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글로비스 주식을 매수하는 데 신중해야 할 것으로 파악됐다.
20일 이종현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현대글로비스는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영업이익 2천억 원 이상을 낼 것으로 전망돼 향후 좋은 실적을 지속할 가능성을 높인 상황”이라며 “다만 주가적 관점에서는 보수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판단된다”고 내다봤다.
올해 분기별 영업이익의 성장폭이 갈수록 줄어드는 데다 향후 현대자동차그룹의 지배구조 개편안이 나올 가능성 등을 고려했을 때 현재 주가의 밸류에이션(적정가치) 매력이 낮다는 것이다.
현재 현대글로비스에 부여된 밸류에이션이 높아지려면 지배구조 개편과 관련한 불확실성부터 제거돼야 한다고 이 연구원은 바라봤다.
이 연구원은 현대글로비스 목표주가를 17만 원으로, 투자의견을 중립(HOLD)으로 제시했다.
19일 현대글로비스 주가는 14만9500원에 장을 마쳤다.
현대글로비스는 3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4조4300억 원, 영업이익 2107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2018년 3분기보다 매출은 1.3%, 영업이익은 12.7% 늘어나는 것이다.
물류부문에서는 3자물류사업과 계열사 물량의 증가에 힘입어, 해운부문에서는 완성차해상운송사업에서의 비계열사 비중 증가 등에 힘입어 실적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