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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하나은행, 파생결합증권 손실 줄어 한숨 돌렸지만 안심 일러
감병근 기자  kbg@businesspost.co.kr  |  2019-09-16 16:5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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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과 KEB하나은행이 선진국의 국채금리 상승으로 금리 연계형 파생결합증권(DLS)상품의 손실규모를 줄일 수 있다는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하지만 선진국 국채금리 상승세가 일시적일 수 있어 두 은행이 낙관적 기대를 품기에는 이르다는 말도 나온다. 
 
▲ 16일 우리은행과 KEB하나은행에 따르면 선진국 국채 금리 상승으로 두 은행이 판매한 금리 연계형 파생결합증권상품의 손실 규모가 빠르게 줄어들고 있다.

16일 우리은행과 KEB하나은행에 따르면 선진국 국채금리 상승으로 두 은행이 판매한 금리 연계형 파생결합증권상품의 손실규모가 빠르게 줄어들고 있다.

미국, 독일, 영국 등 선진국 국채금리는 최근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 합의 가능성이 높아지고 유럽중앙은행(ECB)이 경기부양책을 내놓은 영향 등에 힘입어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글로벌 경제가 불확실성에서 벗어날 조짐을 보임에 따라 안전자산인 선진국 국채에 몰려있던 자금이 위험자산으로 빠르게 분산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독일 국채 10년물 금리는 13일 기준으로 -0.486%로 8월 중순 -0.7%대를 보였던 것과 비교해 0.22%포인트가량 올랐다. 

14일 영국 국채금리와 비슷한 움직임을 보이는 영국 7년 ‘이자율스와프(CMS)’ 금리도 8월 중순보다 0.37%포인트가량 상승한 0.857%를 나타냈다. 

우리은행과 KEB하나은행이 판매한 파생결합증권상품은 독일, 미국, 영국 등의 국채 금리가 일정 수준 이상을 나타내면 4~5% 수익을 낼 수 있지만 이를 밑돌면 투자자들이 원금을 잃을 수 있는 구조로 돼 있다.  

지금의 국채금리 수준이 유지된다면 19일 만기가 도래하는 우리은행의 독일 국채 10년물 금리와 연계된 파생결합증권상품은 50% 손실율을 보일 것으로 추산된다. 

이 상품은 독일 국채 10년물 금리가 -0.7%대를 유지하면 원금 모두를 잃을 수 있었다. 

KEB하나은행이 주로 판매한 영국 이자율스와프 금리와 연계된 상품은 잔액 3196억 원 가운데 38.2%(1220억 원)가 수익을 내는 구간에 들어온 것으로 파악된다. 

상품 전체의 예상 손실율도 40%대로 추산돼 금융감독원이 8월10일 발표한 예상 손실율 56.2%와 비교해 손실폭이 줄었다. 

국채금리가 이대로 상승세를 이어가면 우리은행과 KEB하나은행은 파생결합증권상품의 손실규모를 줄여나갈 수 있는 셈이다. 

하지만 증권업계에서는 최근 국채금리의 급격한 상승세가 일시적일 수 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신환종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6일 “노딜 브렉시트 저지법안 통과, 홍콩 송환법 철회, 미국과 중국 무역분쟁 등 지정학적 리스크의 완화의 영향으로 8월 급락했던 선진국 금리가 지난주(9~13일) 급등했다”며 “상승한 채권금리는 추세 전환이 아닌 속도조절일 가능성이 높다”고 바라봤다. 

선진국 국채금리가 이르면 17~18일로 예정된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하락할 수 있다는 시각도 있다. 

공동락 대신증권 연구원은 16일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에서 기준금리 인하가 확실시되며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가 최근 급등했다"며 “기준금리 인하가 이뤄진다면 채권금리의 단기적 상승국면은 진정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시중은행의 한 관계자는 “국채금리가 한 달 사이에 이 정도 폭으로 움직이는 것을 보지 못했다”며 “우리은행과 KEB하나은행이 일시적으로 손실규모가 줄어 한숨 돌릴 것으로 보이지만 빠르게 높아진 국채금리가 빠르게 낮아질 수 있는 만큼 언제든지 손실 규모가 다시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감병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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