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과산업  전자·전기·정보통신

삼성전자 종합기술원 센터장 심은수 "인공지능칩은 큰 사업 될 잠재력”

김디모데 기자 Timothy@businesspost.co.kr 2019-10-08 17:53:53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심은수 삼성전자 종합기술원 센터장이 신경망처리장치(NPU)시장의 확대로 경쟁이 심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신경망처리장치는 인공지능(AI)칩으로도 불리며 삼성전자가 세계 1위를 목표로 하고 있는 시스템반도체의 일종이다.
 
삼성전자 종합기술원 센터장 심은수 "인공지능칩은 큰 사업 될 잠재력”
▲ 심은수 삼성전자 종합기술원 센터장.

심 센터장은 8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19 한국전자전’에서 ‘인공지능 확산에 따른 지능형 반도체 기술의 발전 전망’을 주제로 발표했다.

그는 “1조 원 이상의 매출을 올릴 수 있는지가 삼성전자 새 제품 출시의 기준”이라며 “인공지능칩은 상당히 큰 사업이 될 잠재력이 있다”고 밝혔다.

심 센터장은 인공지능 활용을 위한 반도체칩시장 규모가 2020년 32조 원에서 2025년 65조 원 규모로 2배 성장할 것으로 바라봤다.

특히 인공지능 알고리즘을 빠르게 실행하기 위한 보조프로세서(코프로세서)의 시장규모가 2025년 20조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신경망처리장치는 사람의 뇌처럼 정보를 학습하고 처리할 수 있어 인공지능 시대에 정보처리장치의 새로운 흐름으로 떠오를 것으로 보인다.

심 센터장은 “인공지능 활용에 아직 중앙처리장치(CPU)를 상당 부분 사용하고 있지만 복잡한 단계에 들어가면 신경망처리장치보다 효율과 성능이 떨어진다”며 “인공지능에 특화한 프로세서를 만들면 기존 중앙처리장치보다 100배 이상 성능을 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심 센터장은 미국 위주로 인공지능칩 스타트업이 급격하게 늘어나고 있다면서 경쟁을 이겨내기 위해서 전력 효율과 가격 경쟁력은 물론 인공지능칩으로 훌륭한 시스템을 만들 수 있음을 증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심 센터장은 발표를 마치고 질의응답에서 화웨이, 알리바바 등 중국기업의 신경망처리장치 기술과 관련해 “상당히 발전한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삼성전자도 이들보다 나은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

인기기사

쿠팡 '멤버십 가입비 인상' 무서운 진짜 이유, 김범석 플라이휠 전략 '순풍에 돛' 남희헌 기자
현대차증권 “전고체 배터리 2028년 본격 확대, 삼성SDI 양산경쟁 앞서” 류근영 기자
TSMC 차량용 반도체 파운드리 '잭팟', 인텔의 모빌아이 ADAS 신제품 수주 김용원 기자
첨단 파운드리 필수 '하이NA EUV' 경쟁 개막, 삼성전자 TSMC 인텔 각축전 김용원 기자
현대건설·GS건설·삼성E&A 사우디 자푸라 수주 정조준, 가스전 싹쓸이 기대 류수재 기자
화웨이 새 스마트폰 출시에 미국정부도 '촉각', 반도체 기술 발전 성과가 관건 김용원 기자
HLB, 세계 최대 바이오 단지인 미국 보스턴에 사무소 설립 김민정 기자
아시아 아프리카 벌써 이상 고온 곳곳 몸살, 올여름도 '폭염 지옥' 예고 손영호 기자
한국전력 한전KDN 지분 매각 반대 직면, 헐값 매각·민영화 논란 터져나와 김홍준 기자
KB증권 “HBM 경쟁 심화는 국내 반도체장비업체에 기회, 한미반도체 수혜” 박혜린 기자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