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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Who] 진옥동, 신한은행 동남아사업에서 '신남방정책' 순풍 업다
김용원 기자  one@businesspost.co.kr  |  2019-09-20 14:5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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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기업의 동남아 진출 확대를 유도하는 신남방정책에 힘을 실으면서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미얀마 등 동남아로 은행과 금융업체의 진출 경쟁이 불붙고 있다.

진옥동 신한은행장은 베트남에서 굳건히 다진 신한은행의 오랜 영업경험과 노하우, 인도네시아와 미얀마에 선제적으로 진출한 성과 등을 앞세워 성과를 확대할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진옥동 신한은행장.

20일 신한은행 관계자에 따르면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에서 영업활동이 순항하고 있다.

은행과 금융기관은 최근 문재인 정부의 신남방정책 추진에 발맞춰 인도네시아 미얀마 등 동남아에 투자 확대계획을 내놓고 법인과 영업점을 설립하는 등 현지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동남아에 진출하는 한국 기업의 대출 등 금융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신한은행 역시 올해 베트남에서 영업점 6곳을 새로 열고 미얀마에서 한국 기업의 수출 활성화 지원정책도 내놓으면서 적극적으로 영업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진옥동 행장은 정부의 신남방정책과 연계해 한국 금융권에서 동남아에 가장 강력한 사업기반을 갖추고 있는 신한은행의 장점을 살려 성과를 극대화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진 행장은 3월 취임 당시부터 동남아에서 현지은행과 경쟁을 위해 과감한 투자를 진행하겠다는 계획을 밝혔고 최근 베트남 당국에서 자본확충을 승인받으며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9월 초에는 문재인 대통령의 동남아 순방에 동행해 현지 영업상황을 점검했고 곧바로 인도네시아를 방문해 국내기업의 시장 진출을 지원하는 프로그램 출범을 주도했다.

진 행장은 최근 간담회에서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인도에 집중하겠다는 계획을 내놓으며 아직 정착 단계였던 인도네시아 은행도 본격적으로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인도네시아와 미얀마 등 국가는 해외 금융업체와 관련한 규제가 까다로운 편이라 한국 금융기업이 진출하려면 갖춰야 하는 조건이 까다롭고 시간도 비교적 오래 걸린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동남아지역 사업에 여러 어려운 점들이 있어 신한은행도 자리를 잡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다”며 “해외사업에서 성과를 낸다는 것은 그리 쉽지 않은 일”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신한은행은 1995년 베트남에 첫 지점을 설립한 뒤 25년 동안 노하우와 경험을 쌓았고 인도네시아와 미얀마에도 모두 선제적으로 입지를 구축한 차별화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신한은행은 현재 베트남에 가장 많은 지점을 갖춘 외국계 은행으로 자리잡았고 미얀마에도 한국 은행 가운데 유일하게 영업점을 보유하고 있다.

IBK기업은행과 KB국민은행, SH수협은행 등 미얀마에 은행지점 설립을 추진중인 경쟁사보다 앞서나가고 있는 셈이다.

인도네시아에는 신한은행이 2015년 인수한 2곳의 은행을 통해 60개 지점을 보유하고 있다.

정부 신남방정책에 맞춰 동남아 진출을 서두른 금융업체들은 초반부터 치열한 경쟁환경을 맞이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 신한은행 베트남 영업지점.

반면 신한은행은 이미 동남아에 굳건한 사업기반을 갖췄고 신한금융지주 차원에서도 신남방 금융사업에 적극 힘을 실어주고 있어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다.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은 2015년 신한은행장에 오른 직후 태스크포스(TF)를 꾸리고 현지 전문가를 육성하는 등 동남아 진출을 위한 노력을 본격화했다.

신한은행의 인도네시아 은행 인수와 미얀마 은행지점 설립도 모두 조 회장체제에서 이뤄졌다.

조 회장이 진 행장에 강한 신임을 보이고 사업을 맡긴 것으로 알려진 만큼 진 행장은 신한은행의 동남아사업 성공이라는 ‘특명’을 실행하는 데 당분간 온힘을 쏟을 것으로 예상된다.

신한베트남은행 올해 상반기 포괄순익은 967억 원으로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해 14.7% 늘었다. 같은 기간 신한인도네시아은행 포괄순익은 267억 원으로 손실 12억 원에서 흑자로 전환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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