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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제네시스, 미국에 신차 줄줄이 투입 앞두고 전열 재정비 분주
남희헌 기자  gypsies87@businesspost.co.kr  |  2019-10-14 15: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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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의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가 미국 신차 출시를 앞두고 담금질에 들어갔다.

제네시스는 미국에 진출한지 곧 4년이 되지만 스포츠세단 G70을 빼면 여전히 시장 안착에 고전하고 있다.
 
▲ 제네시스 'G90'.

14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1년 안에 제네시스의 신차가 적어도 3종 이상 미국시장에 새로 투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가장 먼저 출시될 것으로 보이는 차량은 제네시스의 플래그십(기함) 대형 세단 G90의 부분변경(페이스리프트)모델이다.

제네시스는 지난해 G90 부분변경모델을 국내에 출시했지만 아직 미국에는 투입하지 않았다.

하지만 적어도 국내 출시 이후 1년 안에 미국에 신차를 투입해왔다는 전례를 감안할 때 올해 12월 안으로 미국 출시가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내년 상반기에는 G80의 완전변경(풀체인지) 모델이, 뒤를 이어 제네시스 브랜드의 첫 SUV(스포츠유틸리티 차량)인 GV80이 미국에 투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제네시스가 현재 보유한 라인업은 모두 3종이다. 이 가운데 2종을 신형으로 교체하고 한 종을 더 추가함으로써 미국시장 라인업 강화에 힘을 실을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제네시스의 대대적 신차 투입은 미국에서 입지를 다지기 위한 총력전으로 해석할 수 있다. 

현대차는 2015년 말 제네시스 브랜드를 독립 출범한 뒤 2016년부터 미국에서 판매를 시작했다. 하지만 판매량은 2016년 2만6409대에서 2017년 2만740대, 2018년 1만580대까지 내리막길을 걸었다.

올해 판매는 외견상 그나마 나아진 것으로 보이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꼭 그렇지만은 않다.

올해 1~9월 제네시스 판매량은 1만4909대로 이미 지난해 판매량을 넘었다. 하지만 이런 판매 수치는 지난해 10월부터 판매에 들어간 G70의 판매 호조 덕분이다.

G70의 올해 판매량은 전체 판매량의 57.2%에 이른다. G70을 제외한 G80과 G90의 판매량만 놓고 보면 올해 1~9월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2.7% 빠졌다.

G90이 제네시스를 대표하는 모델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브랜드 안착에는 아직 힘이 실리지 않았다고 볼 수 있는 셈이다.

제네시스가 G90 부분변경모델과 G80 완전변경모델, GV80까지 미국에 연달아 투입하는 것은 사실상 내년을 브랜드 성공의 전환점으로 삼고자 하는 의지의 표현이라고 봐도 무방해 보인다.

현대차는 제네시스의 신차 투입을 앞두고 판매 확대에 본격적으로 힘을 싣기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제네시스는 13일 마크 델 로소 전 아우디 미국법인 최고경영자(CEO)를 제네시스의 북미 담당 CEO로 영입한다고 밝혔다. 21일부터 근무를 시작하는 로소 CEO는 앞으로 제네시스의 미국 판매·브랜드 전략을 도맡는다.
 
▲ 마크 델 로소 제네시스 북미담당 최고경영자(CEO).

로소 CEO는 아우디에서 입지전적 인물로 평가받는다. 2008년부터 9년 동안 아우디 미국법인 최고운영책임자를 맡으면서 ‘77개월 연속 판매량 증가’라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세웠다.

아우디가 내부적으로 세웠던 ‘연간 20만 대 판매’라는 목표를 5년이나 앞당겨 달성했을 정도로 탁월한 역량을 지닌 것으로 평가받는다. 2017년부터는 벤틀리의 미국법인 CEO로 일하며 딜러망 정비 등에서 수완을 발휘한 것으로 전해진다.

로소 CEO의 영입은 그만큼 판매 반등을 위해 제네시스가 사활을 걸었다고 볼 수 있는 대목이다.

제네시스는 판매 확대를 위한 고객 접점을 늘리기 위한 현지 판매망 구축도 거의 마무리했다. 

미국 현지의 제네시스 판매대리점 수는 지난해 12월만 해도 167개에 불과했지만 올해 3월 297개, 6월 333개 등으로 판매망을 꾸준히 증가했다.

제네시스는 현지 대리점 수를 연말까지 350개로 확대해 신차 투입효과를 극대화하겠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제네시스는 로소 CEO 영입에 앞서 9월에는 럭셔리 브랜드의 디자인 위상 강화를 위한 인재도 영입했다.

9월16일자로 제네시스에 합류한 필로포 페리니 디자이너는 람보르기니 디자인 총책임자 출신이다. 현재 유럽제네시스선행디자인 스튜디오 총책임자로 일하며 한국 제네시스디자인실과 협업해 제네시스 선행디자인 개발을 책임지고 브랜드 전반의 디자인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역할을 맡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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