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과산업  자동차·부품

현대차의 미국 자율주행 합작회사는 현대모비스에게도 새로운 기회

남희헌 기자 gypsies87@businesspost.co.kr 2019-10-10 11:29:09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현대모비스가 현대자동차그룹의 자율주행 합작회사 설립으로 자율주행 기술 확보에 도움을 받을 것으로 전망됐다.

10일 송선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최근 현대차그룹의 합작회사 설립으로 현대모비스의 역할이 자율주행차에서 축소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일부 있지만 이는 지나친 걱정”이라고 내다봤다.
 
현대차의 미국 자율주행 합작회사는 현대모비스에게도 새로운 기회
▲ 박정국 현대모비스 대표이사 사장.

현대차그룹이 미국 자율주행 전문기업 앱티브와 함께 설립하기로 한 합작기업은 2022년 이후 국제자동차기술협회 기준으로 운전자 개입이 최소화된 ‘레벨4’ 이상의 자율주행 기술을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현재 현대차와 기아차에 운전자의 개입을 필요로 하는 레벨2~3 수준의 첨단 운전자 보조시스템(ADAS)을 공급하고 있어 합작법인과 사업영역이 겹치지 않는다.

합작법인이 뛰어난 소프트웨어 역량을 지니게 되겠지만 소프트웨어 기술을 구현할 수 있는 차량 설계와 생산기술 측면에서 현대차그룹의 능력이 우위에 있다는 점도 현대모비스가 새로운 기회를 잡을 가능성을 높여준다.

송 연구원은 “현대모비스는 상대적으로 부족했던 자율주행 레벨4 이상의 기술에 대해 주주로서 호혜적 접근을 할 수 있게 된다”며 “관련 기술에 최적화된 센서와 액추에어터를 개발하고 납품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길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대차그룹은 9월23일 미국 앱티브와 합작회사를 설립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현대차와 기아차, 현대모비스 등은 현금 16억 달러와 자동차 엔지니어링 서비스, 연구개발 역량, 지적재산권 등 무형자산 4억 달러를 더해 모두 20억 달러(약 2조3960억 원)를, 앱티브는 자율주행 관련 기술과 지적재산권, 700여 명에 이르는 개발 인력 등 20억 규모의 자산을 합작사에 출자한다.

지분율은 현대차 26%+1주, 기아차 14%, 현대모비스 10%-1주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

인기기사

'틱톡 강제매각'이 메타와 구글에 반사이익 전망, 광고매출 최대 절반 뺏는다 김용원 기자
화웨이 포함 중국 반도체 'HBM 연합' 구축, SK하이닉스·삼성전자 대안 찾는다 김용원 기자
롯데월드타워·몰 '포켓몬타운'으로 변신, '피카츄 아트벌룬'에 '퍼레이드'까지 남희헌 기자
SK온 수석부회장 최재원 '캐즘 극복' 주문, “대여섯 마리 토끼 동시에 잡아야" 류근영 기자
[한국갤럽] 윤석열 지지율 24%, 금투세 ‘찬성’ 44% ‘반대’ 38% 김대철 기자
시프트업 콘솔게임 '스텔라 블레이드' 대박 조짐, 하반기 기업공개 '청신호' 조충희 기자
유아인 리스크 ‘종말의 바보’ VS 정종연 없는 ‘여고추리반3’, 넷플릭스 티빙 조마조마 윤인선 기자
하이브 '어도어 경영권 탈취' 정황 증거 확보, 민희진 포함 경영진 고발 장은파 기자
일본 라피더스 2나노 파운드리에 자신감, AI 반도체 '틈새시장' 집중 공략 김용원 기자
마이크론 '미국 메모리반도체 재건' 주도,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의존 낮춘다 김용원 기자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