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유정 대신증권 연구원은 16일 롯데칠성음료 목표주가를 18만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제시했다.
15일 롯데칠성음료 주가는 13만8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 연구원은 “롯데칠성음료는 최대 성수기인 3분기 실적이 시장의 기대치를 밑돌 것으로 추정돼 아쉽다”면서도 “다만 실적에 관한 우려가 주가에 선반영된 것으로 보이고 2020년 맥주부문의 실적 턴어라운드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롯데칠성음료는 2019년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6875억 원, 영업이익 548억 원을 낸 것으로 추정됐다. 2018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3%, 영업이익은 7% 늘어나는 것이지만 시장의 기대치에는 못 미치는 수준이다.
롯데칠성음료는 올해 3분기 주류부문에서 경쟁사의 공격적 시장 대응과 새 제품 출시효과로 매출 1948억 원을 내는 데 그쳤다. 2018년 3분기보다 4% 줄어든 것이다.
다만 개정 주세법에 힘입어 2020년부터 맥주부문 실적이 좋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롯데칠성음료는 맥주부문 매출에서 캔맥주 비중이 55%로 절반을 넘어가는데 개정 주세법으로 가장 수혜를 보는 품목이 캔맥주다.
주세법 개정으로 캔맥주 리터당 조세 부담이 기존보다 415원 낮아졌다.
한 연구원은 “국내 맥주시장에서 유통별 비중을 살펴보면 업소용과 가정용이 각각 60%, 40%인데 롯데칠성음료는 업소용과 가정용 비중이 각각 10%, 90%로 가정용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은 회사”라며 “시장과 비교해 캔맥주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아 주세법 개정의 수혜주는 롯데칠성음료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