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과경제  경제일반

국제유가 폭등, 사우디아라비아 생산시설 멈춰 공급차질 우려 확산

강용규 기자 kyk@businesspost.co.kr 2019-09-16 11:00:19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국제유가가 폭등하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원유 생산시설이 폭격으로 멈춰 공급 차질의 우려가 시장에 확산되고 있다.
 
국제유가 폭등, 사우디아라비아 생산시설 멈춰 공급차질 우려 확산
▲ 사우디아라비아발 공급차질 우려로 국제유가가 폭등하고 있다.

현지시간 15일 오후 9시30분 기준으로 뉴욕 상업거래소(NYMEX)에서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직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10.5%(5.76달러) 오른 60.61달러로 나타났다.

런던 선물거래소(ICE)의 브렌트유 가격도 배럴당 11.64%(7.01달러) 상승한 67.23달러로 집계됐다.

앞서 14일 예멘 반군이 무인기(드론)을 활용해 사우디아라비아의 아브카이크와 쿠라이스 유전의 원유 생산·정제설비를 폭격해 설비가 가동을 멈췄다.

압둘아지즈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에너지장관은 두 유전의 원유 생산이 멈춰 하루 570만 배럴의 생산 차질을 빚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사우디아라비아 일일 산유량의 절반이며 글로벌 하루 산유량의 5% 수준이다.

이에 공급 차질 우려가 일찍부터 퍼져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직전 거래일 서부텍사스산 원유는 배럴당 54.85달러, 브렌트유는 60.22달러로 장을 마감했으나 이날 시작가격은 서부텍사스산 원유와 브렌트유가 각각 배럴당 61.48달러, 66.45달러였다.

사우디아라비아 당국과 미국 에너지부는 비축 원유를 풀어 세계의 원유 수급에 영향이 없도록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국제에너지기구도 원유 비축분이 충분해 공급부족은 없을 것이라는 뜻을 보였다.

그러나 재고물량을 풀어 공급차질 물량을 상쇄하더라도 투기적 수요에 따른 유가 급등은 막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됐다.

한윤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배럴당 60달러 중반 선까지 서부텍사스산 원유 가격이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

인기기사

삼성전자 갤럭시에 없는 콤팩트형 빈자리 커보여, 애플 프로 흥행에 구글도 라인업 재편 김바램 기자
‘서로 베끼기만 하다 다 죽는다’, 게임업계 MMORPG서 새 장르로 활로 모색 조충희 기자
삼성중공업 주특기 해양플랜트 ‘모 아니면 도’, 상선 공백기에 약 될까 김호현 기자
“오늘 어디 놀러가?”, 어린이날 연휴 유통가 당일치기 이벤트 풍성 윤인선 기자
팔레스타인 전쟁 휴전 협상 난항, 이스라엘 정부 관계자 “종전 가능성 희박” 손영호 기자
어린이날 선물로 재테크 교육 어때요, 12% 이자 적금에 장기복리 펀드 눈길 박혜린 기자
윤석열 어린이날 초청행사 참석, "어린이 만나는 건 항상 설레는 일" 손영호 기자
청년희망적금 만기 도래자 24% 청년도약계좌로 갈아타, 50만 명 육박 류근영 기자
한화오션 내년 영업실적 공백 가능성, 권혁웅 선별 수주가 되레 발목 잡나 류근영 기자
상품권 지급에 현금 주식 경품까지, '혜택 강화' ISA에 증권사 경쟁 치열 정희경 기자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