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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Is ?] 피터 슈라이어 현대자동차 디자인경영담당 사장

기아차 디자인 혁신의 주역, 디자이너의 '협상가 자질' 강조
남희헌 기자 gypsies87@businesspost.co.kr 2019-09-09 10: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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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ure class="image" style="float:left;margin-left:0px; margin-right:15px; margin-top:30px; "><img alt="[Who Is ?] 피터 슈라이어 현대자동차 디자인경영담당 사장" height="200" class='lazyload' data-src="https://www.businesspost.co.kr/news/photo/201909/20190904233817_32119.jpg" width="320" /> <figcaption><table width=320><tr><td align='left' style='margin:0; padding:0px 0px; color:#306f7f; font-size:12px; font-family:verdana; letter-spacing:-0.1em; line-height:160%; table-layout: fixed; width:180px;'>▲ 피터 슈라이어 현대자동차 디자인경영담당 사장.</td></tr></table></figcaption> </figure> <br> 피터 슈라이어는 현대자동차 디자인경영담당 사장이다.<br /> <br /> 현대차그룹의 디자인경영 전반을 총괄하는 디자인경영담당 사장으로 현대차그룹만의 정체성을 확고하게 보여줄 수 있는 브랜드 이미지 구축에 주력하고 있다.<br /> <br /> 1953년 7월 독일(구 서독) 바이에른에서 태어났다.<br /> <br /> 독일 뮌헨응용과학대학교(MUAS)과 영국 왕립예술대학교를 졸업했다.<br /> <br /> 아우디에서 처음 직장생활을 시작했다. 미국 캘리포니아에 있는 아우디 디자인 스튜디오에서 잠시 일한 뒤 다시 본사의 아우디 디자인 콘셉트 스튜디오로 돌아왔다.<br /> <br /> 폴크스바겐 외관 디자인 부서로 옮긴 뒤 디자인 총괄 책임자를 역임했다.<br /> <br /> 기아차 디자인 총괄 책임자 부사장으로 영입된 이후 &lsquo;호랑이 코&rsquo;가 상징인 K시리즈 세단의 디자인을 구축해 기아차의 디자인 정체성 확립의 단초를 마련했다.<br /> <br /> <strong>
경영활동의 공과
</strong><br /> <br /> △디자인경영담당 사장 올라<br /> 2018년 9월28일 실시된 인사에서 현대차 디자인경영담당 사장을 맡게 됐다.<br /> <br /> 디자인경영담당은 기존에 없던 보직이었지만 정의선 총괄 수석부회장의 디자인경영 의지에 따라 신설된 자리다.<br /> <br /> 이 인사에 따라 현대기아차를 포함한 그룹 계열사의 주요 제품 디자인 방향을 총괄하는 업무를 맡게 됐다.<br /> <br /> 현대차그룹은 &ldquo;2013년부터 현대기아차 디자인을 총괄해온 피터 슈라이어 사장은 그룹 디자인 역량 강화를 이끈 전례가 있다&rdquo;며 &ldquo;4차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창의적이고 혁신적 업무처리를 확대할 필요가 있는데 피터 슈라이어 사장이 적임자로 꼽힌다&rdquo;고 말했다. <br /> <br /> 현대차그룹 조직도상 슈라이어는 2019년 9월 현재 정 수석부회장 직속 조직인 기획조정실 산하의 디자인경영담당 사장으로 있다.<br /> <br /> 디자인경영담당 밑으로는 디자인경영TFT와 디자인경영팀이 배치돼 있다.<br /> <br /> 디자인업무 실무에서는 사실상 손을 뗐다.<br /> <br /> 현대기아차의 차량 디자인 업무를 총괄하는 연구개발본부 산하 디자인센터는 루크 동커볼케 디자인최고책임자 부사장이 센터장을 맡고 있다.