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에너지저장장치가 해외 중심으로 성장하고 전기차용 배터리가 양정으로 질적으로 모두 성장하면서 주가를 이끌 것으로 예상됐다.
권성률 DB금융투자 연구원은 20일 삼성SDI 목표주가를 기존과 동일한 32만 원으로 유지하고 투자의견도 매수(BUY)로 유지했다.
삼성SDI 주가는 19일 23만6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권 연구원은 “중대형 전지의 대세는 쉽게 바뀌지 않는다”며 “해외 위주로 에너지저장장치(ESS) 성장이 재차 추구되고 전기차(EV)용 배터리 성장을 보면 주가 조정이 결국 기회였음이 판명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권 연구원은 삼성SDI가 3분기에 영업이익 2214억 원을 내 시장 전망치에 소폭 미치지 못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에너지저장장치 매출이 일부 4분기로 이연되면서 중대형 전지 흑자전환 시점이 기존 전망과 차이가 날 것”이라며 “에너지저장장치 매출구조가 국내 위주에서 해외로 확장되면서 나오는 매출 차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전기차용 배터리는 기존 전망보다 매출 증가속도가 빠르고 에너지밀도 등 배터리 성능이 향상돼 수익성을 보완하는데 유리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권 연구원은 “2019년 중대형 전지 전체 매출은 에너지저장장치 감액에도 불구하고 전기차용 배터리의 높은 성장으로 25% 증가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삼성SDI는 헝가리 배터리공장의 가동률이 하반기로 갈수록 크게 올라가고 수율도 안정된 것으로 파악됐다.
권 연구원은 삼성SDI의 전기차용 배터리 연평균 매출 증가율이 향후 4년 동안 50%를 넘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규모의 경제, 저가수주 배제, 원자재 가격 연동계약 비중 증가 등으로 전기차 배터리의 수익성 개선은 더욱 빨라질 수 있다”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