 50.8%였는데 올해 상반기 말 49.2%로 떨어지며 삼성전자와 격차가 좁아졌다. 하지만 3분기에 TSMC가 사상 최대 실적을 내면서 다시 50% 이상 점유율을 회복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정 사장은 TSMC를 따라잡기 위해 고객과 소통을 강화하는 것 외에도 투자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반도체 비전 2030'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030년까지 시스템반도체 분야에 133조 원을 투자한다. 이 중 위탁생산 시설에 약 60조 원, 연구개발에 약 40조 원 등 위탁생산 분야에만 100조 원이 투입될 것으로 관측된다.

삼성전자는 최근 네덜란드 반도체장비회사에 극자외선(EUV) 기반 최신 반도체장비 15대를 3년 내에 구매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장비는 1대당 가격이 2천억 원으로 전체 구매규모만 3조 원에 이른다.

극자외선 공정은 삼성전자 반도체 위탁생산사업의 핵심기술이다. 기존 불화아르곤(ArF) 공정보다 미세한 회로를 그릴 수 있는데 삼성전자는 극자외선 공정 기술에서 TSMC보다 앞서 있는 것으로 평가받는다.

정 사장은 극자외선 공정을 기반으로 TSMC와 기술 경쟁도 더욱 치열하게 전개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현재 두 회사는 7나노 공정 기술을 적용해 제품을 양산하고 있고 2020년 5나노 공정 양산을 시작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 사장은 5월 파운드리포럼에서 2021년부터 3나노 공정 양산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그러자 류더인 TSMC 회장도 9월 3나노 공정 연구개발에 집중하고 있다며 2나노 개발도 진행 중이라고 맞불을 놓았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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