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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Who] 손태승, 우리금융 인수합병 여력 위해 자본확충 고삐 죄다

감병근 기자 kbg@businesspost.co.kr 2019-09-11 15: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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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지주가 후순위채권과 신종자본증권을 잇달아 발행하며 자본확충의 고삐를 죄고 있다.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 겸 우리은행장은 우리금융지주의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 관리와 인수합병 여력 확보를 위해 4분기에도 후순위채권 발행에 나설 수 있다는 말이 나온다.   
 
[오늘Who]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03034'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손태승</a>, 우리금융 인수합병 여력 위해 자본확충 고삐 죄다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 겸 우리은행장.

11일 금융지주 관계자들의 의견을 종합해보면 우리금융지주는 4분기에 후순위채권을 추가로 발행할 가능성이 크다. 

채권금리가 낮아진 올해를 놓치지 않고 후순위채권을 발행해 현금을 확보하는 것이 우리금융지주 운영에 유리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4분기에 후순위채권 발행이 이뤄진다면 우리금융지주의 올해 자본확충 규모는 2조 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금융지주는 6일 4천억 원 규모의 후순위채권을 발행했다. 6월에는 3천억 원 규모의 후순위채권을, 7월에는 5천억 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 발행에 각각 성공하기도 했다.

우리금융지주가 6월 우리은행으로부터 중간배당 6760억 원을 받았다는 점까지 감안하면 올해 확충한 자본금은 1조8760억 원 규모다. 2천억 원의 규모의 후순위채권 발행만 이뤄져도 자본확충 규모가 2조 원을 넘어서게 되는 셈이다. 

우리금융지주 관계자는 “4분기 후순위채권 발행과 관련해 확정된 것은 없다”면서도 “상황에 따라 발행이 이뤄질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말했다.

손 회장이 우리금융지주의 자본확충에 공을 들이는 이유로는 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을 관리해야 할 필요성이 커진 점이 꼽힌다. 

우리금융지주는 6월26일 금융위원회로부터 '시스템상 중요은행(D-SIB)'으로 선정됐다. 시스템상 중요은행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에 일반은행보다 큰 자본적립 의무가 부과된다. 

이에 따라 우리금융지주는 내년까지 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을 11.5%로 맞춰야 한다. 일반은행의 규제기준 10.5%보다 1%포인트 높은 것이다.   

상반기 우리금융지주의 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은 11.08%로 나타났다.

우리금융지주는 지주사 출범 첫해인 올해 BIS 기준 자기자본비율 산정에 불리한 표준등급법을 사용하고 있다. 

시스템상 중요은행으로 선정된 다른 금융지주들이 사용하는 내부등급법을 적용하면 우리금융지주의 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이 현재보다 3~4%포인트가량 높게 나타날 수 있다.

하지만 우리금융지주의 내부등급법 적용은 이르면 2020년 1분기 말이 될 것으로 알려져 올해 안에 자본확충을 해둬야 할 필요성이 크다.  

우리금융지주에 따르면 6월과 7월 각각 이뤄진 자본확충으로 이 수치는 0.4%포인트 가량 높아진 것으로 추산된다. 

규제비율을 살짝 밑도는 만큼 추가적 자본확충의 필요성이 크다고 업계는 보고 있다. 

비은행부문 강화를 위해 여윳돈이 필요하다는 점도 손 회장이 4분기 추가 자본확충에 나설 것이라는 예상에 힘을 싣는다. 

손 회장은 대형 증권사 인수에 큰 관심을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손 회장은 올해 초 우리금융지주 출범 기자간담회에서 적당한 매물만 있다면 규모가 큰 회사라도 '조인트 투자'를 통해 인수전에 뛰어들 수 있다는 뜻을 보이기도 했다. 

대형 증권사들은 상반기 역대 최대 실적을 내는 등 기업가치가 어느 때보다 높아 매물로 나올 가능성이 낮은 데다 매물로 나오더라도 인수를 위해 치열한 경쟁을 거쳐야 할 가능성이 높다. 

손 회장으로서는 언제 올지 모를 대형 증권사 인수의 기회를 놓치지 않기 위해 어느 정도의 여유자금은 마련해둬야 하는 셈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우리금융지주가 우리카드와 우리종합금융의 자회사 편입을 마지막으로 올해 자회사를 늘리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면서도 “롯데카드 인수전에 ‘깜짝’ 등판해 지분투자를 한 것처럼 적당한 매물이 나온다면 비은행부문을 강화할 기회를 잡으려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감병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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