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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부, KCGI 유튜브 채널 열고 "한진칼 경영권 빼앗을 의도 없다"

최석철 기자 esdolsoi@businesspost.co.kr 2019-09-15 12: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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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부, KCGI 유튜브 채널 열고 "한진칼 경영권 빼앗을 의도 없다"
▲ 강성부 KCGI 대표가 'KCGI가 기대하는 한진그룹' 이라는 제목의 영상에서 인터뷰하고 있는 모습. < KCGI 유튜브 영상 캡쳐>
KCGI가 공식 유튜브 채널을 열고 한진칼 지분싸움을 둘러싼 이슈를 놓고 제 목소리를 냈다.

강성부 KCGI 대표가 직접 나와 ‘경영권 확보’, ‘단기 차익’ 등의 논란은 오해일뿐 목표는 한진그룹의 지배구조 개편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KCGI는 8월15일부터 유튜브에 공식 채널 ‘KCGI TV’를 연 뒤 현재까지 ‘유튜브 채널 소개’, ‘KCGI의 배후는?’, ‘KCGI가 기대하는 한진그룹’이라는 제목으로 영상 3개를 올려뒀다.

각 영상은 10여 분 분량으로 강 대표가 인터뷰하는 형식으로 구성됐다.

강 대표는 이 영상들에서 “가짜뉴스나 억측과 같이 억울한 부분이 많아 이제는 가만 두면 안 될 것 같다”며 “우리 주장을 한진칼과 그 경영진이 받아들여야 할 의무는 없지만 일종의 캠페인으로 생각하고 대주주, 나머지 주주, 직원, 사회 전체를 계속 설득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에 유튜브 방송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KCGI는 한진칼 경영권을 빼앗으려는 의도를 전혀 지니고 있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강 대표는 “경영권을 행사한다는 생각을 단 한 번도 해본 적이 없다”며 “독립적 이사회 구성 등은 주장할 수 있겠지만 경영권 찬탈은 본질을 왜곡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KCGI의 자금출처를 놓고 제기되는 각종 의혹들을 놓고도 해명했다.

강 대표는 “경영참여형 사모펀드(PEF)는 출자자를 대외적으로 공개할 의무가 없으며 금융감독원에는 보고하고 있다”면서도 “대부분 LK투자파트너스 시절 요진건설에 투자할 때부터 믿고 투자해준 투자자들”이라고 말했다.

그는 단기 차익만 먹고 빠지는 이른바 ‘먹튀’가 아니냐는 비판과 관련해선 “KCGI의 주요 펀드는 10년이 넘는 펀드”라며 “회사에 투자해 펀더멘털(기초체력)이 개선되지 않는 상황에서 어떻게 자금을 회수할 수 있겠나”라고 말했다.

한진그룹의 유휴자산 매각 및 지배구조 개선 등이 KCGI의 요구사항이라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글로벌 항공사 부채비율이 평균 200% 안쪽인데 대한항공은 상반기 기준 900%에 가깝다”며 “원인은 대부분 쓸데없는 호텔 부지 등 유휴자산을 과도하게 보유한 데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한진그룹의 미래 모습은 종합 물류기업이어야 한다”며 “호텔이나 부동산쪽 과도한 자산은 덜어내고 운송 전문기업으로 거듭났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경영진과 다른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사외이사의 필요성도 들었다.

강 대표는 “소버린 사태 이후 SK그룹 지배구조가 대폭 개선됐고 현대차그룹도 엘리엇매니지먼트가 참여한 이후에 외국인 사외이사가 많이 오는 등 변화가 있었다”며 “다른 기업처럼 한진그룹도 독립적 목소리를 낼 수 있는 분들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KCGI는 지난해 11월 한진칼 지분 9%를 확보한 뒤 꾸준히 지분을 늘려 현재 한진칼 지분 15.98%를 보유한 한진칼 2대주주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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