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사업 성과 기대
한화생명 베트남 법인은 2019년 흑자를 낼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한화생명 베트남 법인은 2019년 상반기에 순이익 229억 원을 냈다. 2018년 상반기보다 순이익이 363.9% 크게 늘었다. 수입보험료도 609억 원을 거둬 1년 전보다 35.9% 증가했다.
보험설계사부터 직원에 이르기까지 대부분의 직원을 현지 채용하면서도 한국식 교육시스템을 도입한 효과를 봤다.
상반기 실적을 감안하면 2019년 연간 흑자를 거둘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여겨진다.
한화생명 베트남 법인은 2016년 순이익 4억 원가량을 내기는 했지만 이후 2017년 순손실 139억 원, 2018년 순손실 79억 원을 거두며 고전했다.
한화생명 베트남 법인이 2019년에 흑자전환이라는 성과를 낸다면 김동원의 경영능력을 인정받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말이 나온다.
김동원은 2018년 말부터 한화생명 미래혁신부문장을 맡아 해외사업과 미래혁신사업을 이끌고 있다.
한화생명 베트남 법인은 김동원이 특히 공을 들이는 곳으로 꼽힌다.
김동원은 2018년 말 베트남 최대 그룹인 빈그룹의 팜 느엇브엉 회장과 만나 금융 분야 협력을 놓고 의견을 교환하고 베트남 젊은층에게 인기가 많은 e스포츠를 통한 홍보활동을 강화하는 등 베트남사업 확대에 힘을 쏟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핀테크사업 추진
김동원은 한화생명의 핀테크사업에 주력하고 있다.
한화생명은 국내 생명보험사 가운데 핀테크 활용에 가장 적극적 모습을 보이는 생명보험사로 꼽힌다. 국내 보험회사 최초로 빅데이터 신용평가모형을 활용한 중금리 대출상품 ‘한화 스마트 신용대출’을 내놓기도 했다.
한화생명은 빅데이터 분석으로 보험설계사에게 보험 관련 통계 정보를 제공하는 ‘피플 라이크 유’ 프로그램을 활용하고 있기도 하다.
김동원은 한화그룹과 중국 핀테크기업 디안롱의 핀테크 협력에도 속도를 냈다. 그는 소울 다이트 디안롱 대표와 친분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생명은 2016년 2월 디안롱과 핀테크사업 추진을 위해 각각 500만 달러씩 투자해 싱가포르에 조인트벤처 ‘H&D컴퍼니’를 설립했다. H&D컴퍼니는 한때 P2P대출(개인사이 대출)사업을 추진했었지만 P2P대출 사업을 포기한 뒤 새 사업모델을 찾고 있다.
김동원은 디안롱과 합작 외에도 스타트업 지원사업인 ‘드림플러스’에 입주한 핀테크 관련 스타트업과 협업에도 적극적이다. 센스톤, 센트비 등 핀테크 회사들은 해외 송금사업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
△스타트업 지원사업 ‘드림플러스’ 주도
김동원은 한화생명의 스타트업 지원사업인 ‘드림플러스’를 주도하고 있다.
한화생명은 2016년 서울 여의도 63빌딩에 ‘드림플러스63 한화생명 핀테크센터’를 설립해 스타트업과 국내외 기업의 협력을 주선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2018년 4월에는 한화 서초사옥에 ‘드림플러스 강남’을 새로 열었다.
드림플러스는 스타트업 육성을 통해 한화생명의 오픈 이노베이션을 강화하기 위한 사업이다.
오픈 이노베이션이란 개방형 혁신이라는 뜻으로 기업들이 연구, 개발, 상업화를 위해 대학, 연구소 등 외부 기관의 기술과 지식을 활용하는 것이다.
드림플러스63에 입주한 인텔리퀸트, 센스톤, 레드벨벳벤처스, 콰라(QARA) 등 스타트업들은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 보안인증 시스템, 통합 보험관리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등과 같은 성과를 내놓고 있다.
한화생명은 드림플러스에 참가하는 스타트업에게 ‘글로벌 확장 프로그램’을 제공하며 이 스타트업들이 중국, 일본,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으로 진출하는 것을 지원하고 있기도 하다.
△해외 네트워크 형성
김동원은 다보스포럼과 보아오포럼 등 국제행사에 꾸준히 참여하며 경험을 쌓고 있다.
2016년 1월 다보스포럼에 처음 참석해 올리버 샘워 로켓인터넷 회장, 브라이언 포드 전 백악관 모바일 디지털 자문역 등 글로벌 핀테크, 스타트업계 인사들을 만났다.
같은 해 3월 보아오포럼에서는 알리바바 금융계열사인 앤트파이낸셜의 징시엔동 대표와 우샤오후이 안방보험그룹 회장을 만났다. 영리더스 세션 패널로 참석해 '거리에 대한 재정의'를 주제로 1시간30분 동안 자유토론하기도 했다.
2017년 1월 다보스포럼에서는 지아빈 투루옹 베트남 FPT 회장, 에베리나 파딜 피에투르스카 인도네시아 와나아르따생명보험 의장 등과 교류했다.
2017년 3월에 열린 보아오포럼에서는 공식 세션행사인 '메이드 인 아시아에서 크리에이티브 인 아시아로'를 진행했다. 아시아 지역 스타트업 창업자 20명을 초청해 스타트업 경험을 공유하고 협력방안 등을 논의했다.
2018년 4월에는 보아오포럼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주재한 세계 지도자좌담회에 참석했다. 블록체인 전문가 15명을 모아 '글로벌 블록체인 생태계의 현재와 미래' 라운드테이블도 진행했다.
김동원은 2019년 1월에도 형인 김동관 한화큐셀 전무와 다보스포럼에 참석했다. 김동원은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의 로렌스 핑크 대표, 싱가포르 경제개발청의 배 스완 진 회장 등을 만나 금융사업에서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2019년 3월에는 세계 최대 규모의 핀테크 국제행사인 ‘머니2020 아시아’ 회의에 한화그룹 금융 계열사 최고경영자들과 참석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