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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톡톡] 박영선, 소재부품장비 국산화로 더 큰 정치인 될 기회잡다
류근영 기자  rky@businesspost.co.kr  |  2019-09-02 10: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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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의 다음 정치적 행보는 대선 출마일까, 서울시장 도전일까?

박 장관이 더 높은 정치적 목표를 달성하려면 중기부에서 행정능력을 입증해야 한다.

일본의 수출규제 강화로 중소기업의 소재부품장비 국산화가 절실해진 상황은 박 장관에게 기회가 될 수 있다.

■ 방송 : CEO톡톡
■ 진행 : 곽보현 부국장
■ 출연 : 류근영 기자

곽보현 부국장(이하 곽): 그동안 존재감이 미미했던 중소벤처기업부가 일본의 수출규제 강화조치에 따라 소재부품장비 국산화의 핵심부처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더불어 중기부를 맡고 있는 박영선 장관도 재조명 받고 있습니다.

일본 수출규제 강화조치에 관한 박영선 중기부 장관의 대응은 다음 시간에 살펴보도록 하고 이번에는 박영선 중기부 장관이 국회의원 출마를 포기하면서 왜 중기부 장관에 올랐고 다음 목표가 무엇인지 비즈니스포스트 류근영 기자와 함께 이야기를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류근영 기자(이하 류): 안녕하세요. 비즈니스포스트 기업정책부 류근영 기자입니다.

곽: 박영선 장관은 2020년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고 중기부 장관에 올랐습니다. 다음 스텝이 굉장히 궁금해지는데요. 과연 중기부 장관을 거쳐 대선으로 직행할까요?

류: 물론 박영선 장관도 대권을 염두에 두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또 중소기업의 소재부품장비 국산화에 성공해 일본의 경제적 공격을 방어한 장관이란 이미지를 만들면 충분히 대선후보로 발돋움할 수도 있을 것 같기도 합니다.

하지만 지금으로서는 대선 직행보다는 서울시장을 거쳐 가는 쪽에 조금 더 무게가 실리는 것 같습니다.

참고로 최근 대선후보 지지도 조사를 보면 여권에서는 이낙연 국무총리가 1위, 뒤를 이어 이재명 경기도지사, 박원순 서울시장, 김경수 경상남도지사, 김부겸 민주당 의원 등이 순위권에 올라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대선을 목표로 하고 있을 것이라고 예상되는 박영선 장관은 아직 순위권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습니다.

곽: 현재 박영선 중기부 장관은 1960년생으로 비교적 젊은 편에 속합니다. 그리고 그 이후에도 대선에 나갈 기회가 있기 때문에 서울시장을 거쳐서 향후 대선으로 가는 행보를 밟을 수도 있겠네요?

류: 박 장관은 이미 두 번이나 서울시장에 도전한 경험이 있습니다.

2011년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경선에서 쟁쟁한 후보들을 꺾고 민주당 후보가 됐습니다.

하지만 당시 박원순 무소속 후보와의 단일화 경선에서 패배해 서울시장 도전을 접어야만 했습니다.

곽: 2018년 지방선거 때도 서울시장에 도전했습니다. 이 때도 민주당 경선에서 박원순 후보와 경선을 치렀는데 2위에 머물러 다시 한번 도전을 접어야 했죠.

그런데 이제는 박원순 시장이 3선째라서 2022년 지방선거에는 출마할 수 없습니다.

중기부 장관으로서 존재감을 확실히 보인다면 박영선 중기부 장관이 차기 서울시장에 오르는 것도 충분히 승산이 있어 보입니다.

곽: 그렇다면 박영선 장관에게 중기부 장관은 어떤 의미가 있는 것일까요?

류: 박영선 장관은 MBC 앵커 등을 지낸 언론인 출신으로 국회의원에 네 번이나 당선됐습니다.

그래서 정치권에서도 영향력이 높은 것으로 평가됩니다.

하지만 행정경험이 없다는 점은 약점으로 꼽힙니다.

이 때문에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가기 위해서는 중기부 장관을 통해 행정 능력을 입증하고 행정경험을 쌓아야 할 필요가 있는 것입니다.

곽: 정치인으로서 한 단계 도약을 하기 위해서 행정경험이 필요하다고 해석할 수 있겠네요. 가령 노무현 전 대통령이 대통령 선거 이전에 해양수산부 장관에 오른 것과 비슷한 맥락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류: 이명박 전 대통령도 장관은 아니지만 서울시장을 역임하면서 행정경험을 쌓고 행정능력을 입증한 바 있습니다.

곽: 박영선 장관이 총선에 나가지 않고 중기부 장관에 남는 것은 한 단계 더 높은 곳으로 도약하기 위한 준비 과정으로 보입니다.
그렇다면 박영선 장관만의 브랜드를 확고하게 구축하는 것이 필요해 보이는데요.

과연 박영선 장관은 중기부 장관으로 어떤 브랜드를 구축해나갈까요?

류: 박영선 장관은 ‘경제를 잘 아는 정치인’으로 자리매김하려는 것으로 보입니다.

문재인 정부 초기만 해도 국민들이 ‘사법개혁’, ‘적폐청산’ 등 사회개혁에 관한 열망이 높았는데요.

이제 그 관심이 개혁이슈보다 경제 쪽으로 옮겨가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박영선 중기부 장관은 경제 쪽에서 자기 브랜드를 구축해 다른 잠재적 대선 경쟁자들과 차별화를 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곽: 문재인 대통령은 여성리더 비중을 늘려야 한다는 정책기조를 유지하고 있죠. 이번 개각을 하면서도 여성장관이 필요하다는 게 문재인 대통령이 세운 방침이었는데 박영선 장관이 여성이라는 점도 고려한 것이겠죠?

류: 네. 하지만 현재 여성 국회의원을 보면 전체 17%인 51명, 지역구 의석만 보면 253석 가운데 26석만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OECD 평균(23.4%)에도 못미칠뿐 아니라 동아시아 평균(20.9%)에도 못 미치는 수치입니다.

특히 더불어민주당에서 뚜렷한 여성 대선후보가 없다는 것도 문제입니다.

현재 차기 대선후보 선호도 조사 결과를 보면 여성 정치인들 가운데 대선후보로 꼽히는 사람은 심상정 정의당 대표와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정도고요.

민주당에서는 뚜렷한 대선후보를 못 내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박영선 중기부 장관은 더불어민주당이 적극적으로 지원할 필요가 있는 정치적 자산인 셈입니다.

곽: 민주당이 내세울 수 있는 여성정치인이 박영선 장관입니다.

지금 일본 수출규제 강화로 소재부품장비 국산화에 가장 앞장서서 일을 하고 있는데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을 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다음 시간에는 박영선 장관이 구체적으로 어떤 일들을 추진하고 있고 중기부를 어디로 이끌어가고 있는지 살펴보는 시간을 마련하도록 하겠습니다. [비즈니스포스트 류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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