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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Who] 예병태, 쌍용차 비용절감만으로 '신차 보릿고개' 넘을까
남희헌 기자  gypsies87@businesspost.co.kr  |  2019-09-23 15:2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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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병태 쌍용자동차 대표이사 사장이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지만 '신차 보릿고개'를 넘어야 할 일이 만만치 않아 보인다.

23일 쌍용차 노사에 따르면 쌍용차가 앞으로 출시할 신차는 2020년 4분기나 돼서야 시장에 나올 가능성이 크다.
 
▲ 예병태 쌍용자동차 대표이사 사장.

쌍용차가 가장 최근에 내놓은 차량이 2일 출시한 대형 SUV(스포츠유틸리티 차량) G4렉스턴의 2020년형 모델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앞으로 1년 이상 '신차공백'이 불가피하다. 

애초 쌍용차는 2020년에 신차를 3종 이상 선보이겠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었다.

쌍용차 노사가 지난해 체결한 ‘고용안정을 위한 미래발전 전망 특별협약서’를 보면 2020년 상반기에 전기차를 시작으로 3분기에 코란도투리스모의 후속모델인 A200을, 4분기에 G4렉스턴의 부분변경(페이스리프트)모델인 Y450을 출시하겠다고 돼 있다.

하지만 노조에 따르면 전기차와 쿠란도투리스모의 후속모델 모두 구체적 양산 일정 확정을 위한 논의가 진행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사실상 연기 수순을 밟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쌍용차의 라인업이 충분하지 못하다는 점에서 이러한 신차 공백은 큰 타격일 수밖에 없다. 인기 모델 ‘베리뉴 티볼리’와 야심차게 내놓았던 ‘뷰티풀 코란도’의 판매 부진이 겹친 점은 상황을 더욱 악화시킨다.

라인업도 빈약하다. 쌍용차는 현재 티볼리와 코란도, 렉스턴스포츠, G4렉스턴 등 4개의 차량만 생산해 판매한다.

한정적 라인업이다보니 주력 모델의 부진에 신차 공백까지 겹쳐지면 사업이 크게 휘청댈 수밖에 없는 구조적 한계를 안고 있다.

예병태 사장이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이든 해 보자"라고 말하며 현재의 위기를 돌파하려는데 온 힘을 쏟는 이유도 이와 무관하지 않아 보인다.

쌍용차는 최근 주채권은행인 KDB산업은행에 대출 600억 원을 요청했다. 산업은행이 4월 평택 공장을 담보로 승인한 1천억 원의 대출한도 가운데 아직 집행되지 않은 금액이다.

예 사장은 최근 노사합의를 통해 일부 사무직 직원들의 안식년제 시행, 명절선물 지급 중단, 장기근속자 포상 중단, 의료비와 학자금 지원 축소 등 22개 복지항목을 중단하거나 축소하기도 했다.

고강도 자구계획안으로 허리띠를 바싹 졸라매면서 나머지 대출금액을 확보해 꼭 필요한 투자와 함께 최악의 상황에 대비하기 위한 행보로 읽힌다.

하지만 신차 없는 비용절감만으로 쌍용차가 엄중한 상황을 견뎌낼 수 있겠느냐를 놓고 의구심이 많은 것도 사실이다.

쌍용차가 노사합의를 통해 실시하는 자구계획안 규모와 추가 대출의 규모를 합해 확보할 수 있는 자금은 1천억 원 안팎인 것으로 추정된다.

쌍용차가 한 해 직원 급여로만 5천억 원이 넘는 금액을 지출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어렵게 마련한 자금의 규모가 크지 않다는 의견에도 일리가 있다.

최근 3년 동안 연구개발비로 해마다 평균 1800억 원 넘게 썼다는 점까지 감안하면 쌍용차가 신차 출시에 따른 판매 확대에 기대지 않고 현재 상황을 버텨내기에는 감내해야 할 시간이 너무 길어 보인다.

쌍용차 관계자는 “고강도 자구계획안은 ‘비용 절감이 가능한 부분은 모두 다 절약하자’라는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며 “비용 절감 만으로 경영환경이 쉽게 변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에도 동의하지만 SUV뿐 아니라 세단 등 다양한 라인업 개발도 항상 염두에 놓고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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