<br /> <br /> △현대차그룹 디자인 총괄<br /> 피터 슈라이어는 기아차 디자인 혁신의 공을 인정받아 2013년 1월 현대기아차의 디자인 총괄 책임자에 올랐다.<br /> <br /> 현대차그룹은 당시 &ldquo;현대기아차의 장기적 디자인 비전과 전략을 제시하고 디자인 역량을 강화하는 역할을 맡을 것&rdquo;이라고 말했다.<br /> <br /> 현대차와 기아차가 각각 추구하는 브랜드 방향성에 맞춰 현대차의 &lsquo;플루이딕 스컬프처&rsquo;와 기아차의 &lsquo;직선의 단순화&rsquo; 등 정체성을 더욱 강화하고 디자인 개발 초기 단계부터 두 기업의 디자인 차별화 요소를 점검하고 조정하는 역할을 맡게 됐다.<br /> <br /> 경쟁력 있는 디자이너를 확보하고 육성하며 세계적 디자이너로서 경험과 역량을 전수하는 것도 그의 역할이다.<br /> <br /> 피터 슈라이어의 디자인 총괄 사장 임명은 내실경영을 강화하기 위한 핵심 역량인 디자인부문을 강화하고 제품 디자인의 차별화를 통한 브랜드 정체성을 확립해 질적 성장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됐다. <div style="text-align:center; margin-top:20px;" > <img alt="[Who Is ?] 피터 슈라이어 현대자동차 디자인경영담당 사장" height="333" class='lazyload' data-src="https://www.businesspost.co.kr/news/photo/201909/20190904234042_133621.jpg" width="700" /> <figcaption><table width=600 style='margin-bottom:20px;'><tr><td align='left' style='margin:0; padding:0px 0px; color:#306f7f; font-size:12px; font-family:verdana; letter-spacing:-0.1em; line-height:160%; table-layout: fixed;'>▲ 이형근 기아자동차 대표이사 부회장(왼쪽)과 피터 슈라이어 현대기아차 디자인 총괄 책임자 사장이 2018년 1월8일 미국에서 열린 북미국제오토쇼의 사전 미디어 행사에서 프리미엄 퍼포먼스 세단 스팅어를 선보인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lt;연합뉴스&gt;</td></tr></table></figcaption> </figure> </div> △기아차 &lsquo;디자인경영&rsquo;의 핵심<br /> 기아차가 &lsquo;호랑이 코&rsquo;로 일컬어지는 디자인 정체성을 확고하게 다질 수 있었던 계기는 모두 피터 슈라이어의 손에서 나왔다고 해도 무방하다.<br /> <br /> 기아차는 영문 홈페이지에 &ldquo;슈라이어의 리더십 아래 기아차는 회사의 제품을 완전히 혁신했다&rdquo;며 &ldquo;독창적이고 널리 찬사받는 새로운 디자인 아이덴티티를 완성했다&rdquo;고 소개하고 있다.<br /> <br /> 피터 슈라이어는 2006년 기아차의 디자인 총괄 책임자로 영입된 뒤 프랑크푸르트와 어바인, 도쿄 등에 있는 기아의 디자인센터와 한국의 남양디자인센터에서 이뤄지는 모든 디자인 활동을 감독하면서 기아차의 라인업을 완전히 재구성했다.<br /> <br /> 피터 슈라이어는 기아차에 &lsquo;직선의 단순화(The simplicity of the straight line)&rsquo;를 콘셉트로 하는 디자인 방향성을 제시했다. 차별화된 기아차만의 독자 디자인 개발에 주력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이다.<br /> <br /> 독자적 디자인 정체성은 피터 슈라이어의 제1목표나 다름없었다.<br /> <br /> 그는 2007년 말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ldquo;한국 시장은 차종이 많지 않아 소비자들이 기아차를 봤을 때 쉽게 기아차라는 것을 인식한다&rdquo;며 &ldquo;그러나 미국시장과 같이 차종이 많은 나라에서는 기아차의 아이덴티티가 부족함을 느낀다&rdquo;고 말하며 누구나 기아차를 알아볼 수 있는 기아차만의 관통하는 디자인 이미지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br /> <br /> 단순하면서도 아름다운 라인을 찾겠다는 목표는 향후 출시된 기아차의 신차들이 기아차만의 정체성을 다지는 데 중요한 지침으로 작용했다.