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생애주기펀드(TDF)시장 1위 수성 위해 온힘
삼성자산운용은 생애주기펀드시장에서 1위를 지키고 있다. 퇴직연금제도 도입 바람에 힘입어 이 시장 규모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1위 수성이 절실하다.
생애주기펀드란 투자자의 은퇴 시기를 목표시점으로 정한 뒤 투자자의 생애주기에 맞춰 자동 자산배분 프로그램에 따라 포트폴리오를 조정하는 펀드를 말한다.
전영묵은 생애주기펀드시장에서 선점효과를 지키기 위해 힘쓴 결과 2019년 기준 생애주기펀드시장에서 점유율 37%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2018년 8월27일 기준 삼성자산운용 생애주기펀드 가운데 주식 비중이 가장 높은 ‘2045’ 펀드가 수탁고 1천억 원을 넘겼다.
2019년 상반기 더불어민주당은 퇴직연금에 자동투자제도를 도입해 수익률을 높이자는 주장을 내놨는데 자동투자제도의 가장 널리 쓰이는 방식이 생애주기펀드인 만큼 삼성자산운용이 이 시장에서 1위를 유지하는 것이 유리하게 됐다.
△국내 상장지수펀드(ETF)시장 개척자로서 점유율 1위 유지 위해 힘써
전영묵은 삼성자산운용이 국내 상장지수펀드시장의 ‘개척자’로서 입지를 이어가기 위해 외형 성장에 힘쓴 결과 성과를 거두고 있다.
상장지수펀드는 주식이나 채권 등 특정 지수의 움직임을 추종하는 펀드다. 거래소에 상장돼 일반 주식 종목처럼 사고팔 수 있다. 삼성자산운용은 2002년 '코덱스(KODEX) 상장지수펀드'를 업계 첫 상장지수펀드상품으로서 출시한 뒤 시장 주도권을 계속 잡아왔다.
삼성자산운용은 2019년 상반기 기준으로 상장지수펀드시장 점유율 51%로 집계돼 1위를 지키고 있다. 2019년 6월 기준으로 상장지수펀드를 통한 하루 평균 거래량 76.7%를 차지하고 있다. 상장지수펀드 운용사 가운데 처음으로 수탁고 20조 원을 넘어서기도 했다.
전영묵은 상장지수펀드시장에서 삼성자산운용의 우위를 지키는 데 주력하고 있다. 글로벌 증시 불안에 대응해 장기형과 안정형 위주로 상장지수펀드상품을 확대하고 있다. 상장지수펀드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한 'EMP펀드'를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판매하는 것도 준비하고 있다.
전영묵은 2019년 5월 한국경제 인터뷰에서 "최근 다양한 상장지수펀드에 투자하는 EMP펀드나 투자금에 '자녀 등록금' 등 꼬리표를 붙여 운용하는 목적기반투자(GBI)펀드 등을 출시해 투자자의 좋은 반응을 얻었다"며 "저비용과 장기 투자를 유도하면서 성과를 내는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지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기는 투자’ 투자자 교육
전영묵은 투자자와 활발한 소통으로 삼성자산운용의 브랜드 이미지를 끌어올리는 데도 주력하고 있다.
전영묵은 평소 자산운용업은 투자자가 투자 목적을 달성할 수 있도록 기여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올바른 투자를 할 수 있도록 안내자 역할을 해야 한다는 신념에 따라 투자자 교육 캠페인을 하고 있다.
삼성자산운용은 2018년 3월 홈페이지를 통해 펀드사용설명서 ‘모두가 이기는 투자’를 공개했다. 왜 펀드에 투자해야 하는가, 어떻게 펀드에 투자해야 하는가, .삼성자산 운용의 추천 포트폴리오 등 세 부분으로 구성됐다.
‘어떻게 펀드에 투자해야 하는가’에서 모두가 이기는 투자를 위한 구체적 실천방안으로 장기 적립식, 글로벌 분산 투자, 생애주기 투자, 저비용 투자를 제시했다.
△삼성생명 자산운용PF팀장 시절
전영묵은 2011년 삼성생명 자산운용PF팀장을 맡아 주식, 채권, 부동산, 대체자산 등 회사 자산의 전체 포트폴리오를 꾸리는 핵심 인력으로 활약했다.
삼성생명의 자산을 지키는 안정적 운용 스타일을 바탕으로 삼성생명 전체 자산을 220조 원까지 끌어올렸다. 당시 불안한 금융시장 속에서 안정적 운용성과를 인정받아 전무로 승진했고 투자사업부장을 거쳐 2015년 자산운용본부장으로 직책도 올랐다.
삼성생명 자산이 200조 원 이상으로 커진 뒤에는 투자 수익률을 높이기 위해 삼성자산운용과 상승효과를 강화하는데 주력했다.
2015년 삼성자산운용 지분을 100% 인수해 연결종속회사로 편입한 뒤 삼성자산운용에 자산 투자를 지원하고 투자 노하우를 이전했다.
△한미은행 지분 매각
삼성생명이 한미은행 보유지분을 스탠다드차터드은행에 처분하는 일에 관여했다.
2003년 삼성생명은 보유 중인 한미은행 지분을 8월5일 5백만 주, 8월6일 1235만 주 등 1535만 주 전량을 매각했다. 삼성전자도 8월1일 한미은행 지분을 모두 매도하면서 1981년 한미은행 설립 때부터 이어진 삼성그룹과 한미은행의 지분관계가 완전히 정리됐다.
시장은 삼성그룹이 은행업에 진출하려는 의지를 내려놓은 것으로 해석했다. 다만 당시 삼성생명 자산포트폴리오부문장을 맡고 있던 전영묵은 “목표수익률에 도달했기 때문에 처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생명은 2001년 주당 8100원에 한미은행 지분을 매수해 2년만에 9300원에 매도했다. 8% 정도 수익률을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