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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현대차는 2024년에 자율주행차 양산한다"

남희헌 기자 gypsies87@business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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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현대차는 2024년에 자율주행차 양산한다"
▲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총괄 수석부회장이 23일 미국 뉴욕 맨해튼에서 뉴욕특파원단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현대차그룹>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총괄 수석부회장이 5년 안에 자율주행차를 생산하겠다는 목표를 내놓았다.

자율주행 관련 소프트웨어를 다른 완성차기업에도 납품할 수 있다는 비전도 함께 제시하며 글로벌 자동차업계의 주도권을 쥐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정 수석부회장은 23일 미국 뉴욕특파원 간담회에서 “자율주행 기술을 2022년 완성차에 장착해 시범운행을 진행할 것”이라며 “2024년에는 본격적으로 자율주행차를 양산하겠다”고 말했다고 현대차가 전했다.

현대차는 현재 국제자동차기술협회 기준으로 운전자 개입을 필요로 하는 ‘레벨3’ 수준의 자율주행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23일 미국 자율주행 관련 전문기업인 앱티브와 총 40억 달러 규모의 합작회사를 설립하기로 했는데 이를 통해 운전자 개입을 최소화한 ‘레벨4’ 이상의 자율주행 기술 확보에 한 발짝 더 다가섰다.

자율주행 관련 기술을 다른 완성차기업에도 공급하는 것을 염두에 두고 조인트벤처 방식의 직접투자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정 수석부회장은 “(자율주행 기술은) 성능뿐 아니라 원가 측면에서도 만족스러워야 한다”며 “우리가 개발한 소프트웨어 솔루션이 뛰어나다면 다른 완성차메이커들에도 공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는 비즈니스를 하기 때문에 안전이 가장 중요하다”며 “앱티브는 안전과 효율성을 중시하는 철학을 지니고 있다”고 덧붙였다.

자율주행 기술이 자동차산업에 완전히 자리잡기까지 10년 정도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정 수석부회장은 “실제 소비자가 원하는 곳에 갈 수 있는 수준의 자율주행이라면 보수적으로 2030년쯤 자율주행시대가 올 것”이라며 “미국 캘리포니아의 팔로알토 같은 곳은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하고 우리나라는 중간쯤 될 것”이라고 말했다.

수소차가 자율주행 기술을 적용하는데 가장 적합한 방식의 자동차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정 수석부회장은 “자율주행시스템에서는 전력 소모가 급격히 증가하는 만큼 현재의 배터리 전기차로는 한계가 있다”며 “장거리를 운행할 수 있는 수소차가 자율주행에 적격인 플랫폼”이라고 말했다.

그는 “자율주행차와 수소전기차는 서로 맞물려 개발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정 수석부회장은 자율주행시대의 운전문화를 놓고는 “기차나 비행기에서 승객들이 무엇을 하는지 생각해보면 좋을 것 같다”며 “(전면 유리의) 모니터보다도 증강현실(AR)을 이용하는게 더 편하게 즐기는 방법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하늘을 나는 드론택시(플라잉카)가 도로를 주행하는 완전 자율주행차보다 먼저 시장에 자리잡을 가능성도 있다고 봤다.

정 수석부회장은 “비행자동차가 레벨5의 자율주행차보다 먼저 상용화될 수 있다”며 “일단 공중으로 날아오르면 자율주행하는 방식으로 지상과 달리 장애물이 없기 때문에 자율주행에 더 적합하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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