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2025금융포럼
금융  금융

대기업 계열 보험사 '일감 몰아주기' 지속, 정재호 "건전성 악화 위험"

이정은 기자 jelee@businesspost.co.kr 2019-10-16 10:57:53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대기업 계열 보험사 '일감 몰아주기' 지속, 정재호 "건전성 악화 위험"
▲ 보험사별 계열사 위탁운용액 현황표. <정재호 의원실 제공>
대기업 계열 보험회사가 운용액 대부분을 계열사에 위탁하는 등의 ‘일감 몰아주기’ 행위를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국회 정무위원회 정재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따르면 2019년 8월 현재 23개 생명보험사, 손해보험사의 계열사 위탁운용액은 전체 운용액의 84%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업계 1위인 삼성생명은 총운용액 166조여 원 가운데 149조4천억 원(전체의 90%)을 삼성자산운용 등에 위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2위 한화생명도 118조3천억 원 가운데 107조3천억 원(전체의 91%)를 한화자산운용에게 맡기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금융사의 일감 몰아주기는 재벌 총수일가 재산을 불리거나 재산을 편법적으로 대물림하는 수단으로 악용될 수 있는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대표적 불공정 거래행위로 꼽힌다.

정재호 의원은 “계열사에 편중된 자산운용 위탁은 수익률 하락을 불러 보험사의 건전성을 악화하는 원인이 된다”며 “한 계열사의 유동성 문제가 손쉽게 다른 계열사와 연결될 수 있다는 점에서 시스템 리스크로 발전될 수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정은 기자]

최신기사

[BP금융포럼 in 하노이] 한-아세안 협력 확대 중심은 베트남, 'BP금융포럼 in ..
[BP금융포럼 in 하노이] 한-아세안금융협력센터장 이영직 "지정학적 리스크가 아세안 ..
[BP금융포럼 in 하노이] 베트남 재무부 대외협력·프로젝트관리부 헤드 쩐 티 투 후옌..
[BP금융포럼 in 하노이] 조국혁신당 원내대표 서왕진 "한-베 산업협력, 금융 뒷받침..
[BP금융포럼 in 하노이] 국회 기재위 국민의힘 간사 박수영 "한국 베트남 금융산업 ..
[BP금융포럼 in 하노이] 민주당 민병덕 "이재명 정부 '신남방정책 계승', 한국과 ..
[BP금융포럼 in 하노이] 국회 정무위 민주당 간사 강준현 "금융은 한국과 베트남 번..
[BP금융포럼 in 하노이] 주베트남 대사관 공사참사관 이재면 "베트남 금융산업 발전전..
[BP금융포럼 in 하노이] 베트남 재무부 부국장 응우옌 응옥 아인 "베트남은 아세안에..
기업은행 포스코ᐧ무역보험공사와 철강 수출공급망 강화 맞손, 4천억 지원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