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Who] 메디톡스 중국진출 임박, 정현호 균주분쟁 악재 속 위안

조승리 기자 csr@businesspost.co.kr 2019-09-26 16:5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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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호 메디톡스 대표이사가 보툴리눔톡신 균주 분쟁의 악재를 떨쳐내기 위해 ‘뉴로녹스’(메디톡신의 중국 제품명)의 중국 진출에 속도를 낸다. 

정 대표는 뉴로녹스의 중국 진출을 통해 연이은 악재를 딛고 메디톡스의 기업가치를 끌어올리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오늘Who] 메디톡스 중국진출 임박,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248893'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정현호</a> 균주분쟁 악재 속 위안
정현호 메디톡스 대표이사.

26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메디톡스의 보툴리눔톡신 제품 뉴로녹스의 중국에서 품목허가 심사가 20일 끝나면서 4분기에 최종 승인을 얻을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시선이 나온다.

당초 중국 의약품 정보제공 사이트인 약지데이터 기준으로 뉴로녹스의 처리 순번이 20개 가운데 9번째라서 심사완료까지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뉴로녹스가 앞 순번에 위치한 의약품들을 제치고 허가심사를 먼저 마치는 데 성공하면서 최종 승인도 빠르게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나관준 NH증권 연구원은 “통상적으로 품목허가를 마친 뒤 1개월에서 2개월 사이에 허가심사 승인에 성공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4분기 뉴로녹스의 최종 품목허가가 끝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메디톡스 주가는 뉴로녹스의 최종 승인이 가까워졌다는 기대감에 26일 전날보다 8.59%(3만200원) 상승한 38만19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정 대표는 그동안 악재가 연이어 터지면서 떨어지는 메디톡스의 기업가치에 고심이 깊었다.

대웅제약과 보툴리눔톡신 균주 출처를 두고 소송전을 벌이고 있는데다 보툴리눔톡신의 불법유통 논란 등이 불거지며 메디톡스 주가를 끌어내렸다. 메디톡스의 현재 주가는 올해 고점과 비교해 약 40% 정도 하락했다.

최근 보툴리눔톡신 균주 소송전에서 진행한 균주 감정도 메디톡스의 기대와 달리 대웅제약에 유리한 쪽으로 결과가 나와 정 대표의 고심은 더욱 깊어졌다.

정 대표는 뉴로녹스의 중국진출에 속도를 붙여 메디톡스가 수많은 악재를 떨쳐내는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을 계획을 세우고 있다. 

미국계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2018년 내놓은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보툴리눔톡신시장 규모는 약 8천억 원 규모로 추산되며 5년 안에 2배 이상 시장이 커질 것으로 전망한다.

현재 중국 보툴리눔톡신시장에서 정식 허가를 받은 제품은 다국적 제약사 엘러간의 ‘보톡스’와 중국 현지기업 란저우생물학연구소의 ‘BTXA’ 뿐이다.

정 대표는 국내에서 검증된 품질과 낮은 가격을 무기로 중국에서 보툴리눔톡신 제품을 출시하면 중국시장을 공략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메디톡스는 국내에서 품질과 가격 경쟁력으로 한때 점유율 1위를 차지했던 엘러간의 보톡스를 제치고 시장을 장악한 경험이 있다. 

뉴로녹스 경쟁제품의 출시일이 늦어지고 있는 것도 뉴로녹스가 중국 보툴리눔톡신시장을 선점하는 데 보탬이 될 것으로 보인다.

프랑스 보톡스기업 입센의 ‘디스포트’는 5월23일 허가심사를 마쳤지만 아직까지 중국에서 품목허가 승인을 받지 못하고 있다. 휴젤의 ‘보툴렉스’도 2020년은 돼야 품목허가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정 대표는 최근 언론과 인터뷰에서 “중국은 성장 잠재력이 매우 큰 시장이기 때문에 메디톡스가 글로벌 바이오제약기업으로 도약하는데 있어 매우 중요한 전략적 요충지가 될 것”이라며 “현지에 적합한 맞춤형 마케팅으로 빠른 시일에 중국시장을 선점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승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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