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성숙 네이버 대표이사가 창작자와 사업자들을 위해 준비한 새로운 서비스와 함께 앞으로 네이버가 기술 플랫폼으로서 나아갈 방향을 제시했다.

네이버는 8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창작자와 소상공인 파트너 1500여 명을 대상으로 '네이버커넥트 2020'를 개최했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이사는 네이버 커넥트 행사 기조연설에서 2020년이 네이버가 사용자 주도의 기술 플랫폼이 되는 원년이 될 것이라고 선언했다.

한 대표는 "네이버 플랫폼의 주인공은 사업자 여러분"이라며 "큰 노력을 하지 않고도 인공지능 같은 첨단 기술을 일상의 도구로 쓸 수 있는 것이 우리의 방향이자 목표"라고 말했다.

네이버는 2020년 부터 네이버가 제공하는 사업자 지원도구들의 재량권을 끌어올린다는 계획을 세웠다.

사업자는 이용자에게서 클릭이나 좋아요는 물론 후원하기, 기부하기, 구독, 구매까지 어떤 반응을 이끌어낼지 정할 수 있어 상품구매를 유도할 수도 있지만 네이버광고를 유치하거나 네이버포인트를 받는 방법으로도 비즈니스를 유지할 수 있게 된다.

한 대표는 '테크큐브'라는 네이버만의 기술개념도 소개했다.

그는 "네이버의 기술 플랫폼은 글로벌을 향한 꿈을 실현하기 위한 중요한 전략"이라며 "글로벌 진출에 성공하려면 우리가 지금까지 국내에서 사용하던 다양한 테크큐브 역시 글로벌에 맞게 변화되고 발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네이버는 사업자들을 위해 만들어온 다양한 기술도구들을 연결과 창작, 발견과 반응이라는 4가지 화두를 중심으로 분류해 테크큐브라는 기술집합으로 엮는다.

네이버의 새로운 사업들을 이끄는 각 독립기업(CIC)들은 기존의 테크큐브들을 시장에 맞게 고치고 조합해 사업의 속도를 높인다는 계획을 세웠다.

한 대표는'인플루언서 검색'이라는 네이버의 새로운 검색서비스도 소개했다.

한 대표는 "인터넷 사용자들이 동영상을 보고 싶을 때는 유튜브를 사용하지만 좋은 정보를 빠르게 찾아내겠다고 생각하면 네이버에 방문한다"며 "네이버에 온 사용자들이 기대하는 것을 찾아내고 가장 좋은 형태의 콘텐츠 형식을 찾아주는 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네이버는 창작자에게 '인플루언서 홈'과 '키워드챌린지' 서비스를 제공한다. 창작자들은 콘텐츠 제작자용 미니블로그인 '인플루언서 홈'에 창작자의 대표 콘텐츠와 유튜브나 트위치, 인스타그램 등을 등록해 스스로를 알릴 수 있고 더 강력한 효과를 위해 '키워드챌린지' 서비스에 등록할 수 있다.

한 대표는 "인플루언서 검색결과를 통해 분산된 정보를 한 번에 볼 수 있고 나와 취향에 맞는 콘텐츠를 찾을 수 있다"며 "콘텐츠를 좀 더 잘 찾을 수 있는 구조를 만들고 반영하자는 생각에서 이런 서비스를 만들게 됐다"고 설명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충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