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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Who] 삼성전자 ‘갤럭시폴드’ 시험대 올라, 고동진 명예회복 기로
김용원 기자  one@businesspost.co.kr  |  2019-09-05 14:4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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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동진 삼성전자 IM부문 대표이사 사장이 야심작인 첫 폴더블(접는) 스마트폰 ‘갤럭시폴드’를 처음으로 일반소비자에 공개하고 정식 판매를 시작한다. 

세계 소비자들이 갤럭시폴드에 내놓는 평가는 삼성전자가 스마트폰시장에서 차별화된 하드웨어 기술력을 증명하고 고 사장이 명예를 회복하는 데 중요한 계기가 될 수 있다.
 
고동진 삼성전자 IM부문 대표이사 사장.

5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독일 베를린에서 6일 개막하는 가전전시회 ‘IFA2019’에서 갤럭시폴드가 처음으로 세계 언론과 일반소비자에 공개된다.

삼성전자는 갤럭시폴드를 2월 이동통신박람회에서 처음 공개했지만 제품을 멀리서 볼 수만 있도록 전시해 관람객이 디자인과 사용경험, 내구성 등을 체험해볼 수 없었다.

4월 블룸버그 등 주요 외국언론 기자들에 체험용으로 배포된 갤럭시폴드 초기 모델은 일부 제품에서 먼지 유입과 디스플레이 파손 등 문제가 발생하며 최악의 평가를 받았고 출시도 늦춰졌다.

하지만 고 사장이 이번에 결함을 수정한 갤럭시폴드를 완전히 공개하고 같은 날 정식 판매까지 시작하기로 한 것은 품질에 강력한 자신감을 보인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고 사장은 삼성전자 보도자료를 통해 “여러 기술적 난관을 극복하고 소비자들이 직접 갤럭시폴드의 새로운 모바일 기술을 경험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하지만 삼성전자가 전시하는 갤럭시폴드는 엄격한 평가에 직면할 수밖에 없다.

가격이 240만 원에 이르는 고가에 출시된 데다 아직 기술이 초기 단계고 이미 한 차례 품질 결함 문제도 불거졌던 만큼 IFA2019에 모이는 전 세계 거래선과 기자, 소비자들은 더욱 면밀하게 갤럭시폴드를 살펴볼 것이기 때문이다.

전자전문매체 더버지는 “갤럭시폴드는 여러 종류의 심각한 하드웨어 문제를 나타내 출시가 무산될 위기에서 돌아왔다”며 “정식으로 출시되기까지 격동의 역사를 겪은 것”이라고 보도했다.

삼성전자가 결함을 수정해 내놓은 갤럭시폴드에 조금이라도 문제가 있다면 전 세계 소비자와 언론은 다시 거센 비판을 쏟아낼 공산이 크다.

하드웨어 완성도를 장점으로 앞세우던 삼성전자 브랜드 이미지에 큰 타격이 될 수도 있는 셈이다.

하지만 고 사장이 갤럭시폴드를 다시 내놓으며 외국언론의 사전 평가 등을 다시 거치지 않고 일반 소비자에 제품을 완전히 공개한 것은 그만큼 품질을 자신하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고 사장은 7월 인디펜던트 등 외국언론과 인터뷰에서 “갤럭시폴드 2천 대 이상을 모든 측면에서 실험해 모든 문제점을 해결했다”며 “놓친 부분을 바로잡고 회복단계에 와 있다”고 말했다.

갤럭시폴드가 완벽한 품질을 인정받는다면 고 사장이 홍역을 치르게 한 갤럭시폴드의 초기 결함은 '전화위복'의 계기로 평가받을 수 있다. 당초 일정대로 4월 판매를 시작했을 때 그같은 결함이 발생했으면 폴더블폰사업에서 치명타를 입었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삼성전자 스마트폰사업의 실적 부진 등으로 점차 불안해지고 있는 고 사장의 입지도 탄탄해질 수 있다.

고 사장은 2016년에 갤럭시노트7 배터리 발화사고로 단종사태가 벌어졌을 때도 큰 위기를 겪었지만 이후 스마트폰 품질 강화와 위기 극복에 성과를 내며 삼성전자 대표이사에 올랐다.

이번에 불거진 갤럭시폴드 품질 결함도 완전히 극복해낸다면 고 사장의 위기 대응능력에 더욱 높은 점수가 매겨질 것으로 예상된다.

갤럭시폴드는 고 사장이 추진하는 삼성전자 스마트폰사업 전략 변화에도 핵심이 되는 제품으로 꼽히는 만큼 긍정적 성과를 거두는 일이 중요하다.

고 사장은 삼성전자가 올해 처음 출시한 5G스마트폰과 폴더블 스마트폰이 갤럭시 시리즈가 나아갈 다음 10년을 보여주는 제품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하드웨어 기술 발전을 넘어 소비자 ‘경험의 혁신’을 추진하는 모바일 기술을 보여주는 데 5G스마트폰과 폴더블 스마트폰이 중요한 첫 사례로 자리잡을 수 있다는 것이다.
 
▲ 삼성전자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폴드'.

삼성전자 갤럭시폴드가 접는 대화면 디스플레이를 통해 차별화된 활용성과 편의성 등 경쟁력을 인정받는다면 세계 스마트폰시장에서 확실한 기술 선두기업으로 입지를 굳힐 수 있다.

화웨이 등 다른 스마트폰업체가 하드웨어 기술 부족으로 폴더블 스마트폰 개발과 출시에 일제히 고전하고 있는 만큼 삼성전자가 갤럭시폴드를 통해 독보적 경쟁력을 인정받을 공산도 크다.

갤럭시폴드는 처음 공개될 때 여러 외국언론에서 ‘스마트폰업계에서 10년 만에 처음 등장한 혁신’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이런 평가를 지킬 수 있을지는 결국 갤럭시폴드 실물을 처음 마주하는 소비자 반응에 달려있다.

고 사장은 IFA2019에서 간담회를 열고 갤럭시폴드와 폴더블 스마트폰 후속제품에 관련해 더 자세한 계획을 밝힐 것으로 예상된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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