<br /> <br /> 2007년 독일 프랑크푸르트모터쇼에서 선보인 콘셉트카 &lsquo;키(Kee)&rsquo;가 기아차 디자인에 획을 그은 시발점이 됐다. 키의 디자인은 호랑이의 코와 입을 형상화한 독특한 디자인으로 평가받았는데 2008년 6월에 출시된 로체 이노베이션에 처음 적용됐다.<br /> <br /> 호랑이 코 모양의 그릴을 적용하는 아이디어는 디자이너들과 회의에서 나왔다고 한다.<br /> <br /> 디자이너들과 전면 라디에이터 그릴을 어떻게 디자인할지 논의하던 가운데 입체감을 살리기 위해 동물의 얼굴처럼 코와 입을 형상화하자는 의견이 나왔고 피터 슈라이어가 이를 받아들여 실제 양산차에 적용했다.<br /> <br /> 이후 출시된 K시리즈 세단에 호랑이 코 그릴이 안정적으로 더해지면서 기아차는 &lsquo;디자인 기아&rsquo;라는 명성을 얻었다.<br /> <br /> 피터 슈라이어는 2010년 한 언론과 인터뷰에서 &ldquo;(기아차의 디자인은) 지극히 평범했다&rdquo;며 &ldquo;한 번 보고 기아차라는 것을 쉽게 알 수 있게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해 보였다&rdquo;며 기아차로 자리를 옮길 때를 회상했다.<br /> <br /> K3와 K5, K7, K9로 이어지는 K시리즈 세단의 차 이름도 그의 아이디어가 실제로 구현된 것이라고 볼 수 있다.<br /> <br /> 피터 슈라이어는 2008년 3월 한 남성지와 인터뷰에서 &ldquo;현재 이름은 무리수가 많다&rdquo;며 &ldquo;차명에 대한 생각을 하고 있다&rdquo;고 말했다. 새로운 차 이름으로 영문과 숫자를 조합하는게 어떠냐는 질문에 &ldquo;괜찮을 것 같다&rdquo;고 대답했다.<br /> <br /> 디자인전략의 통일성을 추구하기 위해 차 이름에도 같은 방향성을 부여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br /> <br /> 영국 자동차전문매체 오토익스프레스의 스티브 파울러 편집장은 2019년 3월 칼럼을 통해 슈라이어를 포함해 루크 동커볼케 현대디자인센터장, 알버트 비어만 연구개발본부장의 현대차그룹 영입을 현대차그룹의 전환점으로 꼽았다.<br /> <br /> △기아차에 합류<br /> 2006년 정의선 기아차 대표이사 사장의 노력 끝에 폴크스바겐그룹에서 기아차 디자인 총괄 책임자 부사장으로 자리를 옮겼다.<br /> <br /> 기아차는 피터 슈라이어에게 처음 기아차로 이직 제의를 할 때 &ldquo;디자인에서 큰 발걸음을 내딛고 싶다&rdquo;는 뜻을 전했다.<br /> <br /> 피터 슈라이어는 기아차의 다양한 차량을 살펴본 뒤 좋은 차를 많이 보유하고 있지만 디자인 측면에서 특색이 없다는 점을 발견했다. 쏘렌토 정도만 눈에 끌렸다고 한다.<br /> <br /> 피터 슈라이어는 디자이너로서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하기 위해 &lsquo;흰 캔버스 위에 그림을 그리는&rsquo; 아이디어를 선호하는 본인의 특성을 고려해 기아차로 이직하기로 결심했다.<br /> <br /> 이 과정에서 폴크스바겐그룹의 보수적 의사결정 구조를 전하며 현대차그룹에게 많은 방식에서 일하는 방식에 자유로움을 부여할 것을 요구했고 현대차그룹은 이를 수용했다고 한다.<br /> <br /> 피터 슈라이어는 한 해외언론과 인터뷰에서 기아차 영입 당시를 회상하며 &ldquo;기아차가 나의 이직을 설득한 것이 아니라 내가 가야겠다고 확신했다&rdquo;며 &ldquo;무언가 끌리는 것이 있었다(The chemistry was right)&rdquo;이라고 말했다.<br /> <br /> 폴크스바겐그룹의 페르디난트 피에히 이사회 의장은 2006년 피터 슈라이어의 기아차 이직에 대해 &ldquo;인생에서 무언가를 잃은 것에 대해 후회한 적은 없으나 피터 슈라이어가 기아차에 가게 둔 것을 가장 후회한다&rdquo;고 말하기도 했다.<br /> <br /> △폴크스바겐과 아우디 근무<br /> 25년 동안 폴크스바겐그룹의 다양한 자동차를 디자인하면서 아우디 브랜드의 이미지 변화를 주도한 주요 디자이너로 꼽힌다.<br /> <br /> 피터 슈라이어가 폴크스바겐그룹에서 디자인한 대표적 차량들은 A3(1996년), A4(2000년), A6(1997년), TT(1998년), 콘셉트R(2003년), 이오스(2006년), 골프(1997년), 뉴비틀(1997년) 등이다.<br /> <br /> 피터 슈라이어가 디자인한 아우디 TT는 2006년 카디자인뉴스가 꼽은 &lsquo;최근에 가장 영향력있는 자동차 디자인&rsquo;으로 선정되기도 했다.<br /> <br /> 아우디 TT는 슈라이어의 대표작이자 아우디의 상징적 모델로 여전히 회자된다.<br /> <br /> <strong>
