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과산업  전자·전기·정보통신

삼성전기, 적층세라믹콘덴서 실적 회복까지 시간 더 필요

김디모데 기자 Timothy@businesspost.co.kr 2019-09-18 12:08:21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삼성전기의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실적 회복은 긴 호흡으로 봐야 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권성률 DB금융투자 연구원은 18일 삼성전기의 적층세라믹콘덴서 실적 반등에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바라봤다.
 
삼성전기, 적층세라믹콘덴서 실적 회복까지 시간 더 필요
▲ 이윤태 삼성전기 대표이사 사장.

권 연구원은 “적층세라믹콘덴서 재고 부담이 일부 완화되기는 했지만 여전히 적정재고보다 높은 수준”이라며 “물량 증가 이상으로 판매가격 인하가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권 연구원은 삼성전기의 3분기 적층세라믹콘덴서 매출이 예상과 달리 2분기보다 감소하고 영업이익률도 추가로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중국 톈진 공장이 2020년 2분기부터 가동을 시작하면 제품 구성과 변동성 완화 등의 긍정적 변화가 나타날 수 있다고 바라봤다.

권 연구원은 삼성전기가 3분기에 1556억 원의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추정했다. 2018년 3분기보다 65.0% 감소한 것이지만 직전 분기보다 7.2% 증가하는 것이다.

적층세라믹콘덴서의 부진을 카메라모듈과 경성인쇄회로기판(RF PCB), 반도체패키지 기판 등이 보완할 것으로 분석했다.

권 연구원은 “적층세라믹콘덴서는 회복되지 않은 상황에서 바닥다지기에 있다”며 “기판사업부가 반등하고 카메라모듈이 갤럭시노트10 효과로 소폭 개선되면서 시장 전망치에 부합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권 연구원은 당분간 삼성전기의 실적 기대감이 크지 않기 때문에 대규모 적자로 구조조정이 불가피한 일부 사업을 정리한다면 주가 반등의 단초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

인기기사

삼성전자 반도체 인력 이탈 늘어난다, 원인은 ‘역피라미드 구조와 경직된 기업문화’ 김바램 기자
애플도 엔비디아 의존 피한다, 구글 MS 뒤따라 자체 AI 서버용 반도체 설계 김용원 기자
'틱톡 강제매각'이 메타와 구글에 반사이익 전망, 광고매출 최대 절반 뺏는다 김용원 기자
뉴진스 컴백 1달 앞두고 하이브-어도어 삐거덕, 민희진 '이별 결심' 대가는 장은파 기자
SK온 수석부회장 최재원 '캐즘 극복' 주문, “대여섯 마리 토끼 동시에 잡아야" 류근영 기자
‘새 출발 첫 성적표’ 내는 백화점3사 CEO, 현대백화점 정지영 '판정승' 예고 남희헌 기자
토스 간편결제 확장 ‘삐끗’, 내년 IPO 겨냥하는 이승건 수익성 고민 깊어진다 박혜린 기자
민테크 일반 공모청약 경쟁률 1529대 1, 증거금 6조 넘게 몰리며 흥행 조혜경 기자
HD현대중공업 필리조선소와 함정 유지보수 협약 체결, 미국 방산 공략 김호현 기자
마이크로소프트 경량화 AI모델 '파이3 미니' 출시, 구글 메타와 경쟁 조충희 기자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