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철광석 가격 인상을 발판삼아 2019년 하반기 조선용 후판 가격을 크게 올릴 수 있을까?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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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 인상의 명분은 충분하지만 고객사인 조선사들이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어 수익성을 충분히 확보할 수준으로 가격 인상을 추진하는 게 힘들 수 있다는 시선도 있다.<br />
<figure class="image" style="float:right;margin-right:0px; margin-left:15px; margin-top:30px; "><img alt="포스코는 철광석 가격 들어 조선용 후판 올리고 싶고 조선사는 하소연" height="200" class='lazyload' data-src="https://www.businesspost.co.kr/news/photo/201903/20190319164541_298383.jpg" width="300" />
<figcaption><table width=320><tr><td align='left' style='margin:0; padding:0px 0px; color:#306f7f; font-size:12px; font-family:verdana; letter-spacing:-0.1em; line-height:160%; table-layout: fixed; width:180px;'>▲ 장인화 포스코 대표이사 사장.</td></tr></table></figca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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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포스코에 따르면 조선사들과 2019년 하반기 후판 가격을 놓고 협상을 벌이고 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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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판의 원재료인 철광석 가격의 상승으로 가격을 올릴 수 있는 명분을 갖춘 만큼 포스코는 후판 가격의 대폭 인상을 요구할 것으로 파악된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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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후판 가격을 동결한 점도 포스코의 주장에 힘을 실어줄 수 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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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철광석 유통가격은 8월까지 약세를 보였지만 9월 들어 반등하고 있다. 철광석 가격은 9월 말 톤당 93.4달러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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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관계자는 “조선업계가 어려워 오랫동안 후판 가격을 올리지 못했다”며 “더 이상 동결을 하기 힘든 상황에 몰린 데다 철광석 가격도 오른 만큼 가격 인상에 뜻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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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업계는 포스코가 하반기 협상에서 후판 가격을 인상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바라본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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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가 철광석 가격 인상을 명분으로 최근 자동차강판 가격 협상에서 2~3만 원가량 인상을 이끌어낸 만큼 조선용 후판 가격 협상에서도 비슷한 논리를 펼 수 있기 때문이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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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욱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포스코는 중국에서 원재료 가격의 지속적 상승으로 철강제품 가격을 인상할 수 있는 명분을 얻었다”고 말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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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포스코가 후판 가격을 ‘충분히’ 인상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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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사들이 지난해보다 저조한 수주 실적을 내세워 상반기에 이어 이번 협상에서도 가격 동결을 강력하게 주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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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에 올해 1~8월 한국 조선업계의 누적 수주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2.6% 감소한 113억1000만 달러(약 13조5652억 원)로 집계됐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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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후판 가격 인상이 불확실하다는 점도 걸림돌이 될 수 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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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산 후판의 가격 경쟁력이 낮아지면 포스코가 안정적 공급이 가능함을 들어 협상을 유리하게 이끌 여지가 생기지만 후판 가격이 크게 오르지 않으면 협상력을 높이는 게 힘들 수 있기 때문이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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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초 중국이 올해 하반기부터 내년 초까지 대규모 철강 감산조치를 취하는 데 따라 중국산 후판 가격이 오를 것으로 유력하게 전망됐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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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방민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은 2020년 3월까지 대규모 철강 감산조치에 들어가지만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으로 감산을 강제하는 게 힘들 수도 있다”고 바라봤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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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는 올해 들어 지난해에 못 미치는 실적을 계속 거두고 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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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는 1분기와 2분기 영업이익이 각각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1%, 11.9% 감소했다. 3분기 영업이익도 1조540억 원으로 지난해 3분기보다 31.2% 줄어들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비즈니스포스트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