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일본 경제갈등 속에서 일본인 관광객 유치에 힘써
안영배는 2019년 방한 일본인 관광객 수를 역대 최대치로 끌어올리기로 한 목표를 세워 추진하고 있다.
2019년 7월4일 일본정부가 한국에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생산 소재를 수출하는 데 제한을 하기로 방침을 결정하면서 한국과 일본의 갈등이 시작됐지만 안영배는 당시 직접 일본을 방문해 관광객 유치활동을 펼쳤다.
안영배는 2019년 7월4~6일 일본에서 도쿄지사 개설 50주년을 맞아 일본 여행업협회, 일본 정부 관광국, 현지언론과 만나고 특파원 간담회도 진행했다.
안영배는 2019년 방한 일본인 관광객 수가 2012년 352만 명을 넘어 가장 많은 한 해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을 방문한 일본인 관광객은 2019년 1~5월 137만 명으로 2018년 1~5월과 비교해 28% 증가했다.
2019년 3월에는 37만5119명으로 월간 기준으로 역대 최대치에 이르기도 했다.
한국관광공사 오사카지사도 2019년 4월부터 8월까지 일본 대형 여행사 HIS와 2030세대 일본인 1만 명 관광객 유치를 목표로 ‘이런 한국 처음이지’ 캠페인을 진행한다. 서울, 경기, 대구, 부산 재방문객을 대상으로 추천 관광콘텐츠를 집중적으로 홍보한다.
2019년 3월에는 캐릭터와 애니메이션을 좋아하는 일본인 성향을 반영해 일본에서 인기가 많은 한국 캐릭터인 카카오프렌즈의 ‘어피치’를 한국 관광 홍보대사로 임명했다.
△중국 관광객 회복세로 접어들어
안영배는 중국인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힘쓴 끝에 2019년 중국인 관광객 수 회복세를 맞이할 수 있었다.
2017년 3월 중국이 사드보복 조치로 한국 방문 상품의 판매를 금지한 뒤로 중국인 방문객 수는 감소세를 나타냈다.
2017년 중국인 입국자 수는 2016년 806만 명보다 48.4% 급감해 416만 명으로 줄어들었다.
2018년에도 478만 명으로 늘어나는 데 그쳤다.
그러나 2019년 2월 중국인 입국자 수가 45만 명으로 2018년 2월보다 31.3% 늘어났다. 1월에도 1년 전보다 35%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한국관광공사는 중국인 관광객 증가세에 더 박차를 넣기 위해 3월 베이징, 난징, 충칭에서 ‘한국 방문 관광콘텐츠 페스티벌’을 열고 서울에서는 국제마라톤대회에 중국 선수 300여 명을 참가하도록 하는 등 한국관광을 중국에 홍보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
안영배는 중국 관광객 유치와 관련해 “아직 중국 정부가 여행 금지를 완전히 풀지 않아 회복이 더디지만 앞으로 본격적으로 회복세를 나타낼 수 있다”며 “중국 대학생들의 한국 관광 확대전략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 관광산업의 경쟁력 강화 위해 새로운 여행상품 개발
한국관광공사는 2018년 7월17일 일본 여름방학과 휴가 시즌에 태국 관광청, 진에어와 공동으로 일본인들이 부산과 태국 방콕을 함께 여행할 수 있는 ‘아시아 1+1 자유여행 상품’을 개발했다.
이 상품은 한국과 태국 두 나라의 일본인 관광시장 성장을 위해 신규 수요 창출이 필요하다는 인식 아래 개발됐다.
관광공사는 태국 등 동남아시아를 방문하려는 일본인들을 한국으로 끌어들이고 한국에 관심 있는 일본인들에게는 태국 관광을 홍보해 일본인의 아시아권 해외여행을 활성화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아시아 1+1 상품은 저비용항공사(LCC)를 이용한 뒤 호텔만 제공하는 에어텔 상품으로 개발돼 1인당 가격을 3만5천 엔으로 낮췄다. 부산 1박2일, 태국 2박3일을 자유여행으로 즐길 수 있는 일정으로 여름휴가 시즌을 겨냥해 20~30대 여성층을 대상으로 집중적으로 홍보하고 있다.
관광정보를 활용한 정보통신기술(ICT) 경쟁력 강화를 위한 공모전도 열었다.
관광공사는 SK텔레콤과 ‘2018 스마트관광 애플리케이션(앱) 개발 공모전’을 2018년 7월18일부터 12월7일까지 진행한다.
스마트관광 앱 개발 공모전은 관광공사의 다국어 관광정보 서비스 ‘투어API’와 SK텔레콤의 오픈 플랫폼 ‘티맵 위치 기반 개발소스(API)’를 이용해 제작한 관광 관련 우수 앱을 뽑는 행사다.