비전과 과제/평가
<br />◆ 비전과 과제</strong> <div style="text-align:center; margin-top:20px;" > <img alt="[Who Is ?] 피터 슈라이어 현대자동차 디자인경영담당 사장" height="333" class='lazyload' data-src="https://www.businesspost.co.kr/news/photo/201909/20190904234445_118224.jpg" width="700" /> <figcaption><table width=600 style='margin-bottom:20px;'><tr><td align='left' style='margin:0; padding:0px 0px; color:#306f7f; font-size:12px; font-family:verdana; letter-spacing:-0.1em; line-height:160%; table-layout: fixed;'>▲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이 2018년 3월29일 미국 뉴욕 제이콥재비츠센터에서 열린 &#39;2018 뉴욕국제오토쇼&#39;에 참석해 제네시스 부스에서 엄홍석 현대차 이사, 피터 슈라이어 기아차 사장과 함께 제네시스 E-GT 콘셉트카를 살펴보고 있다. &lt;현대자동차그룹&gt;</td></tr></table></figcaption> </figure> </div> 현대차그룹의 디자인경영 전반을 총괄하는 디자인경영담당 사장으로서 현대차그룹&lsquo;만&rsquo;의 정체성을 확고하게 보여줄 수 있는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하는 것이 그의 주요 과제다.<br /> <br /> 피터 슈라이어는 2010년 한 인터뷰에서 &ldquo;아우디는 프리미엄 브랜드 이미지를 세우는 데 30년이 걸렸다&rdquo;며 &ldquo;브랜드 이미지 정립과 기술 축적이 필요하다&rdquo;고 강조했다.<br /> <br /> 당시는 기아차 디자인 총괄 책임자로서 독특하고 가치 있는 기아차의 차량 이미지를 꾸준히 쌓고 발전시켜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 발언이었다.<br /> <br /> 하지만 10년이 지난 현재 시점에서 돌이켜봤을 때 현대차그룹 디자인경영담당 사장으로서 추구해야 할 비전과 과제로 봐도 무리가 없어 보인다.<br /> <br /> 현대차그룹은 현대차와 기아차, 그리고 제네시스를 보유한 글로벌 5위의 완성차기업이다.<br /> <br /> 대중적 브랜드와 고급 브랜드를 아우르는 자동차회사로서 주요 글로벌기업과 경쟁하려면 자동차의 기본기라고 할 수 있는 성능뿐 아니라 고유의 디자인을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br /> <br /> 피터 슈라이어는 이런 브랜드 정체성을 확립하는 것은 단기간에 이루기 힘들다며 오랜 시간 공을 들여야 하는 과제라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현대차그룹이 이런 경쟁에서 앞서나갈 수 있다고 자신한다.<br /> <br /> 현대차와 기아차의 디자인 일선에서 물러나 디자인경영담당이라는 직책을 맡게 된 것도 사실상 이런 중장기적 전략에 더욱 집중하기 위한 포석으로 해석된다.<br /> <br /> 피터 슈라이어는 친환경차와 자율주행시대에 걸맞은 차량의 디자인 설계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br /> <br /> 그는 2018년 3월 비즈니스인사이더와 인터뷰에서 &ldquo;우리는 과거에 조금씩 발걸음을 내딛었지만 현재는 새로운 것들이 매우 빠르게 다가오고 그 변화의 속도는 더욱 빨라지고 있다&rdquo;며 &ldquo;(전기차와 자율주행차에 대해) 도전과 기회요소가 모두 있다고 보고 있다&rdquo;고 말했다.