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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튜디오드래곤 제이콘텐트리, 동영상 활성화정책에 기업가치 커져
윤종학 기자  jhyoon@businesspost.co.kr  |  2019-10-10 17:0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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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 제작기업 스튜디오드래곤과 제이콘텐트리가 온라인 동영상서비스(OTT) 기업결합 허가와 법제도 마련 등 정부의 온라인 동영상서비스 생태계 활성화 의지에 힘입어 콘텐츠사업의 가치가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10일 증권업계 관계자의 말을 종합하면 정부가 SK텔레콤과 지상파3사의 온라인 동영상서비스에 관해 조건부 결합을 승인하는 등 온라인 동영상서비스시장의 경쟁이 심화되면서 자체 콘텐츠 제작과 제작된 콘텐츠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해지고 있다.
 
▲ 최진희 스튜디오드래곤 대표이사.

코스닥 상장기업인 스튜디오드래곤과 제이콘텐트리는 국내 드라마제작시장 점유율에서 1,2위를 차지하고 있는 만큼 사업가치가높아질 콘텐츠 기업으로 꼽힌다. 

지인해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외 온라인 동영상서비스시장 확대는 모든 콘텐츠 기업들에게 수혜로 직결된다”며 “콘텐츠기업 가운데서도 방송사와 온라인 동영상서비스의 외주제작사보다 스튜디오드래곤과 제이콘텐트리 등 지식재산권(IP)을 보유한 제작사의 실적 개선 지속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스튜디오드래곤은 국내 최대 드라마 제작사로 작가, 연출, 감독 등 창작자 라인업을 두텁게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지식재산권을 보유한 콘텐츠사업을 넓혀가고 있다.

2019년 상반기 기준으로 스튜디오드래곤은 지식재산권을 보유한 드라마를 136편 보유하고 있어 국내 및 글로벌 온라인 동영상서비스기업들과의 판매협상에서 협상력이 높을 것으로 파악된다.

박성호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스튜디오드래곤은 2021년까지 226편의 드라마를 보유하게 될 것”이라며 “지식재산권 기반의 리메이크판권 판매부터 현지 드라마 공동제작, 기존 드라마 판매와 다양한 패키지를 통한 협상력이 높아질 것”이라고 바라봤다.

스튜디오드래곤은 온라인 동영상서비스 선두기업인 넷플릭스의 오리지널(자체 제작) 드라마 참여를 통해 해외시장에서도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넷플릭스뿐만 아니라 디즈니, 애플 등 글로벌 온라인 동영상서비스 기업과 작품 협의를 진행하고 있어 공급라인 확대에 따른 콘텐츠사업의 가치는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스튜디오드래곤 관계자는 "넷플릭스를 포함해 한국 콘텐츠를 받으려는 글로벌 온라인 동영상서비스기업들이 높은 프리미엄을 지급하고 있어 제작사로서 지위가 크게 상승하고 있다”고 말했다.

제이콘텐트리는 방송과 영화 콘텐츠 제작을 주력사업으로 두고 있으며 미디어환경 변화에 대응해 온라인 동영상서비스 콘텐츠 제작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제이콘텐트리가 코스피로 이전상장을 추진하면서 제출한 공모자금 사용계획을 살펴보면 투자 분야 가운데 국내외 온라인 동영상서비스 사업 투자 및 공동제휴 등에 2019년 50억 원에서 2020년 100억 원으로 투자를 확대하려는 계획을 세우는 등 온라인 동영상서비스 사업 비중을 늘리고 있다. 

제이콘텐트리는 계열사 채널인 JTBC를 통해 매년 10편 이상의 드라마를 공급하는 등 지식재산권을 보유한 드라마 작품을 안정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신은정 DB금융투자 연구원은 “방영 예정 드라마인 ‘보좌관2’ 등이 넷플릭스에 선판매 되고 ‘보좌관1’과 ‘멜로가체질’ 등 이미 방영된 드라마의 동남아 온라인 동영상서비스기업에 판매됐다”며 “제이콘텐트리가 온라인 동영상서비스 매출을 통해 실적을 큰 폭으로 개선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부는 '방송한류'를 지원하기 위해 온라인 동영상서비스 생태계 활성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주무부처인 방송통신위원회는 온라인 동영상서비스 지원을 위한 방송관계법 개정안 국회 논의를 진행하려는 계획을 세웠다.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은 4일 국정감사에서 "글로벌 콘텐츠 경쟁시대를 맞아 방송한류가 지속될 수 있도록 방송광고제도, 협찬제도 등을 개선해 미디어의 제작재원 확충기반을 마련해 나가겠다"며 "온라인 동영상서비스의 영향력 확대와 글로벌 사업자의 본격 진입에 대응해 방송관계법 개정안의 국회 논의를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공정거래위원회도 온라인 동영상서비스시장의 활성화를 위해 지상파3사가 다른 온라인 동영상서비스기업에게 지상파 콘텐츠를 공급할 때 공급 계약을 정당한 이유 없이 해지 또는 변경하는 것을 금지한다는 조건을 달아 SK텔레콤과의 결합을 조건부 승인했다.

이에따라 SK텔레콤의 '옥수수'와 지상파 3사의 '푹'을 합병한 대형 온라인 동영상서비스 '웨이브'가 출범하는 등 온라인 동영상서비스시장은 커지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종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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