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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기술 두산중공업, 원전수출 지원정책 힘입어 해외진출 길 넓혀
류근영 기자  rky@businesspost.co.kr  |  2019-09-20 16:4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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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기술과 두산중공업이 원자력발전소 수출 지원정책에 힘입어 해외진출 기회가 넓어질 것으로 보인다.

20일 정부와 원전업계 관계자들의 말을 종합하면 국내 원전 관련 기업을 향한 수출금융, 마케팅, 연구개발 등의 지원정책이 강화되며 원전 분야의 수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 이배수 한국전력기술 사장(왼쪽)과 박지원 두산중공업 대표이사 회장.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각국별 맞춤형 수주 전략을 세워 시행하고 해외마케팅 지원방안도 즉시 마련해 추진하기로 했다”며 “올해 안에 원전 모든 주기의 수출을 위한 관련기관의 실무 지원체계를 완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원전 건설 분야에서 높은 경쟁력을 인정받는 한전기술과 두산중공업은 원전 수출 지원정책에 힘입어 해외사업을 넓히는 데 도움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전기술은 국내에서 유일한 원자력발전소 설계전문회사로 세계에서 유일하게 원전의 원자로 계통설계와 종합설계를 모두 수행하고 있다.

두산중공업은 원전 핵심설비 분야에서 기술력이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원전 주기기를 공급하고 있다.

두 기업 모두 정부가 탈원전기조를 분명히 한 정부의 에너지 전환정책으로 국내 원전사업의 축소에 따른 우려를 받고 있다.

원전사업의 돌파구를 찾기 위해 해외 원전시장 진출을 꾀하고 있는 상황에서 정부가 원전 수출 지원책 마련에 속도를 내면서 사업확대 기대도 커진 것이다.

한전기술 관계자는 “원전 수출을 위해 한국전력, 한국수력원자력발전 등 전력관계사들과 유기적으로 협력하며 해외 가동원전 사업 진출을 모색하는 등 새로운 시장 개척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해외 가동원전과 기자재 공급사업에 참여하는 등 사업영역 다각화 노력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두산중공업 관계자도 “정부 에너지 전환정책으로 국내 신규원전 건설 전망이 불확실해져 영국, 인도, 사우디아라비아 등 새로운 시장 진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전력 공기업들과 함께 해외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원전 주기기 제작경험을 바탕으로 원전 설비 분야의 사업경쟁력을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원전산업은 국가 안보와도 연관돼 있어 독자 기술이 없는 나라는 안전성이 검증된 주요 기업들의 제품과 서비스를 도입하는 경향이 있다. 원전 수주를 위해 정부 차원의 외교적 노력과 수출 지원정책이 중요하게 작용하는 셈이다.

정부는 중소 원전기업들을 향한 지원도 강화하기로 했다. 중소 원전기업의 수출역량을 높이기 위해 마케팅과 수출금융, 연구개발 등을 지원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이에 따라 우진과 우리기술 등의 중소기업이 정부 지원에 힘입어 해외 시장을 넓혀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우진과 우리기술은 각각 원전 계측기 사업과 원전 감시·경보·제어시스템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산업부는 최근 잇달아 원전산업 지원정책을 내놓으며 원전 수출 지원을 향한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19일 ‘원전수출전략협의회’에서 수출 대상국과 수출 경쟁국을 고려한 모든 주기의 맞춤 수출전략을 세워 국내 기업들의 해외진출을 지원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수출을 지원하기 위한 상시적 지원시스템도 올해 말까지 마련하기로 했다.

산업부는 20일에도 중소 원전업계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열어 중소 원전기업을 지원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산업부는 2020년 원자력 연구개발 예산을 올해보다 33% 늘어난 1415억 원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원전 부품, 장비 국산화 추진단을 발족해 국산화 가능 품목을 발굴하고 기술, 인력, 금융, 판로확보 등을 지원할 계획도 세웠다. [비즈니스포스트 류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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