<br /> <br /> <strong>◆ 평가</strong> <div style="text-align:center; margin-top:20px;" > <img alt="[Who Is ?] 피터 슈라이어 현대자동차 디자인경영담당 사장" height="333" class='lazyload' data-src="https://www.businesspost.co.kr/news/photo/201909/20190904234709_98311.jpg" width="700" /> <figcaption><table width=600 style='margin-bottom:20px;'><tr><td align='left' style='margin:0; padding:0px 0px; color:#306f7f; font-size:12px; font-family:verdana; letter-spacing:-0.1em; line-height:160%; table-layout: fixed;'>▲ 2018년 2월7일 인도 수도 뉴델리 인근 그레이터노이다에서 열린 &#39;오토엑스포 2018&#39;에서 피터 슈라이어 현대기아차 디자인 총괄 사장이 인도 시장을 겨냥한 콘셉트카 &#39;에스피&#39;(SP)의 디자인을 설명하고 있다. &lt;연합뉴스&gt;</td></tr></table></figcaption> </figure> </div> 최고의 산업디자이너로 꼽히는 필립 스탁이 디자인한 검은테 안경을 착용하고 검은색 수트를 즐겨 입는다. 그의 경쟁적이고 창의적이며 분석적 성격을 드러내는 수단들이다.<br /> <br /> 피터 슈라이어는 그의 디자인 선택을 놓고 &ldquo;화려한 색의 옷을 입어 디자이너가 돋보이기보다는 디자인한 차에 더 집중해 달라는 의미로 검정 의상을 즐긴다&rdquo;고 설명했다.<br /> <br /> 기아차 디자인 혁신을 이끌어낸 주역이다.<br /> <br /> 기아차에 디자인부문 총괄 부사장으로 영입된 뒤 디자인에 명확한 정체성을 부여하기 위해 노력했다. <br /> <br /> 디자인 최고책임자 취임 이후에 내놓은 K5를 시작으로 모든 차량에 &lsquo;호랑이 코&rsquo;로 불리는 독특한 형태의 그릴을 주요 이미지로 안착시켰다.<br /> <br /> 피터 슈라이어의 지휘 아래 기아차가 내놓은 차들은 레드닷디자인이나 IF디자인어워드 등 세계 주요 디자인상을 휩쓸었다. 기아차의 호랑이 코 그릴이 &lsquo;디자인 기아&rsquo;라는 명성을 얻는데 기여했다는데 자동차업계의 이견이 없다.<br /> <br /> 피터 슈라이어의 영입으로 기아차부터 시작된 디자인 혁신이 현대차로까지 퍼져 성과를 내기 시작하면서 현대차그룹의 외국인 인사 영입이 활발해졌다는 평가도 나온다.<br /> <br /> 현대차그룹은 실제로 피터 슈라이어의 영입을 성공적이었다고 판단해 이후 고성능차 전문가인 BMW 출신의 알버트 비어만 사장과 벤틀리 디자이너 출신의 루크 동커볼케 등을 꾸준히 영입했다.<br /> <br /> 자동차 디자이너는 단순히 디자인만 잘하면 되는 직업이 아니라는 신념을 가지고 있다. 협상가 자질도 중요하다고 강조한다.<br /> <br /> 피터 슈라이어는 2017년 서울경제와 인터뷰에서 &ldquo;엔지니어와 재무&middot;제품 쪽 사람들과 늘 협상하고 마케팅 및 영업인력들과 함께 일하며 해법을 찾아야 한다&rdquo;고 말했다.<br /> <br /> 그는 히딩크 감독의 이야기를 예로 들며 &ldquo;축구 감독이 선수의 장단점을 알고 동기를 부여해 좋은 결과물을 낸다&rdquo;며 &ldquo;나 역시 디자이너로 구성된 팀의 특징을 파악하고 이를 조율하는 지휘자 같은 역할을 한다&rdquo;고 말했다.<br /> <br /> 한국 자동차산업을 향한 쓴소리를 한 적도 있다.<br /> <br /> 피터 슈라이어는 기아차로 이직한지 1년여 지난 2007년 9월 독일 프랑크푸르트모터쇼에서 인터뷰를 통해 &ldquo;한국 자동차산업은 마치 육지에서 동떨어진 섬과 같다&rdquo;며 &ldquo;다양성을 키워야한다&rdquo;고 지적했다.<br /> <br /> 피터 슈라이어는 &ldquo;한국 도로를 달리는 차들을 보면 종류나 색상이 너무 단순하다&rdquo;며 &ldquo;오직 세단과 SUV 밖에 없고 차량 색상도 대부분 검은색과 흰색&rdquo;이라고 봤다.<br /> <br /> 유년시절 자동차와 비행기에 대한 열정을 키운 것으로 알려진다. 