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과산업  중공업·조선·철강

포항 시민단체, 대기환경보전법 위반으로 포스코 회장 고발

남희헌 기자 gypsies87@businesspost.co.kr 2019-09-18 18:10:39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포항 시민단체, 대기환경보전법 위반으로 포스코 회장 고발
▲ 18일 경북 포항시청에서 포항환경운동연합 등 9개 단체 관계자가 제철소 오염물질 무단배출과 관련해 포스코 최정우 회장 사퇴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최정우 포스코 대표이사 회장이 오염물질을 외부로 유출한 혐의 등으로 검찰에 고발됐다.

포항환경운동연합 등 포함지역 9개 시민단체는 18일 경북 포항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포스코와 최정우 회장을 대기환경보전법 위반 혐의로 대구지검 포항지청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시민단체들은 "제철소 고로의 블리더(안전밸브)를 개방해 오염물질 무단 배출하는 등 현행법을 위반한 사실이 명백히 밝혀졌는데도 불구하고 포스코 최고책임자의 사과는커녕 사실 인정도 없다“며 ”포스코는 법을 제대로 지키지 않았고 제철소 환경오염은 극히 일부만 밝혀졌을 뿐 많은 부분이 드러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최정우 회장은 경영악화와 환경오염, 차별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하라”고 촉구하기도 했다.

포스코그룹에서 사망사고가 많이 발생하고 있다는 점도 들었다.

시민단체들은 “포스코에서는 설 연휴 첫날부터 발생한 사망사고를 시작으로 올해만 4명이 숨졌고 3명이 다쳤다”며 “열악한 노동조건과 차별화된 저임금을 받는 외주 협력기업에서 재해가 더 자주 발생했다”고 말했다.

시민단체들은 “최고책임자가 바뀔 때마다 경영이념도 근사한 어휘로 새롭게 탄생하지만 정작 포스코는 바뀌지 않았다”며 “포스코가 내부인사의 한계를 여실히 보여준 만큼 회장을 퇴진시키고 외부 개혁인사를 선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

인기기사

삼성전자 반도체 인력 이탈 늘어난다, 원인은 ‘역피라미드 구조와 경직된 기업문화’ 김바램 기자
'틱톡 강제매각'이 메타와 구글에 반사이익 전망, 광고매출 최대 절반 뺏는다 김용원 기자
애플도 엔비디아 의존 피한다, 구글 MS 뒤따라 자체 AI 서버용 반도체 설계 김용원 기자
뉴진스 컴백 1달 앞두고 하이브-어도어 삐거덕, 민희진 '이별 결심' 대가는 장은파 기자
토스 간편결제 확장 ‘삐끗’, 내년 IPO 겨냥하는 이승건 수익성 고민 깊어진다 박혜린 기자
롯데월드타워·몰 '포켓몬타운'으로 변신, '피카츄 아트벌룬'에 '퍼레이드'까지 남희헌 기자
화웨이 포함 중국 반도체 'HBM 연합' 구축, SK하이닉스·삼성전자 대안 찾는다 김용원 기자
‘새 출발 첫 성적표’ 내는 백화점3사 CEO, 현대백화점 정지영 '판정승' 예고 남희헌 기자
SK온 수석부회장 최재원 '캐즘 극복' 주문, “대여섯 마리 토끼 동시에 잡아야" 류근영 기자
민테크 일반 공모청약 경쟁률 1529대 1, 증거금 6조 넘게 몰리며 흥행 조혜경 기자

댓글 (1)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
박태준
국정농단 최순실 꼬붕 안종범 수첩에 등장하는자가 포스코 회장? 한심한 작태다   (2019-09-19 06:12: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