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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과 SKC&C, 지능형 교통시스템 육성정책에 사업기회 넓어져

윤종학 기자 jhyoon@businesspost.co.kr 2019-10-14 17:3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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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과 SK의 C&C부문이 지능형교통시스템(ITS) 연구개발과 실증 정책과제에 참여하며 지능형 교통시스템사업의 기회가 넓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14일 지능형교통시스템 관련업계와 기업신용평가업계와 관계자의 말을 종합하면 정부가 지능형 교통시스템 육성에 예산을 늘리고 지방자치단체와 협력을 통해 차세대 지능형 교통시스템 실증에 속도를 내고 있어 관련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SK텔레콤과 SKC&C, 지능형 교통시스템 육성정책에 사업기회 넓어져
▲ 박정호 SK텔레콤 대표이사 사장(왼쪽)과 안정옥 SK C&C부문 사업대표(오른쪽).

조재희 나이스평가정보 선임연구원은 “지능형 교통시스템산업은 정부 주도로 이루어지고 있으며 ‘지능형 교통체계 기본계획’을 기반으로 적극적 지원과 투자가 이루어지고 있다”며 “교통안전과 자율주행 상용화 등 차세대 지능형 교통시스템 기술 개발에 관한 다양한 프로젝트도 추진하고 있어 지능형 교통시스템 산업에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능형 교통시스템은 전자제어, 통신기술 등 정보통신(IT) 기술을 접목해 실시간 교통정보를 다각적으로 제공하고 효율적 교통을 실현하는 통합시스템으로 정보통신 기술발전에 따라 자율주행차량과 접목하는 등 차세대 지능형 교통시스템(C-ITS)으로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에 따르면 2015년 기준 국내 지능형 교통체계시장 규모는 5456억 원으로 파악되는데 2021년에는 약 1조770억 원으로 2배 정도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

SK텔레콤은 앞선 정보통신 기술을 바탕으로 정부와 지능형 교통체계 구축사업을 진행하는 등 관련 사업 실증을 위해 힘쓰고 있어 차세대 지능형교통시스템 분야에서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SK텔레콤은 5G통신 기반의 차세대 지능형 교통체계 구축사업을 서울시와 함께 추진하고 있다.

차세대 지능형 교통체계 구축사업에는 서울 주요 도로에 5G통신 센서와 사물인터넷(IOT) 구축, 버스와 택시 등에 5G 차량통신 단말기 보급, 교통 데이터 수집과 안전정보 전달을 위한 관제센터 구축, 미래 교통수단인 자율주행차 실험장 조성 등이 포함된다.

SK텔레콤 관계자는 “SK텔레콤은 국토교통부가 주관하는 5G통신 인프라 설치사업을 담당하고 있으며 자율주행차 등에 사용되는 통신규격 시스템도 종합적으로 다루게 될 것”이라며 “5G통신과 차세대 지능형교통시스템 등의 융합 기술 상용화에 연구 개발을 지속해서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기업신용평가업계에서는 SK의 C&C부문이 국내시장뿐만 아니라 글로벌시장 진출을 통한 수출사업 확대에도 집중하고 있어 정부의 지능형 교통시스템 육성정책에 새로운 사업기회를 잡을 것으로 보고 있다. 

SK C&C부문은 지능형 교통시스템사업 관련 교통 관리, 전자 결제 등 5개의 영역에서 통합 교통관리, 주차관리, 도시 통합관제 등의 11개의 응용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2012년까지 국내 지능형 교통시스템사업을 활발하게 진행하다 공공소프트웨어사업에 대기업 참여가 제한된 후 아제르바이잔, 몽골, 베트남 등 해외 지능형 교통시스템 구축사업으로 시장을 확대했다. 

SK C&C부문은 교통체증으로 악명 높았던 아제르바이잔 수도 바쿠시 도심부의 차량 평균통행 속도를 30% 높이고 몽골 울란바토르 교통통제센터에 시 전체 교통운영 총괄과 신호제어, 돌발상황에 관한 종합 대처시스템을 구축해 교통 편의성 및 안정성을 증진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SK C&C부문 관계자는 “현재 베트남 고속도로에 지능형 교통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며 “국내 차세대 지능형 교통시스템 참여가 가능할 지를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기획재정부는 올해 안으로 공공소프트웨어 산업발전과 중소 소프트웨어기업 성장 기여 등을 분석한 결과를 토대로 규제를 개선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도로 지능형 교통시스템과 감응신호시스템 등 2020년 스마트 교통예산에 2236억 원을 책정했다.

이에 따라 올해 320㎞에 불과한 국도와 지방도로의 지능형 교통시스템을 2020년에 1197㎞까지 확대할 계획을 세웠다. 전국 330개 교차로에 불필요한 신호대기를 없애는 감응신호시스템도 구축하기로 했다.

국토부는 2020년 예산안에 국도 위주로 구축되던 지능형 교통시스템을 지자체 관리 구간까지 확대해 100억 원을 새롭게 투자한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종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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