자동차에 관심이 많았던 아버지 밑에서 자라며 자동차 구조에서부터 운전까지 모든 것을 전수받으며 자연스럽게 자동차 디자이너의 꿈을 꾸게 됐다.<br /> <br /> 비행기 조종사가 되는 것도 또 하나의 꿈이었다고 한다.<br /> <br /> 피터 슈라이어는 비행기와 관련해 2017년 한 해외언론과 인터뷰에서 &ldquo;비행기는 가장 아름다운 기계라고 생각한다&rdquo;며 &ldquo;어렸을 때 집 근처에 작은 에어클럽이 있었는데 어떤 이유로 (집 근처에) 비행기가 착륙했다. 그들이 비행기를 버린 뒤 나는 비행기 동체를 우리 헛간에 보관했다&rdquo;고 말했다.<br /> <br /> 요리사로서 식당을 소유하기도 했던 아버지 밑에서 자라 요리에 대한 관심도 많다. 아우디에서 근무할 당시 주말에 고향에 돌아가서는 종종 케이크를 구웠다고 한다.<br /> <br /> 평소 디자인 영감을 여행을 통해 얻는다. 여행을 하면서 각 국가의 사람들이 무엇을 기대하는지, 차를 어떻게 이용하는지, 차를 바라보는 관점이 어떤지 등을 살펴보고 디자인을 시작한다고 한다.<br /> <br /> 여가시간에는 영화를 즐겨 본다. 흑인여성이 사회적 편견을 깨고 엔지니어 분야에서 성공한 일화를 다룬 &lsquo;히든피겨스&rsquo; 등 실화에 바탕을 둔 성공 스토리나 누군가가 영웅이 되는 이야기를 좋아한다.<br /> <br /> 피터 슈라이어는 &ldquo;영화를 보면 어떤 시나리오로 어떤 이야기를 풀어가게 될까 기대하듯 스팅어나 쏘울 같은 차를 타면 다른 이야기가 펼쳐질 것 같다는 기대를 하게 된다는 점에서 자동차와 영화는 비슷하다&rdquo;고 말했다.<br /> <br /> 정의선 총괄 수석부회장을 매우 &lsquo;오픈&rsquo;된 사람이라고 평가한다. 긍정적 사고를 지닌 사람이라고도 본다. 기아차의 디자인 방향성을 정립하면서 정 수석부회장과 자주 소통하며 의견을 교환했다고 한다.<br /> <br /> 평소 독일에서 근무하며 한 달에 일주일가량 한국에서 일한다. <br /> <br /> <strong>
사건사고
<strong>
경력/학력/가족
◆ 경력</strong> <div style="text-align:center; margin-top:20px;" > <img alt="[Who Is ?] 피터 슈라이어 현대자동차 디자인경영담당 사장" height="333" class='lazyload' data-src="https://www.businesspost.co.kr/news/photo/201909/20190904235055_106659.jpg" width="700" /> <figcaption><table width=600 style='margin-bottom:20px;'><tr><td align='left' style='margin:0; padding:0px 0px; color:#306f7f; font-size:12px; font-family:verdana; letter-spacing:-0.1em; line-height:160%; table-layout: fixed;'>▲ 피터 슈라이어 현대기아차 디자인 총괄 사장이 2015년 4월2일 서울모터쇼 기아차 전시장에서 즉석 스케치를 선보이며 신형 K5의디자인 콘셉트를 설명하고 있다. &lt;기아자동차&gt;</td></tr></table></figcaption> </figure> </div> 1978년 학생 신분으로 아우디 디자인 스튜디오에 입사했다.<br /> <br /> 1980년 아우디 내외장과 콘셉트 관련 디자이너로 일했다.<br /> <br /> 1991년 미국 캘리포니아에 있는 아우디 디자인 스튜디오에서 일했다.<br /> <br /> 1994년부터 2002년까지 아우디 디자인 총괄 책임자로 일했다.<br /> <br /> 2002년 폴크스바겐으로 자리를 옮겨 디자인 총괄 책임자를 맡았다.<br /> <br /> 2006년 9월 기아차 디자인 총괄 책임자(CDO) 부사장으로 영입됐다.<br /> <br /> 2012년 12월 실시된 인사에서 사장으로 승진했다.<br /> <br /> 2013년 1월 현대차와 기아차의 디자인을 총괄하는 사장을 맡았다.<br /> <br /> 2018년 9월 실시된 인사에서 현대자동차 디자인경영담당 사장에 발령됐다.<br /> <br /> <strong>◆ 학력</strong><br /> <br /> 1979년 독일 뮌헨응용과학대학교 산업디자인과를 졸업했다.