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과산업  중공업·조선·철강

현대위아, 서울 방산전시회에서 신형 박격포 포함 첨단무기 공개

남희헌 기자 gypsies87@businesspost.co.kr 2019-10-15 10:37:14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현대위아가 국내 최대 규모의 방위산업전시회에서 신형 박격포 등 첨단 무기체계를 선보인다.

현대위아는 15일부터 20일까지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서 열리는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전시회(서울ADEX2019)’에 참석해 신형 81mm 박격포-Ⅱ 체계와 원격사격통제체계 등 육상과 해상, 항공 분야의 첨단 무기체계를 전시한다고 밝혔다.
 
현대위아, 서울 방산전시회에서 신형 박격포 포함 첨단무기 공개
▲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전시회(서울ADEX2019)’에 마련된 현대위아 부스. <현대위아>

서울ADEX2019는 한국항공우주산업진흥협회와 한국방위산업진흥회,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 등의 주최로 2년마다 열리는 국내 최대 규모의 방위산업전시회다.

올해는 34개 나라에서 420여 개 기업이 전시회에 참가한다.

현대위아는 기아자동차, 현대로템과 함께 그룹 전시관을 꾸려 이번 전시회에 참가했다.

현대위아는 이번 전시회에서 신형 81mm 박격포-Ⅱ를 주력제품으로 내놨다. 81mm 박격포는 세계에서 가장 널리 쓰이는 화포로 넓은 사격거리와 지속 사격능력을 강점으로 한다. 현대위아는 2014년 1월 신형 81mm 박격포의 개발에 착수해 8월에 이를 최종 완성했다.

신형 81mm 박격포-Ⅱ는 사격 지휘를 ‘자동화’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라고 현대위아는 전했다. 기존에 쌍안경을 이용해 표적을 수동으로 겨냥하던 방식이 ‘자동관측’ 방식으로 바뀌었다.

적외선 카메라와 레이저 거리 측정방식을 이용해 주간에는 2㎞, 야간에는 1㎞ 떨어진 표적을 인지하고 정확한 좌표를 획득할 수 있도록 했다.

관측장비와 연동해 정확도를 높이는 ‘관측제원 입출력기’와 표적 위치, 포 자세정보를 받아 사격 제원을 산출하는 ‘사격제원 계산기’도 함께 개발해 사격 정밀도를 크게 높였다.

현대위아는 신형 박격포의 무게를 대폭 줄이는 데도 성공했다. 전시 상황에서 기동성을 높이기 위해 포신과 포판, 포다리 등 모든 부품에서 티타늄과 고강도 알루미늄 등 첨단 소재를 이용해 무게를 기존 박격포 대비 약 20% 줄였다. 차량 탑재에 용이하도록 개발하는 것은 물론 자동화를 통해 운용인원도 기존 6명에서 5명으로 줄였다.

현대위아는 원격으로 안전하게 기관총을 발사할 수 있는 원격사격 통제체계도 함께 선보인다. 이 체계는 상황실이나 장갑차 등 내부에서 모니터로 밖의 상황과 표적을 파악하고 리모콘으로 총을 발사하는 사격장치다.

고성능 카메라를 장착해 주간에는 최대 10㎞, 야간에는 최대 8㎞ 떨어진 사물을 탐지하도록 해 승조원의 생존성과 운용 효율성을 대폭 끌어 올린 것이 특징이라고 현대위아는 전했다.

현대위아는 “지속적 기술 개발로 글로벌 방위산업 시장을 개척하는 동시에 우리나라 국방력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

인기기사

삼성전자 반도체 인력 이탈 늘어난다, 원인은 ‘역피라미드 구조와 경직된 기업문화’ 김바램 기자
애플도 엔비디아 의존 피한다, 구글 MS 뒤따라 자체 AI 서버용 반도체 설계 김용원 기자
'틱톡 강제매각'이 메타와 구글에 반사이익 전망, 광고매출 최대 절반 뺏는다 김용원 기자
뉴진스 컴백 1달 앞두고 하이브-어도어 삐거덕, 민희진 '이별 결심' 대가는 장은파 기자
SK온 수석부회장 최재원 '캐즘 극복' 주문, “대여섯 마리 토끼 동시에 잡아야" 류근영 기자
‘새 출발 첫 성적표’ 내는 백화점3사 CEO, 현대백화점 정지영 '판정승' 예고 남희헌 기자
토스 간편결제 확장 ‘삐끗’, 내년 IPO 겨냥하는 이승건 수익성 고민 깊어진다 박혜린 기자
민테크 일반 공모청약 경쟁률 1529대 1, 증거금 6조 넘게 몰리며 흥행 조혜경 기자
HD현대중공업 필리조선소와 함정 유지보수 협약 체결, 미국 방산 공략 김호현 기자
마이크로소프트 경량화 AI모델 '파이3 미니' 출시, 구글 메타와 경쟁 조충희 기자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