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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일렉트릭, 유상증자 1500억과 자산매각 추진하며 비상경영 돌입

강용규 기자 kyk@business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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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일렉트릭앤에너지시스템(현대일렉트릭)이 유상증자와 자산매각을 추진한다.

현대일렉트릭은 16일 이날 이사회를 열어 150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와 함께 1500억 원 규모의 자산을 매각하기로 결정하면서 비상경영체제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현대일렉트릭, 유상증자 1500억과 자산매각 추진하며 비상경영 돌입
▲ 정명림 현대일렉트릭 대표이사 사장.

유상증자를 위해 보통주 1569만 주를 새로 발행한다. 1주당 예정 발행가는 9560억 원이고 발행가액 확정일은 12월4일이다.

유상증자는 주주배정 뒤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진행되며 우리사주조합에 20%가 우선 배정된다. NH투자증권이 대표 주관회사를 맡는다.

신주의 배정 기준일은 11월7일, 상장 예정일은 12월30일이다. 

현대일렉트릭은 유상증자를 통해 시설자금 190억 원, 운영자금 1100억 원, 기타자금 209억9640만 원을 더해 모두 1499억9640만 원을 확보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현대일렉트릭의 모회사 현대중공업지주도 이날 이사회를 열고 현대일렉트릭의 유상증자에 474만9306~569만9167주 만큼 참여하기로 결의했다. 예상 출자금액은 454억300만~544억8400만 원이다.

현대일렉트릭은 유상증자와 함께 울산공장의 부지 일부를 매각하는 등 자산매각을 통해 1500억 원가량을 추가로 확보한다.

유상증자와 자산매각으로 확보한 3천억 원을 차입금 상환 등 재무구조 개선에 활용해 부채비율을 100%대로 낮추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현대일렉트릭의 부채비율은 2019년 2분기 기준으로 214.3%다.

현대일렉트릭은 비상경영의 일환으로 강도 높은 자구노력을 진행한다.

모든 임원에게 일괄 사직서를 받는 한편 20개 사업조직을 4개로 대폭 축소하는 조직개편을 실시한다. 조직개편이 마무리되면 임원 재신임 절차를 밟아 전체 임원의 40%가량을 줄인다.

외부 경영진단을 통해 불필요한 경영요소를 없애는 한편 비용 절감을 추진해 연 500억 원 규모의 지출을 줄이기로 했다.

정명림 현대일렉트릭 대표이사 사장은 “대표이사에 취임한 뒤 1년 동안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으나 국내·외 업황 악화가 지속되면서 고강도 자구계획을 추진하게 됐다”며 “자구노력을 통해 재도약을 위한 기틀을 만든 뒤 2020년부터는 안정적 흑자를 실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주주와 종업원들에게 희망을 주는 회사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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