<br /> <br /> 1980년 영국 왕립예술대학교 자동차디자인과를 졸업했다.<br /> <br /> 2007년 영국 왕립예술대학교에서 자동차 디자인에 대한 공헌을 인정받아 명예박사 학위를 받았다.<br /> <br /> <strong>◆ 가족관계</strong><br /> <br /> <strong>◆ 상훈</strong><br /> <br /> 독일연방디자인대상을 1996년, 1997년, 1998년, 2003년에 수상했다.<br /> <br /> 시카고굿디자인상을 1997년, 2000년 수상했다.<br /> <br /> 독일산업포럼의 디자인상을 1994년, 1998년, 2000년, 2001년 받았다.<br /> <br /> <strong>◆ 기타</strong><br /> <br /> <strong>
어록
</strong> <div style="text-align:center; margin-top:20px;" > <img alt="[Who Is ?] 피터 슈라이어 현대자동차 디자인경영담당 사장" height="333" class='lazyload' data-src="https://www.businesspost.co.kr/news/photo/201909/20190904235511_75146.jpg" width="700" /> <figcaption><table width=600 style='margin-bottom:20px;'><tr><td align='left' style='margin:0; padding:0px 0px; color:#306f7f; font-size:12px; font-family:verdana; letter-spacing:-0.1em; line-height:160%; table-layout: fixed;'>▲ 피터 슈라이어 현대자동차 디자인경영담당 사장.</td></tr></table></figcaption> </figure> </div> &ldquo;시간이 너무 빨리 간다. 여전히 내 일이 즐겁고 재밌다. 또 새로운 도전을 계속하고 싶다.&rdquo; (2017/12/05, 서울경제와 인터뷰에서)<br /> <br /> &ldquo;가장 중요한 일은 제네시스 브랜드를 빌드업하는 것이다.&rdquo; (2017/12/05, 서울경제와 인터뷰에서)<br /> <br /> &ldquo;현대차는 카리스마가 느껴지는 리더 이미지를 파도가 치고 물방울이 떨어지듯 자연스럽고 힘이 넘치는 디자인으로 풀어낸다. 기아차는 젊은 도전자와 같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선의의 경쟁은 하겠지만 다른 브랜드이고 세계와 경쟁한다. 제네시스 역시 또 다른 차원의 브랜드로 앞으로가 더 기대된다.&rdquo; (2017/12/05, 서울경제와 인터뷰에서)<br /> <br /> &ldquo;올 뉴 K7은 기아자동차 디자인의 미래다. 1세대 K7보다 완성도 높였다.&rdquo; (2016/01/27, 2세대 K7의 출시 전 한 영상 인터뷰에서)<br /> <br /> &ldquo;한국 자동차기업은 시장을 정복할 수 있는 차를 만들고 싶어한다. 유럽 회사에선 CEO부터 말단 직원까지 자신이 몰고 싶은 차를 만들고 싶어 하지만 한국 완성차기업은 그렇지 않다. 한국인들은 시장이라는 더욱 큰 그림을 보는 경향이 있다.&ldquo; (2011/05/02, 미국 오토모티브뉴스와 인터뷰에서)<br /> <br /> &ldquo;독일기업에서 일할 때는 문제가 발생해도 의논할 사람이 없고 그 문제가 해결되도록 도와주는 마지막 결정권자도 없어 마치 솜사탕을 물고 있는 것처럼 없던 일이 돼버리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기아차에서는 한번 결정이 내려지면 바로 실행에 옮겨져 몇 달 뒤에는 완전한 프로토타입을 볼 수 있게 된다.&rdquo; (2011/05/02, 미국 오토모티브뉴스와 인터뷰에서)<br /> <br /> &ldquo;이제는 스포츠카와 같은 틈새시장을 공략할 새로운 엔트리 모델이 필요하다.&rdquo; (2011/05/02, 미국 오토모티브뉴스와 인터뷰에서)<br /> <br /> &ldquo;KIA는 세 글자라 고객들이 인식하기도 쉽다. 엠블럼 사이즈를 키워도 보고 줄여도 보고 품질감을 높일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rdquo; (2010/04/29, 부산국제모터쇼에서)<br /> <br /> &ldquo;기아차의 변신은 이제 시작이다. 