투어API는 관광공사의 관광정보를 앱 개발에 사용할 수 있도록 개발된 개방형 관광정보 개발소스다.
이상구 관광공사 ICT융합실장은 “현지, 실시간, 소통 중심으로 변화한 관광 경향에 대응하기 위해 참신하고 다양한 스마트 관광 서비스가 필요하다”며 “이번 공모전이 신규 사업과 일자리 창출에 도움을 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 안영배 한국관광공사 사장(왼쪽)과 김만진 관광공사 국제관광실장이 2019년 7월4일 도쿄 도카이대학 교우회관에서 열린 도쿄지사 설립 50주년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
△일자리 창출과 남북관계 개선 위한 조직 신설
안영배는 2018년 7월16일 문재인 정부의 일자리정책에 힘을 싣고 남북관계 개선 등에 따른 관광사업을 준비하기 위해 전담부서를 새로 만들기로 했다.
안영배는 서울 청계천로 프레스센터 외신기자클럽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정부의 핵심 국정과제인 ‘사회적 가치’와 ‘민간 일자리 창출’ 등에서 가시적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전담부서를 신설·강화할 것“이라며 ”남북관계 개선이나 4차산업혁명과 같은 경영환경의 급격한 변화를 반영한 전담조직도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조직개편 직후에는 능력 중심의 인사를 통해 건전한 기업문화를 조성하고 조직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기로 했다.
안영배는 조직개편 이후 2018년 9월 문재인 대통령의 평양 정상회담에 동행해 남한과 북한의 관광 분야 협력도 타진했다.
관광공사는 2018년 9월20일 문체체육관광부와 인천, 강원, 경기 등 10개 접경지역 지자체와 함께 ‘비무장지대 평화관광추진협의회’도 발족했다.
관광공사는 2019년 9월1일 문화체육관광부, 코레일관광개발과 함께 기존에 운영하던 비무장지대(DMZ) 관광열차의 프로그램을 개선한 '디엠지(DMZ)평화관광열차'도 정식 운용하기 시작했다.
△홍보 전문가로서 한국관광공사 사장에 올라
안영배는 2018년 5월17일 제25대 한국관광공사 사장으로 취임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16일 안영배를 관광공사의 사장으로 선임하면서 “국내 관광산업이 관광수지 적자 등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만큼 안영배 사장의 국정운영 경험과 홍보 전문역량이 국가브랜드를 높이고 관광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영배는 다른 공공기관 자리도 제안받았지만 관광공사에서 일하기를 바랐다는 얘기도 나왔다.
안영배는 취임식에서 “참신한 아이디어로 관광산업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겠다”고 말했다.
△국정홍보처 차장 시절 기자실 운영 효율화에 힘써
안영배는 노무현 정부에서 국정홍보처 차장 시절 취재 지원시스템을 선진화하는 방안으로 기자실을 폐쇄하거나 축소하는 일을 추진했다.
안영배는 2007년 3월22일 해외 기자실 운영실태를 조사한 결과 대부분의 국가가 정부부처에서 브리핑실과 기사 송고실을 운영하는 사례가 없다는 내용의 ‘국내외 취재 지원시스템 실태’를 발표했다.
그는 “우리나라처럼 거의 모든 부처에 기자실과 브리핑실을 운영하는 곳은 없다”며 “기자실을 폐쇄적으로 운영하는 부분도 어느 정도 남아있다”고 말했다.
당시 실태 조사는 노무현 전 대통령이 2007년 1월16일 국무회의 석상에서 “몇 명 기자들이 기자실에 죽치고 앉아 보도자료를 자기들이 가공하고 만들어 담합하고 있다”는 지적을 한 뒤 이뤄졌다.
국정홍보처의 취재 지원시스템 실태조사 결과가 공개된 뒤 한국기자협회 등 기자들은 일제히 반발했다. 기자실 개혁보다 브리핑 내실화가 먼저고 공직사회의 비밀주의부터 개선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긴장관계는 2007년 6월까지 계속됐다. 안영배는 주요 언론만 취재 접근이 가능한 관행이 시대 흐름에 맞지 않는다며 기자실 개혁을 원천적으로 철회하지 않겠다고 맞섰다.
결국 국정홍보처는 2007년 10월10일 기존 부처별 기자실을 전면폐쇄하는 조치를 예정대로 강행했다.
홍보처는 서울 정부중앙청사와 별관의 기존 기자실을 전면 철거하고 인터넷을 끊은 뒤 기자들이 출입할 수 없도록 문을 닫아걸었다.
이에 대해 기자들은 “청사 복도에 종이를 깔고 앉아 기사를 쓰더라도 새 기자실에는 들어가지 않겠다”며 “통합 브리핑실은 텅 빈 시설이 될 것”이라고 반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