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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이 아시아나항공 인수전 흘려보낼까 금융권 의문의 시선
고두형 기자  kodh@businesspost.co.kr  |  2019-09-10 16:2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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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이 아시아나항공 매각 예비입찰에 이름을 올리지 않았지만 초대형 투자은행(IB)으로서 명성을 높일 기회를 이대로 흘려보내지 않을 것이라는 시선이 나온다.

이미 미래에셋대우가 HDC현대산업개발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아시아나항공 인수전에 뛰어든 만큼 인수합병, 인수금융 주선에 많은 경험을 보유한 NH투자증권도 아시아나 인수전을 그냥 지켜보지만은 않을 수 있다.
 
▲ 정영채 NH투자증권 대표이사 사장.

10일 NH투자증권 기업설명(IR)자료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 매수자문'이 NH투자증권의 하반기 인수금융·인수합병부문 예상 거래에 포함돼 있다.

NH투자증권 관계자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과 관련해 매수 자문을 한 것은 맞지만 지금까지 자문을 이어가고 있는지, 어느 기업에 자문을 해줬는지 등은 알려줄 수 없다”고 말했다.

NH투자증권은 아시아나항공 인수와 관련한 자문을 이미 제공했고 이에 따른 수수료를 하반기에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NH투자증권은 인수 관련 자문뿐 아니라 4월부터 아시아나항공 인수전에 재무적투자자로 참여하기 위해 직접 컨소시엄 구성을 추진하기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컨소시엄에 참여할 전략적투자자를 찾는 데 신용등급 등을 포함한 높은 내부기준을 세워 예비입찰 전에 컨소시엄 구성을 마치지는 못했던 것으로 파악된다.

NH투자증권이 초대형 투자은행으로서 역량을 보여줄 기회로 보고 적극적으로 참여할 기회를 노렸음에도 높은 내부기준을 세운 것은 그만큼 아시아나항공 인수에 따른 위험이 크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아시아나항공은 상반기에만 영업손실 1169억 원을 낸 데다 2분기 기준 부채규모는 9조6천억 원에 이른다. 인수비용도 2조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인수합병은 분리매각, 유찰에 따른 재매각 등 변수에 따라 언제, 어떻게 상황이 변할지 모르기 때문에 예비입찰에 참여하지 않은 SK그룹, 한화그룹, GS그룹 등도 아시아나항공 인수와 관련해 여전히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대기업집단이 본입찰에 참여한다면 NH투자증권도 재무적투자자로서 참여할 여지는 남아있다. 

NH투자증권은 투자금융부문에서 SK그룹, 한화그룹, GS그룹의 계열사 기업공개, 회사채발행  등의 업무를 수행하며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NH투자증권은 SK 자회사인 SK바이오팜의 기업공개 대표주관 업무를 맡고 있다. 

NH투자증권은 한화시스템 기업공개, 한화건설 회사채 발행 대표주관사로 선정됐다. 

GS건설이 시공사로 참여하고 있는 MBC부지복합개발사업에 금융주선을 했으며 GS건설이 회사채를 발행할 때 단독주관 맡았다. 

아시아나항공 예비입찰은 끝났지만 10월 본입찰까지 전략적투자자들과 재무적투자자들의 짝짓기가 계속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자금력과 인수자문 역량을 동시에 보유한 NH투자증권의 움직임에 업계의 시선이 몰릴 수밖에 없다.

NH투자증권은 6월 말 기준으로 현금성자산을 1조 원가량 보유하고 있다. 필요하다면 NH농협은행 등 NH농협금융지주 계열사들로부터 지원도 받을 수 있다.

NH투자증권은 지난해 한앤컴퍼니가 SK해운을 인수할 때 인수금융을 제공했고 BHC 경영자인수(전문경영인 등 경영자가 기업을 인수하는 방식) 등에도 참여하는 등 인수자문·인수금융 분야에서 많은 경험도 지니고 있다.

NH투자증권이 아시아나항공 인수전에서도 단순한 인수자문을 넘어 인수금융 주선 등에 참여하려면 재무적투자자로서 역할을 맡는 것이 유리하다. 금호산업이 보유한 아시아나항공 지분(구주)과 신주를 일정 부분 매입하거나 인수금융을 통해 자금을 조달하는 역할을 맡는다면 NH투자증권이 사모펀드보다 우위를 보일 수 있다.

아시아나항공 매각주관사인 크레디트스위스증권(CS)은 10일 숏리스트(적격인수후보)를 선정했다.

HDC현대산업개발-미래에셋대우 컨소시엄, 애경그룹, KCGI-뱅커스트릿 컨소시엄, 스톤브릿지캐피탈 등 4곳이 아시아나항공 예비실사에 참여한다. [비즈니스포스트 고두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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