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에 이겼다. 철구의 끈을 더욱 조여라.”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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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철규 삼성물산 패션부문장 부사장은 이 일본 속담을 직원들에게 자주 인용한다고 한다.<br />
<figure class="image" style="float:right;margin-right:0px; margin-left:15px; margin-top:30px; "><img alt="[오늘Who] 삼성물산 패션 적자 끊은 박철규, '빈폴' 들고 해외 간다 " height="200" class='lazyload' data-src="https://www.businesspost.co.kr/news/photo/201910/20191015171527_105487.jpg" width="300" />
<figcaption><table width=320><tr><td align='left' style='margin:0; padding:0px 0px; color:#306f7f; font-size:12px; font-family:verdana; letter-spacing:-0.1em; line-height:160%; table-layout: fixed; width:180px;'>▲ 박철규 삼성물산 패션부문장 부사장이 15일 인천 일진전기 공장에서 열린 '빈폴, 다시 쓰다' 간담회에서 환영인사를 하고 있다.</td></tr></table></figca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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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부문장은 15일 빈폴의 새 출발을 알리는 자리에서도 이 문구를 꺼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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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부문장은 사업 효율화, 온라인 브랜드 강화 등으로 삼성물산 패션부문 실적을 흑자 궤도에 올려놓았는데 이번에는 글로벌시장 공략을 위해 다시 한 번 철구의 끈을 조이고 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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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부문장이 빈폴 브랜드의 글로벌 공략 선봉에 세우고 있는 것은 ‘890311’이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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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폴 브랜드의 생일에서 이름을 따온 890311 라인은 아예 시작부터 글로벌시장을 목표로 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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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패션시장의 추세에 따르면서도 한국만의 감성으로 차별화를 준 ‘젊고’ ‘핫’한 새로운 상품으로 글로벌시장에 더욱 효과적으로 진출하겠다는 전략을 세웠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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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0311 라인은 1960~70년대 한국의 레트로(복고) 감성을 바탕에 깔고 공장, 버스 등 일터의 유니폼 스타일에 착안해 그동안 빈폴 브랜드에서 볼 수 없었던 스트리트 캐주얼 상품들을 선보인다. 상품의 가격은 빈폴 기존 브랜드보다 10~20% 낮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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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0311 라인은 2020년 봄여름시즌부터 젊은 세대들이 선호하는 해외 온라인채널과 팝업스토어 등을 통해 유통된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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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부문장은 890311 라인을 발판삼아 빈폴의 글로벌사업 영역을 넓혀가겠다는 그림을 그리고 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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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빈폴은 중국법인을 통한 사업만 운영하고 있는데 새로운 빈폴을 앞세워 2023년까지 중국, 베트남은 물론 북미와 유럽까지 사업을 확대해나가겠다는 목표를 내놨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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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패션부문은 2020년 봄여름시즌부터 새롭게 변신한 빈폴 브랜드 상품들을 내놓고 해외 바이어들을 적극 공략한다. 그 뒤 2020년 가을겨울시즌부터는 아시아, 유럽. 북미 등 각 국가들의 시장상황에 맞춰 도매(홀세일) 등 각각 다른 유통방법을 통해 전략적으로 진출한다는 계획을 세워뒀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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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부문장은 삼성물산 패션부문이, 그리고 30살 빈폴이 성장을 지속하기 위해서는 글로벌시장 진출이 필수적이라고 보고 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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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폴 브랜드의 재단장 지휘를 정구호 디자이너에게 맡긴 점에서도 글로벌시장을 향한 의지를 엿볼 수 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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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고문은 삼성물산 패션부문 전신인 제일모직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인물인 동시에 2015년 휠라코리아에서 일하면서 휠라 브랜드의 고객층을 젊은 세대로 넓히고 글로벌 브랜드로 힘을 키워가는 데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br />
<figure class="image" style="float:left;margin-left:0px; margin-right:15px; margin-top:30px; "><img alt="[오늘Who] 삼성물산 패션 적자 끊은 박철규, '빈폴' 들고 해외 간다 " height="200" class='lazyload' data-src="https://www.businesspost.co.kr/news/photo/201910/20191015172048_256702.jpg" width="300" />
<figcaption><table width=320><tr><td align='left' style='margin:0; padding:0px 0px; color:#306f7f; font-size:12px; font-family:verdana; letter-spacing:-0.1em; line-height:160%; table-layout: fixed; width:180px;'>▲ 빈폴의 새로운 상품 라인 '890311' 예시 매장 모습.</td></tr></table></figca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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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의류시장은 약 50조 원 규모에서 거의 성장하지 않고 있는데다 최근 수년 동안 가계 지출이 둔화되면서 의류비 지출 비중은 더 낮아지고 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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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온라인채널을 통한 소비가 늘어나는 등 상황은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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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송이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의류산업 업황이 침체된 상황에서 의류 소비가 늘어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며 “내수가 부진한 상황이기 때문에 해외 매출비중이 높거나 진출 성공 가능성이 높은 기업이 성장을 기대할 수 있다”고 바라봤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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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부문장은 2009년 제일모직 해외사업담당 상무로 일할 때부터 “패션사업은 내수시장만으로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글로벌 브랜드를 육성해야 한다”고 말해왔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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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부문장은 글로벌사업 경험도 풍부하다. 1989년 삼성물산에 입사한 뒤 이탈리아와 프랑스 해외사업장, 해외상품사업 상무를 역임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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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부문장은 지금껏 외부 노출이 많지 않았는데 빈폴의 새로운 변신을 소개하는 자리에서 처음으로 기자들 앞에 섰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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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빈폴이 지금까지 30년 동안 대한민국 캐주얼 시장에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지만 방심하지 않고 앞으로의 또 다른 30년을 준비해 나아가고자 한다”며 “이번 리뉴얼을 통해 빈폴이 앞으로 30년, 또 다음 30년을 지나며 100년 넘게 영속할 수 있는 브랜드가 되도록 새로운 생명력을 불어넣고자 한다”고 말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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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부문장이 2018년 12월 삼성물산 패션부문을 맡아 여러 온라인 브랜드를 출시로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키며 적자였던 실적을 흑자로 돌려놓은 것처럼 글로벌시장 진출에서도 성과를 낼지 시선이 모인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