소형차 뿐만 아니라 플래그십(최상위)모델까지도 젊어져야 할 때가 됐다.&rdquo; (2008/09, 헤럴드경제와 인터뷰에서)<br /> <br /> &ldquo;지금 기아차 디자인 역사는 얇은 책 한 권에 불과하지만 올해, 내년이 되면 기아차 디자인 역사의 분량은 배가 될 것이다.&rdquo; (2008/06, 세계일보와 인터뷰에서)<br /> <br /> &ldquo;디자인은 지속적인 과정이 필요하다. 디자인 총괄 책임자로서 기아차 디자인 변화에 미칠 수 있는 영향력은 단기가 아니라 중장기적으로 발휘해 나갈 것이다.&rdquo; (2007/11/22, 모하비 시승회에 앞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br /> <br /> &ldquo;사람들은 내게 어떻게 현대차와 차별될 것인가를 묻지만 나는 현대차와 차별화하기 위해 (기아차에) 온 것이 아니다. 독특한 자체 브랜드를 가진 회사로 만들면 (두 회사가) 자연스럽게 차별된다.&rdquo; (2007/04/03, 한국산업디자이너협회의 디자인 세미나에서)<br /> <br /> &ldquo;한국 디자이너는 굉장히 어리고 굉장히 정렬적이다. 또 굉장히 강하다. 아우디나 폴크스바겐에서도 이런 한국인들이 있었고 아티스트여서인지 대단한 잠재력이 있다고 본다. 한국의 디자이너들이 세계를 체험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한다.&rdquo; (2007/04/03, 한국산업디자이너협회의 디자인 세미나에서 외국인으로서 바라본 한국 자동차 디자이너들의 성향을 묻는 질문에)<br /> <br /> &ldquo;(기아차가 추구할) &lsquo;직선의 단순화&rsquo;는 철학적인 말이다. 단순하게 받아들일 수 있는 말은 아니다. 직선은 청결성, 영속성, 정직을 상징한다. 미래에는 기존의 것을 본뜬 것은 안 된다. 새로운 것이 필요하다. 영원한 것을 생각해야 한다. 그래서 직선을 강조한 것이다. 우리가 완전히 극적인 새로운 것을 창출하는 것은 쉽지 않다. 그러나 이런 철학을 가지면 가능하다. 정직하고 깨끗하고 단순한 미를 추구할 때 디자인의 미래를 추구할 수 있다고 본다.&rdquo; (2007/04/03, 한국산업디자이너협회의 디자인 세미나에서 기아차 디자인을 놓고)<br /> <br /> &ldquo;한국 디자이너들도 마찬가지로 가능한 밖으로 나가서 경험해야 한다. 유럽, 미국 디자인 방향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알아야 한다. 그래야 한국 문화와 접목시키는 눈이 떠진다. 그래야 세계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다.&rdquo; (2007/04/03, 한국산업디자이너협회의 디자인 세미나에서)<br /> <br /> &ldquo;기아차가 글로벌 브랜드로서 성장 기반은 충분하다고 보지만 앞으로 진정한 글로벌 브랜드로 도약하려면 세계시장에서 보편적인 디자인 정체성을 가져야 한다. 과거 아우디도 &lsquo;싼 차&rsquo; 이미지가 강했지만 이제는 메르세데스-벤츠나 BMW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브랜드로 성장했다. 기아차도 디자인부문을 혁신적으로 키우면 아우디처럼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rdquo; (2006/12, 기아차의 디자인 혁신에 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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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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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lskrkek
늘 느끼는 거지만 디자인은 이정도면 됐고(요즘 디자인 영 아니지만) 디자이너 영입이 문제가 아니라 세계적 수준의 엔지니어를 영입해야 할때 아닌가? 언제까지 껍데기 장사 할 생각일까?   (2019-09-14 21:23: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